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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18 14:01:59

붉은 추장의 몸값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4. 잡설

1. 개요

오 헨리의 단편 중 하나. 원제는 The Ransom of Red Chief.

2. 등장인물

3. 줄거리

멍청한 악당들이 한몫 챙길 결심을 하고 유괴 계획을 짠다. 타겟은 사채업자 도시트 영감의 외아들 조니. 악당들은 유괴 타겟인 조니를 마차에 태우고(순순히 타면서 빌에게 돌을 던져 한 눈에 멍이 생기게 했다.) 아지트에 가둬놓는다. 하지만 조니는 오히려 신이 난 듯 악당들에게 장난을 친다.

조니의 계속되는 말썽에 악당들은 지쳐간다. 차라리 이 말썽꾸러기를 아무 탈 없이 도시트 영감에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순순히 돈을 줄 줄 알았던 도시트 영감이 오히려 아들을 빌미로 악당들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위협한다. 더이상 조니의 장난에 당하기 싫었던 악당들은 도시트 영감에게 250달러나 되는 돈을 건네주는데, 뭔가 눈치를 챈 조니는 싫다면서 둘을 따라가라고 하지만 돈받은 도시트 영감이 잡는 통에 그저 울부짖는다. 이 둘은 신나게 달아나는데 더 시달림을 많이 받은 빌은 샘보다 500미터는 더 빨리 달아나고 있었다.

4. 잡설

아이들을 위해 번역된 작품 중에서는 도시트 영감이 약간 미화되어 나온다. 조니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 납치범들에게 "너네 지금 고생하는 거 다 안다. 그러니 돈 주고 그 고생을 내게 넘겨라"라는 식으로 대인배로 그려진다. 뭐, 지지리 고생한 빌과 샘 입장에서는 대인배일지도

멍청한 악당들이 영악한 악동에게 호되게 당한다는 스토리는 이후 나홀로 집에 시리즈에 영향을 주었다. 다만 "나홀로 집에"의 악당에 비하면 본 작품의 악당이 훨씬 착하다. 납치하고선 개초딩 꼬맹이를 묶어두지도 않고 명령대로 하라는 거 다 들어준다.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 세계 옛날 이야기(まんが世界昔ばなし,1976)에서도 나온 바 있는데 원작에 나온 머리가죽 벗기기 시도나 여러 장면은 잘리고 그냥 납치하는데 종일 놀아달라고 하여 밤새 놀아주고 목마 태워주고 하는 장면으로 달라진다. 그 밖에 나머진 원작과 같은데 둘이 부리나케 달아나면서 나오던 내레이션.
"이 뒤로 두 악당은 나쁜 짓을 또 했냐고요? 예. 조금은요. 하지만 아이들 납치는 절대로 하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조니에게 시달리다가 버럭 화냈더니만 큼직한 돌을 냅따 던지는 통에 샘은 얼른 피했지만 빌은 정통으로 얼굴에 맞고 기절하여 반나절 뒤에 깨어나서 빌이 하던 말이 이 작품의 명대사.
"샘, 내가 성경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 바로 헤롯왕이야!"[1]


[1]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성경에서 아동 대량학살범으로 나오는 그 헤로데 대왕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에서는 대왕으로 칭송받고 기독교에 의하여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있다고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