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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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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ea4dc,#010101> 붕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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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파일:HoYoverse 로고.svg 파일:HoYoverse 로고.png
시리즈 시작 FlyMe2theMoon ( 2011년)
최근 작품 붕괴: 스타레일 ( 2023년)

1. 개요2. 설명3. 작품 목록
3.1. 사하의 전설과 철학적 테마
4.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중국의 게임사 HoYoverse에서 만든 게임 시리즈.

2. 설명

붕괴 시리즈의 첫 게임은 FlyMe2theMoon이다. 미호요 창립자들은 같은 대학교 게임 동아리 멤버들이었다. 그들은 게임 제작 대회에서 입선하여 받은 상금으로 게임 회사를 만들었고, 중국의 메신저 QQ에서 일러스트레이터를 검색하여 대학교 동아리 시절의 게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첫번째 주인공 캐릭터를 디자인한다.[1]

이렇게 미호요가 설립되고 붕괴학원 1, 2, 붕괴3rd의 주인공 캐릭터 키아나 카스라나가 처음으로 탄생했다.

"붕괴"라는 명칭이 붙기 시작한 게임은 2012년에 출시된 붕괴학원이다. 세계가 멸망하는 붕괴 현상에서 탄생하는 좀비들을 때려잡는 단순한 아케이드 게임이며 2012년에 출시한 후 2014년까지 업데이트되었다. 이후 붕괴학원 2로 업데이트 되어 더욱 발전한 좀비 사냥 아케이드 게임이 되었다. 붕괴학원 2는 한국 퍼블리셔에서 '카와이 헌터 Z'라는 이름으로 수입해 왔는데 한국 운영사의 문제로 서비스 종료되었다.

FlyMe2theMoon과 붕괴학원1, 2와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키아나라는 것 말고는 없었다. 붕괴학원 2부터는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계속 늘어나 일부 캐릭터들이 후속작 붕괴3rd에도 등장한다. 처음에는 같은 세계관이었지만 갈수록 설정상의 차이점이 늘어나 현재는 다른 세계관이 되었다.

붕괴3rd부터 허수와 양자라는 설정이 도입되어 평행 우주를 다루는 SF 세계관으로 발전했다. 붕괴 3의 핵심인물 오토 아포칼립스는 허수의 나무를 통해 원신 드발린을 관측한 적이 있다. 즉 붕괴3rd는 붕괴 시리즈에 다중우주라는 개념을 도입했고, 원신은 붕괴3rd에서 제대로 담지 못한 몇몇 신화 설정을 분리하여 현실 지구의 문화를 닮은 전통적인 신화들과 윤회라는 설정을 발전시킨 행성을 구현하는 게임이 되었다.

차기작 붕괴: 스타레일은 스케일이 더욱 커지면서 붕괴3rd와 원신 같은 여러가지 세계들이 매우 많이 등장하는 우주가 배경이며 여러 행성들이 등장하여 기존 시리즈의 외모나 이름이 같은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붕괴3rd의 웰트가 스타레일에서 그대로 등장한다.[2]

정리하면 미호요 창립 이후 사하의 전설 시절부터 만들어왔던 각종 철학적 바탕에서 키아나 카스라나라는 주인공과 붕괴라는 제목을 덧붙이고, 붕괴3rd에서는 허수와 양자라는 우주적인 설정이 생기고, 원신에서는 붕괴 세계관을 차용하는 고대 신화[3]가 정립되고, 붕괴: 스타레일에서낸 허수대를 뚫고 모험하는 은하 단위 세계관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순서대로 밟으면서 꽤나 일관적인 규칙으로 만들어진 것이 현재의 붕괴 시리즈라고 정리할 수 있다.

3. 작품 목록

<rowcolor=#fff,#ddd> 이름 출시연도 비고
파일:FlyMe2theMoon아이콘.jpg
FlyMe2theMoon
2011 첫 작품
파일:zombiegalkawaii.jpg
붕괴학원
2012 2014 업데이트 종료
파일:붕괴학원 구글플레이 아이콘.png
붕괴학원 2
2014 해외 정발명: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카와이 헌터 Z
파일:세계 지도.svg Guns Girl Z
2016 한국 서비스 종료
2021 글로벌 서비스 종료
중국, 일본 서비스 중
파일:bh3_hoyoverse.png
붕괴3rd
2016
파일:starrail_hoyoverse.png
붕괴: 스타레일
2023
<rowcolor=#fff,#ddd> 이름 출시연도 비고
파일:ys_hoyoverse.png
*원신
2020 붕괴 타이틀이 없음.[4]

3.1. 사하의 전설과 철학적 테마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하의 전설은 원신과 붕괴 시리즈의 수석 담당자 Cai haoyu가 대학생 시절에 만든 플래시 게임으로서 미호요 창립 이후 붕괴 시리즈의 핵심적인 설정으로 사용하는 영지주의 세계관을 처음으로 사용하는 게임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붕괴 시리즈의 테마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주인공 소녀는 두개의 세계가 붙어있는 어떤 차원에서 반대쪽 세계의 침략을 받는 왕국을 지배하는 여왕이었는데, 자신의 백성들을 다른 세계의 침략에서 지키기 위해서 신들의 힘을 찾아서 탑을 오른다. 하지만 소녀는 끔찍한 진실을 깨닫고 살해당한다. 해당 세계의 신들은 인간이 진화한 존재들이라서 두 세계의 정의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소녀의 백성들이 다른 세계의 침략으로 죽어갈때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소원과 영혼을 흡수하는 이익만을 취한다. 신들은 끊임없이 죽으려고 찾아오는 소녀를 조롱하며 영혼을 다시 찢어 지상에 뿌리고, 소녀는 자신의 백성들이 지옥에 삼켜지는 모습을 보면서 죽는다. 그런데 신들은 세계 전체에 자신들의 영혼을 결속해놓았다. 신을 죽이고 싶다면 모든 영혼을 죽이고 세계 전체를 파괴해야 하기 때문에, 소녀는 백성들의 복수를 이룰 수 없다는 꿈도 희망도 없는 결말이다.
}}}
해당 작품의 소재와 주제의식은 이후 붕괴 시리즈를 형성하는 가장 기초적인 테마로서 반복되고 있다. 붕괴 시리즈의 대략적인 테마와 소재는 위처럼 회사 설립 이전부터 어느정도는 만들어져 있었다고 볼수있다.

사하의 전설 → 붕괴 시리즈로 이어지는 호요버스의 게임들은 창립자들이 학생 시절에 푹 빠져 있었던 에반게리온 같은 세카이 장르의 전형적인 소재들을 채용하고 있다. 그런데 붕괴 시리즈의 개성으로 볼 수 있는 특징이 사하의 전설부터 이미 탄생한다. 영원한 감옥처럼 되풀이되는 낡은 역사를 바꾸어 '새로운 역사의 발전을 추구하면서 파멸하는 인간'들의 인간찬가를 핵심 소재로서 보여준다는 것이다.

특히 붕괴라는 개념은 사하의 전설부터 나타나는 호요버스 특유의 '인류 역사 비평'이라는 주제의식을 더욱 강조하는 설정이다. 붕괴3rd에서 오토 아포칼립스는 붕괴 현상이란 인간들의 부정적인 감정 '음의 엔트로피'[5]가 '허수 에너지'[6][7]와 결합하여 폭발하는 사건이라고 설명한다. 사실상 붕괴 시리즈의 '붕괴 현상'(심연)라는 설정은 인류 사회가 반복적으로 겪는 '문명의 멸망과 발전'이라는 역사를 우주적인 의지에 의해서 자연스레 '윤회'하는 판타지적인 설정으로 풍자하려는 설정을 다수 보여주고 있다.

붕괴 시리즈의 주인공들은 순수한 마음을 지닌 어린이 같은 영웅, 즉 니체 철학의 위버맨쉬들로서 활동한다. 그리고 주인공들은 "가짜신(옛날 인류)"들이 남긴 질서를 "신"이라고 숭배하는 낡은 역사를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을 탐구하면서 성장기를 겪는 낭만주의적인 인간찬가 영웅이다.[8] 결국, 위의 설정으로 작가들이 무엇을 표현하려고 하는지는 사하의 전설부터 붕괴 3rd의 엘리시아의 '과거의 낙원편'과 키아나의 '종언의 고치편'까지 일관적으로 이어지는 핵심 소재들을 정리하면 요약할 수 있다.

붕괴 3rd 1부에서 최고의 스토리라고 불리는 과거의 낙원편은 붕괴 시리즈의 철학적 테마를 완벽히 압축하는 스토리 중 하나이다. 낙원편의 주인공인 엘리시아는 붕괴의 원초에서 탄생한 율자 중의 하나이며, 붕괴 속에는 "신의 의지는 없다" 라고 작가들의 공식 설정을 요약해준다. 엘리시아는 붕괴 현상을 "미래를 기다리는 고치[9]가 현재의 인류를 포옹하는 현상이다" 라고 설명한다. 한마디로 붕괴 현상은 "사하의 전설"부터 나타나는 인류 문명이 "질서"를 위해서 수없이 많이 만들어낸 희생자와 학문 발전들이 쌓아놓은 '음의 엔트로피'들이 문명의 역사만큼 쌓여있는 허수 에너지와 결합하여 폭발하는 현상, 즉 요약하면 "새로운 세계로 진화하고 싶어하는 축적된 역사 에너지의 폭발" 같은 시대적인 정신에 가깝다.[10]

그 때문에 붕괴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문명은 자신의 "알껍데기"(상식과 질서)를 부수고 다음 시대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인류는 자신들이 스스로 쌓아놓은 죄악들이 역사(허수 에너지)와 결합하여 폭발하는 붕괴 현상을 스스로 "포옹"할 수 있을만큼 성숙하지 못한 종족이었다.

낙원편 엔딩 직전의 과거 독백에서 엘리시아와 MEI 박사는 인류 역사의 발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혼란(붕괴)라는 강력한 진화 에너지를 인류 문명이 받아낼 수 있을만큼 성숙하지 못하니깐 양쪽 다 시간이 필요한 "성장통"이라고 요약한다. 결국 문명이 진화하는 역사적인 사건은 현대 문명이 만들어낸 죄악과 반발심의 폭발이며, 그것을 현재 인류가 "포옹"하면서 해결할 수 있어야, 인류 문명은 붕괴라는 성장통을 끝내고 "문명의 유년기"를 벗어나 다음 문명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때야말로 "진짜 붕괴의 시련"이 끝나는 순간이라고 엘리시아와 MEI 박사는 정리한다. 결국 낙원편에서 등장하는 '성장통'과 '유년기'라는 표현은 인류 문명의 보존과 발전이라는 딜레마의 충돌과 등장인물들의 인간찬가를 깔끔히 정리하는 대사이다. 어떤 의미에서 붕괴 시리즈의 진짜 테마는 "인간의 역사"에 대한 찬사이고, 등장인물들은 그속에서 대활약하는 배우들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11]

참고로 붕괴 세계관은 딱히 명확한 정답이나 선악을 제시하기 위한 세계관이 아니다. 허수와 양자는 인류 문명이 탄생하고 사라지는 우주의 법칙을 묘사하는 SF 설정에 불과하다. 특히 붕괴3rd 오토 아포칼립스는 정의로운 주인공 키아나 카스라나의 가치관에서 보면 악당이지만, 호요버스가 추구하는 인간찬가적인 관점에선 운명에 대한 반역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인 역사적 의지라는 호요버스의 인간론을 대표하는 캐릭터이다. 즉, 존재하기 위해서, 사랑하기 위해서, 신념을 위해서 냉혹한 우주에서 작은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무수한 역사를 계속 쌓아나가는 주체를 종족이나 선악에 상관없이 '인간'으로 묘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영웅, 악당, 패배자, 아인종 등등, 모든 우주에서 인간들이 쌓아올린 역사(허수 에너지)는 우주적인 종말(엔트로피)을 초월할 수 있다" 라고 부르짖는 인간찬가적인 세계관이라고 언뜻 복잡해보이는 붕괴 설정을 하나의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일본 패미통 인터뷰에서 호요버스의 붕괴 세계관이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인간찬가 테마를 설명한적이 있다. 다만, 사하의 전설과 같은 동인시절부터 꾸준히 이어지는 붕괴 시리즈의 철학적 테마를 한번쯤 정리하여 읽어보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공식 인터뷰를 보더라도 게임 설정이 너무 파편화 되고 코스믹 호러적인 외계 신격이 많아서 인간찬가 설정이 어떤 부분에 있는건지 이해하지 못할 가능이 높다.(...).

4. 관련 문서



[1] 아래의 '사하의 전설'을 보면 알겠지만 대학교 동아리 시절부터 이미 붕괴 세계관의 기초에 해당하는 게임 테마를 비롯하여 본인들이 보여주고 싶은 게임 세계관에 대한 목표는 있었다. 다만 표현하는 장르는 유행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바뀐 편이다. [2] 어째서 넘어온 것인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캐릭터 설명을 보면 만화 타향편과 연계되어 있다. [3] 같은 시기 붕괴3rd에서도 사막과 수메르 문명의 고대 신화가 종종 언급된다. 원신은 사하의 전설과 붕괴3rd 본편에서 종종 언급해왔던 해당 전통 신화 소재들을 고도화하여 분리된 파생작으로 추정된다. [4] 게임 첫 시작부터 키아나 카스라나의 율자 버전이 등장하는 등등 사실상 똑같은 설정을 쓴다. 붕괴 시리즈 게임들의 최신 업데이트 설정에서 실시간으로 영향력을 주고 받는 '자매게임'이라고 할수있는 관계이다. 사실상 제목만 다른 붕괴 시리즈라고 볼 수 있다. [5] 과학적으로 봤을때 인간은 규모가 늘어나고 질서를 만들어내는 '엔트로피 역전'을 삶의 목표로서 생활한다. 이런 엔트로피 역행이라는 개념을 가상적인 단위로는 '음의 엔트로피'라고 표현한다. 붕괴 시리즈는 종종 인류의 죄악, 반발심, 학문, 과학 같은 개념을 음의 엔트로피처럼 표현한다. 오토 아포칼립스처럼 운명에 저항하려는 인간들이 우주적인 종말인 엔트로피에 반역한다는 표현, 즉 인간들이 우주의 종말을 극복하려는 처절한 노력을 강조하는 설정인듯하다. [6] 허수의 나무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인류의 역사 의지 집합체'이다. 모든 우주에서 인류의 역사들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나무 모양의 우주적 질서라고 볼수있다. 해당 나무를 구성하는 것이 인류가 발전할수록 허수 차원에 쌓이는 '인류 역사'를 '에너지 개념'으로 치환하여 만들어지는 개념적인 문명 에너지, '허수 에너지'이다. (일종의 석유처럼 인류의 역사는 허수 차원에서 축적되는 개념적 에너지로서 쌓인다.) [7] '양자의 바다'라는 자연적인 불확정성을 의미하는 우주적 의지 또한 존재한다. 앞의 '허수의 나무'는 인류의 역사적 의지이며 '빛과 질서'로서 자주 표현된다. 반면에 '양자의 바다'는 우주의 미관측 영역과 불확실성, 즉 '혼돈과 가능성'으로 표현된다. 허수의 나무는 빛(문명, 역사)으로 양자의 바다(자연, 미관측우주)를 밝히고 고정하여 질서로서 속박한다. '양자의 바다'는 우주의 자연적 불확정성을 계속 확장하여 주변을 잡아는다. 그리하여 두 우주적 개념인 허수(문명, 질서) VS 양자(우주, 가능성)들은 음양처럼 붕괴 유니버스의 철학적 원리 및 모든 등장세력들의 능력적인 기초 설정으로 파생한다. [8] 특히 붕괴 시리즈에서 많이 나오는 삼파전 대립 구도에서 이런 주제의식이 많이 나타난다. (1) 옛날 인류가 남긴 질서를 '신'으로서 숭배하며 현대 인류를 파괴하는 회고주의 세력. (2) 현대 인류를 보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놓은 현실주의 세력. (3) 미래와 혼돈을 가져오려는 급진파이다. 다만, 각 지역에 따라서 선악은 매번 다르며, 주인공들의 역할은 전체적인 인류의 소통과 인간이 살아가는 우주의 확장에 가깝다. [9] 고치는 번데기, 특히 미래를 품고있는 가능성이라는 의미이다. 즉, 붕괴 3rd에서 '종언의 고치'라는 붕괴의 본체는 인류를 사랑하여 끊임없는 인류 역사를 파괴하고 다시 만들면서 여러 우주를 방랑하다가 수만년 전부터 지구에 도착하여 아직 부화하지도 못하고 '미래'라는 꿈을 꾸는 '아기'에 불과했다. (고치, 씨앗, 꽃봉오리, 태아라는 단어와 상징물은 붕괴 시리즈의 여러 문명에서 계속 반복된다.) [10] 붕괴 설정이 인류 역사에 대한 풍자인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사하의 전설"부터 처절하게 묘사해놓은 가짜신(옛날 인류)들이 잡아먹은 피해자들과 철학과 과학(음의 엔트로피)들이 현대 문명과 역사의 축적(허수 에너지)으로 결합하는 폭발이 붕괴 현상이다. 그리고 붕괴라는 새로운 시대로의 폭발을 받아들인 문명은 더욱 강력한 시대로서 발전한다. 하지만 옛날 문명의 질서는 결국 '붕괴'라는 '기존 문명에 대한 증오심이 가득찬 진화적 에너지'와는 융합하지 못하여 전쟁이 일어나고 패배하여 사라지는 경우가 훨씬 많다. 즉, 붕괴 현상은 인류 문명이 반복하여 겪는 자멸과 발전에 대한 풍자를 보여주는 설정이다. [11] 이런 붕괴 시리즈의 역사관에 대한 예시를 보여주는 캐릭터가 바로 낙원편의 엘리시아이다. 그녀는 역사적 인간론을 압축하는 '비극은 끝이 아니라 또다른 시작이다' 라는 대사를 남긴다. 그리고 마지막 인류가 연합하여 5만년 후의 인류한테 '신의 열쇠'를 물려주는 세력으로 뭉칠 수 있도록, 자신이 사랑하는 인류한테 스스로 살해당하기 위하여 율자로서 각성한다. 그리고 오랜 친구들과 언젠가 평화가 찾아왔을때 춤추자는 약속을 위해, 영웅들을 낙원의 무도회장으로 초대하여 최초이자 최후의 춤을 추면서 살해당한다. 이것도 붕괴 시리즈의 '진짜 목적'이 '인류의 승리'라는 것을 이해해야 받아들 수 있는 스토리이다. 결국 엘리시아의 자살 같은 각성은 5만년 후의 지구에서 '붕괴'를 포옹할 수 있는 사랑을 깨닫은 율자를 탄생시키기 위하여 "5만년 후의 인류 승리" 라는 역사의 일부가 되는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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