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에어소프트건 으로 운영하는 일종의 오락시설이다. 대개 유원지나 번화가 등지에서 볼 수 있다. 야구장과 오락실을 겸해서 운영하거나 간단한 오락기나 인형뽑기 등을 같이 운용한다.[1] 대학 축제나 지역 행사 때 간혹 보이기도 하는데 대개 에어코킹건을 사용한다.이용요금은 약 3000~5000원이며 35~60발 정도를 주는데 업소마다 천차만별이다. 타깃의 경우 전자 방식으로 타깃의 크기에 따라 점수가 나뉘며 모두 쓰러뜨리면 점수가 저장되면서 타깃이 다시 리셋되어 일어서는 방식이다. 특정 점수가 되면 경품을 주는데 점수가 백발백중으로 맞히더라도 한 번에 목표에 도달하기는 어렵다. 경품도 사실 도매상에서 싼 것들을 사온 것들이라 따내도 큰 의미는 없고 돈을 주면 쉽게 구할 수 있는 흔한 것들이라 주로 경품을 따내는 것보다는 맞히는 재미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 경품은 열쇠고리, 소소한 장난감, 인형, 액세서리 등이다. 좋은 경품도 있긴 하지만 차라리 돈 주고 사는 게 낫다.
해외에는 대만의 야시장이나 공원 등지에서 즐길 수 있다. 타깃은 한국과는 달리 조그마한 풍선이며 풍선을 터뜨리면 풍선을 터뜨린 수에 따라 경품을 준다. 타깃이 고정되어 있거나 타깃이 회전하는 것도 있다.
2. 개인사로 대여형 사격장
통칭 파킨.비비탄 사격장 중에서 가스건 권총 및 GBBR을 사용하여 리얼리티를 부각하는 업체도 존재한다. 실제와 비슷한 무게와 볼트캐리어가 박력 있게 움직여서 가지고 노는 맛이 있는 편. 개인이 소지한 에어소프트건과 비비탄, 가스를 사용하고 사격장에서는 사로 공간과 표적지만 제공하는 서비스도 존재한다. 이런 비비탄 사격장의 대표주자로 서울 홍대 라스클럽, 부평 비비스타디움, 용인 건스홀릭 등이 있다[2].
사용 주로 전동건과 GBB 핸드건을 사용한다. 대만의 경우에는 슬라이드 고정식 가스권총을 사용하기도 한다. 한국의 경우 주로 비교적 저렴하고 부품 수급이 용이한 도쿄 마루이 제품을 사용한다. 가스 대신 압축공기를 이용해서 GBB를 구동하는 HPA도 자주 쓴다. 이러한 업체들은 대개 총덕후, 에어소프트 덕후들을 위한 모의총기 판매 및 정비 건샵 역할도 겸한다. 건스홀릭은 MS건즈, LMG 팝업스토어와 나란히 연합해서 영업중이고, 라스클럽에서는 전술사격 강좌 코스나 남대문 실탄사격장 제휴를 제공한다. 부품 판매, 무료나눔을 진행하는데다 한구석에 작업대도 있다.
실장석드립에 익숙한 동호인들이 개인 장비를 쓰다가 부숴먹는 경우가 많아서, 대표주자인 비비스타디움을 장난스럽게 파킨스타디움이라 부르기 시작했다[3]. 그 뒤로 비슷한 개인사로 대여, 건샵 운영, 에어소프트 덕후 지향 비비탄 사격장들은 파킨으로 싸잡아 부르기도 한다. 라스클럽은 홍대 파킨, 건스홀릭은 용인 파킨, 대전이나 전주에 있는 업체는 대전 파킨, 전주 파킨 등 지방+파킨으로 간략하게 부르기도 하고, 비비탄 사격장을 파킨이라 부르기도 한다. 상호나 환경이 좀 특이한 경우는 해당 상호나 환경이 붙기도 한다. 돈까스파킨[4]이라던지 흑우파킨[5]이라던지....
특정 지역 내에서 무작정 사격장을 찾으면 실탄사격장, 오락실형 사격장, 총덕후 지향 파킨장이 섞여 나오기 때문에, 지역+파킨 키워드로 상호명을 찾으면 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3. 사용 제품과 기종
사용 제품은 주로 전동건과 GBB 핸드건이다. 한국의 경우 권총을 사용하지 않는 사격장도 더러 있다. 대만의 경우에는 슬라이드 고정식 가스 권총을 사용하기도 한다. 한국의 경우 주로 도쿄마루이 제품을 사용하는데 국내에서 부품 구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KWC, KWA 등의 GBB 핸드건을 사용했던 곳도 있었지만 제품 수입이 마루이에 비하면 활발하지 못해서인지 최근엔 마루이 제품만 보인다. 권총의 경우 사용 기종은 제일 저렴한 베레타 92가 압도적이다.소총은 M16 소총, M4 카빈, H&K MP5 등을 사용한다. 특히 M4를 사용하는 곳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 간혹가다 SIG SG 시리즈. H&K G3 시리즈, AK 를 운영하는 곳이 있으나 다른 곳에 비해 드문 편이며 얼마 안 되어서 M4로 바꾸는 곳도 있다.(...) 아무래도 M4에 비하면 사람들에게 많이 낯설어서 이용률이 낮아 운용하기도 힘들며[6] 무엇보다 부품을 구하는 게 불가능에 가까워서... 아주 가끔은 토이스타 K-1A나 K2를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이쪽도 유지 보수가 불가능에 가까워서 [7] 위에 언급된 곳보다 더욱 찾기 어렵다.
전동건의 경우 전원 공급장치가 따로 연결되어 있다. 가스건의 경우는 탄창이 에어 컴프레서에 연결되어 있는 HPA방식을 사용한다. 오락실 관리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전동건보다는 HPA방식의 가스건 쪽이 잔고장 발생 비율이 적다고 한다.
대만의 경우는 HPA가 아니라, 일일이 가스를 탄창에 충전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4. 그 외에
업소 대부분이 관리가 부실하며 안전의식에 대해 미흡한 경우가 많다. 간혹 비비탄이 단단한 물체에 맞아 사람의 얼굴까지 튕겨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정작 사격장엔 보안경 하나 비치되어 있지 않다. 안전문제에 대해 신경 쓰는 사람도 거의 없고. 아무래도 장난감을 너무 가볍게 보는 인식과 보호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법제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다. 사실 가게나 직원이 사비로 사서 (?!) 놓더라도 대부분 안 쓴다. 불편하기도 하거니와 대부분의 가게에서 점수가 높으면 경품을 주거나 아니면 단체로 내기를 하느라 쏘는 경우가 많은데 불편한 고글을 쓰고 쏘면 명중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총의 영점이 맞지 않거나 비비탄이 휘어져 나가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는 일부 비양심 업주가 일부러 타깃에 잘 맞지 않도록 조작해놓은 것이다. 손님이 너무 잘 맞히면 업주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기 때문. 물론 다 그런 건 아니고 관리 소홀로 총이 망가지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일부 가게는 비비탄을 재사용해서 총기 내부의 고무 부품이 망가지거나[8] 교체 부품을 제때 안 갈아주거나 망가진 부분을 수리하지 않고 계속 운영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에어건에 관심이 없다면 업주들이 에어건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무지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가장 많이 쓰이는 마루이 M4A1의 경우는 국내에서 순정 부품을 구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졌다. 전동건 자체가 마루이는 사실상 EBB로 넘어갔고 VFC 같은 대만이나 중국 회사 등으로 대권이 넘어간 상황 때문에 관리인이 기술이 있다고 한들 국내 시장 상황상 이 부품은 중국제, 저 부품은 일본제. 저 부품은 대만제 하는 혼종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게다가 관리인의 필사적인 노력하에 제대로 격발되는 총기를 마련해 놓고 점원이 영점을 제대로 맞춰놓으면 이번엔 또다른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세상에 같은 영점을 쓰는 사람도, 총기도 없다. 점원이 아무리 잘 맞춰 놓는다 한들 쏘는 사람 영점이 많이 다르면 그대로 안 맞는다. 그리고 당연히 가게의 표적지 위치나 조준 구역을 잘 아는 점원과 손님의 차이는 클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같은 가게의 총기라도 영점이 다 다르다. 이건 어쩔 수 없는 문제. 당신이 육군 시절 드립을 치며 백날 조준해 봐야 당신이 쓰던 총도 아니고 [9] 실탄과 BB탄의 현격한 차이 등으로 뜨내기가 제대로 맞히는 쪽이 더 이상할 지경. 그래서 창피한 나머지 애먼 영점을 조절하곤 하는데 그걸 다시 맞춰야 할 점원은 한숨을 쉴 수밖에... 백날 '내가 특급전사였다'고 해봐야 제대로 맞히는 꼴 보는 게 더 힘들다.
그리고 손님들이 진짜 총인 양 막 다뤄서 설치한 지 얼마 안 된 에어건이 금세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만악의 근원인 취객 손님들이 자주 일으키는 문제 때문에 간혹 비비탄 사격장에서 운영되었던 에어건이 중고 매물로 올라오면 처참한 몰골을 하고 있는 게 보인다. 심하면 껍데기만 남기고 내부 부품은 죄다 바꾸거나 싸게 장식용으로 업어와야 하는 경우도 있다.
비비탄 사격장에 설치되어 있는 에어소프트건의 경우 탄속이 국내 법률보다 높게 설정되어 있는데, 불법은 아니다. 게임장으로 지정된 장소에서 사용하는 에어소프트건은 탄속 규정에서 제외되는 예외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비비탄 사격장은 허가받아 운영하는 곳이기에 이 예외조항이 적용된다. 사로만 빌려주고 개인의 총을 가져와서 쏘는 경우도 불법은 아니다. 사격장 소유의 에어소프트건만 사용해야 된다는 규정은 없기 때문이다.
비비탄은 아니지만 코르크 사격장도 있다. 코르크 사격장은 에어소프트건 사격장보다 훨씬 이전에 등장했으며, 스프링식 공기총에 플라스틱 마개를 꽂아서 타깃을 맞히는 게임으로 타깃은 인형이나 과자, 장난감이다. 총은 사냥용 라이플 혹은 SF 외형으로 현실감은 떨어지는 편이다. 가지고 싶은 걸 골라서 쓰러뜨리면 획득이 가능한데, 총알이 총열을 통과해서 날아가는 것이 아니고 총구 앞에서 터져나가듯이 발사되기 때문에 비비탄 사격보다 더 어렵다. 그냥 안 맞는다고 보면 된다. 주로 유원지에서 볼 수 있으며 쓰러뜨린 인형의 개수에 따라 상품을 주는 곳도 있다.
비비탄 사격장에서 나아간 시스템으로 레이저 사격장도 있다. 여기선 에어소프트건 외피에 레이저 장비를 장착한 총을 사용하는데 실제 에어소프트건을 사용하므로 총을 조작하는 재미가 있고 비교적 타깃에 잘 맞는다. 다만 현실감을 재현하는 데에 관심이 없는 업체의 제품일 경우 버저음이나 기계음으로 총성을 갈음해놔서 상당히 맥이 빠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반면에 신경 쓴 시스템인 경우 GBB 기반으로 총기를 구성해놓고 능동적인 사격을 할 수 있도록 스크린 게임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어 수준이 천지차이이다.
[1]
사격장 외부에 위치해 있다. 펀칭머신도 간혹 보인다.
[2]
용인 건스홀릭은 사로가 폐쇄되어 현재는 건샵만 운영중이다.
[3]
하도 유명해서 매장 리뉴얼 이전에는 비비스타디움 내 경고문에도 실장석 위석 파킨을 묘사한 이미지가 있었다(...).
[4]
사격장 오너가 돈까스 전문점을 겸업한다.
[5]
상호가 블랙카우라서 흑우가 되었다.
[6]
M4 카빈이 널리 쓰이는 것은 온갖 매체에 등장한 총기이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7]
부품이 중국제고 심심하면 품절이다. M4계열 부품을 잘 쓰면 고칠 수는 있지만..
[8]
사실 비비탄 재사용은 어쩔 수가 없는 게 업소의 회전률을 생각하면 매번 새 비비탄을 사용하는 건 적자다. 그나마 깨끗한 곳에서 사용한 것이라 비비탄을 세척하고 왁스를 발라서 쓴다면 괜찮지만 그럴 정도로 관심을 기울일 가게라면 그냥 새 총알을 쓰지...
[9]
사실 K-2의 개방형 가늠자와 AR-15계열의 폐쇄형 가늠자는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적응이 힘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사실 K-2 쪽이 훨씬 정지 목표물에 대한 정밀 조준에 도움된다. AR 계열의 오픈형 가늠쇠는 정지목표물보다는 기동하는 목표물에 대한 빠른 조준을 가능하게 해주므로 대부분이 250m 정지목표물인 대한민국 군대의 사격과는 거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