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인공
2. 왕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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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온
유진의 아내로, 이바나의 군후이다. 영좌 세력을 대표해 들어온 여인으로, 유진이 누국에서 2명의 자매 후궁과 함께 귀환하자마자 혼인했다. 적자를 임신 중이나 이판인 아버지 우마사 때문에 유진에게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기에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게다가 유진이 우이를 후궁으로 맞은 후부터 우이만을 총애하는 탓에 군후의 자리까지 위태로워지고 있으며, 결국 유온을 낳고 바로 차비로 격하당했다. 성을 나가기 전이었던 바리로부터 여러 사실을 듣고 또한 어떤 지시를 듣고 유진을 보는 눈도 바뀌었다. 이후 자신에게 협력하겠다는 오리아와 대화하면서 군후가 된 이유를 밝히는데, 유진보다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과 아들의 것을 되찾기 위해 결국 바리가 부탁한 일[3]을 실행한다. 하지만 사람을 죽인다는 사실에 흔들려 어쩔 줄 몰라한다. 이후 죄책감에 시달려 아버지에게 사실을 고백하지만, 아버지는 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우이의 아이를 죽이려는 오리아를 말리다가 험한 말을 듣는다. 결국 우이에게 진실을 밝혀 살해당하지만… 사실 바리가 만든 환각에서 벌어진 일. 2부 마지막화에서 우이가 군후가 되었을 때 입었던 옷을 입고 있었는데, 외전 2화에서 다시 군후가 되었다고 나온다. 하지만 우이의 일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전보다 더욱 유진에게 냉대받았다고 한다.
작화를 보면 상당히 통통한데다 미인과는 거리가 멀지만 귀여운 편. 아리산의 말로는 차분하고 선한 인상이라고 한다. 남자 형제 3명 외에 유진의 5번째 후궁인 우나라는 여동생이 있다.
자매가 모두 유진의 부인이 된 셈. 그녀들의 할아버지는 바로 부마사. 후에 친아들 유온이 급사한 이복형 유라의 뒤를 이어 군주가 되자 수렴청정을 하지만 아들이 요절했다.
남편인 유진에게 계속 냉대받다가 적자인 아들의 계승권마저 박탈당하고, 어렵게 왕위에 오른 아들마저 요절해버리는 불행한 삶을 살았다. 유진이 유독 우온에게 모질게 군 이유는 그녀가 바리에게 협조해 사나가 여우와 함께 이바나를 떠나게 만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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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
우온의 여동생. 오유가 세상을 떠난 후에 막 성년식을 치르고 나서 유진의 후궁이 되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후궁이 되자마자 합방을 하지도 못했고, 오랜만에 언니를 만난 기쁨에 공식적인 자리(우이의 후궁 즉위식)에서 철없이 뛰었다가 언니에게 약간의 주의를 듣기도 했다. 유진의 아이를 낳은 언니, 무라, 오리아나 잦은 유산으로 불임이 된 미오, 아예 내명부를 나와 여성 문관이 되어 다른 남자와 혼인한 아리산과 달리 회임 기미도 없고 이렇다 할 비중은 없는 편. 우마사가 우나도 유진과 얼른 합방을 했으면 한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긴 한데, 그 이후론 나오지 않는 걸로 보아 그저 세력을 탄탄히 하려고 궁에 들인 패로 보인다. 본인도 딱히 유진에게 관심은 없는 듯하고. 조카인 유온을 예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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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
유진의 후궁으로 2번째 부인. 누국의 황녀로 오유의 조카. 유진의 아들 유라를 낳았다. 유진과 가장 먼저 혼사를 올렸고 유일하게 아들을 낳은 후궁인데다가 대비인 오유의 조카이기에 군후보다도 위세가 당당했다. 유진과는 누국에서 알게 되어 후궁이 되었다고 한다. 유진과의 신뢰도 꽤 두터운 편이라고 언급된다. 혼사를 먼저 올린 건 자신이지만 우온이 군후가 된 것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여동생과 함께 우온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우온이 다시 군후가 된 후에 차비가 되었으며, 유라가 차기 군주로 결정되었지만 후에 유라와 유온 사이에서 왕위를 둘러싼 피바람이 불었다는 언급이 나와 순탄치 않을 것 같다. 결국 아들이 요절했다고 언급된다.
카카오페이지 외전 구혼담에서 밝혀지길, 유진과는 연인이라기보다는 비즈니스 파트너같은 관계를 맺길 원했다. 유진이 누국에서 유학하던 시절 자신과 정식으로 혼인하기 전에 먼저 동침해 부부의 연을 맺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때 유진에게 자신은 황족.왕족의 결혼이란 부질없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표하며, 결혼해서 아이를 갖는 것도 그저 군주로서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하는 유진의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고 얘기한다. 유진도 이런 무라의 당당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4] 구혼을 받아들이고 그녀와 동침한다. 그 이후 본편에서 나온 것처럼 유진의 후궁이 된 듯.
이쪽도 동생 미오 못지않게 오리아를 싫어한다. 개인적인 이유로 싫어하는 미오와는 다르게 무라는 왕족으로서의 품위와 처신을 중시하는만큼, 군주의 후궁이면서 대놓고 군후인 우온을 험담하고 다른 남자와 간통을 일삼는 오리아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던 듯. 과거 임신한 오리아의 면전에 대놓고 군주님의 아이가 맞는지도 의심스럽다며, 그녀에게 천한 여자라고 일갈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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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유진의 후궁으로 3번째 부인. 누국의 황녀로 오유의 조카이자 무라의 여동생. 유진의 아이를 몇 번 임신했지만 모두 유산했으며, 잦은 유산으로 몸이 타격을 받아 불임이 되었다. 이 때문에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여인도 있는데 생긴 아이를 소중히 여길 줄 모른다'며 아이를 여러 번 낙태한 걸로 알려진 오리아를 매우 미워하고 있다. 무라와 마찬가지로 유진과는 누국에서 알게 되어 후궁이 되었다.
카카오페이지 외전 구혼담에서 유진에게 첫눈에 반했었다고 밝혀졌다. 유진에게 대놓고 정략결혼을 제안한 언니 무라와는 대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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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아
유진의 후궁으로 4번째 부인. 안라 군주의 막내딸로 신경질적이고 남 험담하기 좋아하며 사치스러운 성격. 유진의 딸 유리아를 낳았다. 하지만 다른 남자들을 자주 침실에 끌어들이며, 궁에서는 쉬쉬하지만 다들 알고 있다. 유진도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었다고 한다. 고국에서도 행동거지 때문에 귀족 자제 누구도 결혼하려 하지 않을 정도로 말이 많았다고 하며, 몇 번이나 낙태를 했다고 해서 미오의 미움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녀를 어릴 때부터 지켜봐 온 시녀가 "공주님(오리아)은 실은 외로운 분이다. 미모를 가꾸는 데 집착하는 것은 겉이라도 아름다워야 사랑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고, 남자를 끌어들이는 것 또한 그게 실은 육체적인 사랑에 불과하다 해도 사랑 받는다는 느낌을 받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후궁인 아리산도 오리아를 보고 실은 다른 부인들만큼이나 군주님(유진)을 연모하고 있고, 그만큼 군주님의 애정을 바라는 것 같다는 걸 눈치챈 걸 보면 상당히 애정에 굶주린 성격인 듯. 출산한 우온을 찾아갔다가 바리가 한 말을 엿듣고 우온에게 자신도 동참하겠다고 제안한다. 유진에게 애증을 느낀 듯. 우온과 같이 군주 시해의 진실을 밝히며 이판에게 유리아를 군후로 만들어달라 요구한다. 더 나아가 우온이 자신은 더 이상 못하겠다 만류함에도 불구, 우이의 아이를 유산을 가장해 낙태시키고 유라까지 음해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우온에게 험한 말을 퍼붓는다. 이후 우이에게 살해당하지만 이것이 바리의 환각이었다고 밝혀진 이후, 외전 2화에서 미우부를 통해 원래대로라면 일어났을 일을 들은 유진에 의해 간음죄로 유리아와 함께 냉궁에 유폐되었다고 밝혀졌다. 후에 딸 유리아가 군주가 되면서 유폐에서 풀려나지만 평생 자신의 사위를 포함한 많은 젊은 남자들과 동침하며 방탕하게 살았고, 이로 인해 딸과 사이가 매우 좋지 않았다고 언급된다.
공공연하게 이루어졌던 오리아의 간음에 대해 유진이 왜 이제 와서 죄를 물은건지 모두가 의문을 가졌는데, 아무래도 우온과 마찬가지로 바리와 협력해 우이를 여우와 떠나게 만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냉대를 받을지언정 폐위까지 되지 않았던 우온과 달리[5] 이쪽은 아예 내명부에서 제명되고 딸과 함께 냉궁에 유폐되기까지 했는데, 이건 우온까지 말렸음에도 오리아가 주도적으로 우이의 낙태를 모의했기 때문인 듯.[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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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산
유진의 후궁으로 5번째 부인. 예호 세력의 대표로 들어왔으며[7], 번외편의 화자이다. 아버지 산로는 예조참의로 실록을 집필하는 밀명을 받드는 홍문관 대제학을 겸하고 있는데, 이런 집안 환경에 따라 자연스럽게 독서를 좋아하게 되었다. 게다가 누국에서 유학한 적[8]도 있기 때문에 아버지처럼 관리가 되길 원했지만, 위의 사정으로 인해 유진의 후궁이 되었다. 작가 공인 그나마 정상인 중 하나로 상당히 차분한 성격.
카카오페이지에서 수정된 원고에서는 이바나를 후진국이라고 불평하기도 하는 등 상당히 감정 표현이 풍부해졌다. 후궁 즉위 당시에는 유진이 일 때문에 누국에 가 있었기 때문에 합방 날에야 유진과 처음으로 대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유진을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지만 딱히 왕의 부인 자리를 탐낸 것도 아니었고 사랑받길 원한 것도 아니기에, 군후는 물론이고 다른 후궁들과도 원만하게 지낸다. 유진의 애정이 한 사람에게만 향한다면 다들 유진에 대한 미련을 놓고 편안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다른 비빈들과는 달리 우이가 후궁이 된 것을 오히려 반가워했다.
외전 1화에서 유진과 아버지[9]의 설득으로 내명부를 나와 호조좌랑이 되는 동시에 유진의 후계자가 된 장남 유라에게 18세 전까지 군주로서의 덕목과 품성을 가르칠 봉보부인으로 임명된다. 그리고 29대 군주 유진에 관한 기록을 요호록에 적고 외명부 일지 등의 중요 문서를 여럿 작성한 유능한 여성 문관이 된다. 외전 2화에서 유진이 그녀의 침소를 찾았다가 그가 가져온 안건을 통해 그녀의 명석한 머리를 알게 된다. 3화에서는 유진을 통해 같은 호조좌랑이자 당대 호조 참의의 삼남 오로와 알게 되어[10] 그와 결혼하여 금슬좋은 부부가 되고, 뒤늦게 아들도 얻는다고 언급된다. 아들 산로는 부모를 닮아 총명하여 이바나의 근대화에 이바지한 학자가 되었다. 유라의 봉보부인으로 3년, 유온의 봉보부인으로 7년 있었는데 그녀 이후 20년간 봉보부인이 없었다고 언급된다.[11] 후에 밝혀지길 그녀의 오빠 내외가 사나와 함께 지냈던 산을 입양했다. 즉, 아리산은 산의 고모가 된 것.
세월이 흘러 유리아의 즉위에 남편과 같이 힘을 보탰고, 아리산의 아들이자 외할아버지와 이름이 같은 산로는 장원에 급제하여 대면한 유리아에게 첫눈에 반해 영의정이자 홍문관 대제학이 되어 평생 동안 군신이자 친우로서 그녀를 보필했다.
3. 하인과 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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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조
아사가의 측근인 시종.
카카오페이지에서의 외전 '구혼담'에서도 등장하는데, 아사가의 아버지인 수가의 젊은 시절부터 이바나 왕실을 모셔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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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
소이나가 이바나에 왔을 때 기미와 함께 그녀를 모시게 된 하녀이다. 소이나의 부탁으로 갓 태어난 사나를 데리고 붉은 산으로 향한다.[12] 부적으로 존재가 들키지 않게 노력했지만, 효과가 떨어졌는지 여우와 마주치고 결국 죽게 된다. 하지만 무슨 변덕인지 여우는 유마의 모습으로 둔갑하여 사나를 리인에게 데려다 준다. 덕분에 사나는 무사히 천제를 마칠 수 있었지만, 여우는 유마의 모습으로 12년간 사나를 모신다.천제를 올리면 여우가 접근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이러면 소용없는거 아닌가
붉은 여우에서 가장 불쌍한 인물로 꼽히는데, 산으로 향하던 중에 여우에게 살해당했고, 여우가 자신으로 둔갑하는 바람에 죽음조차 12년 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게다가 죽음이 알려졌다고 해도 산속에서 사망한만큼 시체는 이미 찾을 수 없게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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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후
사진보다 더 잘생겼다
이바나의 예조 판서이자 대신녀인 리인의 남편, 그리고 아사가의 오랜 벗이다.
누국에서 귀화한 사람으로 벗인 아사가에게 현명한 조언들을 많이 해주고 있지만, 아사가는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13] 사나의 요청으로 붉은 여우에게 위협을 당했던 오유를 궁에서 무사히 탈출시켜 준 뒤, 오유에게서 들은 모든 것을 아내 리인에게 이야기한다.
20년 후인 네 번째 이야기 시점에서는 이미 사망했다. 작가의 말로는 편안히 삶을 누리다가 병으로 죽었다고 한다. 1부 등장인물 중 아내인 리인과 함께 그래도 죽음이 가장 편안했던 인물. 생전에는 군주가 된 유진의 스승이자 아버지 역할을 했다고 언급된다.
과거에 아사가에게는 거절당했지만 왕족 유지를 위해 이복남매인 유진과 사나의 혼인을 제안한 적이 있다.[14] 그리고 다섯번째 이야기 중 유진의 과거 회상에서 유진이 아사가와 같은 문제를 담습하지 않도록 직접 제군학을 가르쳤으며, 사나와 유진의 관계에 대해 '하늘이 정한 배필'이라 언급했다.
카카오페이지에서의 번외편 구혼담에서 어린 시절의 이야기와 단후의 아버지 마호자도 나왔다. 셋째 아들이자
막내로 어릴 적에는 아사가의 아버지 수가에게 책도 선물받고 그가 이바나의 군주인걸 모르고 형이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지냈다.[15] 당연히 아버지는 그렇게 막 불러도 되는 분이 아니라고 기겁. 단후의 가문은 누국의 하급귀족으로 정계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줄곧 수가[16]가 이바나로의 귀화를 요청하고 있었지만, 마호자는 선조들이 지켜온 가문을 저버릴 순 없다며 거절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가의 진심어린 설득에 마호자는 나이 많은 자신은 수가의 곁을 오래 지켜드릴 수 없다며, 막내 아들인 단후만 이바나로 귀화시킨다.[17] 수가는 단후를 딸이 있었다면 분명 사윗감으로 삼았을거라고 말할 정도로 귀여워했다. 현재의 아내인 리인을 직접 소개시켜준 것도 수가. 처음 리인과 그녀의 어머니 리아를 만났을 때, 리아에게 자신의 친지와 엮일 운명이라는 말을 들었다. 리인보다 키가 더 커지면 바로 구혼할 생각이었으며, 이후 장성하여 누국의 방식으로[18] 백옥
반지를 주며 구혼해서 결혼했다고 한다.[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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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야
오유가 어렸을 때부터 그녀를 누국에서 보필해온 호위무사. 오유가 사나를 죽이려 했을 때 독을 구해왔으며, 사나 주위 처소의 경비원들과 그녀의 방으로 약을 가져다주는 하녀를 매수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후 오유가 여우에게 죽을 뻔 했다 간신히 살아돌아왔을 때 유진을 데리고 그녀와 함께 이바나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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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람
바리를 모시는 남매 중 오빠. 입가에 흉터가 있다. 어린 시절에 길거리를 떠돌던 고아였으나 바리에게 거두어졌기 때문에 바리를 은인으로 여기며 충성하고 있다. 가끔 바리의 뜻에 반하는 일을 하기도 해서 바리에게 뺨을 얻어맞기도... 바리에게 연애감정은 없으며, 아린을 매우 아낀다. 사나의 정체를 알고 있는 인물 중 하나.
바리에게 여우의 부탁을 들어줄 거냐며 차라리 도망치자고 한다. 하지만 여우가 지켜보고 있지 않냐하는 그녀와 궁에 들어가 결국 그녀가 유진을 죽이는 일을 도우며, 이후 그녀를 대신해 스스로 죄를 다 뒤집어쓰고 처형당한다. 죽을 때까지 바리에 대한 충성심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백일몽 편에서 바리가 쓴 신력으로 운명이 바뀌어 사실 죽지 않았단 사실이 밝혀지며 아린과 함께 바리가 마련해준 누국의 영지로 떠난다. 작가 후기에서 동생 아린과 함께 누국에서 상단을 꾸려 잘 살고 있다고 한다.그런데 여동생이 여우한테 또 빠져서 정신을 못차라고 있다.외전인 흘레담에서는 아린과 함께 누국에서 포목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린의 언급에 의하면 혼인을 앞두고 평범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20화에서 직접 등장하는데 미우부의 수하인 인이 혼인식에 참석하러 직접 오는 등, 바리의 사후에도 여전히 이바나의 천신당과 교류하며 지낸다. 또다시 여우에게 홀려 정신을 못 차리는 아린과는 달리 자신들을 여우에게서 떼어놓을려던 바리의 희생을 잘 알고 있는지, 인이 자신들의 가게에 여우가 왔다고 알려주자 바로 사색이 되어 혼인식도 미룬 채 당장 가게를 정리하고 누국을 떠나자고 한다. 이후 아린과 같이 누국을 떠난 뒤 무사히 혼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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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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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
유진의 측근인 시종.
4. 기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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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소이나의 쌍둥이 언니로 사나에게는 이모가 된다. 이름 뜻은 안라의 고어로 '밝은 아이'.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했던 소이나와는 달리 튼튼하며, 소이나보다 결혼도 일찍 하여 아이도 둘이나 있다. 아사가와는 사이가 안 좋아 어렸을 때부터 이래저래 투닥거렸다. 작가에 의하면 소이나에게 나름의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고, 조카인 사나와는 사정상 몇 번 본 게 전부라고 한다. 그래도 소이나를 많이 아꼈고, 소이나가 여우와 한 내기로 인해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고 하자 뺨을 때리며 충고를 한다.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되는 구혼담 3화부터 결혼 과정이 나오며 카카오페이지 연재본 12화에 나온 남자는 미나의 남편이 아니라고 한다.[20] 첫사랑 상대는 나라다의 아들 이자. 또한 화방에 다니며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서야 그림 상인 시나이의 아들 시란이나 아사가, 아버지, 그리고 스승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즐거운 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고 화방을 그만둔다. 그리고 시란과 함께 서야에 가서 여러 경험을 하다가 결국 시란과 결혼했다. 심지어 서신을 보냈을 땐 이미 임신한 후였다. 서야에서 식을 올리고 나중에 안라에서 또 식을 올리겠다는 내용만으로도 충격적일텐데, 임신했다는 사실까지 적으면 아버지한테 죽을 거라며 벌벌 떠는 미나의 모습이 개그 포인트.[21] 그래도 어찌저찌 가족들의 축복을 받으며 안라에서도 무사히 식을 올렸다.시란의 구혼에 서야 식으로 답했다는 사실을 들은 부모님한테서 얼른 안라 식으로 답하라는 재촉을 당한 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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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
미나, 소이나 자매의 아버지로 안라의 지방관. 아내 세미와는 맞선에서 만나자마자 결혼을 결정한 흠좀무한 이력이 있다. 원래는 독신으로 살 생각이었으나 세미를 만나면서 생각이 바뀐 듯. 언제나 다정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자상한 아버지. 이자의 아버지 이안과는 물론이고 아사가의 아버지인 수가와도 친한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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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누국의 적통 황녀. 이자에게 매파를 보내며 구혼한 적이 있지만 거절당했다. 이자에게 차인 이후에도 결혼을 하지 않았다. 누국의 황족들 중 오유에게 그나마 호의적으로 대해준 사람이라고 한다. 누국에 요양을 왔던 사나에게도 친절하게 대하면서 사나를 좋은 아이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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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다
이자의 어머니이자 안라에서 홍판관까지 올랐던 여자이다.
홍판관은 꽤 높은 자리인데, 나라다는 자신의 노력보다는 부모님이 더 큰 노력을 하셨기에 자신이 홍판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나라다는 홍판관의 자리를 원하고 있지 않았지만 부모님을 생각하여 그저 묵묵히 일하고 또 일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자신에게는 '자신의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정해진 약혼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안 공의 구혼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를 사랑했다기 보다는 그저 '자신의 것'을 만들기 위해서.
이안 공과 결혼하여 아이를 가졌지만 첫 아이는 태어나기도 전에 죽고 말았고, 그 이후부터 '자신의 것'을 가지는 것 보다 잃지 않는 것에 더 초점을 두었다. 다행히 다음에 가지게 된 아들 이자는 건강하게 태어난다. 하지만 이자가 열 살 때 이자와 이안을 모두 누국으로 보내게 되고 그들이 안라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이안이 죽고 이자마저 붉은 여우에게 죽임을 당한다. 게다가 여우가 아들로 둔갑하여 같이 살게 된다. 나라다는 아들이 전과는 달리 말과 행동이 달라지자 점점 이상하게 여기지만 아들을 또다시 잃고 싶지 않은 마음에[22] 그저 덮어두기만 하고 아들이 살인을 저질러도 그 사실을 은폐하기에만 바빴다. 그러나 아들로 둔갑한 붉은 여우가 사람을 죽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나라다도 점점 아들이 옛날의 그 이자와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의심을 품게 되어 이자(로 둔갑한 붉은 여우)를 붙잡고 추궁하기에 이르었고, 결국 붉은 여우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이자를 찾기 위해 찾아갔던 신인의 말로는 애초부터 나라다는 불운한 운명으로 곁에 아무도 없는 외로운 운명을 타고났다고 한다. 구혼담 9화에서의 모습을 보면 옛날에 부모님이 자신에게 했던 짓을 그대로 이자에게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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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이안과 나라다의 아들. 어렸을 적 귀인이고 하늘의 좋은 기운을 타고 태어났지만 오래 살 명은 아니며 이자라는 이름은 귀신의 이름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열 살때 아버지와 함께 누국으로 공부를 하러 가게 되는데 누국에서 머물던 중 행동이 이상해졌다. 매우 명석하지만 유한을 포함해 린도 등의 몇몇 누국 황녀가 보낸 매파를 아버지가 아들이 원하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했음에도, 그리고 어머니 나라다와는 상의도 없이 돌려보내고 기방에 자주 들락거리고 고향인 안라나 외국인 서야 등에서 몇몇 여자들과 염문을 일으키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과거를 그만두겠다고 어머니에게 밝혀 어머니가 화를 낸 이후 가출하여 친구 집에서 머물던 날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소년으로 둔갑하고 있던 붉은 여우에 의해 살해당했다.
작가 말에 의하면 결코 좋은 인물이 아니었으며, 여우가 사이코패스라면 그는 소시오패스였다고 한다.
외전에서 여우와 직접적으로 얽힌 존재 중 산과 더불어 오래 산 인물로 밝혀졌는데, 이는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하늘마저 저주한 존재인 여우와 거래했기에 주어진 운명을 벗어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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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나라다의 남편이자 이자의 아버지로 안라의 역관. 약혼자가 있던 나라다에게 구혼하여 결혼했으며, 아내 나라다와 아들 이자를 아낀다. 미나, 소이나 자매의 아버지 무소와도 친한 사이. 카카오페이지 구혼담에서 나온 바에 의하면 역마살이 끼어서 한 곳에 오래 있지 못하는 성정이라 수가의 귀화 제의를 거절했다. 여우가 이자로 둔갑한 뒤에도 계속 살아 있다가 어느 날 서야에서 일어난 사고에 휩쓸려 사망했고, 시신도 찾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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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란
세 번째 이야기의 화자. 안라 출신으로 이바나의 기방에서 일하는 기녀지만, 기녀 일을 탐탁지 않아하면서도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본명은 나오미. 하란은 어머니의 기명이었다.
귀족이었지만 몰락해버린 집안, 자살한 어머니, 떠나버린 아버지 때문에 여러 기방을 옮겨다녔다. 그러다 이바나의 한 고급 기방에서 사나를 만나게 된다. 동성애자이며 자신의 시중을 드는 사나에게 연정을 느낀다.[24] 사나에게만 자신의 본명을 알려줌으로 사나에게 특별함을 부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나가 기방을 떠나게 되자 더이상 기방에 있을 수 없다며 자신도 기방을 떠나려 하지만, 사나에게 고백을 한 것 때문에 여우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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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나가 데려온 어린아이. 전염병으로 부모와 동생을 잃고, 자신도 죽어가고 있을 때 사나가 발견해 구해주었다. 그때부터 쭉 사나와 붉은 여우와 함께 살고 있었던 듯. 하지만 사나만 산에게 살갑게 대했을 뿐, 여우는 산에게 관심조차 없어 그를 차갑게만 대했다.
이후 신리와 재회한 사나는 산의 안전을 위해 붉은 여우의 곁에서 떼어놓고자 산의 거처를 새로 마련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던 중 붉은 여우에게 바리공주에 대한 것을 말해 본의 아니게 신리가 죽는 계기를 만들었다. 본인도 이를 알고 바리에게 사과하며 죄책감을 보인다. 이후 사나의 부탁대로 새로운 거처로 수리가 지내는 산 속에서 지내게 된다. 18세가 되어 하산하게 되는데 수리에게 사나를 만나고 싶다고 부탁하여 그와 같이 사나를 찾아간다. 사나가 아직도 여우와 함께 있는 게 아닌가 하고 걱정했지만, 사나가 별 탈 없다고 말하자 주저하면서도 결국 사나와 헤어진다. 외전에서 아리산의 오빠 산조 부부에게 입양됐고, 이후 결혼하여 낳은 아들(에필로그에서 밝혀진 이름은 소노산)이 아리산의 아들로 산에게는 사촌이 되는 산로의 뒤를 이어 요호록을 집필하게 되었다. 입양된 후에도 수리와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던 듯하며, 사촌동생인 산로와도 친하게 지냈던 모양. 에필로그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하며 사나를 좋아하고 있었다고 나온다.[25]
붉은 여우와 직접적으로 엮인 인물들 중 위에 원래 이자(스포일러)와 더불어 드물게 아무 탈 없이 천수를 누리고 간 인물이다.[26] 여우의 사랑을 받은
사나는 말할 것도 없고, 직간접적으로 엮인 신리,
아사가, 단후, 리인,
바리, 하란 등이
끔살당하거나 비참해지거나 이래저래 고생한 것과 대조적인 부분. 이렇게 무사했던 건 애초에 여우는 산에게 관심조차 없었고, 사나가 산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여우에게서 떼어놓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5. 천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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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인
이바나의 대신녀이자 예조 판서 단후의 아내. 어머니는 전대 이바나의 대신녀였던 리아.
소이나가 누구보다도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사나가 태어나기 전, 소이나가 보낸 편지를 읽고 뱃속에 있던 사나를 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일찍 천제를 올리기도 한다. 사나를 붉은 여우의 위협으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는 등 사나를 위해 많은 일을 했지만, 결국 붉은 여우의 구혼은 막지 못한다. 여우를 막는 과정에 서 자신을 모시던 쌍둥이 신녀 중 이리안이 죽고 리인 자신도 팔을 하나 잃는다.
네번째 이야기 시점에서는 이미 죽은 인물. 이래저래 고생은 많이 했지만 그래도 천수를 누리다 간 듯하다. 작가의 블로그 글에 따르면 아이가 둘이나 있다고 한다. 한 명은 바리의 어머니지만 뱃사고로 남편과 함께 죽었고, 다른 한 명은 언급되지 않았다.
카카오페이지에서의 번외편 구혼담에서 어린 시절이 잠깐 나온다. 아사가의 아버지 수가가 친딸처럼 아꼈다고 하며, 수가의 소개로 이바나로 귀화한 어린 단후와 처음 만났다. 이때 리인의 어머니 리아는 단후에게만 몰래 자신의 친지(딸 리인)와 엮일 운명이라고 말해줬다. 이후 단후가 반지로 구혼하면서 결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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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
옛날부터 붉은 여우를 찾아다니던 자칭 붉은 여우 사냥꾼이자 붉은 여우와 신녀의 아들이다.
요물과 신녀의 아들이기에 붉은 눈과 붉은 머리색, 그리고 신력을 타고났다. 인간에 가깝지만 어쨌든 인간도 요물도 아니라 여우의 기운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으며 신력도 사용할 수 있다. 신녀였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여우와 만난 적이 있지만 여우는 신리를 기억하지 못했다. 나이는 100세 이상으로 추정되며 리인과 그녀의 어머니인 리아도 직접 가르쳤다고 한다. 리인을 모시는 쌍둥이 신녀 란과 이리안을 찾아 맡기기도 했다.
이후 단후와 만나 요물에게 사로잡힌 사나에 대해 알게 되었고, 사나를 여우로부터 해방시켜주려 하나 쫓아온 여우에 의해 실패하고 만다. 그런데 그 이후로 사나를 찾으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여우가 사나에게 관심을 쏟으면 얼마 동안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27]
천신당의 교육에 관여했으며, 대신녀 바리를 궁으로 이끈 것도, 군주의 양녀가 되어 일하게 한 것도 신리. 바리의 고백을 받은 적이 있으나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바리에게 말할 때 보면 항상 명령조의 어투를 사용하며 어린애 취급을 하고 있다. 바리는 그것을 싫어하나 신리가 둔한 건지 아니면 의도적인 건지...[28]
어떻게 보면 매우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힘들어하는 사나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피해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사나를 찾으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또한 사나에게 여우에게 구속을 걸고 그의 곁에 있으라고 지시했다는 것이 유진과의 대화에서 밝혀진다. 사나와 다시 만나 여우와 같이 지내달라고 명령, 협박하는 과정에서 바리의 회상 등으로 점점 여우처럼 변해간다는 암시가 나왔다.
수정된 원고에서 같은 신인이자 이복형제겸 사촌형제인 수리가 있다고 밝혀졌다. 어머니들이 쌍둥이 자매로, 둘은 여우로 인해 서로를 질투하다가 결국 의절까지 했다. 또한 수리의 어머니가 수리&신리 형제를 죽이지 말아달라고 여우에게 부탁해서, 여우가 이 형제를 '죽지 않는 몸'으로 만들어 줬다고 한다. 수리가 바리에게 해준 말에 의하면 자신의 부인을 죽인 과거가 있다고 한다.[29]
바리와 함께 그녀의 운명을 바꾸려고 노력하나 결국 성을 떠나기 전날 밤 바리가 여우에게 공격당하고, 여우의 감정적이고 어린애 같은 잔혹한 태도를 보고 난 후 사나에게 여우와 함께 살아달라고 말한 것이 잔혹한 짓이었다고 인정한다. 결국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기도 한다며 바리 대신 여우에게 죽게 된다. 결과적으론 운명을 바꾸는 것에 성공하긴 했지만...
아버지 여우와는 정반대로 살육을 자제하고 여우에 의한 학살을 막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고 노력했지만, 그를 위해 사실상 사나를 희생양으로 내밀고 이에 대한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뻔뻔하게 구는 이중적인 면모도 있다. 이런 점은
바리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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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부
바리의 후임 대신녀로, 신리에게서 신법 등을 배웠다고 한다. 감정에 휘둘리는 바리와는 달리 냉정하고 이성적이다. 사나의 정체를 아는 인물 중 하나. 인이라는 보좌신녀와 같이 다닌다. 여우가 바리에게 한 부탁과 바리가 우온에게 말한 것을 들어서 알고 있다. 바리가 떠날 때에 그동안 가려지고 뒤엉켜 보이지 않던 운명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결국 바뀐 것이 없단 말을 한다. 그리고 유진은 바리에게 죽을 운명이었다고 말하며, 전에 유진이 말한대로 그의 죽음을 지켜본다. 바리가 하늘을 속여 운명을 바꾸려는 것을 알고 경악하지만 끝내 지켜보는 입장에 선다. 그리고 운명이 바뀌어 상처를 입은 정도로 살아난 유진에게 바리가 운명을 바꿨음을 알려주고, 성의 사람들을 위해 우이를 찾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몇 년이 지나 수리를 찾아가 바리의 죽음과 천신당을 맡아달라는 바리의 부탁을 전하고 산과 수리에게 사나의 거처를 알려준다. 외전 2화에서 유진에게 발탁되기 전에는 누국에서 대다수 신인들이 그렇듯이 몸을 팔고 점을 치며 살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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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신리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그의 이복형제이자 사촌형제.[30] 신리와 마찬가지로 붉은 여우와 신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기에, 붉은 눈과 붉은 머리를 가졌고 신력을 타고났다. 또한 수리의 어머니가 여우에게 수리&신리 형제를 죽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해서, 여우가 이 형제를 '죽지 않는 몸'으로 만들어 줬다고 한다. 어머니들[31]과 할머니[32]가 죽자 붉은 여우를 찾아가려는 신리를 말리는 등 붉은 여우를 매우 싫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산 속에서 은둔해서 살고 있으며, 바리의 부탁으로 산을 돌봐준다. 이후 세월이 흘러 산이 하산할 때가 되자 산을 데리고 궁으로 가는데, 미우부로부터 바리의 죽음과 생전 부탁을 듣고 망설인다. 그리고 미우부를 통해 사나의 거처를 듣고 사나를 만나고 싶다고 청한 산과 함께 그녀를 찾아간다. 사나에게 진실을 알려주고 산을 떠나보낸 후, 천신당의 총책임관이 된다. 이후 산이 사망하고, 장례식에 찾아온 그를 소노산이 맞이한 걸 보면 이후로도 산과 종종 연락을 주고 받거나, 만나거나 한 듯.
8월 16일에 나온 특별편에서 그의 사연이 밝혀지는데, 한동안 남창으로 지내다가 신리가 부인[33]을 죽이자 산에 돌아가 은둔했다.
6.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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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외전 3화에서 아리산이 봉보부인으로서 가르침을 받기 위해 찾은 전대 봉보부인. 28대, 29대 군주를 모셨다고 한다. 붉은색 계통의 머리색과 눈을 가졌으며, 요염하면서도 위엄있는 생김새를 지녔다. 수가, 아사가, 유진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인물로서 객관적이면서도 잘 커가는 군주들을 모성애로 정성을 다했다. 새로운 봉보부인이 된 아리산에게 외명부일지를 넘겨준 것도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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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
외전 6화에 등장한 소녀. 아사가 때처럼 시부인이 군주에게 상해를 입히는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마리나가 심혈을 기울여 찾았다. 어떤 귀족과도 연이 없고, 생활이 녹록지 않아 다 죽어가던 천민에 천애고아란 이유로 유진의 성교육 상대인 시부인이 되었다. 침소에 들기 전까지 누구와도 접촉하지 못하도록 마리나와 같이 지냈었다. 이름은 없었지만, 유진은 그녀의 검고 긴 머리를 보고 사나라고 임시 가명을 붙였다. 하지만 구혼담에서 밝혀진 유진의 내면에 의하면 역시 얼굴은 사나가 아니라서 그런지 볼때마다 그녀가 미워졌다고. 원래대로라면 성교육이 끝난 이후 쥐도새도 모르게 죽을 운명이었지만, 유진은용케도그녀에게 거처와 양민 신분을 제공해 보내주었다.[34] 시부인은 아사가 이후로 없어져 공식적으로 유진의 시부인은 없는 것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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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부
외전 요호록에 등장하는 인물. 이바나 이전에 있던 나라의 왕족이었으며, 이바나 개국 이후 영의정으로 정부의 실세였다. 이바나 재위 16년에 사망. 이바나의 통치가 지속되길 원해 측근을 양성하기 위해 린에게 차비 자리를 제안하기도 하나 그녀가 거절했고, 이바나에게 정치에 대해 어느 정도 가르쳤다. 외전 오래된 이야기에서 그의 자세한 사정이 나오는데, 당시 그가 있던 국가는 부패한 조정, 기근과 질병, 누국과의 전쟁으로 국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당시 군주가 사망한다. 게다가 전쟁으로 왕족들도 대부분 죽고 군주의 후계자도 없는 상황이라 군주의 친척인 그가 군주 자리에 오르는 게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군주의 재목이 아니니 다른 자를 찾아보겠다고 거절한다. 자신의 측근 수모에게 밝힌 바로 지금 나라는 멸망하기 직전이며, 그런 상황에서 새로운 시대를 불러올 왕이 필요하고 그는 '군주의 곁에 있어야할 자'로 스스로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 두 아들들이 있었다고 밝혀지는데 이 아들들의 이름이 각각 이바나, 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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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외전 요호록에 등장하는 인물. 이바나의 후궁 중 하나로 그의 말상대였다. 이바나에게 매료된 동시에 그가 하는 말이나 행동, 분위기로 그가 인간이 아니란 걸 직감할 정도로 매우 총명했다. 기리부의 신뢰를 얻어 그로부터 이바나와 그의 계약에 대한 이야기까지 듣기도 했다. 여우와 육체 관계를 맺을 시엔 여우의 외면 속에 아이를 낳다가 죽어간 다른 여인들과 똑같이 될 거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눈치채고 강력하게 거부하여 끝까지 살아남았다. 끝내 그와 육체관계를 갖지 않았고 후손도 없었지만, 몇십 년이 지나 늙어 죽은 후에는 이바나에게 가장 총애받은 여인이라고 기록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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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외전 요호록에 등장하는 인물. 4대 군주 이사야의 스승. 타국에도 이름이 알려질 정도로 유명한 학자로 이사야 제위 시기의 실세가 된다. 도이잔을 통해 신인들을 모아 천신당을 세우는데 일조한다. 라리사의 가족을 후원해주었으며 그녀의 오빠 무난을 양자로 맞는다. 초대 군주가 폭군이자 요물이란 걸 알고 있었다. 여우에게 살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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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잔
외전 요호록과 천신록에 등장하는 인물. 훗날 신인으로 불리게 되는 붉은 머리의 광인 집안 출신이며, 그 중에서도 드문 남자. 그의 할머니와 만도가 친구 사이였다고 한다. 무이에 대한 소문을 듣고 그녀를 찾아다닌다. 그리고 찾아낸 그녀와 함께 있는, 신인인지도 확실하지 않은 또다른 붉은 머리의 소녀(로 변신한 붉은 여우)를 보고 놀란다. 무이에게 신인의 존재와 그들의 힘에 대해 가르쳐준다. 무이가 그와 처음 만났을 때가 13살쯤이었고 그는 30대 정도였다고 하는데 무이는 성장하여 초대 대신녀 라리사가 된 이후 스승이었던 그를 이성으로 사랑하게 된다(!). 도이잔 쪽은 처음엔 라리사를 딱히 제자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주변을 통해 라리사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점점 그녀를 여자로 의식하게 된다. 게다가 여우가 라리사가 도이잔을 좋아한다는 걸 그녀로부터 듣고 거슬린다고 생각했기에 독자들은 이로 인해 신리와 바리같은 결말을 맞는 것 아니냐고 불안해하고 있다. 라리사의 고백을 듣고 처음에는 나이 차 등을 이유로 거절하지만, 그녀에게 점점 끌리게 되고 결국 그녀의 마음을 받아들여 교제한다. 이후 라리사에게 빗을 보내[35] 약혼했으며 혼인했다. 그리고 1년 후에 그녀와의 사이에서 아이도 가졌으나, 결국 만도, 무난과 함께 여우에게 살해당한다. 만도처럼 초대 군주가 폭군이자 요물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 무이(초대 대신녀 라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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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
무이의 오빠. 만도의 양자가 되어 예조 쪽 관직에 진출하며, 무이(라리사)와 재회해 가족들과 다시 만나게 도와준다. 만도는 라리사의 능력이 악용될 걸 우려해 주변 사람들을 감시할 목적으로 그를 데려왔다고 한다. 여동생과 대화하는 붉은 여우를 보고 놀라 만도와 도이잔에게 보고한다. 라리사에게 이야기해보겠다며 도이잔이 나간 그 직후 라리사의 모습으로 변신하고 찾아온 여우에게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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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외전 프롤로그에서 등장했다가 천신록에 본격적으로 나온 소년. 원래 죽어가다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아버지로 둔갑해있던 여우에게 목숨을 구걸했다. 그리고 여우의 변덕에 의해 살아났다. 한동안 여우와 함께 지내다가[36] 그에게 질린 여우와 헤어져 혼자 살았다. 그리고 무이와 만나 함께 지낸다. 대략 2백년 이상 살아왔다고 하며, 사나와는 달리 죽었다가 살아난 거라 육체는 성장하지 않았으나 현재의 사나의 상태와 흡사하다. 과거 여우에게 자신을 기억해내면 자신을 죽이러 오라는 약속을 했고, 무이에게 붉은 머리의 광인들과 여우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찾아와 약속을 지키려는 여우에게 무이를 해치지 말라고 마지막으로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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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자
외전에 등장하는 관료로 공조참판. 그의 아버지 제리자는 공조 산택사의 공관으로 성벽 설계를 맡을 정도로 유능했으나 능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출세하지 못했다. 요호를 높게 평가하고 이후 공조판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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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외전에 등장하는 관료로 공조좌랑. 상관 자리자와 같이 움직이며 요호의 편에 붙는다. 아버지는 반왕족파였지만 신지 덕분에 파면 정도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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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마
8대 군주 요호의 사촌 누나인 미도의 남편이자, 아리산의 조상인 이리마의 남동생. 집안의 삼남이라 정계에 진출하지 못하고 미도와 결혼했으며, 3년째 아이가 생기지 않아 차라리 정업원의 다른 여자들처럼 남편을 더 맞이하라고 권유했음에도 미도는 거절할 정도로 금슬이 좋았다. 요호&모나지 부부와도 친하게 지냈다. 이후 모나지가 자살하고 미도가 다음 군후로 정해지면서 강제로 미도와 이혼당하며, 그 대가로 관직을 얻을 수 있게 되자 미도와 요호를 지키고자 내금위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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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유
이바나의 20대 군주 나지안 대의 여성 관리로 나지안보다 15세 연상이였다. 고향인 안라의 법도가 보수적이여서 관리가 되기 힘들었던터라 단유의 재능을 아깝게 여긴 이바나의 귀족에게 입양되어 이바나의 예조판서가 되었다. 당대에는 파격적일 정도로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가치관을 가졌던지라 이바나의 몇몇 관리들이 자신에게 혼인하라고 요구하자, 자신은 혼자서 살아가기에 충분할 정도로 경제적인 능력과 지위를 가지고 있는데다 특별히 마음에 차는 사내가 없어서 홀로 지낸다고 당당하게 대답한다. 이를 계기로 똑같이 혼인을 원하지 않는 나지안과 뜻이 맞아 급속도로 친해졌으며,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취미도 맞아 여러 예술 문화를 장려하면서 나지안 대부터 이바나는 아름다움을 추궁하는 사상이 유행하게 되었다. 영의정이 된 후에도 나지안과는 최고의 군신이자 반려로 평생을 함께 해왔다가, 나지안이 세상을 떠나면서 관직에서 물러나 영원히 독신으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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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나
외전 오래된 이야기의 등장인물. 기리부의 장남. 망나니로 아버지의 한심한 시선과 걱정을 사고 있었다. 사실 그는 아버지에게 참을성이 모자라고 툭하면 화를 낼 정도로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제대로 집중을 못한다며 어디 가서 내 아들이라 하지 말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외면당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어렸을 때부터 자주 비교당하는 동생에 대한 열등감으로 괴로워하고 있었다. 전쟁에 나가 나라를 위해 싸우다 죽으면 아버지가 인정해주실까 생각할 정도. 가깝게 지내서 그의 사정도 알고 있는 기녀가 있는 기방에 자주 가서 일부러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사람들과 싸워 그녀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자신에게 시비를 건 자와 싸우고 치료받은 후 그 기녀[37]로부터 당분간 기방에 오지 말란 말을 듣는다. 그리고 아버지와 그의 측근 수모와 잠깐 만난 후 집에 들어갔는데, 문을 열어주는 사람이 없어 의아해한다. 그러나 문은 열려 있어 들어가보니 있는 건 하인들의 시체, 그리고 피투성이로 서 있는 동생 이자였다. 단번에 자신의 동생이 아님을 눈치채지만 여우는 그를 죽이지 않았다. 그리고 여우를 편하게 받아들이며 그에게 술과 여자와 관련해서 인간의 행복의 기준을 알려준다. 결국 병으로 사망한다. 여우는 이바나와 그의 아내를 꽤 마음에 들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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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외전 오래된 이야기의 등장인물. 기리부의 차남. 형보다 학문, 인성이 더 낫다고 평가되지만 오래 못 산다고 할 정도로 몸이 매우 병약하다. 여우에게 살해당했으며, 이후 여우가 그의 모습으로 둔갑해 하인들을 죽인다. 자각몽 1편에서 이바나가 그에게 열등감과 애정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본인은 끝내 자각하지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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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로
아리산이 문관이 되어 만난 오로와 결혼하여 낳은 늦둥이 아들로 외할아버지와 이름이 같다. 부모님을 닮아 머리가 좋아 18세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군주 유리아를 만나게 되는데, 당시 20살 연상인 그녀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유리아가 남녀간의 교합을 혐오하는 걸 알기에 초대 군주 이바나의 후궁이었던 린이나 20대 나지안의 신하였던 영의정 단유같은 존재로서, 신하로서 함께 하고 싶다 고백하며 평생 지극정성으로 그녀를 보좌한다. 유리아도 산로만은 곁에 있길 허용해 둘은 정사를 같이 논의하고 꽃장기도 함께 두는 등 둘도 없는 군신이자 친우가 되었다. 이후 영의정이자 홍문관 대제학이 되어 이바나의 근대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어머니 뒤를 이어 요호록을 집필한다. 유리아가 노환으로 사망할 때 그녀의 부탁으로 정업원에서 젊고 영민한 청년을 뽑아 후계자로 만든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기 때문에 자식이 없었고, 자신의 조카 소노산에게 뒤를 이어 요호록 집필을 맡긴다. 사촌 형인 산과도 사이가 좋았던 듯. 산의 가족들과 함께 그의 임종을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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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산
외전 마지막 이야기의 등장인물로 산의 아들. 아리산의 아들 산로의 뒤를 이어 요호록의 집필을 맡게 된다.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서 사나와 이자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으며, 혹시라도 요물을 만나도 모른 척 지나가야 한다는 당부도 함께 들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저 옛날 이야기로 치부했지만, 우연히 길거리에서 사나와 이자를 마주치고 그 둘을 잊지 못한다. 이후 기방 포주가 간이 없는 시체로 발견되는 흉흉한 사건이 발생하자, 혹시 아버지가 말했던 그 요물의 짓이 아닐까 싶다는 말을 수리에게 했다가 부적을 받는다. 이후에도 계속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이 새하얗게 빛나는 눈동자를 가진 키가 큰 청년이라는 목격자의 진술에 기방으로 직접 가서 조사한다. 그 기방에서 정말로 사나와 이자를 또다시 보게되고 그 둘이 성애 행위를 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이내 아버지의 말대로 모르는 척 고개를 돌렸다가 다시 보니, 그 둘은 사라져 있었고 자신이 헛것을 봤다고 생각하며 작품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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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란
카카페 번외편 <구혼담>의 등장인물. 서야 사람이며, 아버지는 안라 사람이다. 그림을 사고 파는 상단의 주인 시나이의 둘째 아들로 후계자. 형 아스란은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해서 그가 후계자가 된 것이다. 안라에 왔다가 미나와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사이가 안 좋았지만 나중에는 미나를 좋아하게 되어 구혼했으나 거절당했다.[38] 그럼에도 안라에 들를 때마다 미나를 만나러 왔으며[39], 이후 서야로 떠나 경험을 많이 하고 싶다는 미나와 함께 서야로 갔고, 2년 후에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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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
번외편 <구혼담>의 등장인물. 아스란의 아내로 시란에게는 형수. 이안과 이자 부자를 과거에 마을에서 본 적이 있다고 밝혀졌다. 실라와 함께 이자와 마을 촌장의 외동딸 미아의 밀회를 목격하기도 했으며, 이자가 마을의 몇몇 처자와 염문이 도는 것을 듣기도 했다. 본인은 이자에 대해 미인이지만 성격도 성격인데다 잘생김이 의부증이 생길 정도로 심한지라 남편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으며, 미나의 결혼식에서 다시 만났을 때 변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어딘가 다르다는 걸 눈치챈 듯한 반응을 한다. 미아의 부탁으로 은 반지를 강에 버렸는데, 이 반지가 돌고 돌아 단후에게 팔리면서 단후가 그 반지로 리인에게 구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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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미나가 다니던 화방의 스승으로 시나이와도 거래하고 있었다. 그림 그리는 것보다 제자들을 가르치는 게 더 좋다고 하여 미나가 서야로 떠나고자 결심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1]
붉은 눈 왕족이 아사가 대에서 끊기면서 궁에서 왕족들과 대소신료들이 쓰는 색도 보라색 계열로 바뀌었다.
[2]
아리산을 제외한 유진의
후궁들은 여전히 붉은색 옷을 입는다. 후궁들 중에선 우이만이 군후로서 보라색 옷을 입을 수 있었지만, 우이가 사라지고 우온이 다시 군후로 책봉되었을 땐 우온도 보라색 옷을 입었다.
[3]
편전 사람들을 매수해 바리가 유진을 죽일 수 있게 돕는 것.
[4]
사실 유진은 이때까지도
사나를 연모하고 있었기에 아무 감정없이 정략결혼 상대를 찾고 있었다. 무라와 동침하면서 사나의 꿈을 꾸기도 했다.
[5]
오히려 우온은 우이가 행방불명된 뒤에 대신들의 요청으로 다시 군후 자리에 올랐다.
[6]
사실 감히 군주를 속여 간음을 한 것만으로도 사형에 처해져야 마땅했으나, 안라와의 관계를 생각해 유폐로 그친 것이라 한다.
[7]
당시 예판과 호판의 딸들은 모두 출가, 호참들은 아들들만 있고 좌상은 딸이 있지만 고작 2살이라 아리산밖에 결혼할 나이의 미혼 여성이 없었다.
[8]
누국에서는 내명부의 여인들도 정계에 진출할 수 있다고 한다.
[9]
예호 세력이 친누 세력과 연합하게 되었기 때문에 아리산이 예호 세력의 대표로 정략결혼을 유지해야 할 이유가 사라졌다. 아리산의 아버지는 항상 관리가 되고 싶어했던 딸이 이제라도 원하는대로 살아가길 바랐고, 유진 역시 아리산의 능력과 신뢰할 수 있는 성품을 높이 평가하여 아내로서보단 신하로서 자신을 보필하길 원했다. 아리산과 파혼한 후에 다른 남자를 중매까지 해준 것을 보면 유진과 아리산 사이에 부부애나 연정 같은 것은 일절 없었던 듯.
[10]
유진이 중매를 한 것이나 다름없지만 이와는 별개로 둘이 가까워졌다고.
[11]
유라가 죽고 유온이 즉위했으나 이바나 정세가 극도로 혼란스러워져서 군주의 심성교육을 할 만한 어린 군주가 클 상황이 못 될 수도 있다는 뜻. 혹은 아리산의 아들이 근대화에 이바지한다는 묘사를 생각하면...
[12]
사나를 여우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리인이 천제 준비를 하고 있었다.
[13]
사나의 부군, 즉 이바나의 다음 군주 문제에서도 그렇다. 아사가는 유진을 정식 후계자로 인정하지 않고 대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나의 부군을 후계자로 삼으려 했다. 단후는 만약 아사가의 계획대로 되었다면 왕족의 정통성이 흔들리는 것은 물론이고, 부군의 가문이 득세하여
세도 정치가 이루어졌을거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이후에 요물인 여우까지 사나에게 구혼하면서 아사가를 비롯한 궁 사람들이 학살당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아사가가 조금이라도 단후의 말을 들었더라면 어쩌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이 웹툰에서는 신녀와 신인의 존재에서부터 알 수 있는 것처럼, '운명'이라는 것이 꽤 중요한 것으로 작용하고 있다.
[14]
원래 이바나의 왕족은 특유의 붉은 눈을 유지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근친혼을 해왔다고 한다.
[15]
단후 스스로도 세월이 흘러 아사가가 죽고 유진의 스승이 된 뒤에, 지금 생각하면 간담이 서늘할 말들을 많이 했었다고 회고한다. 아예 조금만 더 장성한 나이에 그런 말을 했다면 왕실 모독죄로 사형당했을지도 모른다고 얘기할 정도.
[16]
이바나에서 권력을 잡고 있는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새로운 자신의 사람이 되어줄 인재를 찾고 있었다. 비단 마호자뿐만 아니라 소이나의 아버지 무소와 나라다의 남편 이안에게도 여러 번 귀화를 제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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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후의 형들인 마호자의 첫째, 둘째 아들들은 이미 누국에서 결혼해 자리를 잡고 있었기에 떠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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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국에선 반지를 주며 구혼하는게 전통이라고. 참고로 안라에선 노래를 부르고, 이바나에선 머리빗을 선물하며, 서야는 누국처럼 반지를 선물하며 구혼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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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반지는 서야에서 나라다의 아들인 진짜 이자와 사통하던 미아가 이자에게 청혼하려다 거절당한 뒤, 살리가 강에다 버린 게 돌고돌아 상인이 단후에게 판매한 것이었다. 파혼한 반지를 쓰면 저주받는다는 속설이 돌긴 하지만 리인은 이바나의 대신녀인지라 부부는 그런 건 다 미신이라며 깔끔하게 무시한다. 실제로도 리인이 여우에게 습격당했지만 한쪽 팔을 잃는 선에서 끝났으니 부부가 해로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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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를 모시기 위해 동행한 하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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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을 전달하던 이가 중간에 사막에서 서신을 잃어버렸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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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자면 지금 곁에 있는 아들이 진짜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아들이 곁에 있다'는 행복을 잃고 싶지 않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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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에게 죽일 마음도 들지 않을 정도로 인생이 정말 재미없는 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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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된 원고에서 자세한 사정이 밝혀진다. 아버지가 술과 노름에 빠져서 빚을 지는 바람에 몰락한 것이며, 어머니에게 자주 폭력을 휘둘렀다. 또한 그녀는 다른 기방에 있었을 때 다른 기녀를 좋아했고, 이 사실이 알려져 여러 기방을 전전하다 이바나까지 오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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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에서는 사나에게 홀렸던 건지도 모르겠다는 대사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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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 역시 산에게 직접 "여우와 그렇게 오래 지내면서 죽지 않은 사람은 분명 너뿐일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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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는 이것을 호(好)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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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는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 신리와 바리의 나이를 비교해보면 신리에게 있어서 바리는 정말 작고 작은 아이라 여자로 보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후에 바리와 함께 떠나기로 했을 때 유진에게 '바리는 제가 가장 아끼는 '여자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고, 궁을 떠나고 나면 결혼하자고 바리와 약속한 걸보면 여자로 보지 않아서라기보다는 바리가 평범한 사람과 가정을 꾸려 평범한 행복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 + 친핏줄은 아니라 해도 딸처럼 키운 바리와 남녀관계가 된다는 것에 대한 금기+설령 바리와 맺어진다 해도 서로 수명이 달라 결국 바리를 먼저 떠나보내게 될 미래+ 여우의 핏줄이기 때문에 살인충동을 이기지 못해 전처를 죽었던 과거(바리에게도 같은 일을 반복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여우 사냥꾼이기 때문에 바리와 맺어질 경우 바리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 등의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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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부인이라는 여자도 여우와 함께 다니면서 불로불사를 얻은 여인이었기에 신리가 죽인 게 아니었다. 애초에 신리의 붉은 눈이 여우와 닮았다고 생각해 예뻐해줬던 것뿐, 진심으로 남편으로 생각하지도 않았고 사랑한 것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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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 둘 다 붉은 여우와 관계를 맺어 비슷한 시기에 수리와 신리를 임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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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블로그에 의하면 동생 쪽이 수리를 먼저 낳았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언니 쪽이 신리를 낳았다. 수리의 어머니는 자살. 어머니와 함께 신리와 수리를 돌보던 언니는 둘이 12살 즈음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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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이 죽은 이후 손자들을 돌봐주다 노쇠하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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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자각몽에 나온 붉은 여우와 한동안 같이 지내다 불로불사의 몸이 된 이름없는 여자. 붉은 여우가 자신을 학대하던 남편을 죽이고 아이도 죽였지만 오히려 그를 구원자로 보왔다. 붉은 여우와 함께 지내다가 불로불사로 인한 고독에 취해 사치와 향락을 일삼다가 여우에게 온 몸을 결박당해 감금당했다. 하지만 용케도 그 결박을 다 끊고 도망쳤지만, 긴 시간이 흐른 후 어느 마약상에게 아무리 베어도 죽지 않는 장난감이 되어 고통받는 모습으로 다시 여우와 재회한다. 여우에게서 도망친 뒤 불로불사의 몸으로 고문을 받으며 고통받았기에(온몸에 창이 꽂혀있고 한쪽 다리가 잘려 있었다.) 다시 재회한 여우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애원한다. 여우에게 마지막으로 고백하길, 자신은 여우를 사랑하려는 자신이 좋았단 걸 여우를 떠난 이후에 깨달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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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유진은 보내주면서 비밀을 지키라고 했지만 좋은 일을 겪으면 이야기를 하고 싶어지는 거라며 민심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살려준 거다. 이바나 외에서 살다가 돌아와 왕이 되었으니 어찌보면 전략적인 선택이다. 한편으론 아무리 군주의 시부인이라도 성교육을 위해 몸바치는 일이 여인으로서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 헤아린 마음 씀씀이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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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나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빗을 보내는 것은 청혼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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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여우의 살인에 자주 가담하고, 본인도 살인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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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이바나는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듯하며, 그녀를 기적에서 빼주고 혼인까지 했다. 이후 그녀는 이바나가 죽자 성에 들어가길 거부하고 여우의 앞날을 기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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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에게 다짜고짜 자기 아이를 낳아달라는 괴상한 구혼을 하는 바람에 미나는 질색팔색을 하며 거절했다. 나중에 아스란과 살리 부부도 요즘은 서야에서도 그런 식으로 구혼하지 않는다며 시란이 자기 할아버지에게 들은대로 행동한거라고 미나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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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의 아버지 무소의 조언도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