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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7 07:06:48

비아스 마케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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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 / 발자국 없는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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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비아스마케로우1.jpg
아트북[1]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평가5. 기타

1. 개요

눈물을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이름의 모티브는 비아스(bias : 편견)인 듯. 혹은 바이스(vice : 악덕)으로 보기도 한다.

여성 나가 화리트 마케로우의 12살 위 누나. 마케로우 가문의 고명한 약술사로, 순도 높은 소드락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디오북 성우는 강시현.

2. 상세

가주 자리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성인식을 치르고 11년간 수태를 기다렸지만 단 한 번도 임신한 적이 없기에 히스테리가 심한 상태이고, 특유의 매력으로 페이 가문으로 남자들을 끌어들이면서도 정작 자신은 아이를 가지지 않는 사모 페이를 누구보다도 증오하고 있다. 다른 여성 나가들도 그런 사모의 행동을 "먹지도 않을 쥐를 남에게 빼앗아서 강물에 버리는 행동"이라고 부르며 비난했지만 비아스의 경우는 특히 정도가 심했는데, 그 이유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이런 상황에서 사모의 행위는 1차적으로 남자들이 페이 가문으로만 몰려들어 다른 가문에 방문하는 남자의 수를 줄여버리고, 둘째로 그러면서도 정작 사모 자신은 처녀로 남고 싶어해 임신할 생각이 없다는 것,[3][4] 셋째로 그 덕에 사모는 페이 가문에 남자를 잔뜩 끌어들이면서도 페이 가문의 모든 사람들의 신뢰와 경애를 받고 있으며, 심지어 다른 가문의 일원에게조차 (어느 정도의 시기심은 있되) 그 성품과 매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이 점이 시기심 강한 비아스를 자극한 것.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페이 가문에 워낙 많은 남자를 빼앗기는 데다[5] 안 그래도 가주 자리 경쟁자가 많아서 반 미치광이 상태인 비아스는 동생인 화리트를 안아 임신하려는 극단적인 시도를 한 적이 있고,[6], 화리트는 수련자를 건드렸다간 여신의 저주가 내릴 것이라는 식의 협박을 해서 간신히 막았다. 심지어 화리트는 이후에 그녀에게 '설령 사모가 없다고 해도 남자들이 너 같은 여자 좋아할 리가 있겠냐, 차라리 덕이나 쌓아라' 하는 식으로 도발한다. 비아스는 그에게 돌이킬 수 없는 앙심을 품고, 결국 적출식 날 그를 잔혹하게 살해한다. 그리고 그 다음 같은 날 달아난 륜 페이에게 혐의를 뒤집어씌우고 페이 가문에 쇼자인테쉬크톨을 요구해 사모를 페이 가문 밖으로 쫓아버리는 데 성공한다.[7][8] 그 공로로 다른 가문으로부터 찬사를 듬뿍 받으며 의기양양해하지만...

동생 카린돌 마케로우가 비아스의 화리트 살해에 대한 약점을 잡고, 나아가 가문에 찾아온 남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휩쓸어가면서 비아스를 도발. 처음에는 남자에 관심도 없던 카린돌이 남자를 침실로 데려가자 오히려 의아해 했고, 자식을 낳아 동생을 대체하고자 하는 것이라는 소메로의 설명에 납득했다. 하지만 남자들을 집 밖에서까지 끌고 오면서 도발하는 카린돌에 분노한 비아스는 카린돌과 심각한 충돌[9]을 일으킨다. 이런 뒤숭숭한 가문에 남자들이 찾아올 리는 없고, 그나마 찾아와도 카린돌이 유혹해서 쓸어가고, 이걸 가지고 소메로가 두 사람을 야단치면서 상황을 수습하자 이로 인해 소메로가 더욱 가주 두세나의 신뢰를 얻게 되고...[10] 갈수록 가주 자리가 멀어져가면서 분노의 극치를 맛보게 된다.

그러던 참에 갈로텍이 그녀와 손을 잡고 자기 휘하의 수호자들을 비아스에게 씨내리로 보내며, 비아스를 도발하려고 남자들과 관계를 가졌지만 정작 가주 후보로 밀고 있던 소메로가 아니라 카린돌 본인이 임신하자 초조해진 카린돌이 비아스를 급습하려다 수호자들에게 당해 냉동장치에 감금되고, 2차 대확장 전쟁이 시작되자 그녀는 수호자들과 (표면적으로) 결탁, 마호가니 군단의 부관으로 참전했다가 그로스가 행방불명된 이후로는 군단장 자리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비아스는 절대 수호자들에게 부려질 성격이 아니었고, 오히려 자신을 감히 이용한 수호자들을 증오해 반격의 기회만 노리고 있었다. 결국 그녀는 보트린을 사로잡아 수호자들이 발자국 없는 여신을 감금하고 있다는 사실을 짜내고는 평의회에 폭로, 수호자들을 몰아냄과 동시에 하텐그라쥬 전체의 실권을 장악하려는 계획을 추진한다. 쥬어 센과 결탁하여 심장탑을 점령하려 하나, 세리스마가 만들어낸 한증막으로 인해 전전긍긍한다. 세리스마는 여신의 힘을 점점 더 능숙하게 사용하게 되어 무력으로 그를 제압하는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진다. 쥬어는 비아스에게 세리스마를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니, 세리스마와 협상을 하라고 하는데, 이미 비아스는 자신이 받는 찬사에 눈이 멀어 평의회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패를 한방에 다 폭로해 버린 상황이라 세리스마와 협상할 여지가 없었다. 이에 쥬어는 마케로우 가문의 가주가 되어 평의회를 장악한 뒤에 협상을 하라고 조언하고, 비아스는 그와중에도 감히 남자주제에 옳은 말을 한 쥬어에게 증오를 느껴 나중에 혀를 뽑아버리겠다고 생각하며 그 말대로 하려던 중 카루, 스바치에 의해 대부분의 진상을 눈치채고 가주가 되어 돌아온 소메로 마케로우와 의회에 뒤통수를 맞고는 심장탑 안으로 도주했다가 한증막에 기절.[11] 간신히 깨어나서는 심장병을 깨부숴서 소메로 등을 죽이려고 희희낙락했으나, 심장병에 먹칠이 되어 있다[12]는 사실을 안 뒤에 자신이 괜히 삽질한 걸 알고 또 길길이 날뛴다.

기절했다 깨어나길 반복하며 51층까지 올라간 그녀는 수탐자들과 사모, 신들이 있는 곳에 도달하고, 광기에 차 모든 나가를 멸망시키기 위해 어디에도 없는 신을 설득하던 사모를 뒤에서 습격해서 칼빵을 놓는다. 이를 보고 대노한 티나한, 두억시니들, 마루나래에 시우쇠에게 포위되지만 벌벌 떠는 와중에도 주둥이는 살아있어 사모에게 '따먹지도 않을 남자들을 모으는 개버릇 못주고 온갖 괴물들을 친구랍시고 끌어들였냐'며 본인의 본성만큼이나 천박한 조롱을 날린 후, 나가 살육신이 된 케이건에게 은혜도 모르는 나가놈들을 멸망시켜달라고 패악을 부린다. 하지만 도깨비 감투를 쓴 빌파 삼부자들에게 기습당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온 몸이 박살난 세리스마에게 작살검에 꿰어 끌려가면서 비참하게 목숨을 구걸하다가 심장탑에서 추락사한다.[13]

4. 평가

예전부터 너는 칭찬을 너무 좋아했지. 그걸 싫어하는 사람이야 없겠지만, 네 경우엔 심했어.
너는 너를 칭찬하지 않거나 반대로 경멸하는 사람은 죽여버릴 만큼 싫어했지.
- 소메로 마케로우

상기한 소메로의 평가는 그대로 예언이 되었으며, 이것은 결국 비아스 그 자신과 나아가 직간접적으로 하텐그라쥬의 파멸까지 초래하고 말았다. 심지어 마케로우 가문은 황가(皇家)가 되긴 했지만 그리미 마케로우의 대에서 멸문하고, 소메로는 비스그라쥬로 이주해서 투나 가문을 잇게 되었으니 그녀가 그토록 갖고 싶어했던 가문까지도 간접적으로 파탄냈다고 볼수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는 똑똑한 사람이다. 애초에 직업이 머리 쓰는 직업인 약술사, 그 중에서도 서른이 좀 넘은 젊은 나이에[14] 고명하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성취를 이루어낸 전문가다. 그래서 냉정하게 음모를 꾸밀 경우에는 성공률이 높은 편이고, 작 중에서 그녀의 예상은 거의 대부분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엔거 평원에 시우쇠가 나타났다는 것만으로 갈로텍도 예상하지 못한 라수의 하텐그라쥬 공격을 예측했으며, 화리트 살해 계략을 꾸밀 때는 지나치게 잘 풀린 나머지 자신이 알지도 못했던 의 인생을 제대로 꼬아 놨고, 마호가니 군단의 부관일 때는 군단 대부분이 전멸했는데도 혼자 전황을 파악하고 도망칠 수 있었다.

하지만 권력욕과 명예욕이 지나치게 강하고 오만하며, 굉장히 감정적인 사람이라 너무 잘 나가거나[15] 반대로 위기에 몰릴 경우, 혹은 분노에 사로잡힐 경우에는 그 똑똑한 머리가 전혀 돌아가지 않아 제 화에 쉽게 지배당한다. 그렇다보니 상대의 뒤통수를 치거나, 계략으로 선수를 치는 것에는 능하지만 정작 누군가와 본격적으로 머리 대결해야 할 때가 오면 좋은 지능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감성에 휘둘려 당할 때가 많다. 카린돌이나 세리스마와 싸울 때가 대표적. 한마디로 "이성적인 나가"치고 과도할 정도로 감정적이며, 그 감정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이성조차 파멸로 직행한다.

게다가 주목받으려는 욕구와 지적 허영이 강해도 너무 강해서, 자신이 쥐고 있는 중요한 패를 아주 쉽게 낭비했다. 결정적인 것이 심장파괴와 여신이 하텐그라쥬에 감금되어 있다는 두가지의 중대한 비밀을, 그저 자신에게 찬사가 돌아가고 남들이 모르는 사실을 폭로한다는 쾌감에 취해 한꺼번에 불어버린 결과 세리스마와 협상할 여지도 남기지 못하고 가문에게서도 팽당해 버리는 파멸적인 결과를 낳게 된다. 지식은 풍부하지만 지혜가 모자란 모습이 거듭 나오며, 그의 하수인인 쥬어도 비아스를 두고 자신의 생애가 머리나쁜 여자에 의해 좌우되게 되었다며 씁쓸해한다.

심장탑에서 갈로텍을 만났을 때도, 갈로텍은 나름대로 우호적으로 접근했으나 비아스는 쓰잘데기없는 감정적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 모욕하고 폭행하여 그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갈로텍의 제안 또한 실질적으로는 협박이었으나, 비아스는 이미 수호자의 일원인 유벡스를 살해했음에도 수호자 측에서 비아스에게도 큰 이득을 안겨주는 거래를 상당히 점잖게 제시했음에도 감정적으로 부딪친 것이다. 그냥 좋게좋게 거래를 성립시킬 수도 있었음에도 굳이 모욕을 주었고, 그렇게 해서 비아스가 실리적으로 더 얻어낸 것은 갈로텍이 무심코 흘린 심장 파괴에 대한 비밀과 감정적 만족감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이렇게 얻어낸 심장 파괴의 비밀은 비아스의 최후에 일조하게 된다. 똑똑한 사람은 맞지만, 현명한 사람은 절대 아니며, 본인의 뛰어난 머리를 굴려 얻어낸 기회를 본인의 어리석음으로 모조리 걷어찬 아이러니한 인물이다.

비아스는 나가 진영의 더블 주인공 중 하나인 사모 페이의 완벽한 안티테제다. 사모 페이와 비아스 마케로우 모두 남동생을 가지고 있었지만, 감정의 방향성이 정반대로 극한에 치달았고, 그 남동생들은 둘 다 수련자가 될 생각을 했지만 둘 다 모종의 이유로 실패했고, 사모 페이는 살해당하려고 했지만 비아스는 반대로 살해했다. 사모는 권력에는 조금도 관심 갖지 않고 오히려 언제든지 반납하려 했지만(북부의 왕 자리), 비아스는 권력에 미쳐있었기에 사실상 화리트에게 잠자리를 강요했다.[16] 사모는 계속해서 친구라는 관계를 만들어나가며 주변에게 진심으로 애정을 받았지만, 비아스는 철저하게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관계를 고집하며 결국 팽당하는 결말을 맞이한다. 주로 사모는 자신을 희생하는 방향의 선택을 했지만 살아남았고, 비아스는 타인을 희생하는 방식으로 살아남으려 했지만 생존에 실패했다.

5. 기타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그녀가 벌인 일련의 미친 짓이 없었다면 작중 북부의 동맹군은 훨씬 더 힘들었을 것이다. 계획대로 화리트가 하인샤 대사원에서 여신을 부르는 역할을 맡았다면 북부의 왕이 되어야 할 사모 페이는 하텐그라쥬를 떠나지 않았을 것이고, 아스화리탈이 될 용근은 나가정찰대에 의해 제거되거나 땅 속에 꽁꽁 숨어있을 것이며 여신의 힘을 갖게 된 화리트 또한 심장파괴로 용이하게 제거될 수 있기 때문. 나가 입장에서는 역캐리의 달인이라 할 수 있을 듯. 그야말로 자기 성질 못 이겨서 화리트를 죽인 것이 어마어마한 나비 효과를 일으킨 셈이다.
'여러분. 날씨가 이렇게 더운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것은 수호자들이 여신의 이름을 훔쳤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잘 아시다시피 바람은 아래로 떨어지는 대지와 대화하고 땅은 위로 치솟는 로 바람과 대화합니다. 물은 아래로, 불은 위로. 그것은 더할 나위 없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수호자들이 여신의 이름을 훔쳤기 때문에 바람은 대화하는 법을 잊었습니다. 우주적 대화가 중단된 겁니다. 대화는 계속되어야 하고 땅은 계속해서 불을 토합니다. 날씨가 이렇게 더워진 이유는 바로 그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비아스 마케로우, 심장탑을 오르며

이 장면은 비아스 마케로우가 세리스마와 대립하다가 심장탑 안으로 도주한 후, 한증막과도 같은 심장탑을 오르며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찰나에 나오는 그녀의 상상 속 연설 장면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녀에게 저 이야기는 그저 자신의 좌절과 실패 모두를 수호자들의 탓으로 돌리는 자기 합리화였지만, 소설의 내용을 감안하면 본말이 전도된 것 뿐, 그대로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신의 이름을 훔쳤기 때문에 바람이 대화하는 법을 잊은 게 아니라, 바람이 대화하는 법을 잊어버렸기에 은 수호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훔치게끔 만들어야 했고, 그를 통해 강제로 변화를 생성해냈던 것.


[1] 아트북은 이영도작가의 오피셜 북이 아닌, 크래프톤에서 제작한 눈물을 마시는 새 유니버스의 시각 디자인을 위한 가이드 북이다. 위 사진은 참고용으로만 생각하자. [2] 가주가 되기에 유리한 조건들은 1, 최연장자. 2, 장성한 딸을 가진 자. 3, 가주의 총애를 받는 자. 4, 가주의 친자 정도가 있다. 최연장자도 아니고 두세나 마케로우의 친자도 아니며, 가주의 총애는 죄다 소메로가 끌어가고 있는 마당에 비아스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은 딸 뿐이다. 나가 사회에서 남자가 가지는 위치를 생각해 보면 아들은 의미가 없기 때문. [3] 즉, 정작 사모는 경쟁에 참여하지도 않으면서 결과적으로는 다른 가문에서 남자를 빼앗아오고 있는 셈. 사모 자신은 전혀 의도한 바가 아니지만. 차라리 사모가 남자를 안았더라면 다른 여성들도 정당한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납득했을거라고 한다.비아스만 빼고 [4] 사모는 아이를 갖지 않으려 하기에 남자들을 찍어누르지 않는다. 따라서 다른 가문에 비해 방문자들이 비교적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고, 이 때문에 남자들이 페이 가로 몰리면서 이런 현상이 극대화되어 버린다. 가임기의 여성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남자가 많이 몰릴수록 끌려갈 확률이 줄어들며, 이게 다시 다른 남자들을 끌어들이는 순환이 발생하기 때문. 즉, 뒤집어 말하면 사모의 존재로 하텐그라쥬의 방문객 대부분이 페이 가문으로 싸그리 몰려가는 상황이 된다는 것. [5] 라고 믿고 있다. 화리트와 륜의 성인식 때에 페이 가문에 체류하고 있는 남자는 10명+화리트가 페이 가문을 방문했을 때 따라왔다가 눌러앉은 마케로우 가문의 방문자 2명으로, 다른 양식 있는 나가 가문들이 기분 나빠할 정도는 되지만 증오까지 할 정도로 많지는 않다. 비아스의 정신 상태가 안 좋은 것뿐(...). 다만 이 때 마케로우 가문에 남은 남자는 둘, 가임기의 여자는 비아스 포함 다섯이었다. 그리고 그 중 둘은 가주의 자매(비아스에겐 이모)들로, 본인들은 가주경쟁에 참여하지 못해도 그들이 낳은 딸은 추가적인 잠재적 경쟁자가 되는 상황이었다. [6] 물론 화리트는 두세나 가주의 자식이고 비아스는 아니기 때문에 인간의 관점으로 근친은 아니긴 하지만... [7] 이게 기가 막힌 게, 본래 쇼자인테쉬크톨은 가문에 부과되는 핏값인 만큼 출가 외인인 남성을 대상으로는 발동할 수 없는 권한이다. 그러나 적출 전에 죽었으니 륜 페이가 화리트 마케로우를 죽였다는 식으로 교묘하게 조건을 만들어버린 것. [8] 더군다나 일반적으로 적출 전의 남성이 죽은 것에 대해서는 단순히 보상금을 지급하는 정도로 처리가 되지만 가문의 일로 끌어들여 당당하게 페이 가문의 피를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암살자로 사모 페이를 지명함으로써 잘만 하면 사모 본인이 죽을 테고, 안 풀려도 최소한 추적에 걸리는 기간 동안은 사모를 하텐그라쥬에서 추방할 수 있기에 페이 가문의 남성 독점 현상이 끊기게 된다. 사실 단순 '남성' 살인 사건으로 쇼자인테쉬크톨까지 가는 건 무리지만, 후자의 조건 때문에 반감을 가졌던 여러 가문들이 암묵적으로 승인해버린 것. 이에 평의회장도 '너희가 사모라는 행운을 즐길 줄만 알았지, 다른 가문을 다독이질 못해 생긴 사단이다'며 솜나니 페이에게 한 소리를 하기도 했다. [9] 재생이 가능한 나가니까 싸대기 날리는 것 정도로는 심각한 충돌이라 안 부른다. 유혈사태까지 갔다고 봐야 한다(...). [10] 카린돌의 노림수가 바로 이것이었다. 비아스는 상대방의 뒤통수를 치는 일은 잘하지만 오만하고 거칠어서 오히려 정치력 면에서는 자질이 형편없고 사람의 신뢰도 얻지 못했다. [11] 참고로 소메로를 지지한 두 이모는 혈연상 각각 소메로와 비아스의 친모였다. 나가 풍습 상 가주의 딸로 편입되어 이모라 부르는 것인데, 아무리 그래도 친모조차 내칠 정도면... [12] 카루와 스바치가 수호자들에게 한 차례 붙잡혔다 탈출할 때, 자신들의 심장병을 남겨 두면 수호자들이 심장 파괴를 사용할 것이 뻔하지만 그렇다고 심장병을 가지고 도망칠수도 없었기에 손에 먹을 발라 심장병의 이름을 닥치는 대로 덧칠해 버렸다. 대략 전체의 반수 가량이 이름이 지워져 버렸다고 하며, 이 때문에 자신들의 심장병조차 구별하지 못하게 된 하텐그라쥬의 수호자들은 이후 심장 파괴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13] 나가 살육신도 있지만, 격노한 레콘 대호, 갈바마리를 포함한 두억시니 22명, 살아있는 나가를 땔감 취급할 수 있는 자신을 죽이는 신, 그리고 소드락 버프와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의 가호를 받아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는 나가 검사까지, 일 대 일로 싸워도 싸움은 커녕 순식간에 자신을 도륙낼 수 있는 괴물급 전투력을 가진 강자들이 올스타전 수준으로 모여 케이건을 제외한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자신에게 강렬한 살의를 뿜어내고 있던 상황이었다. 사모 역시 칼에 찔린 수준은 부상 축에도 들지 않는 성인 나가여서 망정이지, 타 종족이었거나, 자상 이상으로 큰 상처가 나기라도 했다간 죽음조차 결코 편하지 못했을 것이다. [14] 나가는 반불사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삶이 지겨워질 정도로 오래 산다. [15] 이 때문에 심장병의 비밀을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죄다 불어버리거나 공석이나 다름없는 마케로우 가문의 가주 자리를 방치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16] 이 때문에 작품의 근친상간 분위기를 내게 하는 이들 중 하나다. 이후 화리트를 살해한 뒤에는 죽어가는 화리트의 입에 딥키스를 하며 조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