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 혜성(Periodic Comets) | ||||
엥케 혜성(2P) | → | 비엘라 혜성(3D) | → | 페이 혜성(4P) |
공식 명칭 | 3D/Biela[1] |
이심률 | 0.751299 |
궤도주기 | 2427.278122일, 6.645525년 |
근일점 거리 | 0.879073AU |
원일점 거리 | 6.190243AU |
1. 개요
세 번째로 발견된 주기 혜성이자, 주기 혜성 중 최초로 잃어버린 혜성이기도 하다.2. 상세
2.1. 발견
1772년 3월 8일, Jacques Leibax Montaigne이 비엘라 혜성을 처음 기록하며, 같은 시기에 샤를 메시에가 독립적으로 발견한다.2.2. 관측
장 루이 폰스가 비엘라 혜성이 근일점을 맞는 해인 1805년 어떤 혜성을 발견했으나 이것은 비엘라 혜성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1805년 12월 9일 밤 비엘라 혜성은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지만 거리는 겨우 0.977AU에 불과했다. 당시 하인리히 올베르스를 포함해 여러 천문학자들이 1772년의 혜성과 1805년의 혜성의 유사성을 지적하고 나섰으나 정확히 둘이 같다고 규명하지는 못한다.그러고 나서 1826년 육군 장교였던 빌헬름 폰 비엘라가 해당 혜성을 관측했으며, 이 혜성이 6.6년을 주기로 공전하는 주기 혜성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당시에는 핼리 혜성(1P/Halley), 엥케 혜성(2P/Encke)에 이어 세 번째로 밝혀진 주기 혜성(3P/Biela)이었다. 혜성의 이름은 발견자인 비엘라의 이름을 따 지어졌으나, 과거 1826년과 1805년 장 펠릭스 아돌프 감바트가 해당 혜성을 관측하고 둘 사이의 연관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사실도 알려져 약간의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1832년 계산에 따르면 지구와의 MOID[2]는 겨우 75000킬로미터였다고 한다.
1835년에는 혜성의 태양 이각이 50도를 채 넘지 않았으며 궤도상 태양의 반대[3]에 있었기 때문에 관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2.3. 붕괴와 실종
1845년 11월 26일, 프란체스코 데 비코가 혜성을 재관측했고, 이듬해 1월 14일 매튜 퐁텐 모리가 혜성을 관측한다. 그런데 1월 14일, 혜성이 두 조각으로 나눠진 것이 관측 후 발표되었으며 이후 많은 천문학자들이 혜성을 재관측한다. 두 조각의 밝기는 번갈아 나타났으며, 일부 관측에서는 혜성 물질의 아치형 통로가 나타났다고도 보고되었다.[4]1852년 8월 안젤로 세키가 A 조각을 재발견한다.
그리고 이후 1872년까지 예상된 근일점에서 관측이 전혀 못 되었고, 이 시점부터 비엘라 혜성은 잃어버린 혜성[5]이 되었으며 1872년에는 비엘라 혜성 대신 시간당 3000개의 유성우가 나타났다고 한다.
현재 혜성 조각 A가 휴면 혜성으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2.4. 안드로메다자리 유성우
1872년 유성우 활동이 폭발했다고 했는데, 이후 1885년 똑같은 안드로메다자리 유성우가 한 번 더 폭발하며 ZHR을 무려 15000을 찍어버린다. 또한 과거 5시간만에 58600개의 시각적 유성이 생성된 것도 유명하다.그리고 한참이 지나면서 안드로메다자리 유성우는 평범한 유성우로 전락해버렸고 실제로도 전만큼 강한 활동은 없었다. 그러나...
2.4.1. 2023년의 유성 폭발?
과거 1800년대에 비엘라 혜성이 분해되면서, 또는 알아서 남겨놓은 물질들이 2023년 12월 초 안드로메다자리 유성우의 유성 폭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예상 ZHR은 200이었다.사실 예전에도 안드로메다자리 유성폭발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이게 ZHR이 100이 넘어가질 못했다. 따라서 2023년의 유성폭발은 이례적인 일인 것.
그러나 2023년 12월 이후 안드로메다자리 유성우에 대한 포스팅이 싹 끊기면서, 과연 정말로 유성 폭발이 일어났는지 알 길이 없게 되었다.
3. 기타
- 이 혜성 말고 잃어버린 혜성으로는 D/1770 L1 (Lexell)이 있다. 이는 1770년 7월 1일 지구와 0.0015AU 거리로 가장 가까이 스쳐 지나간 혜성으로, 발견자는 샤를 메시에지만 궤도 계산을 한 사람의 이름이 렉셀이었기 때문에 비엘라 혜성과 같이 궤도 계산자의 이름을 땄다. 참고로 7월 1일 당시 혜성 코마의 직경이 약 2도 50분, 밝기는 +2등급이었으며 24시간만에 하늘 42도 거리[8]를 이동했다고 한다. 잃어버린 이유는 목성의 궤도 교란으로 추정.[9]
- 어째서인지 이 혜성과 이름이 똑같은 노래가 있다.
- 혜성의 예상 추정 밝기는 다음 예상 근일점에서 11등급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붕괴된 상태라 관측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 같이 보기
[1]
주기 혜성 중 3번째로 발견된 것인데, 일반적으로 주기 혜성에 붙여지는 P 대신 D가 붙은 이유는 아래에 서술.
[2]
최소 궤도 교차 거리. 궤도상 지구와 가장 가까워질 수 있는 이론상의 한계 거리다.
[3]
지구에서 볼 시 태양과 같은 면에 있는 것이다.
[4]
이 같은 현상은 혜성이 실제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조각으로 쪼개졌으나 관찰하기에 너무 희미했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다고 한다.
[5]
잃어버린 혜성은 D/의 식별문자가 붙는다.
D/1770 L1이라던지 5D/Brorsen이 그 예시.
[6]
주기 혜성으로서의 명칭은 18D/Perrine-Mrkos.
[7]
주기 혜성으로서의 이름은 207P/NEAT. 참고로 이것 말고도 NEAT의 이름을 달고 있는 혜성들은 매우 많다.
[8]
참고로 북두칠성의 각거리가 약 25도이다. 거의 북두칠성 길이의 1.7배를 24시간만에 이동한 셈.
[9]
현재 태양계에 남아있더라도 근일점 거리가 한참 멀어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대개 태양계에서 방출되었다고 말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