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빈맥(tachycardia, 頻 脈)은 심박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 더 빨라진 상태를 의미한다. 심박수의 정상 범위가 성인 기준으로 대략 분당 50~100회이므로, 분당 100회보다 빠르게 심박이 발생할 경우 빈맥으로 진단된다.[1] 참고로 헌혈할 때도 빈맥은 거부하기 때문에 빈맥에 해당되는 맥박이 뛴다고 나올 경우 만약 시간이 여유롭다면 5~10분 정도 쉬고 나서 다시 측정하는 것을 추천한다.2. 원인
원인은 매우 다양하나, 단순히 일상생활 속에서도 운동을 하면 심박수가 정상 범위보다 커진다. 그러니 빈맥이 반드시 병적 상태인 것은 아니며, 오히려 생리적으로 정상인 경우에도 볼 수 있다. 격한 운동이나 정신적으로 흥분한 경우에 발생하는 교감신경계 작용은 일반적으로 심박수를 증가시켜 빈맥을 유발할 수 있다.한편, 병적인 상태에서 빈맥이 발생할 수 있다. 가령, 비정상적으로 혈액량이 줄어든 저혈량증(hypovolemia)의 경우 각 장기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한 것에 대한 보상작용으로 심장이 더 빠르게 박동하여 혈액을 보충하려고 하게 된다. 비슷한 원리로, 쇼크가 발생해도 부족해진 혈액 공급을 보충하기 위한 빈맥과 빈호흡[2]이 나타난다. 갑상샘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의 경우에는 갑상샘의 기능이 지나치게 강화되어 몸 전체적으로 대사작용이 활발해지고, 빈맥도 나타나게 된다. 과호흡(hyperventilation)의 경우에도 호흡이 너무 가빠져 체내 이산화 탄소가 다량 배출되면 호흡성알칼리증(respiratory alkalosis)으로 이어지고, 이는 심장에서의 빈맥, 부정맥, 심계항진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
그외에도 각성제[3] 부작용 또한 빈맥의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