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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7:58

불사(불멸의 그대에게)/작중 행적



1. 개요2. 1부3. 2부

1. 개요

불멸의 그대에게의 주인공 불사(불멸의 그대에게)의 행적을 설명하는 문서.

2. 1부

불사(불멸의 그대에게)/작중 행적/1부

3. 2부

오랜 세월이 지난 뒤, 불사는 지구의 모든 표면에 뿌리를 내려 노커를 박멸하는 데 성공한다. 거목에 노인의 형태로 거의 동화되다시피 한 이후 깨어나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고, 마침내 평화가 찾아왔다는 사실에 흥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한 번화가로 이동해 주위를 둘러보다 바로 다음 순간 트럭에 치인다(...). 그리고 현대인들과 어울리다가 자신의 주위를 떠돌고 있을 동료들의 영혼을 본인 입장에서는 선행으로 고향땅에서 부활시켜버리는 만행을 저지른다.[1] 그리고 마치를 데리러 갔는데 마치가 자신이 없어도 새로운 가족을 만들고 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먹어서 복어로 변신해서 바다 속을 떠돌다 유키라는 소년에게 낚여 다시 뭍으로 돌아와 육지에서 질식하다가 인간 모습으로 변한다.

다행히 유키라는 소년은 오컬트 마니아였기 때문에 불사를 보고 기겁하기는커녕 기뻐하며 불사를 본인 집으로 데려갔다. 서적이나 유키의 말로 보건대, 불사는 현대에선 현실의 예수로 취급되는 모양이다. 불사의 동료들은 11사도, 그 자신은 신의 사자로 전해졌으며, 자신을 희생하여 세상을 평화로 이끌었다거나 사후 그의 동료들이 불사의 전설을 널리 퍼뜨리며 남긴 것으로 보아 거의 노리고 예수처럼 묘사했다. 유키네 집에 머물며 옛 동료들과 재회하고,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현대 적응을 위해 학교에도 다니게 된다. 하야세의 후손이자 카하쿠의 환생인 미즈하와 우연히 접하게 되고 그를 계기로 노커가 현대에 실존하며, 사실은 옛날보다도 더욱 만연히 퍼져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미즈하의 어머니나 히로토시의 동생 사건 등, 노커 박멸을 위해 고뇌하고 고군분투하나 상황은 절망적일 정도로 좋지 않다는 것만 깨닫는다. 그러나 동료들의 현대 적응과 그들의 삶을 위해 본 외에는 불문에 부치며 스스로를 옭아매는 등, 모조리 혼자 해결하려는 성미는 현대에도 변하지 않았다. 미즈하가 진실보다는 편한 삶을 위해 노커와 공존을 택하고 불사단의 리더가 되어 하야세처럼 자신에게 집착하자 여러모로 착잡해한다. 처음에 스스로에게 걸었던 '노커를 박멸하기 전까진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 는 맹세를 깨고 동료이자 가족들이 기다리는 유키네 집으로 돌아간다. 마치와 에코에 의한 난장판, 토나리의 시험 공부 고충, 불법무기제조(...)로 잡혀갔다 풀려나온 카이와 쌈박질하다 풀려난 구구&하일로를 보고, '내가 이 세상을 평화롭고 살기 좋은 낙원으로 바꾼 게 아니었나' 라는 의문에 빠진다.

타쿠나하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구구와 팔이 다친 상태로 알바를 하는 하일로, 어린 학생으로서의 고충을 갖게 된 토나리 등 동료들이 현대에 적응하기 위해 분투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1부의 주제였던 '생존' 이라는 측면의 삶이 아닌, '인생' 이라는 측면의 삶에 대해 고민한다. 모두가 현대에 적응하고 살아가고, 언젠가 죽으면 자신은 혼자 남게 된다는 생각에 불사는 진저리치고, 자신을 두고 먼저 가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무심코 입 밖에 내버린다. 우연히 불사를 찾아다니다 그 말을 들은 본은 불사에게 '네가 잠든 직후 우리 모두는 네가 먼저 우릴 두고 떠났다고 느꼈다. 마치는 그래서 음독자살했고, 다른 모두는 네가 부활할 때를 위해 세상에 너의 이야기를 퍼뜨렸다. 우리는 사후에도 네 곁에서 널 지키고 있었다' 고 말해주고, '본심을 동료들에게 말해주자' 는 제안을 꺼낸다. 불사는 그 말에 따라 동료들에게 어렵사리 '다들 나와 영원히 살아주면 좋겠다. 죽더라도 내가 계속 살려내주겠다' 는 말을 꺼내고, 다른 동료들은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이에 불사는 정신적 불안과 싸늘한 동료들의 반응에 패닉하여 미즈하가 곧잘 말하던 '미안, 날 미워하지 말아줘' 라는 말을 남기고 도망친다. 도망쳐온 해변에서 자신이 일전 바다거북으로 변해 낳았던 알들이 새끼 거북으로 부화한 것을 보고 '나도 이제 어머니가 됐어'(...)라고 기뻐하며, 아무리 자신이 보호하려고 해도 위험한 바다로 떠나려는 바다거북들을 보며 동료들 또한 힘내서 위험하고 어려운 삶을 살아나간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후 동료들의 일상을 돕고, 자신의 인간으로서의 삶 또한 열심히 연기하며 비밀 알바로 사둔 타쿠나하행 티켓을 구구에게 준다. 구구는 타쿠나하 여행에 기뻐하면서도 외로워할 불사를 생각해서 자신과 같이 떠나는 것으로 이해했지만, 불사는 모든 신변정리 수속을 다 마쳤고, 구구가 원한다면 타쿠나하에서 얼마든 살아도 좋다고 말하며 구구와 이별한다. 그러나 현대엔 스마트폰이나 영상통화같은 매체가 충분했고, 떨어진 형제는 여전히 유대를 과시하며 자주 연락하고 지낸다.

이렇게 동료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뒤, 신학기가 찾아온다. 그러나 새 반 배정 리스트에는 미즈하의 이름이 없었고, 교무실에서 조회한 결과 미즈하는 이미 전학처리 되었다는 답변만 듣게 된다. 미즈하가 증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친구들은 미즈하를 만나러 가지만, 분명 집안에는 있음에도 그들을 보러 나오거나 연락을 받지 않는다. 신학기가 되어 마치 또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여러 트러블이 있어 울상이었지만 미모리가 오빠에게 전수받은 인싸비기 '흙경단 만들기' 를 가르쳐주어 기분이 나아지고, 이내 다른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게 된다. 이를 본 불사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미즈하에게 어머니가 남겨둔 사진들을 모아 앨범으로 만들어 미즈하의 집 우편함에 넣어둔다. 그러나 다음 날, 미즈하의 아버지가 냉정한 태도로 이를 돌려주고, 미즈하는 모든 과거를 버렸고 영영 멀리 떠날 것이니 찾지 말라는 폭탄 발언을 꺼낸다. 울적해하던 친구들과 유키가 미즈하를 다시 보고 싶으니 보러 가자고 하고, 이에 불사 또한 미즈하를 구원하고자 현대의 수호단 본거지, 노커 소굴인 지하도시로 떠난다.

지하도시는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고, 곳곳에 철문이 있어 불사의 뿌리로 그 너머를 탐지할 수 없는 미지의 공간이었다. 미즈하가 있는 방의 문에는 불사의 감시를 피해 살아남은 대형 노커가 달려있어 불사는 친구들을 다시 지상으로 돌려보내고 미즈하와 회담한다. 회담 도중 미즈하는 학교에 노커를 풀었음을 밝히고, 지상으로 돌아가려던 친구들을 인질로 사로잡는다. 불사와의 대화가 파토나자 철로 감싼 지하를 열어버리는데, 이 안에는 수많은 대형 노커가 잠들어있었다. 잔인하게 변한 딸을 보고 미즈하의 아버지는 정신이 견디지 못해 자살하고, 그를 정말 사랑했던 이즈미 노커 또한 슬퍼하다 떨어진다. 그 와중 미즈하도 떨어지려다 친구들이 붙잡아 대화의 여지가 생기나 싶었지만, 미즈하에게 기생한 노커가 그들의 손을 뿌리치며 결국 떨어져버리고, 화목한 가족, 자신을 기다려주는 친구들, 불사의 아이를 낳은 자신을 보고 인정해주는 조상들의 환상을 보며 죽는다. 불사는 이를 침통하게 지켜보고, 핵이 손상받지 않아 살아있는 이즈미 노커에게 어쩔 것이냐 묻는다. 이즈미 노커는 노커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딸과 남편이 죽은 상황에서 자신도 천천히 썩어 죽어가는 것을 택하고, 불사는 수긍하며 미즈하와 한나의 우정의 상징이었던 깃털 머리끈을 달아주고 '다음 세상에선 친구로 지내자' 며 떠난다. 친구들에게 미즈하의 몸을 맡기고 지상으로 올려보내고, 노커를 저지하며 불사 본인도 지상으로 향한다.

지상으로 향하려는 불사 앞에 등장한 미즈하. 미즈하는 이미 죽었지만, 그 신체는 노커가 지배하여 활용하고 있었다. 미즈하 노커는 자신과 한 판 겨뤄보자고 불사를 도발하고, 치열하게 공격한다. 이에 반해 불사는 방어 일변도로 대응하다 그릇을 대부분 잃어버리고, 노커에게 제압당하게 된다. 불사를 제압한 노커는 '유키라는 애한테 영향받아 겉치레따윌 한다' 고 매도하나, 불사는 '원래 문제가 생기면 대화해보는 게 정석이다. 그게 무슨 겉치레냐. 그게 인간 아니냐' 며 노커와의 공존, 그들에 대한 이해심이 생겼다는 것을 말하고 상호이해를 통해 카하쿠의 그릇 또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막강한 전투력을 지닌 카하쿠의 신체로 미즈하 노커를 압도하나 죽이지 않고 미즈하의 몸을 돌려주고 자신의 신체로 들어오라며 노커와의 공존 또한 시험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그 때 갑자기 미즈하 아빠의 노커가 미즈하 노커의 핵을 쏴서 낙원으로 돌려보내고, '현대에서의 우리 싸움은 끝났다' '사실 미즈하 노커는 모든 것을 바로잡고 싶어 온 것이었다' '이번에는 실패했지만, 우리도 살아가는 도중이다. 다시 또 보자' 며 권총으로 자살하고, 불사는 홀로 지상으로 나와 본과 마주친다. 어떻게 됐느냐고 묻는 본에게 '잘 될 거라 믿었는데, 아무 것도 바로잡지 못했다' 며 허무함을 표하는 불사. 본은 그런 불사에게 '넌 정말 애썼다' 며 위로한다.


[1] 당연하게도 잡혀가거나 소동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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