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프랑스가 낳은 위대한 SF 작가 쥘 베른이 1904년에 간행한 모험 소설로, 원제는 Maître du monde였다. 영어판 이름은 Master of the World.1886년에 그가 발표했던 소설 정복자 로뷔르의 후속작에 해당되는 작품으로 초판 1쇄분 317페이지 분량의 중편 소설. 이 책을 쓰고 있을 때 작가 쥘 베른은 병을 앓고 있었고, 초판이 나간지 얼마 안되어 곧 사망했다.
정복자 로뷔르가 무인 축소 헬리콥터의 발명에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었던 것에 비해, 베른이 이 소설을 쓴 것은 그가 죽기 1년 전에 미국에서 라이트 형제가 인류 최초의 공식 유인 비행에 성공했고, 이 뉴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쓴 것이다. 그러므로 이 소설에는 전작의 비행선이 아닌, 훨씬 더 진보된 만능의 탈것이 등장하게 된다.
2. 줄거리
1903년 여름, 불가사의한 현상들이 미국 동부에서 일어나고 있었고 워싱턴 경찰 존 스트록 경위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북부에 있는 블루 릿지 산에 올라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그는 일련의 사건들은 당대의 수준을 뛰어넘는 첨단 과학기술을 보유한 뛰어난 발명가 로뷔르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밝혀내게 된다.로뷔르는 비행선 알바트로스호의 뒤를 이어 지상에서 시속 150마일로 달릴 수 있고 하늘에서 200마일의 속도로 날며, 물 위나 물속 어디든지 누빌 수 있는 길이 10 m의 기묘한 만능 차량 에푸반트호(Épouvante)를 만들어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