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서라는 이름 답게
양성평등 같은 당시
명나라 기준으로 매우 급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정확히는 "여자는 식견이 짧아서 도를 배울 수 없다는 말이 있는 데 이게 말이 되는가?" 정도의 뉘앙스로 되어있다. 그래서 수없이
금서로 지정되어 분서되었다. 사실 이탁오는 이렇게 제목을 붙인 것을 즐겼다. 의도적으로 지은 것인 셈. 저자가 책 제목을 이렇게 붙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대체로 꼬투리를 잡는 말, 분격어(忿激語)가 많아 보통의 상투적인 언어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이를 읽는 자들이 혹시 기괴한 느낌이 생길까 두렵다. 때문에 이름하여 분서라고 하였는데, 그것은 실로 태워 버려야 한다는 뜻이다." 같은 형식의 속분서(續焚書)를 쓰기도 했다.2004년에 한국의 한길사에서 번역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