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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5 20:18:35

별의 계승자 4

제임스 P. 호건의 「별의 계승자」 시리즈
별의 계승자
(1977)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
(1978)
거인의 별
(1981)
내부우주
(1991)
미네르바의 임무
(2005)

역대 성운상 시상식
파일:seiunprize.jpg
해외 장편 부문
제24회
( 1993년)
제25회
( 1994년)
제26회
( 1995년)
폴 앤더슨
《타우제로》
제임스 P. 호건
《별의 계승자 4: 내부우주》
댄 시먼스
히페리온
1. 개요2. 줄거리3. 기타

1. 개요

별의 계승자 4 : 내부우주.

제임스 P. 호건의 별의 계승자 시리즈 4번째 작품.

원제는 Entroverse지만 번역 과정에서 예의 부제로 밀려났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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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와로스라는 공간과 제블렌을 번갈아 가며 서술된다.

와로스에선 지하의 신 반드로스를 섬기는 왕과 사제들이 이단자 사냥을 나선다. 그 이유는 신들을 잘 섬겨야 천상인 히페리아로 승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락스는 반드로스가 아닌 어둠의 신 니에루의 대인, 싱겐후를 찾아 가르침을 구한다.

제블렌 지도부가 시공간 루프 속에 갇히고 제벡스를 꺼버린 뒤에도, 수많은 제블렌인들은 현실감각 없이 '빛의 축'이나 '각성의 소용돌이' 같은 사이비 종교집단들에 의탁한다. 제블렌 총독이 된 가루스는 이와 같은 혼돈 상태가 지속될 경우 지구가 가니메데 총독부를 해체하고 지구군을 보내 군정을 실시할 것이라 우려한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 속에서 가치있는 무언가를 발견할 것이라 느낀 가루스는 정치적 문제와 관계 없이 자신을 도와줄 친구, 헌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한편 제블렌 갱단[1] 그레베츠와 씨리오는 이권에 방해되는 경찰 부서장 오베인 암살 계획을 의논한다.

헌트는 조수 던컨과 단체커와 그의 조수 샌디, 그리고 최근에 만난 작가 매린[2]과 만나 제블렌을 간다. 그 날 오베인이 사고로 위장한 암살을 당한다. 그곳에서 소용돌이 교단과 빛의 축 교단의 소요에 휩쓸린 헌트는 머레이라는 미국인 이민자[3]의 도움으로 행정본부에 도착한다.

헌트 일행은 소위 '깨어난 자들'이라는 아야톨라[4]들이 단순히 제벡스 중독으로 미쳤다기엔 일관성있고 무언가 객관적인 실체와 관련있다고 추론한다. 그러던 중 머레이의 동거인 닉시 역시 그런 깨어난 자임을 밝히고 헌트 일행의 실험에 협조한다.

매린은 한스 바우머라는 미심쩍은 사회학자를 조사하다가 역으로 의심받아 바우머를 조종하던 제블렌인들에게 납치된다. 빛의 축 교주 유벨레우스는 이미 꼬리가 잡힌 바우머 보다 그녀가 쓸모 있으리라보고 기억을 조작해 돌려보낸다.

유벨레우스는 가루스에게 혼란을 줄이기 위해 빛의 축 교단을 우탄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한다. 그곳을 수도원 행성으로 만들어 비용은 그곳의 무장을 제거하고 산업시설을 지어내겠다는 것이다. 지구인들은 매우 미심쩍어하지만 달리 반대할 명분을 찾지 못해 승인된다.

바우머는 그 어떤 마약보다 강력한 제벡스[5]를 통한 뇌내세계에 중독되어 제블렌 범죄조직에게 조종된 것이었다. 암시장과 관련된 일을 하는 머레이의 도움으로 헌트 일행은 매린의 실종을 조사하기 위해 불법 유흥업소 '곤돌라'에 있는 제벡스 연결기에 접속중인 바우머를 급습한다. 그 순간, 와로스의 케얄로가 '승천'해 바우머의 의식을 없애고 그의 몸을 차지한다. 케얄로는 공황상태에 빠져 연행된다. 닉시와 대화한 결과 케얄로도 닉시와 같은 어딘가에서 온 존재임을 알 수 있었다.

던컨은 중앙 제벡스 시설로 가지만, 복잡해 보이는 겉모습은 위장이고 실제 컴퓨터는 이미 수백년도 전에 그곳에 없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헌트 일행은 추론을 통해 양자 컴퓨터인 제벡스 내부에서 우주와 같은 과정을 통해 일종의 정보 우주, 내부세계가 생겼으며 소위 빙의된 '깨어난 자'들은 그곳의 주민[6]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하지만 단체커는 그러려면 컴퓨터가 행성 크기는 돼야 할 것이라고 반박하던 순간, 다들 제벡스가 우탄에 있을 것이라 직감한다. 유벨레우스는 제벡스를 통해 제블렌인들을 엔트에 빙의시키려는 음모를 꾸몄던 것이다.

드락스는 권능을 잃고 폐인이 된 싱겐후를 지극정성으로 보필한다. 그러나 대각성의 때가 다가왔다며 대대적인 이교도 사냥을 벌인 반드로스 군대에 붙잡힌다.

그러던 한편 처음부터 빛의 축에 포섭된 신임 경찰 부서장 랑그레츠는 쿠데타를 일으켜 행정본부를 접수하고자 한다. 헌트는 간신히 도망쳐 머레이의 집으로 도주하는데 성공한다. 머레이는 제벡스와 연결할 수 있는 설비를 가진 씨리오를 만나게 해주었지만 헌트는 과연 씨리오가 내부세계 이야기를 믿어줄까 생각한다. 그러나 씨리오는 의외로 믿어주고 자기 보스인 그레베츠를 죽인다. 사실 닉시는 그레베츠의 애인 닉샤샤였고 치정 문제로 살인시도를 하다 쫓겨났는데, 닉시가 자신을 아는 티를 전혀 내지 않자 닉샤샤의 의식이 바뀌었다고 믿은 것이다.

씨리오의 설비까지 쫓아온 빛의 축 경찰들에게 쫓기던 헌트 일행은 샤피에론에게 구조되고 비자르를 통해 내부세계, 와로스에 진입하는데 성공한다. 헌트 일행은 비자르를 통해 권능을 보여 내부세계 주민들에게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설득하는데 성공한다. 반드로스의 대사제 에텐도르로 접속해있던 유벨레우스는 싸움 도중 싱겐후의 공격으로 정신과 두뇌가 불타버린다. 이에 생명을 구조하도록 설계된 비자르는 유벨레우스의 의식을 와로스에 내려 보낸다. 유벨레우스는 와로스에 갇힌 신세가 되었고, 싱겐후는 새로운 내부세계의 대사제가 되어 헌트의 가르침 대로 와로스를 다스리게 된다.

3. 기타

소아온 같은 겜판소의 선조들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심지어 이 책은 1991년에 쓰인 것으로 집필 시기까지 고려하면 MMORPG란 개념이 잡히기 전에 쓰인 책이다.

인간이 가상세계에 들어가기 전에 정보적 존재들이 인간의 몸을 강탈한다는 점이 특이한 요소다.

내부세계를 묘사하면서 디랙의 바다가 언급되는데, 이미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서 최종화 제목으로 별의 계승자를 쓴 가이낙스인 만큼 레리엘에서도 디랙의 바다를 언급한게 이걸 보고 한 말이 아닐까 생각된다. 해당화 내용도 매린의 비자르 뇌내세계와 마찬가지로 인간 자신의 보고싶지 않은 속마음과 비슷한 내용이다.


[1] 나중에 '이케나'라는 이름이 밝혀진다 [2] 공식적으로 과학적 업무를 맡게 된 헌트 일행이 하기 힘든 비공식적 조사업무를 맡기기 위해 합류했다. 투리엔 인들은 원하는 누구든 제블렌으로 보내줬기 때문에(그 중에는 심지어 장난으로 수학여행 신청을 한 학생들도 있다) 가는 것은 쉬웠다. 재밌는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블렌과 투리엔, 지구의 소통이 그리 활발하지 않았던 건 오랜 세월 '절차'와 '통제'에 익숙해진 지구인들이 '설마 그렇게 쉽겠어?'라고 지레짐작하고 아무나 함부로 신청하지 않았던 때문. [3] 지구에서 무언가 비합법적인 일을 하다가 도피했다고 암시된다. [4] 암살당한 소용돌이 교주의 이름이 야율타였는데 이름을 기억 못한 헌트가 아야톨라라고 불렀고 그대로 이들 전반에 대한 별명으로 굳어졌다. [5] 완전히 꺼진 건 아니고 시스템 정비를 위해 최소가동을 하고 있었다. [6] Entroverse의 주민이란 뜻에서 엔트 Ent로 명명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