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20:56:41

빈스모크 저지/작중 행적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빈스모크 저지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과거2. 현재
2.1. 조·홀케이크 아일랜드 편2.2. 와노쿠니 편2.3. 제르마 66의 앗 무감정 해유기2.4. 최종장

1. 과거

파일:베최간.png

사채왕 루 펠드의 후원을 받은 불법 연구팀 MADS에서 Dr. 베가펑크, , 시저 클라운, 그리고 미스 버킨과 함께 '세상을 위해, 사람을 위해'라는 슬로건 앞에 병기 연구에 몰두했다. 1072화을 보면 퀸과 시저와 함께 '살육' 병기를 연구하고 있다.[1] 그때 혈통인자, 이른바 '생명의 설계도'를 발견했다. 젊을 적 모습을 봐도 상디 아버지 아니랄까봐 꽤 훈남이다. 하지만 입만 다물고 있으면 젠틀하고 차분하게 생긴 상디와는 달리 표정부터 사악하고 경박한 외모며, 헤어스타일도 얼핏 보면 뿔 달린 악마처럼 보인다.

MADS가 해산되고 혈통인자 연구를 홀로 이어가며, 제르마 왕국의 국왕이 되어 '4국 베기' 대사건을 일으킨다. 비브르 카드에서 이 연대기들은 레이주가 태어나기 24년 전 일어난 시간대로 기재되어 있다.

제르마 왕국의 국왕이 된 저지는 이 혈통인자를 이용해 아내 소라의 반대에도 제르마의 전력을 키우기 위해서 자식들을 강화인간으로 만들었다. 그나마 첫째 레이주는 태어난 뒤에 후천적인 신체 강화에 그쳤으나, 네 쌍둥이는 아예 전사에게 필요 없는 '감정'을 지우겠다며 태어나기도 전에 혈통인자를 조작하는 수술을 감행했다. 자식을 마음이 없는 괴물로 만들 수 없었던 소라는 조작된 혈통인자에도 영향을 끼칠 만큼 강한 극약을 먹었다. 하지만 소라의 노력에도 이치디, 니디, 욘디는 인간병기로 태어났다. 오직 상디만 평범하게 '상냥함'이라는 사람의 마음을 가진 채 태어났다. 소라는 그 사실에 감사하지만 극약의 영향으로 결국 요절한다.

하지만 자식이 아닌 병기가 필요한 저지에게 상디는 자식이 아니라 그저 실패작이었다. 그걸로도 모자라 상디는 아내 소라의 목숨을 빼앗은 존재로밖에 보지 않아 상디에게 부모로서의 어떤 정도 주지 않았다. 심지어 형제들에게 일방적으로 구타 당하는 상디를 보고도 "도움이 안 될 널 내가 기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급기야 상디에게 철가면을 씌워서 제르마 왕국 지하에 감금하고 대외적으로 상디가 죽었다고 선포했다. 그저 '실패작' 상디가 태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하기 위해서. 결국 자신의 처지를 참다 못한 상디는 제르마 66 이스트 블루로 원정 온 틈을 타서 도망 치기로 한다. 지하 감옥에서 벗어난 상디는 저지와 마주치지만, 저지는 본인도 차마 혈육을 제 손으로 죽이는 건 찝찝하니 알아서 달아나겠다면 그것도 괜찮겠다며 순순히 상디를 놓아주면서 아비로서의 부탁이라고 한 마디 한다.
그래도 한 가지······ 아비로서
내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지 않겠느냐, 상디···!!
내가 네 아버지라는 사실은
절대 남들 앞에서 입밖에 내지 말아다오···!!!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오점이다······.
이해 되겠지?
도저히 부모로서 할 수 없는 말을 들은 상디는 오열하면서[2] 여객선 '오비트 호'에 몸을 실었다. 이때 상디의 나이는 고작 8살이었다.

2. 현재

2.1. 조·홀케이크 아일랜드 편

그리고 13년이 지났다. 제르마의 과학력을 탐낸 빅 맘은 저지에게 정략결혼을 제안한다. 빅 맘의 전력은 탐나지만, 저지는 자신의 '소중한 아들들'을 미치광이 할멈에게 사위로 보낼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었다. 그러다가 11년 전 제르마를 떠난 '돼먹지 못한 녀석' 상디를 떠올린다. 그러던 중 에니에스 로비 사건으로 현상금이 걸린 상디의 수배서가 전 세계에 퍼진다. 하지만 워낙 그림이 엉망인 터라 긴가민가해서 직접 움직이지 않았다.[3] 하지만 2년 후 샤본디 제도에서 간신히 상디의 사진을 입수하고 상디를 잡기 위해서 제르마 왕국의 국왕으로서 압력을 넣어 상디의 현상금을 올리고 생사불문에서 생포 한정으로 바꾼다. 그리고 상디를 빅 맘의 35녀 샬롯 푸딩의 신랑으로 보내기로 한다.

빅 맘의 손을 빌려서 기어코 상디를 잡고 832화에서 아들 상디와 13년 만에 재회한다. 저지는 마지막 순간에 그 누구에게도 나를 너의 아버지라고 부르지 말라고 '부탁'했으면서 뻔뻔스럽게 나의 아들이라고 부르면서 아버지의 말을 거역할 생각이냐고 따진다. 당연히 상디는 부자 관계를 깔끔하게 부정한다. 그러자 저지는 상디의 손목에 이 섬을 벗어나면 폭발하는 팔찌를 달고, 제프의 사진을 보이며 "어리석은 짓 하지 마라."고 협박한다. 결국 빅 맘에게 얼굴만 비치고 도망갈 생각이었던 상디는 꼼짝 없이 결혼할 처지가 된다. 상디를 완전히 굴복 시킨 저지는 드디어 제르마가 빅 맘의 힘을 가지게 되었다고 희희낙락한다.

하지만 정략결혼은 빅 맘의 함정이었다. 빅 맘 역시 제르마가 가진 과학력이 탐나긴 했지만 자신에게 반항할 게 뻔한 빈스모크 가문과 사돈을 맺을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었고, 오히려 결혼식을 빌미삼아 빈스모크 일가를 몰살하고 내용물인 제르마의 과학력만 독점할 생각이었다. 즉 빅 맘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이용 당한 것은 오히려 자신들이었다.[4]

레이주는 상디를 통해 빅 맘의 계획을 알았지만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감정이 있는 그녀는 빈스모크 가는 상디 빼고 다 죽는 게 낫다고 여겼기 때문. 아무렇지 않게 결혼식장에 온 레이주였지만 빈스모크 일가를 그야말로 포위하듯이 샬롯 가에서도 전투력으로 가장 강한 카타쿠리 다이후쿠, 오븐, 페로스페로가 바로 빈스모크 가가 앉은 식탁 가까이 앉아있는 걸 보고 '그야말로 다 계산했구나. 우릴 죽이고자 기습할 모든 준비를.'이라고 알아차리면서도 역시 그 어느 말도 하지 않고 자신도 자식들을 이렇게 만든 무정한 애비 저지와 그 결과물인 다른 세 동생과 같이 죽을 각오를 했다.

그리고 결혼식 당일. 저지는 자식들과 함께 식장에 도착한다. 그리고 상디와 푸딩의 결혼식은 빅 맘의 빈스모크 몰살 계획과 밀짚모자 일당 카포네 벳지의 빅 맘 암살 작전으로 아수라장이 된다. 그리고 저지는 상디를 제외한 자식들과 다같이 페로스페로에 의해 사탕에 온몸이 묶여 죽기만 기다리는 신세가 된다. 그제서야 자신이 함정에 빠진 것은 깨달은 저지는 그동안의 냉정한 모습을 집어던지고 "악의 세계에도 인의가 있다."며 인정을 호소했지만, 빅 맘은 혼란스러운 상황 때문에 그를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그리고 그의 손으로 감정 없이 이 세상에 태어난 자식들은 저지에게 "싸우지도 못하고 죽네, 쳇.", "뭐 이렇게 죽는 것도 팔자겠지. 하하하하하.", "아버지, 울지 마. 꼴사납다구."고 말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죽음을 기다린다. 그런 아들들을 보며 저지는 너희들 미쳤냐고 하지만 아들들을 그렇게 만든 게 바로 자신이었다. 유일하게 감정이 있는 레이주조차도 이런 동생들을 보며 소름 끼친다고 생각했다.

파일:Judge_Cries.webp

결국 자신이 이용만 당하고 죽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눈물, 콧물 흘리면서 오열한다. 오죽하면 묶어두던 페로스페로조차 '엉?' 하고 잠깐 어이없어 할 정도였다. 그리고는 저지 자신은 제르마 제국을 부활 시키기 위해 모든 걸 바쳐왔다며 울부짖는 추한 모습을 보이자 페로스페로의 대답은 곧 도살 당하는 가축 주제에 야망 찾는 소릴 지껄이냐며, 얼른 죽어서 우리들의 피와 살이나 되라며 저지를 비롯한 빈스모크 가문을 조롱한다. 그리고 결혼식에 참석한 다른 악당들도 "쟤, 저게 뭔 꼴이냐?", "빈스모크 일가가 사라지는 거냐? 그런데 저 질질 짜는 모습도 더 봐주기가 우습군."이라며 신나게 비웃으며 조롱한 건 마찬가지. 모르건즈는 아예 한술 더 떠서 "오오! 이건 정말 빅 뉴스다!"라며 좋아라 저지의 꼴사나운 모습을 사진기로 찍어대서 망신을 당했다. 오죽했으면 감정이 아예 없는 이치디가 아버지인 저지에게 꼴사나우니 그만 울라고 했을 정도로 찌질댔다.[5]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빅 맘이 박살난 마더 카르멜의 사진을 보고 발작한다. 빅 맘의 비명이 울려퍼지면서 빅 맘의 부하들이 기절하고 그 틈을 타 상디가 저지와 자신의 남매들을 구한다. 상디는 레이드 슈트를 건네주면서 어서 꺼지라는 제스처를 취한다. 저지가 전혀 예상치 못한 도움에 잠시 당황하지만 레이드 슈트를 입고 위기에 빠진 밀짚모자 일당을 구해서 벳지의 성 안으로 피신한다.

벳지의 몸 안으로 들어온 저지는 상디에게 "하나만 대답해 다오. 왜 우릴 구한 거지? 꼴 좋게 함정에 빠진, 원수나 다름없는 우리를 말이다!"고 묻자, 상디는 " 아버지가 슬퍼하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13년 전 바다로 뛰쳐나온 '빈스모크' 상디는 죽었다면서 저지의 멱살을 잡고 너는 내 아버지가 아니라고 소리친다. 그 말을 들은 저지는 복잡한 표정으로 상디를 바라보고 다시는 상디 앞에 나타나지도, 발라티에에 손 댈 일도 없을 거라고 약속한다.

하지만 자신이 그토록 멸시하던 상디에게 도움을 받은 것이 치욕스럽긴 한 것인지, "쓸모 없는 녀석에게 빚을 질 수는 없으니까!"라며 밀짚모자 일당의 호위를 자처한다. 벳지의 몸에서 나와서 곧바로 자신을 배신한 빅 맘에게 분노가 담긴 창을 휘두르며 달려들지만 빅 맘은 저지의 창을 이빨로 가뿐히 막아내 산산조각 내버리고, '너희들의 과학력을 내가 잘 사용해서 세상을 평화롭게 해줄 테니 안심하고 죽으라'는 빅 맘의 비웃음과 함께 제우스의 뇌정으로 일격에 쓰러지고 만다.

게다가 자신들의 주군을 구하려고 빅 맘에게 덤벼든 니디 욘디도 사이 좋게 빅 맘에게 제압 당하고 나머지 자식들인 레이주 이치디 역시 장성 스무디 카타쿠리에게 제압 당해 꼼짝없이 빅 맘 손에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때마침 옥갑이 떨어져 초대형 폭발을 일으키게 되었고 그로 인해 홀케이크 성 전체가 붕괴되기 시작하면서 도주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함대를 이끌고 나타나 써니 호를 구한다. 하지만 상디에게 도움 받았다는 사실이 어지간히도 치욕스러웠는지 저지는 루피에게
그 녀석이 대체 뭐란 말이냐!!! '밀짚모자 루피'!!
이곳은 발을 들이면 두 번 다시 나갈 수 없는 '사황' 빅 맘의 영역!!!
그 녀석 하나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었단 말인가?!
상디는 제르마의 실패작이다!!! 피부는 방패가 되지 못하고
부엌쟁이가 되어선 왕가의 프라이드도 없어!!
하질 것 없는 정에 흔들려 약자를 위해 목숨을 위험에 빠트리는 취약한 정신!! 병사로서 너무나도 불안전한
반푼이가 바로 그 남자다!!!
(루피: 그럼 안녕!! 엄호해줘서 고마워!!)
뭐라도 대답 좀 해봐라!!! '밀짚모자'아!!!

( 루피: 깜짝 놀랐네. 저 녀석 왜 갑자기 네 좋은 점 전부 말한 거지?)
( 쵸파: 그치?!)
( 상디: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잖아, 저 녀석은!!)
( 징베: 아하하하하!! 너희들, 최고로구먼.)
라면서 마지막까지 상디를 험담하며 온갖 망언 세례를 퍼부어대지만,[6][7] 되려 루피에게 "엄호해 줘서 고마워!!"라는 동문서답만 듣자 어이없어한다.

이후 저지는 전 사장성의 일원 샬롯 스낵과 대치한다. 그리고 밀짚모자 일당은 빅 맘의 영토를 떠나는 데 성공하지만 제정신을 차린 빅 맘이 카카오 섬에 나타나 징베를 비롯한 태양 해적단 그리고 저지 자신을 포함한 제르마 일행들에게 목숨을 내놓으라며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직접 공격하러 나타난다.

2.2. 와노쿠니 편

백수 해적단의 대간판의 일원인 이 "밀짚모자 일당에 저지의 아들이 있을 줄이야"라고 중얼거리는 모습이 나왔다. 그리고 과거 저지의 동료였음이 밝혀진다. 과거에 둘이 소속된 불법 연구팀의 이름이 밝혀지는데 'MADS'.[8][9]

2.3. 제르마 66의 앗 무감정 해유기

1035화 표지 연재에서 세인트 게르만 호를 포함한 전보벌레 함대가 황급히 홀케이크 아일랜드를 탈출하는 장면이 나왔다.

1037화 표지 연재에서는 성벽 위에서 이치디, 레이주와 함께 저편을 바라보고 있는데, 니디와 욘디가 없다. 이후 1038화 표지 연재에서 이 둘이 몽도르의 책 속에 갇힌 상태로 쇼콜라 섬에서 조리돌림 당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1067화에서 시저 클라운과 말다툼을 벌인다. 저지의 표정은 여기가 어딘데 너 따위가 감히 이곳에 오는 거냐고 화난 듯한 표정이다. 뒤에서 장남과 차남이 정말 한심한 표정으로 보고 있다.

1068화에서 시저와 몸싸움을 벌인다.[10] 그리고 두 사람의 생각에서 자신들과 베가펑크의 MADS에서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이 살짝 나온다.

그렇게 한참을 싸운 후 1077화에서 "생각해보니 방해됐던 놈은 베가펑크"라고 공동의 결론을 내리고는 시저와 다시 손을 잡아서 MADS를 계승한 NEO MADS를 결성한다. 본인들은 의기양양한 표정과 자세를 잡으며 만족하고 있고, 부하들은 환호하고 있으나 자식들은 등을 돌린 채 한심하다는 듯 한숨을 쉬고 있다.

2.4. 최종장

1113화에서 베가펑크의 발언이 전 세계로 송출될 때 베가펑크의 죽음을 알게 된다. 베가펑크는 이 세계가 곧 바다에 가라앉는다는 말을 한다.


[1] 시저는 인공으로 추정되는 악마의 열매를, 퀸은 바이러스 용액으로 추정되는 플라스크를, 저지는 창을 들고 있다. [2] 애니에선 이때 상디가 오열하는 모습이 잡히고 뒤이어 저지의 표정도 나오는데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아무런 표정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3] 일단 혹시나 싶어 알아보기는 했는데 그 수배지로 걸린 사람은 듀발이라는 엉뚱한 녀석이었다. [4] 근데 결혼식 시점에서 빅 맘의 자식들과 혼사를 맺은 것으로 드러난 세력은 파이어탱크 해적단 태양 해적단이 있는데, 둘 다 빅 맘 산하에서 멀쩡히 지내고 있었다. 이를 감안하면, 빅 맘은 로라 다음의 초콜릿 장인이자 악마의 열매 능력자면서 포네그리프 해독 능력을 개화할 수도 있는 중요 인물인 푸딩을 내놓았는데, 저지는 자신의 세 아들을 결혼 상대로 주기 아까워하며 능력 없다고 먼저 의절해 놓은 상디를 잡아다 보내는 것을 보고 이에 대한 보복을 겸해 제르마를 배신한 것일 수도 있다. 뭐 실제로는 상디는 요리사로서 실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 음식으로 얼마든지 빅 맘을 만족 시킬 수 있고, 사황 최고 간부급 전투력도 있기 때문에 결코 상디의 가치가 적다고 볼 수 없지만, 저지가 그런 사실을 할고 의도한것이 아니니 논외. [5] 더 가관인 것은 감정을 제거했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일말의 공포조차 없는 아들들인 이치디, 니디, 욘디가 그저 호탕하게 웃기만 하자 하는 말이 "너희들은 지금 제정신이냐!"며 화를 냈다. 정작 이런 아들들의 감정을 제거한 장본인이 그 누구도 아닌 저지 본인이었으며, 이를 본 레이주는 한심함과 연민이 섞인 표정으로 저지를 바라보며 "자식들의 감정을 빼앗아 간 것은 다름 아닌 당신이다."라며 속으로 아버지를 깠다. [6] 한 마디로 '그딴 놈이 대체 뭐가 좋아서 데리고 다니느냐'는 것이다. 보면 알겠지만, 배은망덕 이딴 걸 떠나서 정상적인 사고 체계를 가지지 못한 게 아니고서야 절대 있을 수 없는 수준의 괴상망측한 논리이다. 저지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식의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나, 그나마 추측하자면 하등한 애물단지 주제에 자신과 자신의 걸작들에게 도움을 주고 동정하여, 결과론적으로 자신의 선민의식을 짓밟은 것에 대한 앙심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저지가 상디를 폄하하는 요점이 아군이라는 이유로 약자조차 챙기려 하는 상디의 인간성과 선한 인품인데, 저지의 다른 창조물들인 이치디, 니디, 욘디 모두가 마음이라고는 전혀 없는 기계적인 인격의 소유자들이라는 걸 생각하면, 자신의 본래 목적과 달리 인간성을 말살 당하지 않은 상디의 모습을 가리켜 약하다고 모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저지가 말하는 저 '약자'란 '적의 농간에 빠져 곤경에 처한 자기 자신'을 가리키는 말로 해석할 수 있으며, 결국 자신의 생각하는 '약함(=상디가 가진 선한 마음과 인간성)'에 의해 자신이 생각하는 '강함(=마음을 가지지 않은 자신의 세 아들과 그걸 의도한 저지 자신)'이 구원 받음으로써, '힘을 위해서라면 인간미조차도 버릴 수 있는 것이 곧 진정한 강함'이라는 자신의 사상과 방식이 철저하게 부정 당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면 자연스러워진다. [7] 그리고 저지도 분명 그때 루피가 상디에게 네가 없으면 자신은 해적왕이 될 수 없다고 소리 치는 것을 들었을 것이다. 그걸 기억하고 하는 소리인지는 알 수 없으나, 기억하는 게 맞다면 자신이 불량품이라 여기는 인물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사람일 수도 있음을 자각하지 못함과 동시에, 루피의 오랜 꿈조차 간접적으로 무시한 셈이 된다. 이걸로 저지가 얼마나 글러먹은 인물인지 알 수 있다. [8] 상디와 대결할 때 퀸은 사이보그인 몸을 이용한 각종 기술을 보여주며 이걸로 자신이 저지보다 우월함을 보여주겠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저지에 대한 열등감이 큰 듯하다. 근데 정작 전투력은 사최간인 퀸이 훨씬 더 강하다는 게 함정. [9] 사실 '과학자'란 둘의 아이덴티티를 생각하면 이런 열등감이 이상한 건 아니다. 물론 퀸은 사황 최고 간부로서 어마어마하게 강하지만, 이는 본인의 강력한 육체와 패기의 힘이 대부분이고 과학 기술 자체는 레이저, 기계손, 미사일 등 전투를 보조하는 정도이다. 이 기술이 강력하긴 하지만 빈스모크 가문의 강화 수트에도 있는 수준이라, 과학적 성과 측면에서 퀸이 우월하다고 보긴 힘들다. [10] 서로 혹이 날 정도로 때리는데 자연계 능력자인 시저를 때릴 수 있는 것을 보아 무장색 정도는 습득한 것으로 보인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1181
, 번 문단
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1181 ( 이전 역사)
문서의 r ( 이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