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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03:35:18

볼가-불가리아 칸국

존속기간 7세기~1236
수도 볼가르
국가원수
민족 불가르인
종교 텡그리 → 이슬람
성립 이전 불가르 칸국
멸망 이후 몽골제국

1. 개요

불가르 칸국이 분열되고 하자르 칸국에 멸망한후 불가르족의 일파가 카잔으로 북진하여 세운 불가르 족의 국가,

2. 역사

불가르 칸국의 칸 쿠브라트가 668년 사망한 후 차남 코트라그는 볼가 강 유역으로 북상하여 볼가 불가르를 건국했다. 그들은 러시아 지역의 대공국들과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이슬람 세계를 연결하는 무역 거점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10세기초, 코트라그의 후손으로 여겨지는 실키라는 칸이, 주변의 불가르인들을 통합하고 수니파 이슬람으로의 개종을 시작했다. 이후 그의 아들인 알미슈의 시기엔 바그다드의 아바스 왕조에 사신을 보내 직접 선교사를 받아 개종하게 된다. 이때 파견된 선교사는 알미슈 칸을 슬라브의 왕으로 칭해주기도 하였다 알미슈는 925년 사망하였고 아들들이 그 뒤를 잇는다.

그리고 11세기에 전성기를 맞이하여 모피 가죽, 곡물들을 수출했고, 이 상업적 부흥 덕분에 볼가 강 연안에는 수많은 도시들이 생겨났으며 수도인 불가르는 인구가 50,000명이 넘는 대도시로 발전했다. 불가르 칸국은 하자르의 지배 하에 있던 것으로 보이나 10세기 후반에 키예프 루스가 하자르족들을 밀어내면서 독립한 것으로 보인다.

1223년에는 러시아-쿠만 연합을 밟고 올라오던 몽골 제국의 부대를 케르네크에서 매복공격을 통해 대파하였고, 이는 파르완 전투 이후 첫 몽골의 패배였다 다만 이는 신빙성이 떨어져 논란이 있다.

그러나 1236년, 서방원정을 시작한 바투의 서방원정군이 쳐들어오면서 볼가 불가르는 결국 멸망한다. 이후 킵차크 칸국에 흡수되었다.

3. 대중매체

크루세이더 킹즈 2에서는 볼가 불가리아의 카칸국으로 등장한다. 코트라그의 후손들이 세운 나라 답게 둘로 가문 소속으로 나오며 936년 시나리오부터 수니파로 개종했고 이후 킵차크 칸국의 성립 이후부터는 소속 칸국으로 나온다. 자체 왕국급 권역도 있다.

4. 기타

여담으로 1334년 라마단 기간에 이븐 바투타가 계절에 따라 낮과 밤의 길이가 변하는 것을 보고 싶어 볼가 불가르로 여행을 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