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전적 열세인 샌디를 상대로 땜빵선발 수아레즈가 7이닝 2실점으로 준수하게 제 역할 이상을 해냈다. 오늘따라 유독 터지지 않던 타선도 7회 버스터 포지의 2사 이후 동점 2루타를 때리며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9회 올라온 스트릭랜드가 1억 달러를 받고 이적한 후 부진하고 있는 에릭 호스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9회말 세이브로 어제 탈탈 털렸던 핸드가 다시 올라왔으나 이번에는 공부 좀 한듯 시시하게 경기가 끝나버렸다. 사실 오늘은 어떻게 보면 운이 없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 샌디에이고에서 엄청난 호수비가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터져나왔다. 경기 내용은 그리 나쁘지 않았으니 그렇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웠던 경기. 월요일 경기 끝내기의 주인공 헌들리가 커리어 하이 4안타를 기록하며 날아다녔고, 크로포드가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는 3타점 활약, 어스틴 잭슨도 2안타 2타점을 보탰다. 선발 데릭 홀랜드는 5이닝 피칭 속에 타선의 도움으로 자이언츠에서의 첫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헌들리 얘기를 좀 더 하자면 1회 안타를 시작으로 3회 2루타 및 득점, 4회 상대 투수 리처드를 완전히 넉다운시키는 투런포를 쐈다. 자이언츠 포수 두 명이 모두 잘 하고 있어[3] 감독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일듯. 하나 더, 불펜 투수 윌 스미스는 작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이후 19달만에 다시 마운드에 서게 되었다. 첫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나머지 세 타자를 2K를 곁들여 쉽게 처리했다.
애틀랜타의 신입 3루수 호세 바티스타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치며 이미 프리먼에게 선제 투런포를 허용한 스트래튼을 흔드며 지난 다저스전의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나...했으나 샌프 타선이 2회 2타점 3루타를 친 블랑코와 2루타를 치고 홈까지 밟은 핸슨 등을 앞세워 6득점으로 폴티네비치에게 올해 최악의 피칭을 선사해 주었다. 정신을 차린 스트래튼은 이후 5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7회 크로포드의 투런포와 9회 롱고리아의 솔로포로 더 도망간 자이언츠는 9-4로 낙승을 거두었다. 한편 오늘 홈 데뷔전을 치른 로널드 아쿠냐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브레이브스의 5연승은 끊긴 반면 자이언츠는 연승을 가져가게 되었다.
짝수해 버프가 진짜로 있는 것인가? 최근 기세등등했던 애틀랜타를 두 자릿수 득점으로 대파했다. 포지와 맥커친이 3안타로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백업 2루수 핸슨도 4타점 경기, 크로포드도 3안타 2타점 경기를 펼치며 5월만 보면 타선 전체가 2016년 전반기 페이스로 무섭게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타이 블락은 7.2이닝동안 단 2실점만을 허용하며 어제 스트래튼과 마찬가지로 여유롭게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에반 롱고리아는 자신의 1,500번째 안타를 타점을 기록하는 2루타로 장식했으며, 브레이브스의 호세 바티스타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안타를 하나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했다. 자이언츠는 최근 13경기 10승째를 거두는 중이며 1위 애리조나에 4게임 뒤진 3위에 랭크되어 있다.
루키 매치업에서 수아레즈가 소로카를 압도하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그는 5.1이닝 7피안타 무자책 1실점으로 자신의 선발 첫 승을 챙기며 각종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브레이브스의 타선을 묶어냈다. 마무리로 나온 헌터 스트릭랜드가 2루타와 땅볼로 불안한 피칭을 선보이며 2실점했지만 오지 앨리바이스가 파울 플라이아웃을 당하며 우려했던 상황은 다행히 피해갈 수 있었다. 공격에서는 3회 헌들리와 산도발의 안타로 2점을 먼저 기록했고 바로 다음 이닝에도 두 점을 더했다. 앨런 핸슨은 3연속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며 공격에서는 활약했지만 수비에서 2실책을 범하며 졌다면 패배의 원흉이 될 뻔했다.
사마자가 또다시 무너졌다. 부상 복귀 이후 4번째 선발 등판에 선 그는 4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1회부터 주자를 쌓아놓고 에레라에게 쓰리런포를 허용했다. 에레라는 이후 6회 스넬튼에게 또 하나의 홈런을 기록하며 멀티홈런 경기를 했다. 상대 선발 에플린은 6.2이닝 2K 무자책으로 지난해 8월 8일 이후 오래간만에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불펜까지 합친 필리스 마운드는 자이언츠 타선에게 단 6안타만을 허용하며 요즘 불타오르는 타자들을 걸어잠궜다. 그 와중에 버스터 포지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최근 4경기 타율을 .563으로 끌어올린 것은 고무적. 보치 감독은 사마자에 대해 제구 보완이 필요하지만 구속은 완전히 올라왔다며 호평했다.
오늘은 두말할 것 없는 애런 놀라의 날이었다. 놀라는 7이닝동안 12삼진 무사사구 1실점 피칭으로 필리스의 연승을 이끌었다. 12삼진 중 9삼진은 헛스윙 삼진이었으며 2~5회 사이 자이언츠 타자들은 9개의 아웃카운트를 연속 삼진으로 채우는 등 맥을 추지 못했다. 그래도 2회 크로포드의 1타점 땅볼로 놀라의 14.1이닝 무실점 기록을 깼지만, 알테르-알파로-에레라가 패전투수 홀랜드에게서 타점을 뽑아내며 곧바로 역전당했다. 산타나가 추격조 기어린마저 흔드는 홈런을 기록하며 4-1까지 벌어졌다. 산도발이 한 점을 만회했지만 그게 끝이었다. 에레라는 37게임 연속 출루로 프랜차이즈 10년만의 최장기록에 더 가까워졌으며, 잭슨이 3회 실책을 기록하며 자이언츠 수비진은 최근 5경기 11실책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오늘도 선발 스트래튼이 4.2이닝만에 5실점하며 3연패를 하고 말았다. 타선도 3경기 총합 5-26으로 밀리며 침체되어 있는 와중에 상대 선발 피베타는 지난 등판 1이닝 6실점의 충격에서 벗어난 듯 단 4피안타만을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필리스의 카를로스 산타나는 1회 2루타와 5회 2타점 안타를 포함 3안타 5타점으로 커리어 베스트 타이 경기를 기록하며 타율을 .191(...)로 끌어올렸다. 산타나가 1회 불러들인 프랑코 역시 4회 투런포를 쳐냈다. 반면 자이언츠 타선은 전체적으로 득점권에서 영 힘을 못 쓰며 무기력하게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에레라가 38경기 연속 출루로 지미 롤린스와 타이를 맞춘 가운데 멜란슨이 슬슬 재활 시동을 걸고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도 들려왔다.
그레고리 블랑코가 2구만에 벨라스케스의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핸슨도 2회 홈런을 쳐 스코어는 3-0, 이때만 해도 벨라스케스가 무너지는 줄 알았다. 그러나 정작 무릎을 꿇은 건 자이언츠 선발 타이 블락이었다. 4회 산타나의 쓰리런포를 포함 4실점한 그는 5회도 불펜 스미스의 분식으로 추가 실점해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는 동안 벨라스케스는 12탈삼진으로 금방 안정을 찾았다. 필리스 선발진은 이번 시리즈 24.2이닝 4실점 40탈삼진으로 활약했다. 한편 에레라는 오늘도 3안타를 추가하며 39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 2000-01년 바비 아브레유의 48연속 출루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자이언츠에서는 베테랑 맥커친과 포지가 출전하지 않았다. 올해 첫 피스윕 시리즈.
충격과 공포의 5연패. 슬슬 작년의 그 자리를 찾아가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매일같이 죽을 쑤는 다저스와 샌디 때문에 안이뤄질듯 그러거나 말거나 피츠버그에는
맥선장을 보러 올 시즌 최다 관중이 몰렸다. 맥커친은 오늘 2루타와 호수비 하나로 팬들의 기립박수에 화답했다. 자이언츠 선발 수아레즈는 2피홈런 포함 4이닝 5실점으로 2패째를 기록했고 타선도 득점권 16타수 2안타로 침묵. 피츠버그에서는 맥커친의 전 동료 마르테, 조쉬 벨, 오수나가 각각 투런포를 때렸으며 모로프가 쓰리런 자축포를 때렸다. 조디 머서는 3안타 경기를 펼쳤고 피츠버그는 4연승의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4월 말 활약했던 맥 윌리엄슨은 부상으로 복귀가 늦춰질 수도 있다는 소식이 경기장 밖에선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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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는 어제 경기 비록 패배했지만 동점을 만드는 2루타를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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