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船 旗 / En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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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선기 | 민간 상선기 (Red ensign) |
남선기 | 정부 관선기 (Blue ensign) |
백선기 | 해군기 (White ensign) |
영국의 선기들 |
선박의 국적을 나타내는 해상 깃발로 뱃고물(선미)에 게양한다.
주체에 따라 상선에 달면 상선기, 군함에 달면 군함기 등으로 칭한다.
단순히 국적만을 표시하려는 목적이라면 국기를 걸면 끝이지만 국기와 다른 도안을 갖는 선기는 그 외에 민간용 선박인지 정부용 선박[1]인지, 군함이나 경비정/순시선인지 등의 추가적 정보를 제공한다. 예컨대 레저용 요트는 상선과 달리 화물이나 관세와 무관한데, 요트기를 달고 화물을 실었다면 밀수로 간주될 수 있다.
사실 대부분의 국가는 별도의 선기 없이 국기를 쓰는 경우도 많으며, 세분화된 선기는 유럽이나 영연방 국가에 흔하다. 특히 영연방 국가의 국기나 영국령 속령의 깃발은 대부분 '칸톤'이라고 하는 국기 좌상단 영역에 유니언 잭이 들어가 있는데 이러한 도안 자체가 선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2. 선수기
船 首 旗 / 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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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의 선수기 |
뱃고물(선미)에 거는 깃발은 선미기, 뱃머리(선수)에 거는 깃발은 선수기로 구분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선기(ensign)는 선미기이며, 선수기(jack)는 보통 선기(ensign)보다 작고 선박이 항해 중이 아닌 정박 중일 때 뱃머리의 이물깃대(jackstaff)에 게양하여 선박의 소속을 나타낸다.
이미 소속을 나타내는 선기(선미기)가 있는데 선수기를 또 게양하는 것은 잉글랜드 왕국과 스코틀랜드 왕국이 동군연합을 이루면서 유니언 플래그를 게양하도록 하자 잉글랜드 소속인지 스코틀랜드 소속인지 다시 구분할 필요가 있어 이를 선미에 게양하고, 유니언 플래그는 선두에 게양한 것에서 유래했다.
선수/선미에 다는 깃발의 종류는 나라마다 다르며, 대한민국 해군의 경우 선수에 해군기, 선미에는 태극기를 단다.
용어상 군함에 거는 경우 선수기는 함수기, 선미기는 함미기라고도 하지만 대한민국 표준어에는 '선수기'와 '선미기'만 등재되어 있다.
도안은 나라별로 국기를 그대로 쓰는 경우, 칸톤에 국기를 넣는 경우, 국장을 넣는 경우, 전혀 새로운 도안 등등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