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5년 9월 23일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동 공항중학교 인근 공항중삼거리에서 김포운수 소속 60-3번 버스와 선진버스 소속 22번 버스가 충돌한 사고. 사망 2명, 중상 3명, 경상 38명의 사상자를 냈다.2. 사상자
22번 버스에 타고 있던 19세 여성 배모 씨와 21세 남성 이모 씨는 충돌 즉시 사망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충돌 지점에 있던 좌석에 앉아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봤다. # 사망한 남성과 중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사망했던 19세 여성이 연인 관계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었다.정작 정면으로 들이받은 60-3번 기사 권모 씨(32)[1]와 뒷쪽을 받힌 22번 기사 한모 씨(42)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3. 원인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사고 당시 충돌한 두 대의 버스는 모두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60-3번은 신호위반과 과속을 동시에 했으며, 22번은 차선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좌회전을 시도했다. 대부분의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직진 전용 차선으로 운영되며 전용 좌회전 또는 전용 우회전 차로가 있는 경우에도 차선을 두 개 이상으로 분리하여 운영하므로 22번 버스는 일반 좌회전 차로에서 좌회전했어야 했다.
60-3번 기사 권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호가 청색에서 황색으로 바뀌는 도중 빨리 가기 위해 속도를 높여 삼거리를 통과하려다 22번 버스를 미처 보지 못하고 충돌하게 되었다."고 진술하였다. 실제로 60-3번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황신호임에도 버스가 더 빨라지고 있으며, 적신호로 바뀌자 맞은 편의 22번이 회차, 60-3번이 22번의 뒷편을 들이받는다.
즉 정리하면 60-3번은 건너편의 22번이 직진 전용차선인 버스전용차로에 정차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22번이 직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무리하게 신호위반을 하여 교차로를 통과하려고 했고 22번은 신호등을 보고 60-3번이 교차로에 들어오기 전 멈출 것이라 생각하고 불법으로 좌회전했으나 이런 두 기사의 잘못된 생각이 일치하면서 사고로 이어졌다.
참고로 60-3번 기사는 당시 입사 2개월 차의 신입 기사였다.
4. 여파
이 사고로 인하여 김포 시내버스 업계를 독점한 선진그룹의 감춰진 실상이 낱낱이 드러났다.사고가 난 버스는 모두 경기도 김포시 차적으로, 60-3번 운행사 김포운수와 22번 운행사 선진버스는 사실상 같은 업체이며 두 노선은 공항대로에서 100km/h로 달린다든가[2] 김포 우회도로를 4분만에 주파하는 등 난폭운전으로 유명한 노선들이다.
이 두 노선 외에도 김포시 시내버스는 과속, 신호위반, 개문발차, 정지선 침범, 꼬리물기, 예측 출발, 심지어는 역주행(!)까지 고루 갖춘 시내버스계의 무법자로 평가된다. 김포 시내버스의 고름과도 같던 만성적인 난폭운전으로 결국 인명피해까지 발생하자 한강신도시 입주자 단체에서는 타 업체의 김포 입성을 통한 선진 독점의 해소를 강력히 주장했다. #
사고 이후 선진버스는 모든 차량에 속도 제한장치를 부착하면서 정속주행을 했지만 정작 사고의 주범인 김포운수는 1달만에 언제 그랬냐는 듯 원래대로 되돌아왔으며 사고노선인 60-3번에서도 과속 강요와 비정상적인 시간표, 기사들의 3일 연속 근무 등의 병폐가 이어졌다. 2016년 당시 MBN 뉴스의 서울↔김포 시내버스 실태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