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글루스의 밸리의 하나. 주로 세계 여러 나라들의 단편적인 이슈나 밀리터리 관련 소식들이 올라온다.이글루스의 여러 밸리 중에 아무래도 좀 마이너한 편이다. 음식 밸리나 영화 밸리처럼 방문자들이 많은 것도 아니고, 뉴스비평 밸리처럼 좋은 쪽으로든 안 좋은 쪽으로든 화제를 몰고 다니거나 어그로를 잔뜩 끄는(...) 게시판이 아니기 때문.
밸리의 이름에 걸맞게 세계 곳곳의 여러 소식들이 많이 올라온다. 다만 이글루스 자체가 많이 죽었기 때문에 세계 밸리에도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블로거는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 해외 주요 언론의 기사를 번역하거나 하는 수준. 물론 그중에서도 특정 부문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오랜 시간 꾸준히 번역을 한다든지 국내에선 쉽게 접할 수 없는 유럽이나 중동권의 언론 기사를 번역하고 때때로 자신의 지식을 기반으로 설명을 덧붙여주는 등 볼 만한 블로그도 있다.
한 가지 특이 사항으로, 이글루스 내에서 밀리터리 관련 소식들은 이쪽에 많이 올라오는 암묵의 룰(?)이 있다. 군사(밀리터리)라는 게 애시당초 전쟁(저강도 분쟁이든 전면전이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전쟁하면 당연히 세계적인 이슈이니 그런 듯하다. 사실 밀리터리 포스팅하는 블로거 자체가 얼마 없기도 하고(...) 그리고 세계 밸리에 올라오는 밀리터리 관련 소식은 대부분 현대전 관련이다. 전근대 전쟁 관련 자료는 역사와의 관련성 덕분에 역사 밸리에 주로 올라간다. 사실 세계 밸리와 역사 밸리의 유저층이 다소 겹치는 편이기도 하다. 때문에 세계 밸리와 역사 밸리는 대체적으로 서로 비슷한 특성을 공유하는 편이다.
세계 밸리를 볼 때 주의할 점은 세계 밸리를 주로 이용하는 유저들의 정치적 성향은 이글루스의 많은 시사 이슈 관련 밸리들이 보통 그렇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우파 성향에 기울어 있으며, 특히 뉴스비평 밸리와 어느 정도 성향이 겹치는 면이 있다는 것이다. 뉴스비평 밸리 쪽이 그러하듯이 여기서도 정치적 올바름이나 다문화주의 등에 대한 건전한 비판을 넘어서서 아예 그것들 자체를 부정하는 입장을 내비치는 유저들도 있는 편이고, 우파를 넘어서서 극우에 가까운 성향을 가지는 유저들 역시 있는 편이다. 뉴스비평 밸리와 유저층이 다소 겹치기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정치적 성향이 나타나는 것인데, 이는 역시 마찬가지로 뉴스비평 밸리와 유저층이 다소 겹치는 면이 있는 역사 밸리와도 비슷한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비슷한 특성을 공유하는 역사 밸리가 그러하듯이 뉴스비평 밸리와는 성격이 조금 다른 밸리이기에, 우파 성향보다는 좌파 성향이나 중도주의 성향에 가까운 유저들도 없지는 않다. 유저층이 다소 겹치는 뉴스비평 밸리와 비교하자면 유저들의 정치적 스펙트럼이 그래도 좀 더 다양한 편.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인터넷 커뮤니티마다 도널드 트럼프 비난기사를 옮겨담으며 그의 당선 가능성을 부정할 때 트럼프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분석을 하고 그의 당선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쳤던 커뮤니티이기도 하다. 이는 트럼프를 높게 평가했다기 보다는 민주당 지지층의 지나친 나이브함이나 정치적 올바름을 과도할 정도로 강력하게 지지하는 SJW(흔히 말하는 PC충)의 도를 넘은 횡포에 대해 우려를 보내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마치 미국의 대안 우파처럼 트럼프에 대한 노골적인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는 한편, 한국의 다른 커뮤니티들과 마찬가지로 트럼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꽤 있기도 하다. 민주당 지지층이나 SJW를 비판하는 입장인 경우에는 트럼프 개인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트럼프에 대해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트럼프 개인에 대한 평가가 낮은 편이거나 그의 주된 지지층인 대안 우파를 비판하는 입장인 경우에는 트럼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2. 주요 블로거
아무래도 밸리 자체가 변방에 속하기 때문에 뉴스비평 밸리나 역사 밸리 등 다른 밸리에서의 활동도 병행하는 유저들을 제외한다면 딱히 인터넷 바닥 전반으로 유명한 인물은 없고(반대로 뉴스비평 밸리나 역사 밸리 등 다른 밸리에서의 활동을 병행하는 유저들까지 포함하면 의외로 유명한 유저들도 좀 있는 편이기도 하다.), 밸리에 양질의 정보를 꾸준히 포스팅하는 블로거를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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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kbear의 「dunkbear의 블로그 3.0」 (
블로그)
- 세계 밸리 근성 지존. 해외 군사 전문지를 번역한다. 졸라게 많이 번역한다(...) 일주일에 10개도 넘게 올라올 때가 많다. 미국, 러시아, 영국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강대국의 소식에서부터 동구권, 아프리카, 중동 등 국내 언론에서는 거의 알 수 없는 세세한 이슈들[1]을 접할 수 있다. 1년 가까이 포스팅이 뜸했으나 다시 부활. 공무원 시험을 공부했다고 한다. 결국 열공 끝에 9급 공무원에 합격했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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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ltz의 「대체로 무해함」 (
블로그)
- 한국 인터넷에서 보기 힘든 중동 전문 블로거. 중동의 신문을 번역한다. 즉 아랍어를 번역한다는 것! 알 지지라나 그 외 기타 여러 아랍 신문들을 참고하는 듯. 공지사항에 달린 댓글이나 일상 포스팅을 보면 이집트에 거주하고 있는 유학생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주로 소개되는 중동 소식이라봐야 영어권 언론을 단편적인 소식을 복붙하는 수준에 불과한지라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중동 정보 중에서는 매우 양질의 정보에 속한다. 중동의 전반적인 국제정세라든지 역사부터 개별 국가의 정치/경제/사회적 상황 등 많은 포스팅이 있다. 다만 글이 올라오는 빈도는 상당히 뜸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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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13구의 「파리 13구님의 이글루」 (
블로그)
- 국제정치학 및 유럽(대부분 프랑스) 전문 블로그. 국제정치학에 상당한 조예가 있는 듯하다. 유명 국제정치학자들(미어샤이머, 왈츠, 키신저 등)의 저서나 어구 등을 자주 인용한다. 냉전 시기 유럽외교사에도 관심이 많은 듯하고 글도 많이 있다. 그 외에도 프랑스 언론들을 많이 전하는데[2] 올랑드의 지지율 폭망(...)이라든지 마린 르펜의 급부상이라든지 막장으로 치닫는(?) 프랑스 정치판의 소식을 들을 수 있다. 2013년 세계 밸리 추천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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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라인의 「차이컬쳐」 (
블로그)
- 중국 전문(?) 블로거. 다른 세계 밸리 블로거들처럼 군사, 정치, 시사 이런 쪽으로 글을 올리는 건 아니고, 블로거 하늘라인은 중국으로 출장을 자주 가는 사원으로 추정된다. 주로 중국 구석구석의 사진과 함께 중국의 전통 문화, 풍습, 생활 모습 등을 올린다. 시사 관련 내용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쪽으로는 딱히 전문이 아닌지 짤막한 감상을 남기는 수준. 먹짤(...)도 상당히 많다. 2013년 세계 밸리 추천 블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