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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09:02:20

상평창


常平倉

고려시대에 의창과 더불어 설치된 기구로, 의창이 농민 구휼을 목적으로 삼은 것과 달리, 상평창은 곡식 물가 조절을 목적으로 삼은 기구이다. 고려 성종 12년(993)에 처음으로 양경(개경, 서경) 및 12목에 설치되었다.

풍년이 든 해에는 자연스레 곡물의 가격이 내려가므로 이 때 웃돈을 적당히 주어 수매하여 곡물 가격의 비정상적인 하락을 방지하고, 사들인 곡식을 저장해 두었다가 곡식 값이 오르면 저장해놓은 곡식을 싼 값에 풀어주면서 곡식 가격의 하락을 유도하여 소비자들에게 곡식의 구매 부담을 완화한다.

2024년 현대의 대한민국에서는 양곡관리법 정부기업예산법에 따른 양곡관리기금( 농림축산식품부)이 상평창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농업에 제한하면 양곡관리기금이고,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을 포함한 포괄적인 물가 조절 역할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맡고 있다. 그러니까 상평창의 후신이 농림축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2개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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