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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5 20:18:20

별의 계승자 3



제임스 P. 호건의 「별의 계승자」 시리즈
별의 계승자
(1977)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
(1978)
거인의 별
(1981)
내부우주
(1991)
미네르바의 임무
(2005)


1. 개요2. 줄거리3. 기타

1. 개요

제임스 P. 호건 별의 계승자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다. 원제는 거인의 별(Giants' star)이나 부제로 밀려났다.

하드 SF였던 1편, 사회철학적이었던 2편에 비해 전쟁첩보물의 성격이 짙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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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피에론 호가 떠난 직후 받은 통신 이후로 지구인들은 가니메데인들과의 통신을 재개하고자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가니메데인들이 직접 찾아오는데, 샤피에론 호가 지구인들에게 공격당해 억류되고 승무원들이 가혹한 취급을 당하는 것과 성간전쟁 준비에 광분하는 지구의 모습을 보여주며 사실이냐고 묻는다. 헌트와 단체커는 당연히 아니라고 주장하며 격하게 부인하자 가니메데인(이하 투리엔인)은 이에 사과하며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한다. 이는 그들이 태양계 감시조직의 보고와 다른 사건들이 일어나고 조작의 흔적들을 감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네르바 멸망 전 미네르바인들은 다수의 추측과는 달리 처음에는 서로 협동하여 발전했으나, 미네르바 멸망 2백년 전부터 갑자기 나타난 진보한 기술을 가진 람비아인들에 의해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 지구인은 미네르바의 두 진영 중 세리오스의 후예로, 후에 투리엔인들이 달에서 지구로 옮겨 주었다. 람비아인 생존자들은 투리엔인들이 거두어 데려갔는데, 람비아인들은 투리엔인들로부터 자립할 수 있게 되자 태양계 감시 업무를 요구한다. 그와 동시에 람비아인들은 새로운 행성에 자리를 잡아 제블렌인으로 이름을 바꾼다.

제블렌인들은 지구의 평화사상을 자극하여 무장을 자진해제시키는 반면, 투리엔인들에게는 위험한 군국주의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속이는 화전 양면 전술을 통하여 누명을 씌운 뒤 전쟁을 통하여 지구를 자신들이 지배하는 중세 봉건적 농업 및 유원지 행성으로 만들어 버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농경사회가 된 지구가 부양할 수 없는, 자신들의 하인으로 사용할 인구를 제외한 잉여 인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었다.

하지만 투리엔인들과 달리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지구인들의 계략으로 자블렌인들의 중앙 인공지능 체계인 자벡스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제블렌 지도부는 자신들이 지금껏 투리엔을 속여 온 정보가 알고 보니 거짓말이 아니고 진짜로 투리엔의 지원 하에 고도로 무장한 지구군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생각해 공황에 빠진다. 제블렌 지도부는 패닉 상태로 군수공업단지이자 후방요새 소행성 우탄으로 도주하고자 필사적인 공간 이동을 시도하지만 이를 막으려는 투리엔의 공간 조작이 뒤섞여 불안정한 공간이동을 하게 된다.

제블렌 지도부를 실은 수송선을 뒤따른 탐지선이 보낸 마지막 장면을 분석한 결과 그 곳은 전쟁으로 파괴되기 200년 전의 미네르바로 드러난다. 미네르바 파괴 200년 전 갑자기 진보된 기술과 함께 나타났던 람비아인들의 정체는 바로 제블렌인들이었던 것이다. 제블렌인들은 공간 봉쇄장치로 투리엔을 봉쇄하려 했지만 정작 본인들이 그보다 훨씬 풀기 어려운 시간 속에 갇히게 된다.

결국 제블렌 지도부는 영원한 루프에 갇히게 되고, 투리엔인은 제블렌의 반란으로 과학과 지식뿐만 아니라 적절한 수준의 무장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또한 남겨진 제블렌 자치구의 제블렌인은 그 동안 믿어 오던 전체주의적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을 완전히 갈아엎고, 샤피에론 호의 실험단장이었던 가루스의 지휘 아래 제블렌 지도부의 무리한 공간 도약의 여파로 인하여 망가진 고향 행성을 수리한다. 또한 투리엔인의 인공지능인 비자르는 우탄 지구를 할당받아 독자적으로 운영하며 자기 자신을 더욱 발전시킬수 있게 되었고, 샤피에론 호의 인공지능인 조락 또한 제블렌 지구에 배치되어 일하게 되었다.

한편 지구에서는 UN 주도로 제블렌인의 잔재인 지하조직 등을 모조리 소탕한 다음, 투리엔인과 더불어 우주 너머로 진출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3. 기타

타임 패러독스 루프물 결말의 선조들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제블렌인들의 지구 첩보 조직들에 의해 양차대전과 냉전, 미신과 사이비, 전체주의가 조장되었다는 내용을 훗날 홀로코스트 부정론자가 된 작가와 함께 생각해보면 묘하다.

책 끝에 <4권 계속>이라고 쓰여 있는 걸로 보아, Giants 시리즈의 나머지 2권도 아작에서 번역 출간하려는 것 같다.

2018년 12월 4부 내부우주(Entoverse)가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