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대
정의소녀환상 1권의 주인공. 작가 인터뷰에 보면 처음엔 얼굴 없는 속칭 ' 달걀귀신'처럼 나올 뻔 했다고 한다. 편집부 차원에서 기각당한 듯(안 팔릴 테니까). 지금은 표지나 삽화나 얼굴 잘만 나온다.작중에서 활약하는 블랙 세피로트는 2대. 소설 초반부엔 평범한 여고생이었으나, 레몬옐로 누스에게 떡실신당한 1대를 만나 생리통이 사라진다는 소릴 듣고 그녀의 힘을 전수받아 블랙 세피로트가 된다.[1] 이전의 블랙 세피로트와 달라서 어리둥절하는 실버그레이 로고스에게, 친절하게 "블랙 세피로트 MK2다."라고 설명해준다.
성격은 조금 시니컬한 듯. 작가의 취향인지는 모르겠으나 1인칭 서술자의 비꼼이 일반 여고생 레벨과는 좀 다르다. 고등학교 2학년, 여고에 재학 중이며 세계사 선생을 싫어한다. 편모슬하이며, 이유는 마법소녀가 날뛸 때 그녀의 아버지가 죽었기 때문(사실 부모가 속도위반해서, 결혼도 하기 전에 이미 어머니 뱃속엔 그녀가 있었다). 어머니가 집안일은 잼병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신부수업을 가장한 식모살이를 했다고 한다.
생리통이 무척 심했었다. 1대 블랙 세피로트와 레몬옐로 누스가 한창 날뛰고 있을 무렵 생리통으로 조퇴하고 집에 가는 길이었다. 결국 블랙 세피로트가 된 것도 '생리통이 사라져'라는 1대의 결정적인 꾀임 때문. 그러나 나중에 화이트 소피아에게 그 말의 진실을 듣게 된다. 한 마디로, 블랙 세피로트, 나아가서는 '마법소녀'는 '싸우는 환상, 실제하는 몽상'이라면서 생리 그 자체를 박탈당했던 것이다.
싸움 센스가 있었던 모양. 블랙 세피로트가 된 다음부터 장절한 싸움만을 반복하는데, 전혀 위화감없이 받아들이고 싸워 이긴다. 아무래도 70년 동안 블랙 세피로트가 싸운 걸 알아서인지 자신의 숙명을 순순히 인정한 듯. 블랙 세피로트가 되겠다고 1대의 손을 붙잡은 것도 결국은 자신이었으니 말이다. 후반부에 가면 블랙 세피로트가 된 것을 후회하진 않는다고 한다.
자신이 싸웠던 마법소녀들을 살리려고 하지만(스칼렛레드 조에 제외) 페일퍼플 안트로포스를 제외하면 픽픽 죽어나간다. 로고스의 등장 페이지는 특히 적다(분량상으론 에져블루 에클레시아가 훨씬 적지만, 이쪽은 안트로포스랑 싸웠으니 논외). 덕분에 등장 캐릭터는 많지만 몰살 일보 직전이다. 그 꼴을 보다 못해 최후에는 안트로포스 눈에 비친 얄다바오트-즉, 독자-를 향해 연극 주인공의 자격으로, 3류만도 못했던 이야기를 파탄내버린다. 정상적인 이야기라면 정의가 악을 이긴다, 세피로트가 소피아를 이긴다는 이야기지만 그것을 깨부숴버렸던 것이다.
두 번, 블랙 세피로트라는 '역할'에 휘둘린 적이 있다. 첫 번째는 애플그린 알레테이아와 싸웠을 때로, 'BGM : 연인을 쏘아 떨어뜨린 날'에 맞춰 알레테이아에게 거하게 관광당했었다. 쪽도 못 쓰고 당하다가, 알레테이아가 수만명의 생명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어버리자 자신의 역할인 블랙 세피로트에게 몸을 내맡긴다. 물론 그 뒤에 알레테이아는 각종 무지막지한 일을 벌이지만 배우를 잡아먹은 블랙 세피로트에게 역관광을 당하고 만다. 후에 간신히 '배우' 블랙 세피로트는 자기 자아를 찾지만, 이미 떡이 된 알레테이아는 레몬옐로 누스에 의해 확인사살을 당한다.
두 번째로는 화이트 소피아와 처음으로 만났을 때, 자신 안의 블랙 세피로트를 제어하지 못하고 마구 날뛰었던 것이 있다. 화이트 소피아를 이야기의 정석대로 아작내려는 찰나, 간신히 제정신을 차리고 최후에 와선 '권선징악' 스토리를 '반역극'으로 만들어버린다. 오오, 브라보.
작가의 사상과 말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는 캐릭터. 독자에게 던지는 블랙 세피로트의 말은 결국 작가의 말이다. 주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남에게 떠넘기지 말고' 정도. 정리하자면 이딴 마법소녀 나오는 연극이 없어도 구원을 받을 수 있으니, 스스로 갈 길을 개척하라는, 어쩌면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주제와 닮아 있다. 좀 최근 작으로 한다면 Fate hollow ataraxia 정도다.
고생고생해서 이기는 2대와 달리 1대는 잘 싸웠던 모양이다. vs알레테이아 전에서 2대는 '선대의 블랙 세피로트였다면~'어쩌고 운운하며 한탄한다. 하긴 1대가 버틴 70년은 말이 70년이지 장난이 아니었을 것이다.
1.1. 3권에서
3권에서 드러난 그녀의 본명은 정하늘.
1권 말미에 나온대로 2권에서부터 변호사가 되었지만 점점 현실에 힘들어하는 찰나 2권 말미에 부활한 알레테이아, 호크마에 의해 안트로포스와 소피아가 납치당하자 그녀가 기계마녀로 부활시킨 다른 마녀들과 싸우게 되었다. 문제가 있다면 다시 블랙 세피로트가 되었으나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이 박탈당해서 껍데기만 남아버렸단것. 1대와 1권때 보이던 힘은 찾아볼수조차 없고 하늘조차 날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우기 위해 발악이나 다름없이 덤볐으나 위험에 처했고 이때 말쿠트와 만나게 된다.
이후 말쿠트와 함께 기계마녀들과 싸워나가나 그들을 이길 때마다 해당 마녀가 담당한 기적의 효과가 없어짐과 동시에 그 기적의 힘을 받은 주변 사람들이 망가지는 모습에 절망하지만 결국 말쿠트=안트로포스의 도움으로 소피아=정휘아를 되찾지만 진짜로 사랑하게 된 말쿠트는 결국 소멸한다. 이후 한동안 폐인처럼 지내다 어떤 계기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물론 이전부터 하던 변호사 일도 병행하면서...
결과적으로 보면 1권에서 멋진 활약을 하며 '독자'에게 반박했으나 2권에선 스스로가 현실을 이기지 못해 자신의 말에 대한 책임조차 지지못했다. 결국 3권 마지막에 스스로 구세환상을 받아들이려 했으나 말쿠트=안트로포스의 도움으로 구세환상에서 벗어나 다시한번 현실을 딛고 살아가게 되었다.
2. 1대
정의소녀환상 2권의 주인공. 1권에서도 나온다. 2대에게 자신의 힘을 모두 물려주고 사망.2권에서 2대의 꿈을 통해 그녀의 과거가 나온다. 그런고로 1권과는 달리 2권의 블랙 세피로트의 일러스트는 모두 그녀로 추정. 참고로 1권의 블랙 세피로트보다 2권의 일러스트가 슴가가 더 크게 나온걸로 봐서는 2대와는 다르게 1대는 거유측에 들어가는듯.(...)[2]
화이트 소피아에게 습격받아 가족이 모두 죽었다. 이때의 분노를 계기로 블랙 세피로트가 되었으며 마법소녀들을 증오하게 되었다. 되도록이면 마법소녀들을 살리려했던 2대와는 달리 대놓고 죽이려 든다.[3]
2대와 싸운 마법소녀들이 아이온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하나씩 나타난것과는 달리, 1대와 싸운 마법소녀들은 딱한 사정이 있는 소녀들을 화이트 소피아가 변화시킨것이다. 단 스틸그레이 로고스나 모스그린 알레테이아는 처음부터 마법소녀였고 페일퍼플 안트로포스는 화이트 소피아가 만든 로봇이므로 제외.
2권까지 블랙 세피로트라는 이름으로만 나오는 2대와는 달리 '에바 리'라는 이름[4]을 쓰고 미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 거주하면서 평상시에는 아이들과 놀다가 마법소녀들이 태어나면 출동하는 삶을 살았다.
2대처럼 원부에게 대들려 했지만 말로는 증오를 버리고 싸운다고 했으면서 끝까지 소피아에대한 증오를 버리지 못해 화이트 소피아가 진정으로 역할에 각성하게 만들었고 마을에서 지낼때 어릴때부터 알고지내던 레몬옐로 누스에게 패배. 그리고 1권의 첫장면이 나오게 된다.
여러가지 면에서 2대와는 달랐던 인물.
1대나 2대나 말빨이 좋다. 블랙 세피로트가 되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