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8-24 23:01:51

사쿠라이의 결별

桜井の訣別

1. 소개2. 가사

1. 소개

1899년 발표된 일본의 가곡이자 문부성창가. 작사는 오치아이 나오부미 落合 直文 작곡 오쿠야마 토모야스 奥山朝恭

황거 앞에 동상이 있는 구스노키 마사시게(대남공)이 만고역적 아시카가 다카우지에 대항해 최후의 일전을 벌일 때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창가이다.

노래가 상당히 긴데, 앞의 6절까지는 "사쿠라이의 결별"이라는 제목으로 따로 불리며 보통 6절까지만 부른다.

6절까지는 마사시게와 마사츠라의 이별, 7 - 8절은 다가오는 조적 타카우지의 군세, 15절까지는 격렬한 전투와 결국 마사시게 - 마사스에 형제가 자결한다는 내용이다.

참고로 5절에 나오는 '늙으신 어머니'는 실제로는 30대밖에 안 된다(마사시게보다 연하).

문부성창가였기 때문에 종종 동요로 분류하는 사람도 있으나 동요가 아니다.

2. 가사

1.青葉茂れる桜井の  里のわたりの夕まぐれ
  木(こ)の下陰に駒とめて  世の行く末をつくづくと
  忍ぶ鎧(よろい)の袖の上(え)に  散るは涙かはた露か
푸른 잎 무성한 사쿠라이, 마을 근처의 저녁무렵에
나무그늘 아래 말을 메고서 흐르는 세월을 묵묵히
견딘 갑옷의 소매 위에 흩어지는 것은 눈물인가 이슬인가

2.正成(まさしげ)涙を打ち払い  我が子正行(まさつら)呼び寄せて
  父は兵庫に赴かん  彼方(かなた)の浦にて討ち死せん
  汝(いまし)はここまで来つれども  とくとく帰れ故郷へ
마사시게 눈물을 닦고서 내 아들 마사츠라를 불러들여라
아버지는 효고에 갈 것이다, 그곳의 포구에서 싸우다 죽을 것이다
그대는 지금까지 따라왔지만, 어서 돌아가거라, 고향으로
3.父上いかにのたもうも  見捨てまつりてわれ一人
  いかで帰らん帰られん  この正行は年こそは
  未だ若けれ諸(もろ)ともに  御供(おんとも)仕えん死出の旅
아버님이 무엇이라 말씀하셔도 내버리고 어찌 혼자서
돌아갑니까, 돌아갈 수 있겠습니까. 이 마사츠라 나이는 어려도
함께 따르렵니다 죽음의 여행
4.汝をここより帰さんは  我が私の為ならず
  おのれ討死為さんには  世は尊氏の儘(まま)ならん
  早く生い立ち大君(おおきみ)に  仕えまつれよ国の為
그대를 여기에서 돌려보내는 것은 나의 사욕을 위해서가 아니다
내가 몸바쳐 싸우지 않으면 세상은 타카우지의 뜻대로 된다
어서 자라 폐하를 모시거라, 나라를 위해
5.この一刀(ひとふり)は往(い)にし年  君の賜いしものなるぞ
  この世の別れの形見にと  汝(いまし)にこれを贈りてん
  行けよ正行故郷へ  老いたる母の待ちまさん
이 검은 왕년에 임금님께 하사받은 물건이니라
이 세상과 작별을 할 모양이니 너에게 이 물건을 맡기노라
가거라 마사츠라, 고향으로, 나이드신 어머니가 기다리신다.
6.共に見送り見返りて  別れを惜しむ折からに
  またも降りくる五月雨の  空に聞こゆる時鳥(ほととぎす)
  誰か哀れと聞かざらん  あわれ血に泣くその声を
함께 전송하며 뒤돌아보며 헤어짐을 아쉬워할 때
또 다시 내리는 장맛비, 하늘에서 들려오는 두견새소리
누가 슬퍼하는가라 들리는구나, 슬피 우는 그 목소리가
-敵軍襲来- 적군내습
7.遠く沖べを見渡せば  浮かべる舟のその数は
  幾千万とも白波の  此方(こなた)をさして寄せて来ぬ
  陸(くが)はいかにと眺むれば  味方は早くも破られて
멀리 바다를 보니 떠다니는 배의 수는
기천만이기는 하나 도적, 이쪽을 향해 기어들어온다
땅은 아무리 바라보아도 우리 군이 일찍도 무너지는구나
8.須磨と明石の浦づたい  敵の旗のみ打ちなびく
  吹く松風か白波か  よせくる波か松風か
  響き響きて聞ゆなり  つづみの音に鬨(とき)の声
스마와 아카시의 해안을 따라 적의 깃발 휘날리는구나
불어오는 솔바람인가, 하얀 파도인가, 밀려드는 파도인가 솔바람인가
메아리 울려 소리 들려오는구나, 고동치는 소리 속의 싸움소리
-湊川の奮戦-미나토가와의 분전
9.いかに正季(まさすえ)われわれの  命捨つべき時は来ぬ
  死す時死なでながらえば  死するに勝る恥あらん
  太刀の折れなんそれまでは  敵のことごと一方(かたえ)より
마사스에, 우리의 목숨을 버릴 때가 왔다
죽어야 할 때 죽지 않고 목숨을 건지는 것은 죽는 것보다 더한 치욕이다
칼이 부러지는 때까지는 적을 한명씩 홀로 쓰러뜨리자꾸나.
10.斬りてすてなん屠(ほう)りてん  進めすすめと言い言いて
  駆け入るさまの勇ましや  右より敵の寄せくるは
  左の方(かた)へと薙(な)ぎ払い  左の方より寄せくるは
적을 베며 도륙하면서 나아가라, 나아가라라 말하며
달려 들어가는 모습, 용감하구나. 오른쪽으로 몰려오는 적은
왼쪽으로 베어 넘기고 왼쪽에서 몰려오는 적은
11.右の方へと薙ぎ払う  前よりよするその敵も
  後ろよりするその敵も  見ては遁(のが)さじ遁さじと
  奮いたたかう右ひだり  とびくる矢数は雨あられ
오른쪽으로 베어 넘긴다. 앞에서 다가오는 적도
뒤에서 다가오는 적도 보고는 도망가지 않으리라고,
힘내어 싸우며 주고받는, 날아오는 화살의 수가 비와 같다.
12.君の御為(みため)と昨日今日  数多の敵に当たりしが
  時いたらぬをいかにせん  心ばかりははやれども
  刃(やいば)は折れぬ矢はつきぬ  馬もたおれぬ兵士(つわもの)も
임금님을 위해 어제 오늘 수많은 적을 당해냈으나
시간이 모자람을 어찌하는가, 마음만은 조급하지만
칼이 부러지고 화살에 찔렸으며 말도 병사도 쓰러진다.
13.かしこの家にたどりゆき  共に腹をば切りなんと
  刀を杖に立ちあがる  身には数多の痛矢串(いたやぐし)
  戸をおしあけて内に入り  共に鎧の紐とけば
저곳의 집에 더듬어 가 함께 배를 가르려
칼을 지팡이로 삼아 일어나 몸에는 수많은 화살자국
문을 밀어젖히고 안으로 들어가 함께 갑옷의 끈을 푸니
14.緋おどしならぬくれないの  血潮したたる小手の上
  心残りはあらずやと  兄のことばに弟は
  これみなかねての覚悟なり  何か嘆かん今さらに
갑옷끈이 아닌 붉은 피가 흘러내리는 손 위
미련은 없다는 형의 말에 동생은
이 모두 이전부터 각오했습니다, 이제 와서 무엇을 탓하겠습니까, 라고.[1]
15.さはいえ悔し願わくは  七度(ななたび)この世に生まれ来て
  憎き敵をば滅ぼさん  さなりさなりとうなづきて
  水泡(みなわ)ときえし兄弟(はらから)の  心も清き湊川
분하기는 하지만 바라건대 일곱 번 이 세상에 태어나도
추악한 적을 무너뜨리리라는 옳고 옳은 뒤를 이어서
물거품과 같이 스러진 형제의, 마음도 맑은 미나토가와


[1] 마사시게-마사스에 형제는 서로를 찌르는 방식으로 자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