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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12:01:13

세르게이 스미르노프

파일:attachment/세르게이 스밀노프/7b.jpg

セルゲイ・スミルノフ / Сергей Смирнов / Sergei Smirnov[1]
생몰연도 A.D.2264년 1월 28일[2] ~ 2312년
나이 43세(1기) → 48세(2기)
계급 중령(퍼스트 시즌) → 대령(세컨드 시즌)
가족 아내 홀리 스미르노프, 아들 안드레이 스미르노프, 양녀 소마 필리스
신장 189cm
체중 72kg
혈액형 A형

기동전사 건담 00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시즈카 운쇼.[3]

인류혁신연맹 소속의 군인으로 퍼스트 시즌과 세컨드 시즌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연 캐릭터이다.

1. 개요2. 퍼스트 시즌3. 세컨드 시즌4. 기타5. 탑승기

1. 개요

러시아의 성난 (ロシアの荒熊)』이란 이명으로 불리는 중년의 장교로, 인망이 매우 두터워 부하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받고 있다. 또한 수 많은 전장을 겪어오며 쌓인 지휘력 및 전술적 식견, 뛰어난 MS 조종술 등 그야말로 이상적인 군인 그 자체로 명성이 전세계적인 수준인 모양.[4] 특히 이 작품의 감독 미즈시마 세이지가 순수 인간 캐릭터 중에선 그라함 에이커 & 아리 알 서셰스와 작중 최강의 파일럿으로 공인한 어마어마한 실력자로, 퍼스트 시즌에서 솔레스탈 비잉을 여러번 궁지에 몰아 넣으며 이를 증명했다.

왼쪽 눈 부근에 큼지막한 흉터가 있어 첫인상이 꽤나 날카로운 편. 제작진의 언급에 따르면 전투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군인이라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일부러 집어넣은 외모적 특징이라고 한다.

람바 랄, 노리스 팩커드 이후 너무나 오랜만에 보이는 개념 탑재형 미중년 군인이라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개념중년이란 점에서 이미 사망 플래그가 세워졌긴 하지만.

2. 퍼스트 시즌

전세계 곳곳의 분쟁에 개입하며 핫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던 솔레스탈 비잉을 처리하기 위해 인혁련 상층부에서 그를 『대 건담 작전』의 현장 지휘관으로 임명하며 첫등장한다. "나는 내 눈으로 본 것만 납득한다네." 라며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 시찰하며 솔레스탈 비잉이 남긴 단서[5]의 실제 모습과 스펙 등을 확인하고, 티에렌 고기동형을 손수 조종해 건담 엑시아와 한바탕 싸우기도 했다.

이때 기체의 한쪽 팔을 일부러 내줘서 빈틈을 만들고, 남은 팔로 엑시아의 헤드 부분을 잡아 악력으로 부수려 하는 변칙공격을 선보여 세츠나 F. 세이에이를 급당황하게 만들었고, GN 소드로 머리를 잡고 있는 팔을 잘라 뿌리치려고 하자 바로 눈치채곤 팔목을 돌려 장갑판으로 받아내는 등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어필했다.[6] 결국 압도적인 기체 간 성능의 차이 + 세르게이가 예상하지 못 한 에너지 병기, 빔 사벨에 역공을 당해 결국 엑시아의 완전 제압에 실패하고 소중한 MS까지 대파되었지만, 직속상관인 김 사령관은 계속 작전을 지휘하라며 그를 칭찬했다.

참고로 더블오 전 시리즈를 통틀어 태양로 비탑재형 MS에 탑승하여 건담과 제대로 싸워 살아남은 파일럿 3인 중 한 명에 등극한 건 덤이라고 할 수 있다.[7]

그 와중에 초인계획에 의해 제조 소마 필리스가 대 건담 작전의 비장의 패 비슷한 포지션으로 부하로 전속되어 오는데, 그녀를 병기가 아닌 어린 소녀로 보고는 측은하게 생각했는지 이것저것 챙겨주기 시작한다.[8] 이후에는 초인계획의 비윤리적인 면을 은폐하기 위해 일부러 보고를 누락하는 삽질을 벌여 인혁련 진영을 세계 구도에서 불리하게 만든 초인계획 관련 과학자들을 직접 체포하기도 했다.[9]

이후 GN입자의 특성을 역이용하여 솔레스탈 비잉의 위치를 탐지하는데 성공하고[10], 이 방법으로 건담 두 기의 도주로를 정확히 예측해 라오호 4척으로 구성된 함대를 이끌고 추적, 솔레스탈 빙의 모함 프톨레마이오스의 이미지도 포착했다.

인혁련군을 포착한 솔레스탈 빙 또한 버체와 큐리오스를 양쪽으로 분산키는데, 이를 본 세르게이는 4척의 전함 중 3척에서 MS를 출격시킨 후 2척은 각각 버체와 큐리오스에게 보내 대응하여 양동을 무시하고 들어오는 적을 협공하기 위한 스메라기 리 노리에가의 전술을 완벽하게 파훼하며 프톨레마이오스에 공격을 개시한다.

이후 소마 필리스의 별동대는 건담 노획 작전에 나서고, 우연찮게 소마 필리스의 뇌양자파 영향을 받는 알렐루야의 큐리오스를 마주치며 뇌양자파로 인한 고통에 알렐루야가 기절하면서 그대로 전투 불능 상태에 빠진 큐리오스를 손쉽게 노획한다.

이후 소마 필리스와 합류해 버체를 노획 시도할 때에도 버체의 GN 바주카가 발사 쿨타임이 길다는 점을 간파, 바주카 발사 직후 티에렌 계열 중에서 기동력이 가장 좋은 티에렌 타오츠를 앞세워 영거리 사격을 가한 뒤 와이어 런처와 착탄 시 급속히 경화되는 특수 젤 탄을 사용해 건담의 관절을 구동하지 못하게 하고 사지를 묶어 움직임을 봉쇄한다.

이에 티에리아는 버체의 깡출력으로 티에렌 6대를 끌고 가지만, 소마가 근접전으로 덤비자 결국 노획을 피하기 위해 건담 나드레를 개방하며 위기를 겨우 벗어나게 된다. 이 전술은 솔레스탈 비잉프로 전술예보가인 스메라기 리 노리에가도 두 눈 시퍼렇게 뜨고 당한 작전. 그가 뛰어난 지휘관이란 사실을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아쉽게도 큐리오스는 알렐루야의 또 다른 인격인 할렐루야의 각성에 의해 폭주하며 탈출하고 버체는 상술했듯 나드레로 생존하게 되지만...극 중에서 처음으로 솔레스탈 빙을 곤혹에 처하게 한 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이 작전으로 거둔 성과가 솔레스탈 비잉의 이동모함, 포격형 건담 새로운 형태 비행형 건담의 크로우 형태 비밀병기 밖에 없었던, 결과적으로 보면 실패한 작전[11]이었으나, 큐리오스나 버체의 변수는 애초에 드러난 정보가 거의 없다시피 했으니 예측하기 힘든 것이 당연했고, 세르게이에게 당한 솔레스탈 비잉 측도 무척 당황스러워 했으며, 특히 티에리아는 전술예보가의 실책을 질책함과 동시에 자기 자신도 실수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나드레를 너무 일찍 드러냈다면서 자책감에 빠져서 우울해했다.

작전 결과를 보고받은 김 사령관도 처음에는 그렇게 많은 물자를 퍼부은 것치고는 성과가 영 시원찮다고 했지만[12]"자네에 대한 평가는 바뀌지 않아, 사표도 반려하겠네. 자네가 잘못한 게 아니라 건담의 성능이 우리 예상보다 뛰어났을 뿐이니까..." 하면서 격려해준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작전 자체는 솔레스탈 비잉을 궁지로 몰아넣은 최초의 작전이자 오버 테크놀로지 기체인 건담을 상대로 3개 국가군 중 최초로, 그것도 전반적 성능이 제일 떨어지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 특히 우주전 성능이 가장 떨어지는 티에렌들만으로[13] 이뤄낸 성과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술적 가치는 충분한 작전이었으며, 이를 지휘한 세르게이의 전술적 역량이 단연 돋보이는 작전이었다.

또한 건담 쓰로네 쯔바이 비트 계열 공격 '팽'을 눈으로 보고 피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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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킥!!

후반 유사 태양로가 제공되어 기체의 성능차가 극복되자 정무(頂武) GN-X부대를 이끌고 인혁련의 지상군을 공격하던 트리니티 팀을 요격하기 위해 출격, 부하들에게 "더 이상 건담 따위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라는 격려의 대사를 날리며 네나의 건담 쓰로네 드라이의 근거리 미사일 난사를 가볍게 피하고 돌려차기를 작렬시켜 시청자들에게 트리니티 팀이 기체빨이었다는 것과 함께베테랑의 위용을 제대로 어필했다. 또한 과거 교전경험을 통해 산개대형으로 맞서면 건담 쓰로네 쯔바이의 팡에 속수무책으로 각개격파 당한다는 사실도 간파하고 밀집대형으로 팡을 요격해 대응토록 지시하는 현명함도 보여준다.

결국 트리니티 팀이 꽁무니를 빼고 도주, 트리니티 팀에 의해 사실상 학살당하다가 세르게이가 이끄는 정무 GN-X 부대의 지원으로 겨우 살아남은 인혁련 지상군 잔존부대가 정무 부대를 향해 환호하는 모습을 보고는 '저렇게 피해를 입었는데도, 어떻게...(기뻐하는 거지)?'하며 아연해하는 소마에게 "그러고보니, 소위는 아직까지 맛보지 못했었군. 이것이 승리의 미주(美酒)라는 것이다."라며 뿌듯해하기도 한다.

한편 이러한 승리의 맛을 잊지 못한 소마가 다음화가 되자마자 이 말을 인용하며 다시금 승리의 미주를!! 같은 말을 해버려서 그런지, 졸지에 소마가 미주 중독자 취급을 받게 만들기도 했다.

라그랑쥬 1에서 벌어진 최종결전에서는 몸을 던져 건담 큐리오스의 공격을 육탄으로 막아내 소마가 큐리오스에게 일격을 가할 찬스를 만들어냈는데, 물론 그 대가로 탑승하던 기체는 대파되었지만 그 와중에 조금 가볍지 못한 부상만 입고 겨우 살아남았다.

이 때 소마에게 "나는 상관하지 말고, 가서 건담을 끝장내라!"고 명령했지만 소마는 "그 명령은 따를 수 없습니다! 중령님이... 중령님이 돌아가시면 전...! 다시 외톨이가 되고 맙니다!"라면서 눈물을 보이게 되고, 이에 멈칫한 세르게이는 결국 소마의 부축을 받고 성공적으로 기체에서 탈출하여 귀환하게 된다.

3. 세컨드 시즌

퍼스트 시즌 최후의 전투 이후 솔레스탈 비잉이 자취를 감추며 세계가 평화로워지자 잠시 일선에서 물러나 평화롭게 지냈던 것으로 보인다.

소마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여 차 한잔 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중, 그녀가 자신의 양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음이 드러났다. 하지만 친아들인 안드레이 스미르노프가 와서 소마 필리스의 소속이 어로우즈로 이관되었음을 밝히며 데려가 버린다. 안드레이의 현재 소속도 모르는 등 아들과 무언가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고 안드레이가 "당신에게 말할 이유는 없습니다."라거나, "그는 어머니를 죽도록 내버려둔 남자입니다."라고 말했으니 거의 의절한 것으로 보인다.

소마를 떠나보낸 이후에 자신도 어로우즈의 명령에 의해 전장으로 복귀하는데, 어로우즈에 대한 반감 때문인지 정규군 소속으로 일하게 된다. 퍼스트 시즌 때 솔레스탈 비잉을 격퇴하는 작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게 인정되었는지 대령으로 진급한 것으로 보이며, 직함은 지구연방군 인혁련방면부대 제7순양함 함장. 변방부대 소속인 걸 보면 그의 어로우즈에 대한 반감을 알고 상층부에서 일부러 좌천시킨듯.

카타론 은거지 수색 명령을 받고 중동 지역을 돌아다니던 중 사지 크로스로드를 우연히 발견해 붙잡고, 최대한 사지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조건으로 카타론의 은거지를 알아내고는 사지로부터 얻어낸 은거지의 위치 정보를 사지를 자유롭게 하기 위한 사법거래의 재료로 쓰려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엿들은 부하가 어로우즈에 자기 멋대로 보고를 해버린 탓에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어로우즈에게 사지의 존재가 발각되고,[14] 자신의 권한으로는 어로우즈에게서 사지를 지켜줄 수 없다며 사지를 도망치게 한다. 이로 인해 그가 어로우즈를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분명히 드러났고, 이 일로 인해서 아바 린트에게 뺨까지 얻어맞았다.[15]

이후 소마 필리스가 솔레스탈 비잉과의 교전중에 행방불명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찾으러 나서고, 적 파일럿인 알렐루야 합티즘과 함께 조난당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그들이 소마 필리스는 초인 양성기관의 실험을 통해 생겨난 다른 인격이고, 초인기관에 있었던 시절 친하게 지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지만[16] 군인 신분으로서 범죄자인 알렐루야를 체포해야 한다며 권총을 발포하는데....

하지만 발사 직전에 마리 파파시가 앞으로 튀어나옴과 동시에 하늘로 치켜들어 일부러 빗나가게 만든 뒤,[17] 권총을 홀스터에 넣고는 "소마 필리스는 이번 추락사고로 전사했다고 상부에 보고할 것이니, 이제는 너희들끼리 조용히 살아가길 바란다."라고 하며 물러난다. 그리고 소마가 "진심으로 대령님의 양녀가 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해주자, 얼굴로는 웃고 등짝으로는 우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어 수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그야말로 본 작품 최고의 대인배 & 장인어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명장면. 그리고 자신의 모함으로 귀환하는 와중에 알렐루야의 수색을 위해 나온 케루딤 건담과 항로가 엇갈리며 마주치자 알렐루야와 마리가 그들에게 무사귀환할 수 있도록 빛 통신으로 좌표를 가르쳐 주기까지 했다.

그 뒤 중동지역 재편작전에 투입되어 스일 왕국 앞에 국경을 확보하고 주둔하는 과정에서 메멘토 모리의 후폭풍에 휩쓸리는 듯한 모습이 나왔고, 소마 필리스도 그의 위기를 감지했기에 잠시 사망설이 나돌았지만, 폭심지에서 멀리 떨어져있었기에 모래폭풍에 휘말리는 정도로 끝났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메멘토 모리는 그들의 피해가 없도록 고려해 발사한 것은 아닌 듯하다.[18] 아군 위치에서 몇 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까지 피해가 미쳤다. 이로써 어로우즈는 아군피해 무시+대량학살병기+무개념이라는 패배의 3조건을 두루 갖추는데 성공했다.

어로우즈의 방침에 불만을 표출하다 뺨도 맞고 위성 병기의 폭발에 휘말릴 뻔하는 등 퍼스트 시즌에 비해 험한 꼴을 많이 당하고 분노 게이지 스택도 쌓아가고 있는 상태. 기동전사 Z건담 브라이트 노아처럼 전향 플래그가 세워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되었으나... 어로우즈가 집권하자 지구연방에 속해있으며 어로우즈를 감사하는 그의 입지는 어로우즈에게는 눈엣가시였다.

어로우즈 측의 로비에 의해 그의 입지는 점점 약해질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상관인 김 사령관의 명령에 의해 어로우즈 감사에서 손을 떼고 해당 위성병기 사태에 대해서는 무조건 함구를 명령받게 된다. 본인은 불만이 많았지만 어쨌든 군인인데다 상부가 엄하게 나온 모양이니 명령에 따른 듯 하다.

메멘토 모리의 파괴에 의해 파편이 유성우처럼 내리는 하늘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에 잠겨 있다가 그를 찾아온 친우 반 허큐리를 만나 본격적으로 쿠데타를 준비중인 그와 면담을 하게 된다.

군에 대해 절대 복종하는 세르게이가 쿠데타에 협력해 줄 것이라는 생각은 이미 하지 않고 온 허큐리는 과거의 벗으로서 최소한 세르게이가 허큐리 주동의 쿠데타에 적대적인 행동을 하지 않아주길 부탁한다.

애초에 허큐리가 준비중인 쿠데타는 어로우즈도 함부로 손댈 수 없는 궤도 엘리베이터의 점거였고 이를 통해 그는 민중의 각성을 촉구할 생각이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지구연방군 사령부 측의 밀사로서 티에렌 타오츠를 타고 허큐리와 접촉해서 투항을 권유하지만 실패하는데, 그의 상관인 김 사령관이 어로우즈와 통화한 것을 보아 어로우즈는 자신들을 껄끄럽게 여기는 세르게이를 토사구팽할 생각으로 고의로 보낸 것으로 생각되며 실패하리라는 것은 이미 짐작하고 있었던 것 같다.

연방군의 병력 배치 변화를 보고 메멘토 모리가 한 대 더 있다는 것을 눈치챘으나[19] 경고하기에는 이미 늦어버렸고 결국 메멘토 모리의 조준사격으로 궤도엘레베이터가 붕괴되어 버린다. 어찌어찌 허큐리와 탈출에는 성공했으나 그를 기다리던 것은 아들인 안드레이의 공격이었다.

안드레이는 세르게이 역시 쿠데타에 참가한 걸로 착각하고 과거에 전사했던 어머니와 관련되어 품어왔던 원한과 분노가 한순간에 폭발하여[20] 아버지의 해명도 들으려 하지 않고 공격하였으며,[21] 끝내 콕피트를 관통하는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혀버리고 만다.
"미안하다, 내 아들아... 너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했을지..."
아들에게 기체가 대파되었을 때

세르게이는 안드레이의 오해를 풀고자 대화를 시도했으나 안드레이는 씹어버리고 무작정 공격했는데, 안드레이와 같은 유사 태양로 탑재기를 탑승했었다면 베테랑인 그의 실력 상 반격하진 않더라도 충분히 방어가 가능했겠지만, 하필이면 이미 구식 기체 취급인 티에렌 전영역 대응형에 탑승 중이었던지라 너무 차이나는 기체 성능 때문에 방어조차 제대로 못하고 당하고 말았다. 작품의 주제와 연관지어 생각한다면 소통의 단절이 불러온 비극인 셈.

하지만 아들이 자신을 공격한 것을 용서하고 이해했으며 오히려 혹시라도 아들이 폭발에 휘말릴까봐 기체를 밀어내면서 아들과 서로에 대한 앙금을 푸는 일을 게을리했던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었다고 이야기하며 미안하다고 아들에게 사과하면서 산화했다. 첫 등장부터 죽는 순간까지 대인배로 남았다.

단, 그 광경을 목격한 충격으로 마리 안에 잠들어있던 소마 필리스가 깨어나버리고 만다.

코믹스판에서도 아들에게 죽는 건 똑같지만 이쪽도 다른 의미로 비극인 게 안드레이가 세르게이가 탑승한 기체에 자기 아버지가 탑승한 것이라는 사실을 아예 몰랐던 바람에 격추한 것인지라 의도치 않은 패륜이자 비극이 되고 말았다. 코믹스판의 안드레이는 이후에도 자기가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을 계속 모르고 있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그때 단순 반란군인 줄 알고 격추했었던 기체에 아버지가 탑승하고 있었다는 진실을 알게 되어 큰 충격을 받는다는 것으로 나온다.

4. 기타

스미르노프라는 성은 러시아권에서 실제 인명으로 많이 쓰이고 있으며, 스미노프라는 유명한 보드카 브랜드 이름이기도 하다.

아내인 홀리 스미르노프는 미모의 사관학교 동기였다.

파일:attachment/세르게이 스밀노프/81.jpg
<승리의 군인>

하지만 작전 수행중 시민을 구하기 위해서 그녀가 있던 부대에 원군을 보내지 않고 부대를 철수시켰고, 결과적으로는 그녀의 죽음을 초래하고 말았다. 장례식장에서 눈물 한방울 안흘리는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는데, 세르게이 본인도 속으론 매우 슬펐지만 남들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길 싫어한터라 일절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어린 안드레이는 어머니가 죽었는데도 슬퍼하지 않는 냉혹한 인간으로 오해했고, 그 이후로도 홀리의 죽음에 대해 자식과 심도 있는 대화를 거치지 못한 탓에 안드레이는 아버지와 반목한 채로 성장해 버리고 만다.

군인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는 실격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22]

2차 창작계에서는 주로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소마에게 인간다운 감정을 느끼게 해주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 그 와중에서 심히 망가지도 한다. 세컨드 시즌 이후로는 왠지 아버지보다는 장인어른 포지션(…)이 부각되었다. 특히 시즌 2 7화에서 마리를 보내주며 행복을 기원해주는 모습은 그야말로 딸을 훌륭하게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모습.
소설판 : 소마의 "중령님이 없어지면..." 이때 세르게이는 소마를 죽은 아내 홀리 스미르노프와 겹쳐보게 되고, 처음으로 그녀를 여자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저 묘사 덕분에 로리콘 소리를 듣고는 있지만 단순히 사별한 아내와 겹쳐 보였을 뿐으로 로리콘은 아니다.

또한 이 부분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그녀를 여자라고 생각이라는 부분이다. 원래 소마는 살인병기로서 다뤄지던 캐릭터였는데,[23] 세르게이는 아내 홀리와 겹쳐보게 된다. 소마 또한 평범한 여자. 즉, 인간 여성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게 올바르다. 그는 군기를 지키다 잃어버린 아내의 모습을 소마에게서 보고서, 이번엔 그녀(소마)를 구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아닐까. 이렇게 보면 어떤 심정으로 1기->2기에서 그녀를 대했을까 어느정도 짐작이 될 듯 싶다.

후에 공개된 뒷설정에 따르면 아들과 직접적인 대화를 한 적은 없지만 이메일은 많이 보내긴 했다고 한다. 다만, 변변한 답장을 받은 적은 없는 것 같으며, 소마 필리스를 양녀로 맞게 되었다는 소식을 본 안드레이는 '자신과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일축했다고. 그러다가 필리스와의 교감을 통해서 아들과의 사이가 어색해진 책임이 자신한테도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고.

감독은 담당 성우인 이시즈카 운쇼에게 퍼스트 시즌에서는 가장 악한 연기를 해달라고 부탁했으나, 세컨드 시즌에서는 정반대로 가장 선한 연기를 부탁했다고 한다.

극장판에서 아들마저 전사해버림으로써 곰가문의 대가 끊기고 말았다. 다만 가문이 끊긴게 아쉬우면서도 반목했던 아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그 뜻[24]을 이어줬으니 자랑스러울 것이다.

그나마 세르게이의 죽음에 대한 위안이라면 극장판 CB캐릭터 예고편에서 천국에서 수양딸과의 재회했다는 것 정도가 있을 것이다.

5. 탑승기

전사할 당시 탑승한 기체이자 마지막 탑승기이다


[1] 본방이 한창이던 2000년대 후반 당시 한국 팬덤 및 불법 자막제작자들은 "스노프"로 부르거나 번역했는데, 출신을 고려해 러시아어로 한다면 "스미르노프"가 더 알맞다. 2019년 말 한국에 정발된 SD건담 G제네레이션 CROSS RAYS에서도 후자를 따랐으며, 반다이 직속 건담 시리즈 관련 사이트인 건담인포에서도 사용례를 찾아볼 수 있다. [2] 감독 미즈시마 세이지와 생일이 같다. [3] 사망한지 1년 이상이 지나 발매된 게임 CROSS RAYS에서도 본인 명의로 표기되어 있다. 18년 6월경에 소게츠 노보루가 본작의 녹음에 참여했다는 트윗을 올린 바 있기에 녹음 자체는 급사하기 이전에 진행해 뒀던 것으로 보인다. [4] 남을 깔보는 성향이 강한 아리 알 서셰스가 게리 비아체 소위라는 명의로 UN군 GN-X 특임대에 참전한 당시에 그를 직접 만나자마자 소문은 익히 들었다며 한수 접어주는 태도를 보였을 정도. [5] 건담 큐리오스의 옵션 파츠인 미사일 컨테이너다. [6] 세르게이가 단순히 조종만 잘하는 에이스 파일럿이 아닌, 지장(智將)으로써의 면모를 보여줬다. 건담 엑시아가 GN 소드 같은 거대한 검을 제대로 휘두르기 어려운 지근거리로 파고들어서 붙잡으면 무용지물이 될거라고 전술적으로 판단했고, 실제로 세르게이의 예상대로 지근거리에서 붙잡힌 엑시아는 GN 소드를 휘둘러 저항하려 했지만 거리가 너무 가까운 탓에 관절부 모터의 토크가 제대로 공격을 위한 힘으로 들어가지 않은 GN 소드로는 티에렌의 튼튼하다 못해 무식한 장갑을 베어내지를 못했다. 실제로 이후로도 세르게이의 전술이나 조종법을 보면 단순히 힘싸움으로 우위를 점하는 게 아니라 전략적인 수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의 행동을 미리 예측해서 대비하는 방식으로 싸워온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건담 마이스터를 포함한 다른 파일럿들이 뛰어난 반응속도나, 동물같은 본능 혹은 임기응변 등으로 조종하는 것과 대조된다. [7] 다른 두 명은 유니온의 그라함 에이커와 KPSA의 아리 알 서셰스. 그라함의 경우, 시즌1의 3화에서 유니온 플래그를 몰고 건담 엑시아의 어깨를 붙잡아 쥐는데까진 성공하지만, 세르게이와 비슷하게 빔 사벨 역공에 당해서 라이플을 잃은 채로 퇴각했다. 그래도 그라함의 활약 덕분에 유니온 진영은 기체 손바닥에 묻은 엑시아 쪽 장갑의 도료 피막 성분 + 기체에 가해진 데미지를 토대로 엑시아의 대략적인 출력이나 동력원과 특수입자의 특성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 당시엔 건담이 워낙 비밀에 쌓인 MS라 빌리 카타기리가 플래그 1기를 잃어도 남는 장사라고 했을 정도. [8] 참고로 전에 초인계획 연구소에서 소마 필리스를 처음 보고 관련 기관자에게 "너희들은 이런 짓을 하고도 아무런 생각이 안드는가?"라는 대화는 기동전사 Z건담 자미토프 하이만이 강화인간 연구소에서 연구원들과 나눈 대화를 오마쥬한 것으로, 덤으로 이 화에서 세르게이가 MS 1기로 지구로 떨어질 위기에 처한 파손된 중력 블록을 밀어내는 짓을 하기도 했으며, 이때 ' 지금 계산해 봤는데 5분 뒤면 중력블록이 지구에 떨어져 버려!' 라는 대사도 친다(...). 당연히 역습의 샤아를 오마주한 장면이다. [9] 건담 큐리오스가 인혁련령 콜로니에 난입하여 초인기관 연구시설을 콕 찍어 깨부수고 튀어버린 후, 매스컴에 초인기관의 정보를 풀어버렸기 때문에 인혁련의 이미지가 팍 깎여서 그렇다. 게다가 소마의 전투 데이터를 분석하던 중 큐리오스에 탄 인물이 초인기관 출신이라는 사실도 눈치챘지만, 이를 보고하지 않고 숨기는 병크를 터뜨렸으니 충분한 군법회의 회부감이다. [10] 정확히는 GN입자가 전자파를 쓰는 것들을 무력화시킨다는 점을 역이용해 건담의 예상 이동경로 공역에 수신기들을 잔뜩 뿌려놓고 그 중 먹통이 된 것들의 위치를 추적해 잡아냈으며, 이후 유사 태양로 기술이 보급되기 전까진 이 전법이 타국에서도 솔레스탈 비잉 전용 전술로 널리 쓰이게 되는데...당연한 사실이지만 이걸 쓰면서 세르게이 본인도 '이런 물량전은 자주 쓸 수 없다'라고 거듭 강조하며 이 전술을 분석한 다른 국가들의 평가도 인혁련이니까 가능하다는 평이긴 했다. 단순히 생각해도 수신기를 우주에 광범위하게 뿌려야 하는데 대충이라도 위치를 알아야 뿌리는 거지, 아무 데나 있겠지 하면서 생각없이 뿌리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수준으로 돈이 나갈 전술이다. [11] 작중에서 20기 이상의 MS의 손실과 수십만 개의 탐사장치를 사실상 잃었다고 언급되었으며, 이 병기들을 이송하는데 필요한 수송선도 3척이나 파괴당했다. 거의 함대 하나가 통째 궤멸당한 수준인데도 얻은 데이터는 언젠가는 밝혀질 데이터가 일찍 밝혀진 수준이라 거의 의미가 없었다. [12] 이 말을 들은 세르게이도 고개를 푹 숙이며 "죄송합니다. 모든것은 저의 잘못입니다. 벌이라면 달게 받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지만... [13] 티에렌 계열 모빌슈트들은 애초부터 지상전을 전제로 디자인 및 개발됐기 때문에 우주형 변종이 있다 한들 그 우주전 성능은 플래그 - 이넥트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진다. [14] 이때 어로우즈에 멋대로 보고를 한 부하를 한 대 치면서 "이 멍청한 놈! 누가 어로우즈에 자기 멋대로 보고하라 했나?"며 크게 화를 낸다. 부하가 그걸 보고하는게 우리들의 일이라고 하자 "판단하는 건 나다!"라고 일갈한다. [15] 참고로 아바 린트는 소령인데 대령인 스미르노프의 뺨을 때린 것이다!! 스미르노프의 부하가 상관에게 뭐하는 짓이냐고 따지자 린트는 우리는 어로우즈 소속이고 연방군과 동일한 취급을 하면 곤란하다고 무시한다. 퍼스트 건담의 티탄즈 소속의 중위이던 카크리콘 카크라가 당시 중령이던 브라이트 노아를 구타한 것의 오마쥬. [16] 이때의 소마 필리스는 본래의 인격인 마리 파파시로 돌아온 상태. [17] 애초에 쏠 생각이 없었던 걸로 보인다. [18] 사실, 우주 궤도상에서 지구의 지표면을 향해 쏘는 병기인 메멘토 모리는 오히려 그런 식으로 아군 피해를 고려해서 발사하는 게 어렵다. 그 위치에서 내려다볼 경우 아군이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식별하는 것조차 어렵다. 11m 높이의 모형탑 위에서 바닥에 기어가는 개미를 인식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 [19] 한 대는 12화에 파괴되었다. 허큐리의 쿠데타와 브레이크 필러 사건은 15화. [20] 세르게이는 아내의 죽음에 책임감을 느낀 나머지 아들에게 하소연하는 걸 변명하는 것처럼 생각했는지 안드레이에게는 아내의 사망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도 해주지 않았다. 그 결과로 어머니의 사망에 대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는 게 없는 안드레이는 홀리의 죽음에 대해 하소연은 커녕 슬픈 내색도 하지 않는 세르게이를 '저 인간은 가족이 소중하지도 않나? 가족이야 죽건 말건 시민만 지키면 그만이라 이거지?' 같은 식으로 오해하고 있었다. 그래도 '시민이라도 잘 지키는 인간'이라는 점을 참작해 선을 넘고 있지는 않았는데 허큐리의 쿠데타군과 같이 있는 세르게이를 보고 '시민의 적과 한패..? → 시민이라도 잘 지키는 인간인 줄 알았는데 나 속은거야? 가족도 죽이고 시민도 죽인다고?? → 살려둘 이유가 없군' 이라는 사고를 거쳐 그만 이성을 잃어버린 것. [21] 쿠데타의 주범이 세르게이의 지인인 팡 허큐리고, 안드레이는 세르게이나 허큐리나 둘 다 어머니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자들로 싸잡아서 취급하고 있었다. 아버지와 비슷한 인간, 심지어 친구인 허큐리가 쿠데타군 수장인 판에 아버지가 거기 끼여 있는 걸 봤으니 사실 누가 봐도 세르게이가 쿠데타군에 가세한 것 처럼 보일 수 밖에 없었다. 거기에 안드레이에게 있어 세르게이의 이미지도 최악인데다 분노로 이성이 마비되기까지 했으니 뭔가 오해가 있을 가능성을 전혀 떠올리지 못했다. 세르게이가 뭐라 말하려는 게 해명이 아니라 변명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22] 남편으로서는 평가를 섣불리 내리기가 어려운 것이, 홀리 스미르노프 또한 시민의 생명을 중시하는 사상을 가지고 있던터라 남편의 판단에 아무런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23] 이것은 1기 후반부 큐리오스와의 격전 끝에서 소마 필리스가 세르게이를 구할 때 세르게이는 자신을 구하려는 소마에게 "싸워라"라고 지시했었다는 것을 보아 알 수 있다. 이에 소마는 위의 대사를 한다. [24]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