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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02:51:48

뻐꾸기시계

파일:뻐꾸기시계.png
1900년산 뻐꾸기 시계


1. 개요2. 종류3. 창작물 속의 뻐꾸기시계



1. 개요

Cuckoo Clock

뻐꾸기 울음소리로 시보를 알리는 장치가 달려있는 괘종시계의 일종. 일반적으로 매시 정각에 뻐꾸기가 들어있는 작은 문이 열리면서 뻐꾸기가 나와서 해당 시각의 숫자만큼 뻐꾹뻐꾹 거리다가 도로 문닫고 들어가는 형태로 시보를 알린다. 국내에서는 귀중품 중 하나였으나, 1995년 1월 TV홈쇼핑이 시작되었을 때 처음으로 판매되는 아이템 중 하나였던 덕분에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이 시계를 집에 걸어놓는 집이 많았다. 물론 시계가 고장나지 않았다면 현재도 쓰고 있는 집이 많다. 하지만 불량품이나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도 많았는지 뻐꾸기가 문열고 나오지도 않고 뻐꾹 거린다든지 나왔다가 들어가지 않고 계속 있는다든지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국내에서는 시계 제조 전문 기업인 신익(시닉스/SINIX)[1]에서 생산중.

2. 종류

2.1. 기계식

기계식 뻐꾸기시계는 주로 서양권에 많이 있다. 구동 방식으로는 하루에 한 번 줄을 잡아 당기는 1-day, 7일에 한 번 줄을 잡아 당기는 8-day[2]로 나뉜다. 기능으로 분류하면 뻐꾸기만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게 있고(주로 30분에 한 번), 멜로디와 함께 물레방아, 인형이 움직이는 종류도 있다. 뻐꾸기 울음소리는 조그마한 풀무가 움직이면서 호루라기 피리 비슷한 부품을 통해 나온다.[3] 멜로디는 오르골로 되어 있으며, 대부분 에델바이스와 Happy Wanderer 2곡이 번갈아 가면서 나온다. 초소형 뻐꾸기시계도 있는데, 손바닥만한 크기에 직접 태엽을 돌리는 방식이다. 유튜브에 뻐꾸기 시계를 복원하는 영상이 꽤 있는데, 내부 구조가 궁금하다면 한번 볼 만 하다. 예시

독일제 1-day기계식 뻐꾸기 시계 작동영상

영상 36초경을 보면 시보를 담당하는 추가 작동하면서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외에 뻐꾸기와 메추라기가 있어서, 메추라기는 15분에 한 번씩 울고,(정확하겐 15분에 한번, 30분에 두번, 45분에 세번, 정각엔 4번 울린다.) 뻐꾸기는 정각에 우는 종류도 있다.

1950년대 독일제 메추라기 시계의 작동 영상

일반적인 뻐꾸기시계와 다르게 새가 나오는 문이 두개인 것을 알 수 있다.

이외 기계식 뻐꾸기시계의 사용법, 주의할 점이 궁금하다면 더 상위개념인 괘종시계 문서에 잘 정리되어 있다.[4]

2.2. 쿼츠식

대부분의 나라에서 볼 수 있다. 한국에서 유행했던 뻐꾸기시계의 절대다수가 이 방식이다.[5] 크기도 다양하고 기능도 다양했다. 뻐꾸기 문이 없는 것과 있는 것부터 해서, 뻐꾸기가 시계추와 붙어서 뻐꾸기 동작은 하지 않고 추 역할만 하는 종류도 있고, 멜로디 기능이 있는 것도 있다. 멜로디는 오르골인 것과 전자멜로디식이 있는데, 오르골은 1곡이며, 전자식은 6곡이거나 12곡이다. 멜로디와 함께 물레방아, 풍차[6], 인형[7], 뻐꾸기 3마리[8] 등 부가적인 동작이 추가된다. 물론 동작없이 멜로디만 있는 것[9]도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카이저 뻐꾸기시계 참고.

일본에는 반전자식이라 해서 구동은 건전지인데, 뻐꾸기 메커니즘은 기계식인 것도 있다. 일부 일본 브랜드의 시계 중에는 30분마다 한 번식 뻐꾸기가 우는 것도 있다. 참고로 뻐꾸기시계가 아니라 비둘기시계(鳩時計)라고 부르는데, 이는 뻐꾸기의 다른 이름인 '閑古鳥'가 들어가는 나쁜 뜻의 관용구[10]가 있기 때문.

중국에는 예전에 한국에서 유행했던 뻐꾸기시계가 아직도 팔리고 있다. 중국 뿐만 아니라 중남미, 러시아 제3세계에 수출하기도 한다.

서양(특히 독일, 스위스)에도 쿼츠식 뻐꾸기시계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독일의 "트렝클 어렌"[11], "회네스-클락"[12]에서 제조한 뻐꾸기시계 전용 쿼츠 무브먼트가 유명하다. 일반형은 멜로디와 춤추는 인형 등의 애니메이터[13] 유무로 고급형과 나뉘며(참고로 멜로디 종류는 12곡), 초소형의 경우 뻐꾸기 소리 유무로 나뉜다.

3. 창작물 속의 뻐꾸기시계

창작물 중 애니의 경우에는 뻐꾸기시계가 애니속 캐릭터 시계나 다른 조류의 시계로 나오기도 한다. 가끔 뻐꾸기가 살아 움직이는 물체로 묘사되기도 하는데, 나팔을 부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


[1] 공장이 충청남도 태안군에 있다. [2] 시계 자체는 8일동안 돌아가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태엽이나 무게추가 동작하는 속도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보통 1주일에 같은 시간에 태엽을 감거나 무게추를 내린다. 1-day 매커니즘도 마찬가지로 시계 자체는 32시간 정도 작동할 수 있다. [3] 쿼츠식 중 일부 일본제 시계도 이렇다. [4] 추 낙하식/태엽식에서 오는 차이점 이외에는 상당히 잘 정리되어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5] 한국에서 뻐꾸기시계로 유명한 카이저도 이 방식을 사용한다. [6] 카이저 KW9107MD, KW9507MD 등 [7] 인형도 돌면서 움직이는 것, 종을 치는 것 등 다양하다. [8] 카이저 KW702MD, KR906MD, KR9506MD 등 [9] 카이저 KW702M 등 [10] 閑古鳥が鳴く: (뻐꾸기 우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쓸쓸하다. 특히 장사가 안되는 모양의 비유. 한국어로는 '파리 날린다'. [11] Trenkle Uhren. [12] Hönes-clocks. [13] 뻐꾸기시계에서 정시마다 인형이 동작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장치를 의미한다. 시계의 테마에 따라 사람이나 동물 인형 외에도 물레방아 등의 움직이는 다른 조형물도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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