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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21:22:15

서율(환혼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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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678899><colcolor=#e2e2e2>
서율
파일:환혼2 서율.jpg
Part 1 프로필 사진 ▼
파일:환혼 서율.jpg
배우: 황민현 (아역: 문성현, 장선율)
국적 <colbgcolor=#fff,#191919> 대호국
연령 20대 (추정)
가문 파일:환혼 서씨집안 가문장.jpg 서씨집안
가족 아버지 서일[1][2]
신분 술사
소속 파일:환혼 송림 가문장2.jpg 송림 정진각 (각주)[3]
상징 가을 ( 천하사계)
술법 단계 치수 (★★★)
특기 쌍검
취미 호각 연주
별명 천재[4], 선녀[5], 천연 광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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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명문가인 '서씨 집안'의 천재 귀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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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명문가인 ‘서씨 집안’의 천재 귀공자. 3년 전 사건으로 본가인 서호성으로 돌아갔다가 3년만에 돌아왔다. 남모르는 고통 속에 힘들어한다.


1. 개요2. 작중 행적
2.1. Part 1
2.1.1. 1화 ~ 2화2.1.2. 3화 ~ 4화2.1.3. 5화 ~ 6화2.1.4. 7화 ~ 8화2.1.5. 9화 ~ 10화2.1.6. 11화 ~ 12화2.1.7. 13화 ~ 14화2.1.8. 15화 ~ 16화2.1.9. 17화 ~ 18화2.1.10. 19화 ~ 20화
2.2. Part 2
2.2.1. 1화 ~ 2화2.2.2. 3화 ~ 4화2.2.3. 5화 ~ 6화2.2.4. 7화 ~ 8화2.2.5. 9화 ~ 10화
3. 여담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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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환혼 서율.gif
tvN 토일 드라마 환혼 시리즈》의 등장인물 서율에 대해 정리한 문서.

2. 작중 행적

2.1. Part 1

2.1.1. 1화 ~ 2화

송림의 영패를 이용하여 결계를 지나 훈련소에서 정진각의 밀실까지 들어오며 첫 등장한다. 박진과 허염에게 불려와 낙수의 시신과 칼을 보게된다. 환혼인의 증명이 되는 심장 위의 푸른 자국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시신을 살피다가 호각을 발견한다. 오래 품고 다닌 듯하다는 박진이나 무서운 살수지만 품은 사연 하나쯤은 있을 거라는 허염의 말을 들으며 호각과 낙수의 얼굴을 번갈아 본다.

취선루의 주월이 무덕에게 천하사계를 설명하는 장면에서 황금빛 가을처럼 고결한 서씨집안의 천재 서율로 등장한다.

취선루에서 탈출하여 시장에서 닭꼬치를 먹으려던 무덕이를 정진각 술사들과 지나친다. 무덕이의 회상 속에 어린 서율이 어린 낙수에게 호각을 건네주는 모습이 드러나지만 이내 무덕이는 '녀석은 내 시신을 봤을텐데... 못 알아 봤겠지, 호각... 그것도 못 알아봤을거야.'라며 자조적으로 생각한다.

정진각 한켠에서 호각을 보며 생각에 잠겨있다가 박당구와 과거 새를 키운 이야기와 호각에 대해 이야기하고, (낙수의 시신을) 확인해야겠다며 밀실로 향하던 중 침입자들을 마주하고 싸운다. 쌍칼을 사용하여 다수의 침입자들을 처리한 후 화재가 났다는 훈련관으로 이동한다.

낙수의 시신과 칼을 탈취한 침입자들을 추적하는 중 송림에 숨어든 무덕이의 기척을 발견하고 쫓는다.

무덕이에게 칼을 겨누다 장욱을 발견하고 장욱의 시종이라는 해명에 칼을 거둔다.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 사과하며 다친 곳이 없느냐 묻는 서율을 보며 무덕이는 묘한 표정을 짓는다.

장욱, 무덕이, 박당구와 함께 낙수의 시신이 있던 정진각 밀실에 들어가 환혼술과 낙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인간이다. 아무리 살수라도 죽은 사람을 함부로 말하지 말자" 라며 낙수를 인격적으로 존중하려는 태도를 취한다. 허염의 부름으로 박당구와 함께 자리를 뜬다.

환혼인을 찾는 귀구 삽사리를 불러낼 훈련관에서 장욱, 무덕이를 다시 만난다. 첩자로 밝혀진 환혼인이 송림 술사들을 압도하자 직접 나서 제압한다. 이후 송림 접객실에 차를 마련해 뒀다며 진초연 등과 접객실로 이동한다.

귀구를 깨뜨린 장욱이 벌을 받자 안쓰러워 하면서도 곁에 있는 박당구와 무덕이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달랜다.

낙수의 시신이 천부관 앞에서 불태워지는 것을 박당구와 지켜본다. 호각을 쥐고 '그 아이냐\' 심각하게 생각한다.

정진각에서 박당구에게 무덕이가 장욱에게 독을 먹여 장욱의 생명이 위태로우며 무덕이는 먹인 독을 말하지 않고 고문받고 있다고 전해듣는다.

2.1.2. 3화 ~ 4화

장욱이 허염의 진기를 통해 기문을 열고 독을 치료받은 후 자신이 벌인 일이라며 무덕이를 감싸고 세죽원에서 둘다 치료받게 해달라 사정하자 욱이 말이 사실이라면 무덕이는 죄가 없고 이대로는 죽을 수도 있다며 박진을 설득한다. 무덕이를 부축하려다 환혼흔이 들킬 것을 우려한 장욱에 의해 제지당한다. 그리고 졸지에 장욱을 업고 어리둥절해 한다.

장욱의 기문이 뚫린 일을 축하하자며 술을 마시는 박당구 곁에서 무덕이의 헌신을 의아해 한다. 눈이 먼 척까지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더욱 수상하게 생각한다. 박당구가 박진의 술을 몰래 가져다 마신 것을 눈치채고, 박진이 나타나자 자신은 안 마셨다며 술잔을 뒤짚어놓고 자리를 떠난다.

장욱과 무덕이가 정진각 서고에서 자신을 관찰하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모른 척하며 자신의 용무를 처리한다. 무덕이와 정진각 서책을 정리하던 박당구가 의자에서 휘청거리며 책을 놓치자 한권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고 날렵하게 잡는 무덕이에게 외부인이 정진각 서책을 보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며 말을 건넨다. "너 몸이 날래구나?" 하문하자 무덕이는 자신이 기루에서 춤을 배웠다고 변명한다.

심부름 시킬 하인의 행방을 묻자 박당구는 무덕이에게 시키라고 권하지만 되었다고 거절하고 숙소로 돌아간다. 자신이 심부름을 해드리겠다며 접근해오는 무덕이에게 철벽을 치며 자신에게 뭔가 바라는 것이 있는 거냐고 따진다. 무덕이 몰래 정진각 숙소에 들어온 것이 들킬 위기에서는 일단 몸을 피하게 하나 탈의하는 술사들에게서 눈길을 거두지 않는 무덕이에게 눈치를 준다. 계속 신수원에 접촉해오는 무덕이를 제지하고 밖으로 끌고나가 대체 왜 그러냐고 캐묻고 "사모해유"라며 덤벼드는 무덕에게 장풍을 날린다. 다시 서율의 신수원 쪽으로 다가선 무덕은 서율이 낙수의 호각을 소지하고 있음에 머뭇거리고, 서율은 무덕이 자신의 호흡법을 훔치려는 것임을 눈치채고 소용없다고 일갈한다.

호각을 떨어뜨린 것을 인식하고 되돌아가 호각을 부는 무덕이를 발견한다. 호각의 소리를 내기 쉽지 않은데 잘 분다며 칭찬하고 호각을 돌려달라고 말한다. 오래된 것같다는 무덕의 질문에 오래된 친구의 것이라 밝히고, 그 친구는 더이상 없는가보다는 무덕이의 말에 수긍하며 소중한 것이니 돌려달라고 한다. 호흡법과 호각을 교환하자는 무덕에게 다가가 "세 숨만 허락한다."고 말하며 호각을 쥔 손을 모아잡아 자신의 신수원에 댄다.

기문을 열고 송림에 수학하는 것을 허가받으러 온 장욱과 무덕을 지켜본다. 영패를 잃어버린 일로 장 100대를 맞는 장욱을 보다못해 박당구가 나서려하자 "허염 선생님의 진기가 있어 버틸 수 있을거다. 네가 여기서 나서면 욱이가 더 우스워진다."며 제지한다.

장욱의 송림 출입을 허해달라고 청하지만, 박진은 환혼인 사건에 집중하라며 거절한다. 정진각 밀실에서 일전에 서율이 처치한, 수기를 잃고 말라 비틀어진 환혼인의 시신을 보며 박진, 허염, 박당구와 환혼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천부관과 진무를 경계한다.

장욱의 하인아이(=무덕이)에게 알려준 것(=호흡법)이 있어 확인할 것이 있다며 박당구와 진초연의 장욱 문병길에 동행한다.

장욱과 세자의 내기가 무덕이의 똥물 뿌리기로 종료된 상황에 도착한다. 내기에 승복하였으나 내기를 망친 무덕이를 용납할 수 없다며 공격하는 세자를 장욱이 막아서고, 얼핏 세자를 압도하는 듯 보이던 장욱이지만 오른손으로 수기가 몰려 폭주하면서 제어불능이 된다. 장욱이 위험에 처하자 서율은 세자의 칼을 막아서고, 박당구는 장욱의 칼을 강제로 떨어뜨리고 오른팔을 붙잡는다. 김도주가 박당구와 함께 오른팔을 붙들고 안절부절하는 사이 진초연이 폭주하는 오른팔에 결박령을 채운다.

화가 난 세자가 장욱에게 승부를 계속하자며 결박령을 풀라고 지시하자 "장욱은 세자의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며 말린다. 하지만 상황은 더 나빠지고 어떻게 할지 머리를 맞댄 상황에서 "진초연이 세자를 자극했어"라며 지적한다. 진초연:그럼 장욱을 내어주든가요(툴툴) 세자의 화를 가라앉히고자 무덕이 기지를 발휘해 똥물을 마시며 사죄하겠다며 요란을 피우는 사이 실제로 이를 원한 바도 아닌 세자에게 자신은 아닌 그들이 똥물 마시는 걸 보셔야겠냐며 그만둘 것을 간청한다. 명분이 필요했던 세자도 더러워서 못 봐주겠다며 자리를 떠난다.

세자의 뒤끝을 우려해 낙수의 칼을 바치며 세자에게 아첨하는 무덕이에게 "주인을 위해 무작정 사모도 하고, 누군가에게 아첨도 할 수 있구나" 경계하듯 말을 건네고, 똥냄새 날테니 피하시라는 무덕이에게 손수건을 건네주지만 무작정 사모하는 분께 똥냄새를 묻힐수 없다며 거절당한다.

아버지 장강의 칼을 뽑았다며 송림에서 수학할 수 있게 해달라고 박진에게 청하는 장욱과 동행한다. 박진의 지시로 결박령을 풀자마자 오른팔의 수기 제어에 실패한 장욱은 눈앞의 박진을 칼로 찌른다. 재차 박진을 공격하려하자 서율이 나서 장욱의 칼을 쳐내고 오른팔을 잡은 다음 진초연에게 결박령을 다시 채우라고 지시한다. 세자를 위험하게 했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진무에게 "저희가 보고 있었습니다. 위험하게 하지 않았습니다."라며 변명하지만 결국 장욱은 정진각 밀실에 가둬지게 된다.

무덕이를 만나 너로 인해 욱이가 위험에 처하지만 그렇기에 원하는 것을 얻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떼어놓으시려는 거냐 묻자 자신은 장욱에게 목숨을 바치는 네가 위험하니 내치라 할 수는 없다며 압수되었던 장강의 칼을 무덕이에게 건네주고 돌아선다.

세자의 대결 요청을 전하러 송림에 온 왕실과 천부관 사람들을 보고 무슨 일인지 박당구에게 묻는다.

상황을 파악하고 박당구와 함께 밀실에 갇힌 장욱을 찾아가 도망치게한다. 강경한 어조로 이대로 가만히 아무 것도 안 하면 팔이 잘리거나 죽을지도 모른다 말하는 무덕이에게 주목한다. 떠나는 두사람을 배웅하며 무덕이에게 "욱이는 너와 함께 또 위험해졌구나."라고 말하고 무덕이는 "그럼 또 원하는 것을 얻게 되시겠쥬." 라며 담담히 답한다.

2.1.3. 5화 ~ 6화

송림에서 열린 만장회를 찾은 술사들을 맞이하며 인사한다.

박당구와 취선루에서 술을 마시며 장욱과 무덕이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당구가 무덕이 율을 사모한다고 말하자 그렇지 않다고 부정하지만 사레가 들린다. 주월이 무덕이와 장욱은 단향곡에 있을거라 말하고, 서율은 단향곡을 자주 드나들었던 어린시절 이야기를 한다.

천부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밀실에 있던 시신을 밖으로 빼돌리는 진무의 부하들을 막아선다. 남겨진 마차에서 송림의 영패를 발견하고, 장욱을 찾아가 영패를 잃어버린 상황 등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박당구와 함께 무덕이의 출신지인 사리촌을 들렀다가 헛탕을 치고 단향곡으로 향한다. 단향곡에 도착한 서율은 낙수와 처음 만났던 장소를 찾아 높은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다리를 다쳐 일어설 수 없는 서율이 낙수에게 부축해달라고 부탁한다. 낙수는 호각으로 새를 부르는 서율을 봐왔다며 자신에게 호각을 달라고 조건을 내건다. 회상을 마치고 "(호각을) 돌려주러 왔어"라고 그 자리에 호각을 올려두자 새가 지저귀며 날아간다. 어린 낙수가 서있던 자리에 술에 취한 무덕이 나타나고 무덕이에게서 낙수의 느낌을 받아 당황하지만 이내 박당구와 장욱이 나타나자 평소와 같이 돌아간다. 한편, 발을 헛디뎌 떨어지는 무덕이를 안듯이 받아내고 휘청거리는 것을 부축하다가 술냄새를 맡고 "얘 취했어"라고 말한다. 묘한 기색을 느끼고 니들이 델고 오라며 토라진 장욱의 뒤를 따른다.

장욱과 무덕이 지내는 처소에 도착하여 단향곡에 이런 곳이 있는 지 몰랐다고 말하자 박당구가 단향곡을 자주 방문하던, 새를 키우며 수업을 빼먹기도 한 어린 시절의 서율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율은 "보고싶었으니까. 다리가 아픈 줄도 몰랐고, 혼나는 게 겁나지도 않았어. 내가 아주 많이 좋아했었다."라고 회상하듯 말한다. 박당구: 새에 미쳤구나 박당구와 서율이 단근차를 마시는 것을 보고 놀란 장욱은 서율과 눈이 마주치자 갑자기 약초차라며 단근차를 마실 것을 권한다. 향이 좋다는 서율의 말에 갑자기 무덕이 벌떡 일어나 "그거 단근차야 너희들 다 단ㄱ..." 외친다. 서율은 조용히 잔을 내려놓고 손을 털지만 박당구는 맛이 좋다며 계속 마신다.

다음날 오전, 어린 시절 낙수에게 다시는 이곳에 오지 말라는 경고를 들었던 장소를 찾아가 그 날을 회상한다. '그 때 그 아이를 잡지 못했다. 이유를 묻지도 못했다. 꽃을 내밀던 마음이 칼로 베어져나간 순간, 그 아이와의 시간은 추억도 되지 못 하고 비밀이 되어 묻혔다.\' 그리고 꿩을 잡아 오던 무덕이와 마주치고 왜 자꾸 낙수와 겹치는지 의아해한다. 낙수와 똑같이 이 곳의 밤은 달다며 건네오는 무덕의 손을 뿌리친다. "도련님 손짓 한번에 지는 죽을 수도 있구만유 싫으면 싫다고 말을 하셔유"라며 떨어진 밤을 줍는 무덕이에게 "아무리 싫다고해도 설마 그러겠느냐" 말하지만 "싫긴 싫다는 소리구만유" 무덕이 받아친다.

아침밥을 준비하는 무덕이에게 다가가 준비한 아침밥을 먹고 가겠다며 말을 건넨다. 아까는 네가 어제 술도 많이 마셨고 우리 밥까지 차리기 피곤할까봐 그랬다며 해명한 후 밥하는 것을 돕겠다고 나선다. 밥을 태우고, 숭덩숭덩 파썰기에 실패하고, 탕에 물을 많이 붓는 등 실수를 거듭하면서도 끈기있게 요리를 완성하였으며, 박당구의 호평과 무덕이의 칭찬을 받고 좋아한다.

어린 낙수가 언급한 일이 있던 단향곡이 내려다보이는 큰 나무를 당구, 욱, 무덕이와 찾는다. 올라가려면 치수는 되어야한다는 말에 "내가 한번 올라가볼까" 말하고, "올라가보고 싶어?" 무덕이에게 묻지만 아무하고나 갈 수 없다며 거절당한다. 아무나? 박당구가 서율을 마주보며 높아서 무서운가보다며 무덕이의 태도를 해명한다.

박당구가 장욱에게 단향곡의 밤이며 장욱의 칼을 받아 채비하는 사이, 무덕이에게 단향곡의 겨울은 어떠한지 묻는다. 자신은 겨울에 단향곡에 온 적이 없다며, "겨울이 오면 춥지는 않은 지 먹을 것은 충분한 지 잘 지내는 지 염려했다."는 서율에게 무덕이가 "겨울에도 지낼만 해유, 많이 춥지 않구, 볕이 잘 드는 양지 쪽의 눈은 빨리 녹아유, 먹을 것을 구하기도 어렵지 않구유" 답한다.

마중하는 장욱에게 현재 술사로서는 굴욕적인 상황임을 환기하자 장욱은 박당구가 가져가려던 칼을 달라며 돌아간다. 자존심이 상했을 것을 걱정하는 박당구에게 그렇다고 명예롭게 죽으러 가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송림에 돌아와서 박진에게 장욱의 상태를 전하고, 장욱의 잃어버린 영패가 어떤 경로로 흘러갔는지 알아보라는 지시를 받는다.

박진과 허염에게 낙수와 어린 시절 단향곡에서 인연이 있었음을 정식으로 고한다. 낙수의 이름도 나이도 모르지만 교우하다가 자신이 이름과 집안을 밝히자 원수라며 적개심을 드러내 이후로 본적이 없다고 말하며, 그녀의 아버지는 천부관 수성직 술사였을 거라고 유추해낸다. 박진과 허염이 20년전 환혼인이 되어 많은 사람을 죽였던 술사 조충을 4대 가문이 처리한 일을 말하며, 당시 조충의 외동딸이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장욱의 근황을 전하고 전달해달라는 단향곡 밤을 건네러 가서 김도주에게 장욱을 진초연과 혼인시키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취선루에서 영패를 팔고자 한 것이 무덕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나가던 중 마침 세자를 만나고 돌아오던 무덕이와 마주친다. 치장하고 비단 옷을 차려입은 무덕이를 보고 "너, 뭐냐? 왜 그런 모습으로 여기 있는 것이냐?" 놀라 묻는다. "욱이가 혼인한다고 널 다시 돌려보낸거야?" 걱정하듯 말하자 무덕이는 그렇지 않다고, 도련님이 혼인해도 자긴 취선루로 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어 "주월이에게 들었다. 왜 욱이의 영패를 팔려고 했냐?" 묻자 무덕이는 돈이 필요해서, 고운 옷을 입고 술을 마시기 위해 그랬다고 답한다. 재차 설마 단향곡에서 취해있을 때도 그런 거였냐며 무덕이의 의도를 확인하지만 무덕이는 그렇다며, 욱이 도련님 돈을 훔쳐서 놀러다닌 거라며 위악스럽게 답한다. 짧게 혀를 차며 "너란 아이는 종잡을 수 없구나. 안에 뭐가 들었는지 정말 알 수가 없어."라고 실망한다. 무덕이는 "율도련님이 알아서 뭐하시게유, 모르는 채로 그냥 두셔유." 말하고, 아무렇지도 않은척 취선루에서 놀거라며 놀다 가시겠냐고 권하지만 서율은 거절하고 그대로 취선루를 나간다.

진요원에 세자, 박당구와 먼저 와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2.1.4. 7화 ~ 8화

박당구와 함께 무덕이를 찾으러 진요원에 와서 세자를 만난다. 세자가 무덕이의 헛깨비를 본 이야기를 하고 진초연은 무덕이 음양옥을 훔쳐 달아났다고 거듭 주장한다. 박당구가 취선루에서 반지를 맞추지 않고 갑자기 떠난 이유가 뭐냐고 묻자 진초연이 눈에 띄게 동요하며 그냥 미룬 것이라 말한다. 서율은 세자와 마찬가지로 무덕이 모습을 한 헛깨비를 보았다고 이야기한다.

서율이 정진각에서 독서하는 중 벚꽃잎이 날리고 평소와 분위기가 다른 무덕이가 나타난다. "송림에 어찌 들어왔느냐"는 질문에 "계속 나를 생각하기에 찾아왔지" 답하자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무덕이가 "단향곡의 나를 그리워하고 있었잖아" 말하자 "장난치지 말거라. 너를 그리워 하다니, 그런 적 없다" 단호히 부정한다. "거짓말. 호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잖아. 다리가 아픈 줄도 몰랐고, 혼나는게 무섭지도 않았다며. 아주 많이 좋아했으니까. 그렇게 계속 떠올리면 찾아와 줄게." 서율이 단향곡에서 낙수를 떠올리며 했던 말을 따라하는 무덕이가 사람이 아님을 인지한 서율은 "너는 사람이 아니구나." 말하며 오른손에 수기를 모은다. 헛깨비가 "날 없애려고? 그럼 다시는 못 볼 텐데"라고 말하자 망설이다가 수기를 거두나 얼굴을 감싸며 입맞추려는 헛깨비에게 장풍을 쏘고, 헛깨비는 거울처럼 조각나며 사라지고 방안에 있던 거울이 깨진다.

무덕이가 진요원의 음양옥을 깨뜨린 후 달아났다는 연락을 받은 장욱이 김도주와 함께 진요원에 와서 깨진 옥에 대해 사과한다. 자신의 하인인 무덕이의 책임을 묻겠다며 찾는 것을 허락해달라고 한다. 이를 수용한 진요원장이 진요원의 문을 열어주며 위험한 요기와 법기가 많고 사술에 홀릴수 있다고 경고한다. 위험하다며 걱정하는 김도주에게 서율이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라고 말한다.세자: 나도 같이 가지!

장욱과 세자가 투닥대다 요기를 건드린 세자가 그릇에 물릴 뻔하자 "괜찮으십니까?" 멀쩡한 얼굴로 묻고, 안 놀랐냐는 세자의 질문에 "놀랐습니다. 어두우니 조심히 살펴보시죠."라고 담담히 답하더니 엉뚱한 방향으로 가버린다. 서율은 하나도 안 놀란거 같다는 세자에게 장욱이 "율이 놀라면 방향감각을 잃습니다"라고 말하고, 서율을 불러세운다. 되돌아온 서율은 "다들 조심하십시오"라 말하고 장욱과 세자가 지시하는 방향으로 향한다.

제한 시간이 되어가자 다같이 무덕이 모습의 헛깨비가 나온 상황을 되짚는다. 세자는 같이 마신 계강주를 마시다가 떠올렸다며 일전에 무덕이 만취하도록 술을 마시게 한 것은 자신이라 말한다. 서율은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무덕이)를 생각해서 나왔다 말한 것을 전하고 사라질 때 거울이 깨졌던 것을 세자와 맞춰보고 동경에 무덕이 갇혔을 것이라고 추론해낸다.

입구 쪽에 놓인 동경을 함께 살펴본 후, 장욱을 남겨두고 세자와 함께 나와 진요원 밖으로 동경을 꺼내달라고 요청한다. 진요원장은 세자의 명이 아니라 왕의 명이라도 들어줄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다. 박진이 나타나 자신이 진요원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진요원장은 송림의 술사는 들여보낼 수 없다고 거절한다. 결국 박진이 서율을 지목하여 장욱을 데리고 나와달라 부탁하고, 서율이 혼자 다시 들어가려 하는 데 진요원의 문이 열리며 장욱이 의식을 잃은 무덕이를 업고 나온다.

의식을 찾은 무덕이가 눈을 가린 상태로 김도주와 나오자 세죽원에 데려다주겠다며 말을 건네지만 치료는 필요없다는 김도주 말에 단념한다. 그리고 장욱의 손을 잡고 가는 무덕이를 바라본다.

세죽원에서 허염에게 낙수의 아버지 조충이 환혼인이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허염은 4대 가문이 도착했을 때 이미 폭주하여 식솔들을 도륙한 상태라 죽일 수 밖에 없었다며, 어린 아이가 이를 보고 4대 가문 그리고 송림에 원한을 품었을 거라며 안쓰러워 한다.

박당구와 외출하던 중 무덕이 생각을 왜 했냐 묻자 자신은 무덕이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답한다. 그리고 또 길을 헤매는 모습을 보이자 하루 종일 길을 헤맨다며 걱정한다. "괜찮아질거야." 답하는 서율을 박당구가 안쓰러워하다 송림에 도착한 진초연의 혼수품을 재차 파혼하고 상심한 진초연 대신 접수하러 간다. 홀로 길을 걷다가 수레에서 쏟아진 새장 밖으로 탈출한 새를 잡아주려고 단향곡에 두고온 호각을 부는 무덕이를 발견한다. 그 간의 일과 무덕이를 닮은 헛깨비를 떠올리며 불현듯 "무덕이가 낙수였구나" 깨닫는다.

환혼술이 행해진 장소를 조사하러 송림의 술사들과 나타난다. 추혼향의 흔적과 장욱의 결박령을 근거로 인원을 나눌 것을 제안하고, 자신은 삽사리와 함께 환혼인을 추적한다. 삽사리에게서 도망가는 자를 발견하고 대나무 숲째 베어버린다. 쓰러진 자가 이미 사술에 의해 부상을 입은 무덕이라는 사실에 "어째서! 어째서 또 너인 것이냐!" 탄식한다. 뒤따라온 동료들에게 장욱의 하인 아이인데 자신이 다치게 했다며 치료하러 데려가겠다고 말한다.

장욱과 무덕이 길주와 사투를 벌였던 절 한켠에서 무덕이 심장 위쪽에 입은 길주의 사술에 의한 상처를 자신의 오른쪽 손바닥으로 옮겨 치료한다. "너는 계속 나를 알아보고 있었구나."

날이 밝자 대나무숲으로 되돌아온 장욱을 만나 결박령을 건넨다. 무덕이의 부상을 전하자 달려가는 장욱을 천천히 뒤따르고, 다른 술사들 앞에서 무덕이와 장욱이 상황을 무덕이를 내버려두고 장욱이 도망간 것이라 꾸미는 것을 지켜본다. 정말 무덕이를 두고 도망갔냐고 되묻지만 장욱은 끝까지 자신은 정말로 무덕이를 두고 도망갔다고 말한다. 치료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는 무덕이에게 장욱이 결박령없이 움직이게 되었다며 또 원하는 것을 얻었다 말하고, 무덕이 그리 거슬리면 그냥 죽게 두지 그랬냐 말하자 "다음에는 그럴지도 모르겠다" 경고한다.

박진과 허염에게 환혼술이 행해진 장소에 우연히 장욱과 무덕이 있었고, 장욱은 무사히 도망쳤다고 보고한다. 무덕이 남겨져 술법을 보았을 것이라 지적하는 박진에게 술법을 알지 못 하는 하인 아이라 아는 것이 없을 것이라 감싼다. 박진이 서율의 오른손에 입은 상처에 대해 물어보자 추혼향을 만져서 사술 영향을 받았는지 살짝 다쳤다고 둘러댄다.

"환혼인 청포낙수. 사람들 사이에'도' 낙수가 살아 돌아왔네." 자신이 아는 낙수'도' 살아 돌아왔다는 의미가 된다. 박당구와 폭주하는 환혼인을 처치한 푸른 포대기를 두른 환혼인 낙수의 이야기를 나눈다. 일전에 방문한 단향곡 처소에도 장욱과 무덕이 없었다며 두 사람이 어디 있는지 궁금해 하다가 낙수의 청포를 샀다는 당구를 한심한 눈으로 쳐다본다.

박진에게 장욱을 찾아 대결장에 나오려하면 막겠다고 말한다. 박진은 송림의 이름을 걸고 장욱이 불명예스럽게 도망을 가든 명예롭게 나와 싸우든 송림 총수로서 다만 지켜보겠다며 이를 말린다.

세자와 장욱의 대결일이 되자 손님을 맞이하고, 장욱이 대결을 포기할 경우 천부관 관주 자리도 포기한다는 말에 박당구와 마주보며 놀란다. 약속된 정오가 되었다고 박진에게 알린 후 문을 닫도록 지시하다 대결장소에 들어서는 장욱과 무덕이를 발견한다.

대결에 나서는 장욱과 목례하는 무덕이를 한번씩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본다. 탄수법으로 세자에게서 승리한 장욱의 스승을 밝히라는 진무의 항의에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다 마의 이선생이 보증하자 안도한다. 이후 송림 정진각에 들어올 것을 결정하는 장욱과 무덕이의 모습에 복잡한 표정을 한다.

2.1.5. 9화 ~ 10화

장욱의 송림 정진각 합류를 승인하는 의식에 참석하여 예를 다하고 진심으로 축하한다.

취선루에서 뒷풀이가 진행되는 와중에 홀로 외진 곳에서 술을 기울이며 낙수의 환혼인인 무덕이에 대해 생각하고 번민한다. 취기에 고개를 숙인 모습을 보고 지나가던 무덕이가 말을 걸자 "조금 취했다."고 말한다. 멀쩡해보인다는 무덕이에게 "취했어, 그래서 길을 잃었다. 난 정신이 없으면 방향을 곧잘 잃는다."며 쳐다본다. 갸우뚱하던 무덕이가 모셔다 드리겠다며 옷소매를 쥐자 붕대를 감은 무덕이의 오른손을 잡고 "칼에 베었지? 위험한 일을 했구나." 묻는다. 또 나무라는 거냐며 오늘은 하지말라는 무덕이에게 "너를 나무랄 처지가 아니다. 지금의 내가 큰 잘못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율도련님이유?" 되묻는 무덕이에게 "그래. 난 항상 바른 길만 걸어왔었고 어긋나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길을 벗어나 네 손을 잡고 있구나. 내가 이러다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 토로한다. 무덕이는 "지를 따라 오시겠쥬. 아, 잡고 있잖유. 가유~ 생각이 복잡할 때 자꾸 길을 잊어버리는 건 너무 많은 것을 보기 때문이유. 지금은 지만 보셔유. 지만 따라오면 돼유." 담담히 말한다. 이에 "그래, 지금은 너만 보는 걸로 하자."며 무덕이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무덕이에게 이끌리듯 걷다가 무덕이가 자신의 헛깨비가 뭔 말을 했냐며 묻자 "나를 사모한다고 말했다." 답한다. 놀라는 무덕이에게 "자주 하던 말이지 않냐, 역시 거짓말이냐?" 되묻고 그게 사모하긴 사모한다며 말을 흐리다 맞다고 긍정하는 무덕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살며시 잡은 손을 놓는다. 정원의 꽃을 꺾어 귀에 꽂아주고 "답례다." 말한 후, 혼자 연회장으로 돌아간다.

박진과 허염의 술자리에 동석한다. 장욱은 낙수를 스승으로 삼아 기문을 뚫고자 생각한 적이 있으며, 행하는 의도에 따라 사술도 쓸 수 있다고 말하자 박진이 정색하며 사술을 쓸 경우 어찌되는지 서율에게 말해주라고 한다. "사술을 하면 온 몸의 기맥을 잘라 다시는 술법을 할 수 없게 되고 대호국 밖으로 추방되며 그 후손도 술사가 될 수 없습니다." 답한다.

세자가 찾아와 장욱에게 축하주를 건네고 이를 지켜본다. 만취한 장욱을 송림 하인들이 부축해 들어가고, 무덕이의 송림 출입은 제한된다. 규정이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해주지만, 무작정 달려들어 송림 결계에 부딪히고 나가떨어지면서도 도련님 곁에 있게 해달라고 간청하는 무덕이를 별다른 내색하지 않고 돌아선다.

비가 오는데도 송림 입구에서 그대로 비를 맞으며 앉아 "날 버리면 죽일테다, 장욱." 이를 가는 무덕이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이러고 있지 않을까 해서 와봤는데 역시 이러고 있구나." 말을 건넨다. 버틴다고 될 일이 아니라며, 네가 이러고 있으면 첫날부터 욱이가 규칙을 깨게 될테니 지금은 돌아가서 기다리라 설득한다. 데려다 주겠다며 손을 내밀지만 무덕이는 이를 외면하며 도련님께 무슨 일이 있더라도 송림에 들어갈테니 그때까지 잘 계시라 전해달라 말한다. "그리 전하마." 약속하고, 빗속으로 혼자 걸어가는 무덕이를 붙잡아 우산을 쥐어준다.

박당구와 야외를 거닐며 무덕이는 장욱이 송림에 입문하면 자기도 당연히 들어올 줄 알았던 거 같다는 데 수긍한다. 너(서율)를 매일 볼 수 있어서 좋아했을 거라 말하자 우산을 씌워주러 갔을 때를 떠올리며 다른 의미자신이 아닌 장욱으로 수긍한다.

정진각에서 장욱이 상호에게 과제를 검사받는 자리에 동석한다. 장욱은 암기 과제를 무사히 통과하고 "믿는 구석이 있었구나." 박당구의 칭찬을 듣지만 박진이 나타나 서경선생의 심서를 읽는 두번째 과제를 준다. "어쩌냐. 무덕이 당분간 욱이를 못보겠네." 박당구에게 말한다. 한편, 장욱을 비웃는 술사 동료들의 대화에 읽던 책을 큰소리를 내며 덮고 다가가 초심자인 욱이도 받은 심서를 못 받은 건 너희의 수련 정도가 모자란 것이라 지적한다.

외출하여 장욱의 집에 무덕이를 만나러 간다. 실망하는 무덕이에게 "욱이인 줄 알았구나. 욱이는 당분간 못 올거다" 알려준다. 이어 어찌 지내는가 묻고 무덕이를 만나러 왔다고 말하자 의아해하는 무덕이에게 빌려줬던 우산 핑계를 댄다. 우산이 망가져 버렸다는 무덕이에게 "내 우산 물어내라."며 같이 나갈 것을 제안한다.

우산을 고르며 서율이 어릴 때 다친게 불편해 비오는 날에 잘 나가지 않는다 말하자 무덕이가 다리가 부러진 것이 제대로 아물지 않은거냐고 되묻는다. 잠시 서로 놀란 기색을 비추다 무덕이가 박당구에게 들었다고 변명하고, 수기를 다루는 술사가 그러면 어쩌냐며 걱정하자 "단향곡에 나를 기다려 주는 친구가 있었다. 나를 구해주고 치료도 해줬어. 그 아이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헤어져서 아물지 못 했나보다." 답한다. 서율이 고른 우산 값을 장욱의 이름으로 달아두려는 무덕에게 왜 욱이한테 달아두냐며 무덕이 네가 계산하라고 말한다. 자신이 돈이 어딨냐는 무덕이에게 네가 꿍쳐둔 돈으로 놀러다니고 예쁜 옷 사입는 걸 봤다며 놀리고 무덕이는 직접 값을 치른다. 상인은 보는 눈이 있으시다며 가게에서 제일 비싼 것을 고르셨다고 말한다.

호박엿이랑 약과를 많이 구입하며 도련님께 전해달라 말하는 무덕이에게 "나는 송화다식을 좋아한다." 말하자 무덕이는 "역시 입맛도 고~급이시네유." 심드렁하게 답한다. 상인이 웃으며 "송화다식도 쌀까?" 묻자 무덕이는 단칼에 거절한다. 기대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실망하는 서율과 눈이 마주친 무덕이는 머슥해하며 딴청을 부리다 송림 하인 모집 공고를 자세히 본다. 포장된 간식거리를 받아 맡기고 무덕이 자리를 뜨자 서율은 무덕이 주목한 공고문으로 다가가 살펴본다.

왈자 패거리들에게 잡혀 끌려가는 소이를 구해준다. 장욱에게 전해달라 부탁받은 간식거리를 쥔 한손으로는 뒷짐을 지고 우산을 든 한손만으로 손쉽게 제압한다. 관청에 데려다준다는 걸 거절하며 홀로 가는 소이에게 부러진 지팡이 대신 사용하라고 우산을 건네주고 뒤따르려 한다. 상황을 지켜보던 노인이 왈자 패들의 일이라며 술사님이 그렇게까지 신경써 줄 필요는 없다며 내버려두라고 말린다.

송림 하인 시험 응시자 리스트에서 무덕이를 발견한다. 박당구와 필기 시험지를 입수하여 살피다가 세자와 마주치고 셋이서 문제를 풀어본다. 답지를 완성하고 재밌다면서 "그 아인 떨어질거다." 말하는 눈치없는 세자에게 답지를 아예 눈에 띄는 사람이 가서 전해주면 될 거 같다며 맑은 눈으로 말한다.

마지막 체력장을 보러가자며 박당구와 신나하는데 정답지를 무덕이에게 전달해주고 돌아온 세자가 "잠깐 봐도 체격좋은 자가 수두룩 하던데 다섯 명 안에 그 아이가 들 리가 없다." 또 눈치없이 말하자 "저하,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안녕히 가십시오." 라며 칼차단한다. 세자:저렇게 말하는 것은 난 오지 말라는 거지?(서운)

2.1.6. 11화 ~ 12화

정진각에서 무덕이가 체력 시험 도중 장욱을 보며 힘을 내는 모습을 회상한다. 흔들리는 자신을 잡아줬던 딱 하나만 보면 된다는 조언을 떠올리며 '낙수, 너가 보는 딱 하나는 장욱이었구나.\' 생각한다. 마침 찾아온 박당구가 무덕이 짐에서 너의 호각이 있더라며 단향곡에 두고 오지 않았냐 묻자 생각에 잠긴다.

무덕이를 만나 짐을 건네며 호각을 다시 건넨다. "단향곡에 두고 온 걸 네가 다시 주워서 가지고 있는거야?" 묻자 당황해 이유를 말하지 못하는 무덕이에게 "사모해서 그랬겠지. 넌 나를 사모한다며, 그럼 그럴수도 있겠다싶다." 말한다. 무덕이는 호각은 안 받겠다며 짐만 달라고 말하지만, 서율은 호각을 손에 쥐어주며 "당구한테 내가 너한테 줬다고 얘기했거든. 도로 뺏었다면 웃기잖아." 말한다. 무덕이 의아해하며 "왜 그냥 주시는겨? 지가 도련님 사모한다는 거 안 믿으시잖유?" 묻자 서율은 "그럼 믿게 제대로 해보든가." 일갈한다.

박당구가 장욱에게 이 일과 함께 무덕이와 서율이 밖에서 만나 다정히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았다 전하자 장욱은 그 간의 일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답무덕이 네가 나를 보고 싶어했듯 나 역시 네가 보고싶었다가 틀렸을지도 모른다며 창피해 한다.

긴장감이 돌자 무덕이는 "사모해유,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사모한다 말씀드릴 수 있구만유" 선뜻 말한다. 서율은 "나도 잘은 모르지만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에겐 백 번 천 번이나 말할 필요는 없을거다. 오히려 딱 한 번 말하는 것도 어려울걸? 사실 그 호각은 내가 그 딱 한 번의 말을 하지 못했던 친구의 것이다. 내가 많이 좋아했다. 그리 전하고 싶었어, 그 친구에게." 낙수에 대한 마음을 에둘러 전한다. 무덕이가 어린 시절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 하는 사이로 "송림에 돌아왔으니 앞으로 마주칠 일이 많겠구나. 곤란한 일이 있을 땐 나를 찾아와도 좋다." 말하고 자리를 뜬다. 무덕이 "감사하구만유" 인사하자 멈칫하더니 그대로 걸어간다.

세자와 무덕이의 내기로 시끄럽게 대화하는 정진각 술사들을 보고 박당구에게 무슨 일인지 묻는다.

장욱의 8번째 대련을 지켜보다가 무덕이가 패배한 장욱을 위해 우물에 들어가려하는 것을 본다. 장욱의 패배를 아쉬워하는 박당구에게 "욱이는 지금 지고 있지만 늘고 있어. 마지막으로 붙을 사람이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땐 욱이를 쉽게 이기진 못할거야" 말한다.

9번째 상대로 나설 술사, 차범을 관찰하는 무덕이에게 다가가 차범은 이길 수 있을 거라며 전력을 분석해준다. "욱이가 강해지는 것이 그리 좋으냐" 묻자 매우 뿌듯하는 무덕이를 보며 '낙수는 욱이를 단련시키고 있다.\' 생각한다. 박당구가 대강통운 강객주의 사망이 살수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는 소문을 전한다.

박진, 상호와 함께 강객주의 화장을 지켜보러 간다. 박진은 서율이 치수에 올랐음을 안다며, 강객주 시신의 환혼 흔적을 확인하고 수기를 밀어넣어 폭주시키라고 지시한다. 화장했음에도 석화된 강객주의 시신을 증거로 사술인 환혼술이 행해졌음을 밝히며 미동도 없는 후계자에게 왜 놀라지 않냐 박진이 묻는다. 후계자가 갑자기 칼을 뽑아 박진을 공격하고, 술법을 보니 강객주의 혼이 든 환혼인이라 지적하는 박진에게 재를 뿌리며 달아나려는 것을 서율이 막아선다. 서율과 결투하다 환혼인은 배에 상처를 입고 수기가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박진은 죽이면 안 된다며 당부하고 진무는 염무 등에게 환혼인을 죽이라 명령한다. 환혼인과 염무를 순차적으로 상대하던 서율은 환혼인을 쫓으면서 천부관의 술사들이 환혼인을 죽이지 못 하도록 애쓰지만 서율의 시야를 벗어난 염무가 환혼인을 수기로 베어 다리 밑에 떨어뜨린다. 숨이 붙어있음을 확인한 서율이 이를 박진에게 알리고 환혼인은 세죽원으로 옮겨진다.

정진각으로 돌아온 서율은 무덕이와 마주치고 그녀가 석화되는 상상을 하며 씁쓸하게 돌아선다. 수련하러 간다는 장욱에게 "나는 방금 환혼인을 베었어. 어제 죽었다는 강객주란 사람이 환혼인이었다." 말하고 환혼인이라는 것을 어찌 알았냐고 장욱이 묻자 "푸른 환혼 자국만 감추면 보통 사람과 똑같아서 들키지 않을 수 있어. 하지만 폭주해 버리면 절대 감출 수 없다. 수기가 빠져나가면서 돌처럼 굳기 시작해. 사람의 기를 빨아들이면 돌이 되는 걸 막을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그건 더이상 사람이 아니라 괴물인거다." 답한다. 괴물이라 읊조리는 장욱의 시선을 따라 뒷편에 나타난 무덕이를 보며 "그런 괴물로부터 세상을 지키는 게, 우리가 할 일이야." 눈길을 떨구며 말한다. 장욱은 계속 무덕이를 보며 "세상으로부터 괴물을 지키는 방법도 있어. 괴물을 잘 지키고 있으면 세상은 알아서 잘 돌아가겠지." 말하고 서율과 시선을 마주치며 "율이 넌 어려서부터 너무나 많은 기대를 받아서 그만큼 거창한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평생 아무것도 하지 말란 말만 들었어. 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거야." 말한다.

2.1.7. 13화 ~ 14화

박진이 장욱과 무덕이 천부관에서 폭주하는 환혼인과 마주하여 위험에 처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망가진 수성대 수리를 챙길 겸 천부관에 가서 진무의 동태를 살피라는 지시를 받는다. 서율은 상호 행수에게 따로 무덕이의 안위 및 폭주한 환혼인이 살아돌아온 일에 대한 장욱의 반응을 묻는다. 상호 행수는 무덕이는 무사하였고, 장욱은 얼음돌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박진이 얼음돌이나 환혼술 같은 금지된 사술을 행해서는 안 된다 말하는데 동의하지 않는 눈치였다고 답한다.

박당구와 천부관에서 송림 인부들의 일을 지연시키다가 천부관 술사와 언쟁을 벌이고 진무를 만난다. 진무는 괜히 송림이 돈낭비 하는 게 안타깝다 말하지만 박당구가 송림에 돈 걱정은 필요없다 맞받아치자 서율에게 치수에 오른 것을 확인하듯 물어본다. 그렇다는 서율의 대답에 역시 서일 장군님의 아들답다며 칭찬한다. 소이가 밀실에서 지켜보다가 서율에 대해 묻자 염무는 너는 꿈도 못 꿀 높은 집안 자제분들이라 일침한다.

장욱의 집을 찾아간 서율은 마침 조충과 조영, 낙수 부녀의 제사를 올리고 있는 무덕이를 발견한다. '예전에 그 산에서 너를 두고 오지 않았더라면 죽어도 죽지 않고 슬퍼도 슬퍼하지 못하는 지금같은 모습은 만들지 않았을텐데... 헌데 난 지금도 너를 알아보고도 알고 있다 나설 수가 없구나.\' 생각하며 그 처지를 안쓰럽게 여기고 미안해 한다.

낚시를 갔던 장욱을 만나 근신이 끝났고 송림으로 복귀하라는 지시를 전한다. 한잔하자는 장욱에게 돌아가 할일이 있다 사양하며 자신이 아버지와 치수에 오를 때까지 정진각에서 수련하기로 약속했고 치수에 오른 사실을 허염선생님이 서호성에 전달하여 곧 돌아가게 될 것같다는 말을 전한다. 서호성은 너무 멀다며 아쉬울거라는 장욱에게 "서호성으로 돌아갈때 데리고 가고 싶은 사람이 있어. 지금은 말고, 때가 되면 얘기할게." 말하고 돌아간다. 장욱은 서율과 무덕이 두 사람의 모습들을 반추해 보다가 마침 간식상을 들여오는 무덕이에게 "무덕이 넌가보다." 말한다.

이튿날 세자가 주관하는 장욱의 10번째 대련이 시작되고 세자는 내기 대상이 바뀐 것을 밝힌다. 무덕이가 나서 이번 대련에서 이기신 분을 자신의 주인으로 모시겠다고 선언한다. 세자가 마지막 대련 상대를 나오라하자 서율은 무덕이를 잠시 바라보고 장욱의 앞에 나선다. 놀라는 장욱에게 "장욱, 이번에 네가 상대할 사람은 나 서율이다." 말한다.

정진각에서 박당구가 무덕이의 존재가 장욱을 움직이게 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하자 너도 그렇게 생각하냐며 되묻는다. 타인의 수기를 흡수하는 환혼인을 괴물이라 정의하며 장욱과 나눈 대화를 떠올리고 '욱이가 말하는 괴물은 낙수다. 지킬 방법이라는 게 얼음돌을 찾는 거라면\' 생각하다 "그 둘은 함께해서는 안 돼." 라고 말한다. 무덕이가 장욱 옆에 있는 것이 싫으냐는 박당구에게 "어, 둘이 계속 함께가다가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서면 그땐 내가 어찌해도 막을 수 없을테니까." 답한다.

장욱에 대해 설명하는 이선생이 날 때부터 수기를 느끼는 제왕성을 타고난 천재에게 우려와 염려를 느끼는 자를 언급하며 서율의 걱정스런 얼굴이 비친다.

장욱을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세자에게 10번째 상대였던 차범이 서율을 추천하고, 세자는 서율을 불러 사촌형제인 자신을 위해 싸워 이길 것을 요청한다. 서율이 "그렇게 하겠습니다." 답하자 정말이냐며 반색하는 세자에게 "이겨드리겠습니다. 확답할 수 있습니다." 약속한다. 세자는 너라면 확답할 수 있다고 기뻐하며 반갑게 손을 잡는다. 서율이 "정말로 무덕이가 욱이를 이긴 자를 주인으로 모시기로 약조한 겁니까?" 되묻자 세자는 "그래그래 금두꺼비 대신," 순간 무덕이 무슨 생각에 그리 확신 했을지 찜찜해 하면서 "대신 걔가 자기를 걸겠다고 했어." 답한다. 서율은 "그럼 장욱을 이겨 그 아일 제 하인으로 거두겠습니다." 단호하게 말한다.

대련을 진행하는 훈련소에서 세자가 장욱과 마지막 대결을 할 자를 나오라하자 무덕이를 잠시 쳐다본 후 나선다. "장욱, 이번에 네가 상대할 사람은 나 서율이다." 무덕이와 박당구 그리고 많은 술사들이 놀라고 차범은 서율이 세자에게 이기겠다고 약속하고 대련에 응한 것이라 말한다. 그 간의 성장을 보여준 장욱은 탄수법을 정식으로 사용하며 치수에 올랐음을 증명하지만 탄수법 공격을 깨고 마무리 일격을 날린 서율에게 패배한다. 서율은 장욱에게 다가가 언제 치수에 오른거냐며 축하를 전하고, 어제 이야기하려던 재밌는 일이 그것이었다며 두리번거리며 무덕이를 찾는 장욱에게 내기 때문에 세자와 이야기 중일거라 말해준다. 장욱을 부축해 세죽원에 데려가겠다는 박당구가 무덕이는 율이가 챙겨주라고 말하고, 서율은 세자와 대화를 나누는 무덕이를 찾아간다.

정진각 한 켠에서 무덕이가 자신이 차범의 하인이 될 걸 염려해 나서신거냐며 어쨌든 나서주셔서 고맙다고 말하자 "어쨌든 이제부터 너는 내 하인이다. 술사가 대련의 조건으로 내건 약속이니 지키는 시늉이라도 해야하니까." 답한다. 이에 수긍하며 부르시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는 무덕이에게 "따로 시중 들 건 없다. 욱이에게 볼 일이 있으면 가봐도 좋고. 대신 단 한 가지 해줄 일이 있다. 내가 이 곳 송림에서의 수련을 마치고 서호성으로 돌아갈 때 꼭 함께 데려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때 그 사람이 함께 갈 수 있게 네가 도와다오." 말한다. 율 도련님께 그런 사람이 있냐 묻는 무덕이에게 "약속해라, 반드시 돕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무덕이 "저의 주인으로써 하시는 부탁이시닝께 그 일은 꼭 돕겠구만유." 약속하자 기뻐한다.

서호성에 편지를 보낼 때 쓰는 하얀 전서구(새)를 무덕이에게 보여준다. 내가 준 호각을 가지고 있냐 묻고 가지고 다니진 않는다는 무덕이에게 입을 삐죽이며 "사모하는 사람이 준 물건인데 서운하네." 말한다. 아차 싶어하는 무덕이에게 품에서 꺼낸 다른 호각을 건네며 전서구를 다루는 법을 가르쳐준다. 전서구를 부르는데 성공하고 서율의 손에 착지한 전서구를 만져보며 순수하게 기뻐하는 무덕이를 보고 미소짓는다. 이어 장욱을 찾아가지 않는 무덕이에게 자신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 말하자 무덕이는 염치를 챙기는 중이라 답한다.

왕실에 초청받는 마의 이선생이 서율과 박당구, 장욱을 데리고 가겠다고 하는 지시를 전달받는다. 관복을 입고 송림을 출발하는 자리에서 박진, 허염을 아이 다루듯 하는 이선생의 모습에 당황한다.

왕을 알현하는 자리에서 이선생이 환수인 자신은 환혼인이고, 환혼인을 알아볼 수 있다 말하자 무슨 의도인지 고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2.1.8. 15화 ~ 16화

왕궁에서 이선생은 자신은 몸이 불타 죽은 아이의 몸에 환혼되어 살아온 환혼인이며 환혼인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고하자 귀구 삽사리를 들이려 한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박당구와 대화한다. 이선생은 귀구로 환혼인을 찾아 처리하는 것은 왕과 왕비가 해야할 일이라 이르고, 왕비는 귀구로 만든 요물을 들이는데에 몹시 노하여 왕에게 멈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진무의 무례에 이선생이 얼음으로 그를 결박하자, 왕비의 지시로 칼을 뽑은 병사들을 상대로 칼을 뽑아 맞선다. 세자 고원이 중재에 나서자 왕은 모두 멈출 것을 명하고, 이선생은 인간의 욕심이 있는한 얼음돌로 인한 혼란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고 그런 시기에는 이를 막을 제왕성을 타고난 자, 서경선생과 같은 존재도 반드시 나타남을 말하며 제왕성을 타고난 자가 반드시 왕이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알현 장소에서 나와 귀구 삽사리를 지키느라 다친 장욱을 만난다. 귀구 삽사리가 무덕이에게 반응했음을 떠올리며 '저 귀구는 이선생님의 것이다. 저 분은 무덕이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 계신걸까. 만약 낙수를 들킨다면 욱이는 어떻게 할까.\' 생각한다. 장욱의 다친 상처를 보며 괜찮냐고 묻고, 누구인지 추정만 하고 물러난 것에 언짢아 하는 장욱에게 "욱아, 환혼인이 궁에서 나온다는 건 송림이나 천부관에서 나온 일과는 차원이 다르다. 여기서 일을 더 키우면 그건 송림과 왕실의 싸움이 되는거야." 달랜다.

세자가 이선생에게 비를 피하고 가시라며 차를 권하는 자리에 동석한다. 세자가 낙수가 환혼인이 되어 살아있다는 소문을 말하자 이선생의 반응을 살핀다. 박당구는 키가 크고 건장한 남자의 몸에 환혼되었다는 소문을 말하고 이철은 여자 몸일수도 있다며 나약한 몸에 들어갔다면 번거롭게 없앨 이유도 없다 말한다. 청포낙수에 대한 소문을 이야기하자 "사람들이 청포를 두르고 다닌 건 청포 낙수가 환혼술로 부터 지켜줄거라 생각해서 입니다. 낙수가 비록 살수였지만 일반인들을 해치진 않았고 아주 강했기 때문이겠죠." 말한다. 허윤옥이 장욱의 상처를 살펴야겠다며 데리고 나가자 허염의 손녀사위 후보순위는 1등 서율, 2등 박당구, 3등 장욱인데, 저 의원 눈에는 장욱이 1등인듯 하다는 세자의 말에 어리둥절해 한다. 다정해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욱이 혼사가 또 진행되겠네" 말하는 당구에게 "허염 선생님한테는 3등이라고 하잖아" 말하여, "어이, 1등 네가 가게? 넌 혼인하면 본가인 서호성에 돌아가야 되잖아 율아 나 외로워 장가가지마아." 라며 치댐을 당한다. 낙수의 정체를 아는 사람이 많아지는 상황을 반추하고 "가능한 빨리 서호성으로 데려가는게 좋겠어" 혼잣말 하듯 말하자 "누구? 나?" 라며 팔짱을 껴오는 박당구를 수기로 내친다. 박당구:아읏, 치수!!

무덕이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살해된 시신을 자신이 살펴봐도 되겠냐고 청한다. 칼을 쓸 수 있는 자라 무덕이는 아닐 거라는 상호 행수의 말에 살수 낙수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 시신을 살피다가 일전에 자신이 거리에서 상대한 왈자패인 것을 확인한다. 취선루 객주인 주월이 자신의 기루에서 일하는 사람이 죽었다며 찾아오자 살해된 자들간의 연관성을 논의하고 파악한다. 진초연이 박당구의 권유로 무덕이의 알리바이를 증언하고, 상호와 서율이 소이라는 사기꾼 여자아이와 살인사건이 연루된 것을 밝힌다.

귀구를 찾으러 송림을 찾은 진요원장 진호경과 송림의 박진, 이철이 대립하는 자리에 동석한다. 귀구 삽사리의 죽음을 목도하고, 박당구가 진초연을 보호하면서 둘의 교제가 드러나자 예상한 듯 여상히 고개를 끄덕인다. 이후 밀실에 놓인 삽사리의 시신을 장욱과 무덕이에게 보이며 무덕이 삽사리의 시신에 손대지 않도록 막고, 박당구와 진초연이 사귀는 사이라고 알려준다.

상호 행수와 어제 확인한 시신들에 대해 협의하러 가 자신이 목격한 소이 역시 직접 살인사건을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이 아님을 말하고 도운 자가 있을 거라 말한다. 상호 행수가 무덕이는 소이를 알테니 시신들을 관청에 인계하며 무덕이도 조사받게 해야겠다 하자 현재 무덕이는 사리촌의 무덕이가 아니므로 알 리 없다고 판단하고 연루되어 마음고생이 심했을 테니 필요하다면 자신이 불러 확인해보겠다 말한다. 뒤따른 박당구와 장욱은 서율이 자신의 하인이 된 무덕이를 잘 보호한다며 흡족해한다.

취선루에서 장욱, 박당구와 평온한 시간을 보낸다. 송림에 또 환혼인이 없으리란 법이 없다고 하자 긴장하여 술잔을 만지작거린다. 어릴 적 서율이 박당구가 귀한 벼루를 깨고 박진에게 혼날 것을 겁내자 "감추자, 땅에 묻고 모르는 척 하자"는 장욱과 달리 "그건 옳지 않아. 사실대로 말하고 사죄해야지."라며 "나는 거짓말할 수 없어." 고민하다가 우는 박당구를 보고 결국 벼루를 은닉하는 것에 동참했던 일을 이야기한다. 이후 서율은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앓아누웠으며 "한번도 하지말라는 짓을 해본 적이 없는 모범생이 들킬까봐 얼마나 무서웠으면 앓아 누웠겠어?" 그러다 율이 죽을까봐 자백했고 크게 혼나고 쫓겨났다고 박당구가 말하자 장욱은 사고를 하도 쳐서 기억은 안 나지만 서율이라면 들킬까봐 두려웠던 것이 아니라, 절대 가면 안 되는 잘못된 길인데 그걸 알면서 그 길로 들어서는게 힘들었을 거라고 말한다. 당황하면 길도 못 찾는 녀석이라며 웃으며 거듭 장욱이 "확실히 잘못된 길인 걸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 지켜주겠다고 들어선 게 괴롭고 무서웠을 거야"라 말하자 서율이 한결 밝아지며 "확실히 기억나, 그때 힘들었지." 답한다. 박당구가 "남이 주는 벌보다 스스로 내리는 벌이 더 무섭다, 뭐, 도덕성의 절대 경지같은 그런 거냐? 이야~ 그 어린 나이에 그런 경지에 올랐던거야? 이 무서운 놈!"하며 농담을 건네자, 서율은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철없는 니들과 깨진 벼루를 땅에 묻으며 내 심장이 어땠겠어? 그것도 잘못 묻어서 금방들켰지!" 라며 자백한게 아니라 상호 행수에게 깨진 벼루를 들킨 것이었다고 정정하고, 가출 상태인 당구 대신 차기 총수가 상호 행수가 되려나 놀린다. 송림으로 돌아가는 길, 잠든 서율을 보며 장욱은 서율이 벼루를 깨고 숨긴 그 때처럼 낙수가 환혼한 무덕이를 모르는 척 숨겨주고 있음을 깨닫고, 힘들겠다며 안쓰럽게 생각한다.

2.1.9. 17화 ~ 18화

무덕이 장욱에게 진요원에서 진부연을 보았다 말하며 그녀가 지팡이 대신 사용한 우산이 일전에 자신이 서율에게 사준뜯긴 '최고급 양피지와 대나무로 만든 한정판'이란 사실을 깨닫는다. 즉시 서율을 찾아가 일전에 사준 우산의 행방에 대해 묻는다. 그 우산은 다른 사람에게 줘서 지금 가지고 있지 않다며 곧바로 미안하다는 서율에게 무덕이 "워떤 여자냐구유?" 강경하게 따진다. 서율둥절 장욱은 당황해하는 서율의 편을 들어주며 혹시 눈먼 여자에게 우산을 건넸냐고 질문을 정정한다. 결국 세사람은 현재 진부연으로 가장한 인물이 과거 무덕이를 만난 적이 있는 사기꾼 소이라는 것을 밝혀낸다.

실종된 진부연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하러 온 박당구에게도 사실을 알리고 소이가 사기꾼이고 진부연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 숙부인 박진에게 고하겠다 하자 진요원과 송림 사이의 분쟁을 우려하며 말린다. 진호경에게 소이가 가짜 진부연이라는 사실을 알더라도 어쩌지 못 할 약점이 있을 거라 추측한다.

진요원이 만장회를 소집하고 허염과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허염이 강객주가 환혼한 젊은 후계자의 어머니도 참석했음을 알려준다. 이어 진부연으로 가장한 소이를 지켜보고, 소이는 서율의 존재를 확인하고 미소짓는다.

얼음돌을 진요원에 남긴 서경의 뜻을 두고 분열하는 진요원과 송림 그리고 만장회 술사들의 분쟁 사이로 정진각에서 술사들에게 열람을 허용하는 심서에 서경의 뜻이 있음을 밝히며 중재에 나선 장욱과 동행하여 세자를 설득한다. 서율이 아직 왕비 서하선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생사등을 밝히고, 심서와 얼음돌의 관계에 대해 묻자 장욱은 관계가 있다고 재차 밝힌다. 천지의 순리를 거슬러서라도 붙잡고 싶은 인간의 어리석고 서글픈 마음, 그것이 심서에 남긴 서경의 고백입니다.

정진각에서 장욱, 고원과 함께 심서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하늘이 울리는 천둥번개 소리를 듣고 의아해 한다.

정진각 밖으로 나오니 안개가 자욱하고 갑자기 꽃이 피어있다. 얼음돌을 싼 보자기를 발견하고 현실같지 않다고 수근대는 술사들 사이로 세자가 "여기가 극락이면 내가 옥황상제고 (서율을 가리키며) 얜 선녀냐?" 일갈하고, 서율은 마침 나타난 허윤옥이 누구시냐 묻자 우리들은 정진각 술사들이라 답하고, 윤옥이 가까이 다가오자 "윤옥 아가씨도 여기에 계셨군요." 말을 건넨다. 어찌된 일인지 욱, 윤옥과 대화하며 결국 정진각 주변에 수기가 있는 것은 빠져나가지 못 하는 결계가 쳐졌음을 알게 된다. 한편 정진각 안에서 쓰러져있던 진부연 행세를 하는 소이가 발견된다.

세자 고원이 훈련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소이에게 하문하지만 아무 것도 보지 못 해 모른다고 말한다. 서율이 거짓일 거라 말하자 장욱은 함께 나타난 무덕이는 제대로 알거라 말한다. 장욱과 세자가 무덕이에게 어떻게 정진각에 왔느냐 묻지만 무덕이는 자신은 훈련관의 손님들께 차를 올리고 도련님 따라 정진각에 왔다고 거짓말을 한다.

휴식을 취하는 소이에게 다가가 이전에 우산을 쥐어주었듯 약과를 챙겨준다. 소이는 서율의 기척에 기뻐하며 첫 만남을 이야기하며 그 이야기는 누구에게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소이를 마주쳤던 자들이 모두 제거되는 와중에 소이가 자신을 감춰주었을 거라 분석한다. 소이가 낙수처럼 진무 일당에게 이용만 당하고 아무 것도 모른 채 죽게 될 것이라는 장욱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측은해하는 한편, 서율이 건넨 우산이 엉망이 되었다며, 속아서 우산을 잘못 사신거 같다며 웃는 소이에게 "제가 원래 잘 속습니다." 답한다.

차범이 세자에게 집안의 고유 술법인 현공법을 선보이다 수기를 잃고 낙하하여 부상을 입는다. 진기를 잃어 속상해하는 차범을 딱하게 여긴 세자가 칼의 문제인지 확인차 차범의 칼에 수기를 살짝 흘리자 수기가 그대로 밖으로 흘러나간다. 서율은 결계 내에서 술법을 쓰기 위해 수기를 흘리면 그 수기를 빼앗아 간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안전을 위해 모두의 칼을 한 곳에 모아 보관하기로 결정한다.

소이의 심부름으로 숙소로 가던 무덕이 서가에서 서율을 만나 꺼져가는 화로의 불을 살리려 한다는 설명을 듣는다. 구겨넣은 종이에서 화염이 치솟고 놀라며 준비해 둔 물을 부어 수습하지만 재와 연기가 퍼져 기침하는 사이 무덕이가 화로 뚜껑을 덮으며 "등신인가?" 화를 낸다. 서율이 "잠깐만, 너 지금 나에게 등신이라고 한 것이냐?" 따지자 무덕이 "아 여기 책들이 월매나 많은디 다 태워먹을뻔 했잖유!" 받아친다. 서율은 "술법을 써서 통제할 수 있었다. 지금 그걸 못 써서... 당황한 것 뿐이다." 변명해보지만 "아 술법은 못 써도 뚜껑은 닫을 수 있잖여유! 정진각 천재라더니 당황하면 길도 못 찾고 뚜껑도 못 찾고 완전 바보 아니유?" 잔소리를 듣는다. "욕은 하지 마라. 그럼 나도 화가 난다." 서율이 말하자 "훙, 화를 낼 줄은 아시네요. 항시 맹물처럼 담담하던 분이." 무덕이 말하고 "맹물도 불 붙으면 끓고 추우면 언다. 항시 같은건 아니지." 답한다. 무덕이 안개 때문에 눅눅하던데 그래서 무릎이 아픈거냐 묻자 "기억하고 있었느냐. 나는 괜찮다. 걱정하지 마라."며 기뻐한다. 송화다식을 좋아한다 하셨는데 한번을 못 드렸다며 아무 것도 해드린게 없다고 무덕이 말하자 "다음에 만들어 주면 된다."고 웃으며 말한다. '다음은 없다. 내가 환혼해 버리면 이자도 여기서 죽는다.' 생각하는 무덕에게 "아니다.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면 내가 만들어도 좋구, 지난번처럼! 기억나지? 나는 단향곡에서의 기억이 다 좋았다." 웃으며 말하고 무덕이는 '서율이... 죽는다.\' 생각하더니, 시선을 돌리며 숙소에 이불을 가지러 가야겠다며 자리를 뜬다. 서율은 무덕이를 만류하며 자신이 대신 할테니 욱이한테 가보라한다.

숙소 복도를 걷는데 소이가 다급하게 나타나 여길 가시면 안 된다고 돌아가라고 말한다. "눈이 보이시는 겁니까?" 묻고 소이가 당황한 상태에서 강객주의 환혼인과 마주쳐 공격당한다. 재빨리 소이를 보호하며 우산을 쥐고 맞대응하지만 수기를 사용할 수 있는 환혼인의 공격을 받고 쓰러진다. 허윤옥이 환혼인에게 기름을 붓고 불씨를 던진 후, 소이와 서율을 부축하여 복도 안쪽 방으로 대피한다. 소이의 비명에 나타난 술사들이 환혼인을 보고 몸이 굳어있는 사이 서율이 벽을 부수며 나타나 환혼인에게 일격을 가하고 합을 주고받으며 시간을 끌다가 환혼인의 수기를 담은 공격을 혼자 오롯이 받아내고 의식을 잃는다. 한열이 쓰러진 서율을 들쳐메고 나와서 윤옥이 응급 조치를 한다.

2.1.10. 19화 ~ 20화

세자 고원에게 허윤옥이 서율의 부상이 심하여 혈기를 넣어주지 않으면 위험하다 말하자 소이가 자신의 혈기를 넣어달라 청한다. 윤옥은 술법을 쓸 수 없어 혈기 전달은 불가하다고 만류하고 홀로남은 소이는 진씨집안의 피를 머금은 혈충이 도움이 될거라 생각에 팔을 칼로 째어 서율에게 혈충을 건넨다. 수기가 있는 쪽을 택해 혈충이 이동한 것이라는 설정이 후일 밝혀진다.

얼음돌의 결계가 깨진 후, 서율의 시종으로써 무덕이 서율을 쫓아다니며 식사를 거르신다 들었다고, 약을 챙겨먹어야 한다고 잔소리한다. 다리를 건너던 서율이 멈추자 무덕이 그대로 부딪히고 서율은 무덕이를 향해 돌아서서 "상처는 다 나았다. 기력도 다 돌아왔고." 말한다. 새벽에 앓는 소리가 났다며 거짓말이라는 무덕이에게 "별로 아프지 않다." 변명하지만 무덕이는 "도련님은 참 거짓말을 못해요. 맹물같은 분이라 소금 한 줌을 넣어도 짜고 설탕 한 줌를 넣어도 달고 다 티가 나는 데 그동안 참 애썼겠네유. 미안해유. 그리고 고마워유. 지켜줘서.\" 말한다.

서율이 무덕이의 정체를 알고도 모른 척하며 지켜주었다는 사실을 장욱에게 듣고 무덕이 알게되는 씬이 교차한다. 무덕이가 호각을 내밀며 "이거 단향곡에서 구해준 친구의 물건이라셨쥬?" 묻자 "그래. 나는 서호성으로 갈 때 그 사람을 함께 데려가려 했었다. 세상에 있는 것을 누구에게도 들켜서 안 되는 사람이니 멀리 데려가 감춰주려고 했었어." 답한다. 이에 무덕이 "지는 도련님이 그 사람을 데려가는 것을 돕겠다고 했었쥬. 근디 그 사람은 먼 기억 속에만 있고 더이상 이 세상에 없어유. 기억에 남긴 물건을 태워 없애 버리는 게 돕는 건가 싶기도 혔는디 단향곡에서 기억이 다 좋았다고 혔쥬? 데려가세유." 말하고 "상처가 잘 아무는 지 보게 지한테 세 숨만 허락해 주셔유."라며 서율에게 다가가 호각을 두 손으로 심장에 댄다. 그리고 낙수, 조영으로서 "지워지는 세 숨 동안 우리가 하지 못했던 마지막 인사를 하자." 제안하고, 서율은 순간 놀라더니 호각을 댄 낙수의 손을 꼭 모아쥐며 바라본다. "너와 단향곡에서의 기억이 나 역시 모두 좋았다. 고마웠다." 말하며 서율에게 호각을 쥐어주고 물러나 무덕이로서 "다행히 상처가 잘 아물고 있네유. 아무리 써도 약 꼬박꼬박 챙겨드셔유." 말한다. 서율은 "그래. 아무리 써도 잘 삼키마. 이번엔 잘 아물거다."라 답한다.

서율이 조만간 서호성으로 돌아간다며 정진각 술사들과 인사를 나눈다. 혈충으로 인한 심장 통증을 느끼고 허윤옥에게 결계 안에서 기절한 사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한다. 윤옥은 소이가 스스로 상처를 내고 서율에게 피를 흘려줬지만 그것의 영향은 아닐거라 답하고, 서율은 그럼 괜찮아 질테니 어른들에게 알리지 말아달라고 한다.

박당구의 혼례를 축하하며 장욱, 서율 세 사람이 취선루에서 회포를 푼다. 서율은 심장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조금더 체류할 예정이라 말하고, 원만한 연애와 혼인 등을 강조하는 박당구에게 자신은 최근에 차였다고 말한다. 무덕이라 생각하며 눈치를 보는 박당구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무덕이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취선루에서 갑작스런 심장 통증을 느끼고 홀로 삭힌 직후 주월이 거지아이가 도련님께 드리라 했다며 편지와 약을 건네준다. 소이가 혈충으로 인한 통증을 없애는 환을 진요원에서 가져다 건넨 것인데, 서율은 자신의 상태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박당구와 진초연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장욱과 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당구가 신부와 몰래 세죽원에서 치료중인 진우탁에게 인사하러 간다고 했다며 장욱에게 말해주고 무덕이는 어디있냐고 묻는다. 장욱은 먼저 와 있을거라며 아직 못 봤다고 답한다.

세죽원에 살수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서율은 무덕이 살수의 힘으로 사람들을 죽인 뒤 사라진 세죽원에 허염, 진호경과 나타나지만 진우탁은 죽고 진초연과 박당구는 멘탈이 무너진 상태이다. 이어 무덕이를 쫓아간 장욱이 사망하고, 밀단의 수장인 낙수를 숨긴 죄인이 되어 시신조차 거두지 못 하고 불태워진다.

서율은 자신도 무덕이 낙수의 환혼인임을 알고 있었다며, 자신이 가서 그 아이를 찾아 이 일의 자초지종을 묻겠다 허염에게 청한다. 허염은 서율이 이번 사건에 연루되지 않도록 "너는 서씨 집안 장자다. 너는 아무 것도 몰랐던거다."라며 외출을 금하고 서율은 눈물을 흘리며 슬퍼한다.

2.2. Part 2

2.2.1. 1화 ~ 2화

3년만에 배를 타고 당숙인 서윤오와 대호성을 향한다. 허염이 서율을 대호성으로 절대 보내지 말라고 하던 것에 대해 묻자 "저를 보호하신 겁니다. 저는 비겁하게 그 뜻에 따른 것이고요." 답한다. 이어 가뭄이 심하고 수기가 말라가고 있다며 걱정하자 서윤오가 경천대제를 다시 지낸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진요원 신녀의 힘이 중요해질거라 말한다.

한편, 혼인 상대로 서호성에서 오는 서씨 가문의 사람이 거론됨을 알고 자신을 자유롭게 해줄만한 사람인지 이야기를 나누고자 밀실을 탈출해 취선루로 간 진부연은 주월에게 서율의 이름을 듣는다. 더이상 말하지 않으려는 주월에게 진요원의 보석 비녀를 건네고 대호국 4대 신랑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진요원의 물건임을 인지한 주월을 뿌리치고 도망간다.

나루터까지 서율을 만나러 간 진부연은 추적해온 진요원 신녀들에게서 몸을 숨기느라 서율을 찾는데 실패하고, 서율 역시 돌아선 진부연을 의식하지 못 하고 스쳐지나간다.

박당구와 만난 서율은 함께 정진각에 간다. 장욱 외의 모두가 떠났다는 말에 "내가 제일 먼저 떠났어. 너랑 욱이가 가장 힘들 때 나만 도망치듯 떠나있었어. 미안하다." 말한다. "너도 힘들었잖아."라며 "율이 너도 눈치채고 있었지? 그 아이가 낙수라는 거" 묻는 박당구에게 "그래, 그 아이가 낙수라는 걸 알아본 건 욱이가 먼저였지만, 낙수인 그 앨 만난 건 내가 먼저였으니까." 답한다.

박당구와 박진의 집을 찾아간다. 박진이 손수 차린 음식을 준비한다고 하자 박당구가 혼자 당할 수 없다며 재밌어하는 중에 장욱이 나타나고 서율과 3년만에 해후한다. "왔냐?" 무심히 건네는 장욱의 인사에 복잡한 표정을 거두고 웃으며 "그래, 왔다." 말한다. 이후 박진의 엉망인 요리에 천연덕스럽게 한입 만을 곰곰히 씹다 삼킨 후 더덕 맛인지 모르겠다며 성의는 감사하지만 더는 못 먹겠다고 상을 물리고 남은 음식을 다 먹게 된 장욱과 박당구의 눈총을 받는다. 이어 진요원의 혼례를 진초연의 것이라 생각하고 슬퍼하며 잔뜩 취한 박당구를 챙겨 돌아간다.

이튿날 서윤오가 진요원의 장녀 진부연과 혼례를 치른다고 말하자 의아해하다가 진부연의 이름을 곱씹으며 생각에 잠긴다.

박당구와 저녁을 함께하며 진초연이 아닌 진부연이 결혼하는 것이며 그 상대는 자신의 당숙임을 알린다. 서윤오가 혼례 도중 신부를 도둑맞았다며 취선루로 돌아와 서율에게 박당구가 신부를 진초연으로 착각하고 데려 갔다며 한탄하지만 뒤이어 나타난 박당구가 "제가 뭘 했다구요?"며 묻고 세 사람 모두 사실관계가 틀렸음을 파악한다. 사라진 진부연을 찾으러 송림에 들이닥친 진요원 사람들에게 서율이 박당구와 취선루에서 저녁 내내 함께 있었음을 밝힌다.

한숨 쉬는 박당구에게 진초연이 화난 이유를 설명한다. "너라고 확신하고 왔는데 아니라니까 민망하고 밉겠지. 딴 남자랑 혼인한다는데 술이나 퍼마시고 아무 것도 안했다는 데 화날 수도 있지." 그러자 박당구는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며 율이 너라면 할 수 있겠냐고 묻자 "지금의 나라면 그렇게 할거야.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물러났던 그 순간을 매일매일 후회할 걸 아니까. 그 아이를 눈치챘을 때 뒤로 물러나지 않고 앞으로 나서서 내가 잡고 갔어야 했어. 당구야, 살면서 가장 슬픈 일은 내가 할 수 있었던 일을 후회하며 마지막에 이르는 거야. 넌 그렇게 되지마." 충고한다.

자신을 찾아온 진부연과 함께 차를 마시며 혼인을 할 수 없다는 거절의 말을 듣고 당숙에게 전하겠다며 당신이 혼인 상대면 조금더 아쉬울 뻔했소. 진부연의 당돌함과 엉뚱함에 미소짓는다. 문득 기시감을 느끼고 자세히 보자 "왜.. 그러시오?" 묻는 진부연에게 "우리가 언제 만난 적이 있었나 해서요." 답한다. "그럴 리 없소. 난 밖에 다니지 않으니까." 단언한 진부연은 진요원의 신녀들과 자리를 뜨고 신녀들과의 대화 사이로 그녀가 실종되었다가 돌아온 후 내내 갇혀 지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국왕과 왕비 서하선을 만나고 온 서윤오가 투덜거리는 사이로 진부연을 걱정하며 "그럼 그 아가씨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묻고, 알 바 아니라는 서윤오의 태도에 착잡해한다. 서율이 혈충으로 고통스러워하자 서윤오는 대호성에 그 걸 치료받으러 온건데 허염을 안 만난거냐 말하고, 서율은 자신의 병세를 주변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한다.

2.2.2. 3화 ~ 4화

만장회를 통해 진부연이 장욱과 부부가 되었음이 공표되고, 박당구가 취선루에서 서율에게 이를 전한다. 서율은 "진부연이 마음을 두고 왔다는 곳이 욱이였구나." 말하고, 이를 흥미로워하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늘어놓는 박당구에게 "근데 당구야 넌 그게 믿어져? 욱이가 그 아이를 잊고 다른 여자한테 마음을 줬다는게." 묻자, 박당구는 "절대 아니지." 라며 사정이 있을 거라 답한다.

주월과 자신에게 전달된 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약을 건넨이가 소이임을 확인하고, 소이의 본거지를 확인한다. 그간 염려했다며 아프신 걸 감추려고 송림이 아니라 여기(취선루) 머무시냐는 주월에게 이 곳이 편해서 그렇다며 괜한 걱정은 하지 말라고 한다.

소이가 운영하는 개마골의 도박장을 찾아갔다가 우연히 음양옥을 소매치기 당해 소이를 뒤쫓던 진부연을 만난다. 젖어서 숨었던 물통에서 나오기 힘든 진부연을 돕기위해 손을 내밀자 진부연은 와락 안겨서 빠져나온다. 음양옥을 찾았으니 돌아가겠다는 진부연을 배웅하며 개마골에 대해 설명해주다가 자신이 장욱, 박당구와 오래된 친우라고 말한다. 진부연은 서율의 기운을 읽다 말을 돌리며 당황해 길을 잃고 헤매는 서율이 자신처럼 절세 미인이지만 좀 모지란 것에 동질감을 느꼈다고 말한다. 이에 자신은 정진각 최고의 술사로 불린다며 멍청하지 않다고 부정하던 서율이 모지리 동무가 되어드리겠다고 답한다. 이어 눈에 푸른 자국이 있는 환혼인에 대해 묻는 진부연에게 무덕이/낙수에 대해 말해주며 장욱 역시 그 때 한번 죽었다고 알려준다.

취선루에서 정진각으로 숙소를 옮기고 서고에서 장욱과 마주한다. 장욱에게 집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데 여기가 편하면 안되지 않냐며 진부연의 존재를 상기시킨다. 김도주의 핑계를 대며 능청스레 말을 돌리는 장욱에게 "그럼 우린 축하만 해주면 되는 거냐, 진심으로?" 묻는다. 장욱은 대답하지 않고 안색이 안 좋다며, 서율의 건강상태를 묻고 이번에는 서율이 정진각을 오래 비워두니 냉기가 돈다며 말을 돌린다. 장욱이 자신 때문이라며, 얼음돌 때문에 몰려든 귀기로 인해 자신의 주변에 냉기가 돈다고 말하자 "그럼, 욱이 넌 계속 춥겠구나." 라며 서율이 안쓰러워한다. 장욱이 곤란해하며 네가 그러니깐 안기고 싶다며 농을 건네자 서율은 한번 안아보자며 장난스레 팔을 벌린다. 투닥대는 사이로 박당구가 나타나 둘이서만 재밌는 거 싫다고 투정을 부리더니 서율이 변했다며 장욱과 함께 놀린다. 서율은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죽는다던데. 그 전에 니들이랑 이렇게 편하게 봐서 좋다. 돌아오길 잘했어" 말하고, 박당구는 곧 후회할거라며 숙부님(박진)이 아침을 먹으러 오라했다는 말을 전한다. "나는 다시 돌아갔다고 해(서율)."/"나는 못 본걸로 해(장욱)."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박진은 후식 떡으로 까나리액젓 복불복을 준비했다고 말한다. 서율과 박당구가 순서대로 멀쩡한 꿀떡을 골라내고 남은 것을 장욱이 불평하면서 먹으려하자 박당구는 뭐하러 그걸 먹냐며 나눠 먹자고 제안한다. 박진이 남은 떡이 꽝인지 확인하지 않을거냐 묻자 박당구는 굳이 그럴 필요는 없고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않다고 말하고, 서율도 "정해진 규칙에 따르면 이 건 분명 꽝입니다. 규칙조차 의심하면 세상 어떤 일도 추측할 수 없습니다." 말한다. 장욱은 말없이 남은 떡을 베어물더니 그 맛에 대해 함구하며 왜 이런 장난을 치시냐고 되묻는다. 박진은 인생은 복불복이라며 식혜를 가지러 가고 상호가 나타나 경천대호를 지나는 배 한척에서 사람들이 몰살되었는데 이것이 낙수의 짓이라는 소문을 전한다.

소문을 퍼뜨린 경천대호에서 헤엄쳐나온 생존자 병구에 대해 상호와 이야기를 나눈다. 단순한 소문으로 치부하는 상호에게 서율이 목숨을 걸고 헛소문을 만들지는 않을 거라고 배후가 있을거 같다고 말하자 상호는 노름판을 뒤져 병구를 찾아보겠다고 말한다.

취선루에 서호성에 돌아가는 서윤오를 만나러 왔다가 천부관에 취직한 구차한 트리오와 술을 마시는 것을 발견한다. 조금더 도성에 머물기로 했다는 서윤오는 마침 취선루에 있던 진부연을 불러 창피를 주려고 시시덕 거리다가 서율에게 귀족 영애 화법숙부님이 대단한 진씨집안과의 혼인이 깨져서 얼마나 상심하셨는데, 너희가 눈치없이 그분을 궁금해하니 얼마나 속상하시겠니으로 한방 먹는다.

그 길로 방을 나와 진부연에게는 자신이 불렀다며 밤이 늦었으니 데려다 준다며 팔을 붙들고 길을 나선다. 잠시 후 자신이 흥분해서 길을 잃은 듯 하다며 미안하다는 서율에게 진부연은 화가 난 듯하여 길을 놓쳤지만 그냥 따라왔다며 몸이 많이 안 좋아 보인다고 몸에 이상한 것이 들어가 있다고 말한다. 치료받으라는 진부연에게 서율은 모지리 동무답게 모른척 도와달라고 청하고 진부연은 약과를 주며 단 걸 먹으면 기분이 나아진다고 말한다. 욱이가 약과를 좋아한다는 서율에게 진부연은 알고 있다며 "그 쪽은 뭘 좋아하시오?" 묻고, 서율은 "저는 송화다식을 좋아합니다." 말한다. 혼잣말하듯 "그렇소? 입맛도 고급지네." 중얼거리는 진부연에게서 다시 기시감을 느끼며 "예전에 지금이랑 비슷한 대화를 한 사람이 있어서요." 말한다. 다식은 얻어먹었냐는 진부연에게 "그러고보니 얻어먹지 못 했네요." 라고 답한다.

상호가 소문의 근원지인 병구를 찾기위해 소이의 도박장을 습격하고, 병구를 빼돌리는 소이를 서율이 붙잡는다. 경천대호의 소문을 만든 사유에 대해 묻자 잡아가려면 잡아가라는 태도를 취하는 소이에게 자신에게 보낸 약을 언급하며 "내 안에 든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묻는다. 소이가 대답을 회피하자 자신은 소이가 보내준 약을 전혀 먹지 않았다고 한다. 통증이 심할 거라며 놀라는 소이에게 재차 묻는다. "말해다오. 내 안에 든 것이 무엇이냐. 뭔지는 알고 죽어야겠어서."

2.2.3. 5화 ~ 6화

소이는 자신은 서율을 살리려고 혈충을 넣었다고 말하며 약만 먹으면 괜찮다고 했는데 왜 약을 안 먹었냐고 나같은 애가 보낸거라 못 믿겠냐고 자해한다. 소이의 상처를 지혈하며 서율은 혈충이 신수원에 자리잡고 기력을 갉아먹고 있어 기력이 소진되면 죽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충격을 받은 소이는 진요원의 요기이니 없앨 방법이 있을거라 말하고, 서율은 진무가 모든 일의 배후임을 알게된다. 자신에게 혈충이 있는 것을 진무는 알지 못 한다는 소이의 말에 자신은 마지막을 조용히 정리하러 온 거라며 모든 것을 비밀로 해달라고 자리를 뜬다. 왜 자신을 원망하지 않냐고 죽이고 싶지않냐고 절규하는 소이에게 나를 살리기 위해 한 일이라는 건 믿는다고 말한다.

정진각에서 장욱에게 낙수의 소문을 만든 것은 진무라고 이야기한다. 또 처음으로 그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며 "욱아, 그 아이는 가끔 내 꿈에 찾아와. 어느 날은 그 애의 칼을 내가 맞는 꿈. 또 어느 날은 내가 그 애에게 칼을 꽂는 꿈. 아무것도 못 하고 도망가 버렸던 죄책감 때문인가 봐." 말한다. 장욱은 처음 그 아이의 눈을 봤던 순간부터 모든 것은 내 몫이었다며 네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도 도망간 것도 아니라고 위로한다. 서율은 고맙다며 만약 내가 먼저 그 아이를 알아봤으면 나도 모든 건 내 몫이라고 감당했을거라 말한다. 박진이 아침을 준비했다며 부르는 말에 투닥대고 장욱은 왕궁에 가서 소문에 책임을 지우겠다고 말한다.

장욱을 데리고 진요원에 오라는 진호경의 말에 진부연은 정진각 끝방에서 머무는 장욱을 찾아갔다가 반대편 끝방인 서율과 마주한다. 장욱이 자신의 신력을 필요로 해서 부부로 위장한 것이며 자신은 애정을 구하지만 보답받지 못 하는 상태임을 모조리 들킨 진부연이 비참하다며 모른척 해달라고 부탁하고, 서율은 진부연의 말투가 부탁하는 것이라기엔 협박같다며 조언한다. 이후 다시 마주친 장욱과 오해가 겹쳐 진요원에 함께 가달라고 부탁도 하지 못 한 진부연이 정진각 한켠에서 혼자 눈물 흘리는 것을 발견하고 안쓰럽게 바라본다.

소이가 혈충을 없앨 방법을 찾기위해 진요원장을 만나러 가면서 남긴 진요원장의 진짜 딸은 자신과 함께 살던 사리촌에서 살던 눈먼 아이라는 비밀을 용필에게 전달받는다.

진요원에서 장욱과 진부연을 만난다. 장욱이 진호경과 화조를 보러간 사이, 진부연과 함께 소이를 구출하여 정진각으로 옮긴다. 소이는 진호경이 경천대호에서 무덕이를 건져 살려냈는데 그 몸 안에는 여전히 낙수가 있고, 현재의 얼굴도 낙수의 것이라는 사실을 전하며 이 정보를 함구하는 대가로 혈충을 제거해달라고 진요원장과 거래하라고 말한다.

서율은 혼란스러워 하면서 진부연에게 느낀 기시감을 반추하다가 마침 나타난 진부연을 자신이 만난 어린 낙수와 교차하듯 바라보며 '그 애가 살아있다. 진부연이 그 애였다.' 독백한다. "울거같소." 걱정하는 진부연을 포옹하며 "제가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 생각이 모두 길을 잃었습니다. 잠시만, 잠시만 잡고 있겠습니다." 말하고 눈물을 흘린다. 이후 장욱에게 서율의 몸 상태를 알리려 하는 진부연을 붙들고 알리지 말아달라고 만류한다.

용필을 추궁하는 장욱을 말리며 돌려보낸다. 장욱은 소이를 미심쩍어 하지만 자신이 얼음돌 결계 안에서 소이에게 도움을 받았고 진호경에게 끌려갔다기에 도움을 준거 뿐이라며 선을 긋는다. 도움이 필요한 지 묻는 장욱에게 "내가 감당해야 할 일이 생겼어. 이번에는 내 몫이야." 답한다.

어느 정도 몸을 회복한 소이에게 자신도 무덕이가 낙수의 환혼인인 것을 알았기에 낙수의 일에 책임이 있다고 말하며 서호성으로 떠날 수 있게 채비를 해두었다고 전한다.

호각을 들고 홀로 정진각에서 어린 낙수가 사람을 살해하는 환상과 악몽 그리고 혈충의 통증을 견딘다. 이 모습을 발견한 소이가 "그런 걸 들고 있다는 건 마음이 여전하다는 거야." 지적하자, "그럼 난 이것부터 버려야겠구나. 네 말대로라면 내 모든 후회와 고통이 이걸 버리지 못해서니까."라고 답하며 호각을 움켜쥔다. 낙수, 즉 진부연을 죽이려는 서율의 생각을 눈치챈 소이가 그럼 진요원의 도움을 받지 못 해 너도 죽는다며 말리자 "내가 살기를 바라면서 그 앨 없앨 생각은 없다." 답하고 쉬라면서 자리를 뜬다.

통증을 견디며 문을 걸고 있는 서율을 다그치며 소이가 자신이 진요원에 가서 죽겠다고 협박하자 "내가 계속 하고 있는 후회를 되돌리고 싶어서다. 그 고통이 지금 이 통증보다 더 크니까. 네가 그럴 수 있는 기회를 준거야. 고맙게 생각해."라며 더이상 관여하지 말라고 부탁한다. 방에서 홀로 고통을 삭히는 사이로 진호경의 "혈충을 신수원에 넣고 살아 돌아다니는 걸 보면 고통을 아주 잘 참는 자인가 보다. 하지만 혈충의 기운이 잘못 돌아 광란에 빠지면 고통으로 미쳐 죽게 될 것이다."라는 경고가 교차한다.

소이를 용필과 함께 서호성으로 보내며 서찰과 약간의 돈을 건넨다. 꼭 사셔야한다며 서호성으로 돌아오시는 거냐 묻는 소이에게 답하지 않는다.

정진각에 돌아와 서신을 수기로 봉인하고, 호각을 태우며 '심장을 뜯어내어 마음을 부순다.' 다짐한다. 박당구와 단향곡에 대해 이야기하는 진부연을 발견하고 함께 갈 것을 권한다. 몸상태를 걱정하는 진부연에게는 괜찮다고 말한다.

단향곡에 도착해 경치가 좋다며 밝게 이것저것 묻는 진부연에게 "이 곳에서 당신을 처음 만났습니다." 말한다. "어릴 적에 우리가 본 적이 있소?" 되묻는 진부연에게 "널 만나러 여길 왔었어. 다친 다리가 아픈 줄도 몰랐고, 어른들에게 혼나는 게 무섭지도 않았다. 아주 많이 좋아했으니까. 그 마음을 끊지 못 해서 너를 알아보고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죽을 듯이 후회하며 살아왔어. 이번엔 내가 먼저 널 알아봐서 다행이야. 내가 해야할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라며 포옹한다. 그리고 수기로 만든 칼로 진부연과 자신을 찌른다.

이것은 서율의 상상 또는 꿈이었고 서의원이 허염이 부른다고 알린다. 허염이 소이란 아이를 구해온 일에 대해 추궁하자 멀리 보냈다며 걱정말라고 한다. 조심스럽게 왜 자신을 피하냐며 그 일 이후 너를 서호성으로 보낸 자신이 밉냐고 낙수의 일에 결부되지 않도록 한 것이라 변명하는 허염에게 "다 압니다." 미소짓는다. 안색이 나빠보인다며 진료하려는 허염에게 급한 일이 있다며 거절하고 "죄송합니다. 선생님. 건강하십시오." 인사하고 자리를 뜬다.

단향곡으로 가기 위해 진부연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장욱과 인사를 했는지 먼저 묻는다. 인사는 했고, 서율의 상태는 말하지 않았다는 진부연에게 "미안합니다." 말한다. 그 때 용필이 나타나 소이가 천부관 술사들에게 혈충을 어찌했는지 밝히라며 맞고 있다며 살려달라고 말한다.

소이가 운영하는 도박장 문을 부수며 등장한다. 소이를 데려가겠다고 하자 의아해하면서도 그럴수 없다는 염수와 주변술사를 상대하다가 수기를 사용함에 따른 통증으로 주저앉는다. 염수는 혈충이 서율에게 든 것을 눈치채고, 서율을 죽이겠다고 선언한다. 끝까지 의지를 가지고 싸우려던 서율이 쓰러져 일격을 당하려는 차에 장욱이 나타난다. 서율은 "미안해, 욱아" 마지막 말을 남기고 완전히 의식을 잃는다.

2.2.4. 7화 ~ 8화

천부관 술사들을 모두 베고, 염수에게 혈충에 대해 캐묻고 죽인 장욱이 서율의 상태를 살핀다.

세죽원에 옮겨진 서율을 진찰한 허염은 혈충이 신수원에 자리잡아 치료할 수 없다고 말하며 수기를 쓰느라 마지막에 매우 고통스러웠을거라며 안타까워하고 박당구는 마지막이라고 하지마시고 고쳐달라고 간청한다. 허염은 서호성에 있는 서율의 생사등이 꺼지면 장자의 갑작스런 죽음의 원인를 밝히러 서일 장군이 군대를 이끌고 올거라 말한다.

왕실과 만장회 모두 천부관의 책임을 엄히 묻고, 진무의 집안인 진요원의 협조를 강제함에 따라 화조를 이용해 서율을 살리는 계획이 세워진다. 진부연은 서율의 모든 진기를 담아 혈충을 유인해낸 수적심지(구슬)를 입에 물고 서율 대신 진요원으로 간다. 화조의 결계를 장욱이 환혼인을 처치할 때마다 세자에게 하사받은 금의 기운으로 지키는 사이 화조의 기운으로 혈충이 먹은 진기들을 토해내도록 한 후 진부연의 팔을 째어 나온 혈충을 세자가 제거하는데 성공한다. 세죽원에서 진부연이 입맞춤으로 서율에게 수적심지(구슬)를 전달하면서 결국 서율의 호흡이 돌아온다.

의식을 잃기 전에 있던 일을 반추하며 깨어난다. 사흘만에 깨어난 거라는 서의원에게 소이에 대해 묻고 죽었다는 말을 듣는다. 허염과 서율의 친구들이 힘을 합쳐 몸속의 혈충을 없앴다고 하지만 그다지 기뻐하지 않는다. 진부연이 나타나 의식을 찾아 다행이라며 그런 위험한 건 줄 알았다면 안 숨겨줬을거라 말한다. 단향곡이나 가자한 것이 미안하다는 진부연에게 "함께 단향곡에 가기로 했는데 못 갔네요." 라고 답한다. 진부연이 자신을 3년간 돌봐주신 의원이 이선생님이라며 소개하고 자리를 비키자 "3년이나 돌보셨으면 진부연에 대해 잘 알고 계시겠네요?" 묻는다. 이선생은 일어나자마자 자기 몸도 아니고 진부연 몸에 대해 묻냐며 진부연처럼 자신이 잘 치료해주겠다고 안심하라고 한다.

이선생에게 진부연 안의 낙수에 대해 묻는다. 이선생은 자신이 경천대호에서 건져온 무덕이(진부연)의 몸을 살렸다면서 서율과 낙수의 인연을 언급하더니 진부연의 본래 혼이 눈을 뜨면 낙수의 혼은 곧 소멸할 것이라 말한다.

세죽원에서 이선생이 한 말들을 곱씹으며 생각에 잠긴다. 초록 빛깔의 나무와 바람이 서율을 감싼다. 진부연을 진요원으로 돌려보내기로 한 진요원과 송림의 약속을 자신이 책임지고 진호경을 설득해 취소하겠다고 박진과 김도주, 진초연과 박당구, 허염에게 알린다. 서율이 남긴 서간의 봉인을 풀어 본 허윤옥은 서율이 병상에서 일어나 진부연의 정체를 밝힐거라 생각하다가 허염을 통해 그러지 않았음을 알고 의아해한다.

의복을 갈아입고 정리하는 중 서율이 진호경을 설득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은 진부연이 찾아온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이전과 달리 자신이 장욱 곁에 있어도 되는 사람이 되었다며 기뻐하는 진부연에게 "글쎄요, 두 사람은 서로에게 고통이 될 겁니다." 경고한다. 우리 다 친구지 않냐며 의아해하자 "친구... 내가 단향곡에 어떤 결심을 하고 가려했는지 알면 친구라 웃어줄 수 없을텐데요." 차갑게 말한다. 진부연이 아파서 그러냐며 나쁜 꿈을 꾼거냐고 염려하자 "아주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두었던 사람과 함께 사라져버리는 꿈이었습니다. 꿈에서 깨어나보니 난 이리 남아 있고 그 사람만 혼자 사라져 버린다 합니다. 화가 나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그 사람이 너무 아프고 가여워서 너무 괴롭고 슬픕니다." 애닯게 토로한다. 순간 떠오르는 기억에 우리가 예전에 단향곡에서 만난 적이 있었냐고 묻는 진부연을 붙들고 서율은 단향곡에 가면 자기 자신을 알 수 있을거라 말해준다. 장욱 곁에 있을 수 없는 기억이라면 알고 싶지 않다고 답하며 회피하려는 진부연을 놓아주며 "모지리친구가 도와드리죠, 대신 제가 필요하면 언제든 찾아오십시오." 조언한다. 세죽원 한켠에서 대화를 들은 허윤옥은 서율이 진부연의 정체를 밝히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눈치챈다.

상호와 함께 박당구가 수습해둔 소이의 시신을 확인한다. 용필은 소이의 가는 모습을 소이에게 유일하게 깨끗하고 밝은 사람이던 서율에게 보이고 싶었다며, 소이가 이전에 서율에게 받은 우산을 특별히 소중히 여겼기에 껴묻거리로 넣어줬다고 말한다. 서율은 상호에게 자신이 소이의 장례를 돌보겠다고 하며 좋은 묫자리를 알아봐달라고 한다.

진호경을 찾아가 진요원에서 대화를 나눈다. 내 덕에 목숨을 건지고 그 애의 비밀을 가지고 협박하려는 것이냐며 흥분하는 진호경에게 "협박으로 들렸다면 그리 아십시오. 더이상 낙수를 진요원에 잡아두려고도 하지 마십시오." 담담히 말한다. 그 애를 장욱 곁에 두라는 거냐며 짜증스러워 하는 진호경에게 "그 사람이 그러길 원하면 그렇게 두게 전 도울 겁니다."라고 말하고, 진호경은 그럼 자신은 낙수를 살려둘 이유가 없다며 분노한다. 서율은 곧 낙수의 혼이 사라지고 온전히 진부연이 될 거라는 이선생의 말을 전하며, "잠시라도 그 사람이 있고 싶은 곳에 함께하고 싶은 사람과 있을 수 있게 그냥 두십시오. 이건 협박이지만 부탁이기도 합니다." 진심을 담아 말한다.

서호성에서 연락이 왔다는 상호에게 자신이 연락을 보내겠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자신이 단향곡에 가기 전에 짐과 함께둔 서신을 허윤옥이 가져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순이에게 허윤옥이 어딨는지 캐묻는다. 환혼인의 무덤에서 진부연과 만나 환혼인의 특징을 드러내는 약을 뿌리던 허윤옥을 제지하며 진부연에게 물가에 가서 약을 닦아내라고 한다. 서율의 서신을 통해 진부연의 정체를 알게 된 후 장욱에게 큰 상처를 준 낙수가 그 곁에서 머물며 본래 기억을 되찾으려 하지 않기에 스스로 알게했다는 허윤옥에게 "당장 알게 하지 않아도 곧 그 혼은 사라질 겁니다. 조금만 더 지금처럼 두고 싶었던 겁니다." 진실을 말해준다.

결국 모든 기억을 찾은 진부연이 취선루에서 혼자 멍하니 있는 모습을 바라만 보다가 주월에게 장욱에게 연락을 요청하고, 장욱이 데리러 오자 자리를 뜬다. 진부연은 장욱에게 이별을 고하고 진요원에 돌아가고, 진부연을 맞이한 진호경은 서율의 말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아직은 진짜 자신의 딸 진부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왕의 명으로 북성에 가게된 장욱을 배웅하며 서율은 이선생과의 대화를 떠올린다. 이선생은 처음에 진부연을 낙수의 혼과 살려낸 후 장욱에게 알리려 했지만 진호경이 반대했고, 결국 낙수의 혼이 사라질 예정이니 알리지 않는게 나을거 같다며 만약 장욱이 알게된다면 장욱은 그 몸에서 진부연을 쫓아내고 낙수를 남길 수 있는 힘이 있지만 그걸 사용해서는 안되기에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하였다.

2.2.5. 9화 ~ 10화

세자 고원, 장욱 그리고 송림이 함께한 비밀 계획에 따라 화조를 깨울 때 효과를 강화하는 진에 대해 조사한다.

소이의 장례를 치르며 발견한 미혼향을 허염, 박진에게 알리고 당골네 최씨가 환혼인들의 정신을 조작하기 위해 만든 약임을 파악한다. 또한 용필에게 방울약이라는 이명을 듣고, '사리촌에서 만난 여자애'가 이 피해자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박진과 왕비 서하선을 찾아가 미혼약을 이용해 환혼인을 조종하는 존재에 대해 파악하려하나 강하고 아름다운 것이 영원해야 한다며 환혼술을 옹호하는 왕비와 언쟁하고 진무가 배후임을 확인한다. 박진에게 낙수 역시 방울약에 당한 것이라며 3년 전 그 날 일어난 비극에 대한 책임을 덜어주고 싶다고 말한다.

송림에서 각자의 역할에 대해 마지막 논의를 하고 서율은 상호와 함께 밀단의 회합이 이뤄지는 밀실 밖에서 천부관의 술사들을 막는 역할을 맡는다. 작전이 실행되고 기력을 회복한 서율은 압도적인 능력으로 천부관을 장악한다.

장욱이 밀단의 모든 환혼인을 처치하는 싸움을 끝낸 후 밀실에 세자와 함께 나타난다. 주저앉은 장욱의 어깨를 잡았다가 몸이 얼음장처럼 차다고 걱정하고, 장욱은 진부연이 귀도에 남아 진무를 처단할 것이라 전한다.

귀도에서 나온 진부연은 자신이 아직 낙수라 밝히고 진호경은 서율이 네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며 만나보라고 말해준다. "우리는 서로 아는 체 하지 않기로 정했소. 그쪽도 그리 해주시오." 담담히 말하는 진부연에게 "전 알려드릴 게 있습니다. 진무는 방술로 환혼인들을 조종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3년전 송림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일들은 낙수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라 진무로 인한 것일 겁니다."라며 미혼향에 대해 알려준다. 서율이 "그 순간들을 떠올리며 자책하고 있다면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이런 변명이라도 해서 있고 싶어하는 곳에 있을 수 있게" 말하자 진부연은 떠오르는 기억에 잠시 괴로워 하다가 "스스로 키워낸 복수심에 조종당한 환혼인일 뿐이오. 평생을 단향곡에서 그 마음 하나로 길러진 살수였고, 그에 맞는 처참한 마지막인 거요. 그러니 나는 그의 변명이 될 수 없소." 눈물로 답한다.

그리고 북성으로 간다는 장욱을 찾아가 "욱아, 내가 결국 너에게 편안할 수도 조용할 수도 없는 이야길 하러 왔다. 그걸 알게되는 고통과 모르고 그냥 사라지게 두는 고통 모두 욱이 니가 감당해야할 것들이지 내가 결정할 게 아닌거 같아서 말해주러 왔어. 낙수는 곧 사라질거야. 그 사람은 어떤 변명으로도 두 사람이 할 수 없을 거라고 하던데 이거면 너한텐 함께할 변명이 될 수 있겠냐." 말한다. 장욱은 자신이 귀도에서 진부연을 두고온 각오를 말하고, 서율 앞에서 두 사람이 각각 "어차피 죽을거라는 비참한 변명으로 함께 하느니, 차라리, 각자 고통스러운 쪽이 나아" 말하는 과거의 장면이 교차한다.

만장회에 출석하는 장욱과 동행한다. 본 회장을 내려다 보고 있는 서율에게 세자 고원이 나타나 장욱이 놓아준 남은 환혼인에 대해 묻는다. 남은 환혼인이 있으며 장욱은 이 환혼인을 잡을 때까지 돌아오지 않을 거라 답한다.

서윤오에게 환혼하여 귀도에서 살아돌아온 진무가 왕, 만장회와 함께 진요원에서 화조를 반출하고, 왕에게 금패를 회수당하고 감금되어있던 세자 고원이 탈출하여 송림으로 향한다. 장욱이 서율, 고원, 박당구, 진초연, 상호에게 화조가 깨어나는 것은 막을 수 없으니 통제할 수 있을 때 화조를 깨워 결과를 바꾸자며 경천대호에서 화기로 가득한 화조를 없앨 계획을 설명하고, 낙수의 혼이 잠들고 신력을 모두 찾은 진부연(진설란)이 계획에 동참한다.

서율은 진부연(진설란)을 보호하며 천부관 수성대로 향하고 박당구와 상호가 이를 엄호하였다. 고원은 왕실 친위대 지휘권을 장악하여 왕을 막고, 진초연은 진요원의 신녀들을 지휘하여 화조가 깨어날 것을 대비해 화기를 키울 위험한 요기들을 찾아 모두 없앤다. 천부관 수성대에서 각자의 역할을 마치고 모인 자리에서 박당구가 칠성에 대해 말하며 지금 여기엔 6명뿐이라 말하자 서율은 지금 이곳에 모두가 알고 있을 한 사람이 더 있기에 7명이라 말한다. 진부연(진설란)은 깨어난 화조를 경천대호로 보내고, 칠성의 수기를 모아 화조를 저격한다. 이후 장욱이 경천대호에서 화조를 없앴다고 밝히며, 진부연(진설란)이 쓰러진다. [7]

1년여 후 정진각 각주가 되어 수련하는 술사가 사라졌던 정진각을 다시 세우는 일을 시작하는 것으로 등장한다. 신분이나 성별에 구애됨 없이 자질을 평가하여 세상을 이롭게 하는 술사를 키워내겠다며 의지를 불태운다. 허염은 서율이 원래 승부욕이 강하고 지기 싫어했다며 첫 제자로 들인 용필과 순이를 걱정한다. 진부연이 신입 술사 모집 면접에 참여하기로 약속했다는 언급을 미루어 '모지리 동무' 진부연이 돌아온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여담

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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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 무덕이 진부연 서율 박진
고원 김도주 진무 박당구 진초연 }}}}}}}}}}}}}}}


[1] 서호성의 성주로 장군으로 칭해진다. 서일의 동생인 왕비 서하선이 "환혼술에 당한 여동생의 말은 들을 생각도 안 할겁니다." 라 말한 것으로 미루어 강직하고 올곧은 성품인 것으로 추정된다. [2] 서씨 집안의 장자라는 설정이 공개된 바 있어 동생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아버지를 제외한 가족의 구체적인 설정은 불명이다. [3] 송림과 정진각을 세운 서경의 후계로서 서율이 대호성에서 차별없이 자질을 가진 이를 선발하여 술사로 양성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4] 어릴 적부터 천재 소리를 들었고, 자신을 좀 모자라지만 잘생긴 남자 취급하는 진부연에게 자신은 정진각 수석을 놓치지 않는 천재라고 설명한 적도 있다. [5] 송림 정진각에서 얼음돌의 결계에 갇혀있을 때 구효가 현실감이 없다며 극락에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하자 세자 고원이 서율을 보고 "얘는 선녀냐?" 라고 말했다. [6] 서율이 오랜만에 재회한 장욱의 아픔을 헤아리고 능청스레 안아주겠다며 포옹하려는 것을 발견한 박당구가 "백 년을 둬도 맑기만 한 천연 광천수같던 우리 서율이가 타락한거야?" 라고 말했다. [7] 7개의 별, 칠성은 서율, 상호, 고원, 박당구, 진초연, 그리고 진부연(진설란)의 몸과 잠들었으나 낙수(조영)의 혼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종 확인된다. [8] 환혼인 사건에 깊이 관여하여 낙수의 시신을 직접 확인했고, 홀로 임무를 맡는 일이 종종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진요원 안에서 통경을 깨고 장욱과 무덕이를 데리고 나올 인물로도 지목되었다. [9] "이 정도 경지에 오른 술사는 서씨집안의 서율을 제외하고는 없을 것입니다" [10] "이 곳에서 어떠한 변수에도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확답할 수 있는 자는 단 한 명, 서율 뿐입니다." [11] 송림 출입이 불허되자 무덕이/낙수가 송림 하인 선발 대회에 참가할 것을 예측하였고, 선발 대회 도중 장욱을 향한 시선을 통해 무덕이/낙수가 보는 단 하나를 알게 된다. [12] 무덕이가 저돌적으로 들이대긴 했으나 일반인에게 장풍을 날렸다. [13] 박당구가 무덕이에게 숙소 침입은 안 된다고 주의를 줬다. [14] 소이를 감싸며 팔을 베인 직후 우산으로 강객주의 몸통을 정확히 가격했지만 수기가 없어 승기를 잡을 수 없었다. [15] 3년전 무덕이가 살수 낙수가 되어 벌인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으로 추정된다. 결국, 실제로 방울약에 의해 조종당해 벌어진 일임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