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뚱뚱하지만 기억력만은 천재급인 슈퍼 아들 대성과 슈퍼 사장이자 대성의 엄마인 명숙은 위조지폐범을 잡아 용감한 시민상을 받고, 슈퍼는 방송을 타며 유명해졌다. 현재, 계속해서 공무원 시험에 실패해온 대성은 경쟁 슈퍼들 사이에서 위기에 처한 마트에 인턴으로 취직하게 되는데... 명숙의 등쌀에 못 이겨 늦은 밤 아파트 단지로 전단지를 돌리러 간 대성은 풀숲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아연실색한다.
또 한번의 살인 사건으로 동네 사람들은 충격을 받는다. 지웅은 빠지지 않고 살인 사건 현장에 모습을 보이는 대성을 의심하고, 누군가의 거짓 제보로 대성은 다시 위기에 빠진다. 한편 진범을 찾기 위한 수사를 거듭할수록 대성은 마트 사람들 모두가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하는데, 그 와중에 율이의 학대 정황까지 발견하게된다.
동네 살인 사건으로 썰렁해진 MS마트에 천규가 방문한다. 평소 사던 물건을 계산하며 아내가 상태가 안 좋아서 병원에 가는 상황임을 밝히는데, 대성은 이런 천규가 석연치 않다. 지웅에게 수사 내용을 공유하며 범인을 잡자고 하지만 대성을 의심하는 지웅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율을 찾으러 간 대성은 천규와 마주하게 된다.
지웅의 살인 미수범으로 몰린 대성. 율이까지 사라지면서 상황은 사면초가에 놓이게 된다. 천규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경찰의 수사망이 대성을 향하게 되면서 아희는 대성이 율이를 찾을 때까지만 시간을 끌기로 마음 먹고. 종적을 감춘 천규를 찾기 위해 대성과 아희, 명숙은 머리를 맞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