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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6 01:31:54

하이웨이스트

배바지에서 넘어옴
파일:attachment/하이웨스트/high_weist.jpg
하이웨이스트 청바지의 예시.

1. 개요2. 특성, 불편한 점 및 유의사항
2.1. 다리가 굉장히 길어 보인다2.2. 벨트는 착용하지 않는다2.3. 여름에는 불편하다2.4. 편히 활동할 수 없다2.5. 몸매빨을 심각하게 받는다2.6. 총평
3. 배바지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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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이웨이스트(high-waist)는 '높은'이라는 뜻의 'high'와 허리를 뜻하는 'waist'의 결합어로, '높은 허리 (옷)'라는 뜻이다. 일반적인 하의와는 달리 허리 부분이 하복부를 덮을 정도로 긴 하의를 의미한다. 영어권에서는 'high-waist shorts(하이 웨이스트 반바지)', 'high-waist jeans (하이 웨이스트 청바지)' 등 의류명을 붙여 부른다. 콩글리쉬하이웨스트(?) 라는 표기도 쓰이며 인터넷 쇼핑몰 등지에서는 자주 쓰인다. 하지만 'waist'의 발음은 [weɪst]이므로 이를 반영하면 '웨이스트'가 좀 더 적절하다. 아예 영어식으로 말하면 형용사형으로 high-waisted jeans가 되어야겠지만...

바지에 한정한다면 통칭 배바지와 사실상 같으나, 하이웨이스트는 바지와 치마를 포함하는 더 넓은 카테고리이다. 그리고 배바지라는 단어가 좀 낡은 표현이라 대체표현으로 쓰는 것도 있다. 멜빵바지 역시 하복부나 상복부를 덮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엔 배바지가 아니라 따로 멜빵바지라고 칭한다.[1] 치마의 경우, 보통 허리에 맞춰 입는 경우가 많으며 가슴에 가깝게 쭉 올려입으면 하이웨이스트 스커트 골반쪽으로 내리면 로우웨이스트로 볼 수 있다. 사실 하이웨이스트 장점 중 하나인 다리가 길어보이는 점은 바지보다는 밑위를 가려 가랑이의와 정확한 다리 길이를 전부 가려주는 치마에서 훨씬 극대화된다. 어찌보면 원피스의 역(?)이라고도 볼 수 있다.

여성의 골반은 위아래로 봐도, 좌우로 봐도 비슷한 체격의 남자의 골반보다 크기 때문에, 골반이 만들어내는 굴곡이 팔꿈치에서 출발한다. 볼레로, 배꼽티 등의 여성 의류는 무척 짧다. 하이웨이스트류 하의는 위 사진에서처럼 팔꿈치 및 골반까지 올라가 뱃살을 덮는다. 하이웨이스트 바지는 배꼽을 가릴 수 있지만, 로우웨이스트(Low waist), 로우 라이즈(Low rise) 하의는 배꼽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여성복뿐 아니라 남성복에서도 존재한다. 주로 워크웨어 룩, 밀리터리 룩 계통의 바지들이 하이웨이스트로 입으라고 밑위가 길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디키즈 874, 퍼티그 팬츠, 한국군 구형 개구리 바지가 그렇다. 그리고 이런 바지는 상의를 넣어 입는 것이 기본이다. 다만 현재 한국군의 디지털 전투복 바지는 상의를 꺼내입는 걸 전제로 디자인해서 밑위가 짧다.

2. 특성, 불편한 점 및 유의사항

2.1. 다리가 굉장히 길어 보인다

상기 첨부된 사진에서 보이듯, 하이웨이스트 하의는 하복부까지 감싸고 상의를 하의에 넣어서 입기 때문에 상의를 내어입는 것과는 달리 골반에서 허벅지 라인까지 연속적으로 드러나게 된다. 그리고 상체가 짧아 보이게 되기 때문에 다리가 상당히 길어 보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거와는 조금 다르고도 같은 문제인데, 군 전투복의 상의를 내어입는 문제에서도 높으신 분들이 "다리가 짧아 보여 불량해 보인다!"라는 이유로 거부한 사례가 있다 한국군의 군복 항목 참조. 실제로 상의를 바지에 넣어 입었던 민무늬, 개구리무늬 시절 군대 사진을 보고 몸이 더 좋아 보인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고, 시간이 지나 전투병과에서는 가슴 부분이 바지에 집어넣는 머슬핏 쫄쫄이처럼 된 전투복(컴뱃 셔츠)을 받다보니 공보매체에서 몸매 자랑하는 구도로 촬영한다.

2.2. 벨트는 착용하지 않는다

벨트를 착용하게 되면 하복부 위에 벨트가 위치하기 때문에 심히 우스꽝스러운 복장이 되기 마련이다. 특히 하이웨이스트는 상의를 하의 안에 넣어입기 때문에 벨트의 전 부분이 고스란히 노출된다. 그러므로 벨트만 동동 떠 다니는 모습이 되고 버클까지 크다면.... 벨트를 해도 최대한 얇은 것으로, 아니면 체인을 이용해 코디하도록 하자. 안 쓰는 편이 좋지만 쓰고 싶다면 무조건 얇은 것을 골라라.

그 외에도 하이웨이스트의 특성을 생각하면 벨트가 그다지 필요 없다. 하복부에서 허리를 감싸는 옷인 만큼 엄청 크게 입지 않는 한 흘러내리지 않는다.

게다가 하복부 위에 벨트가 위치하게 되는 만큼 상체를 숙일 때 버클 때문에 매우 불편할 것이다. 상체를 굽히지 않고 똑바로 앉거나 서면 의외로 골반에 걸리적거리는 게 적어서 편할 수도 있지만, 버클이 너무 크면 배가 눌리기 때문에 그 자체로 불편하다.

2.3. 여름에는 불편하다

하복부를 감싸기 때문에[2] 핫팬츠도 아닌 긴 바지의 경우 여름에 굉장히 더울 수 있다. 일반 바지는 하복부를 덮지 않는 데다가 상의를 내어입는 경우가 많아 통기에 유리한 반면 이 옷은 하복부마저도 감싸고 있으니...

다만 상기한 대로 핫팬츠 치마 계열, 특히 하이웨이스트 미니스커트라면 훨씬 나아지는 문제다. 하지만 하이웨이스트가 아닌 핫팬츠나 치마, 미니스커트에 비하면 더 더운 건 어쩔 수가 없다.

최근에는 힙라인 정도까지만 타이트하게 들어가 허리만 강조하고 하단은 부츠컷이나 박시한 형태로 마무리되는 식으로도 많이 나온다. 하이웨이스트만이 아니라 여러 바지들에 공통적으로 유행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바지에서 허리로 연장되는 부분의 디자인 자체에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남성 하이웨이스티드 바지는 이런 나팔바지 형태도 많고, 전반적으로 통이 조금 더 넓다.

반대로 남성의 경우에는 체형이 맞을 경우 일반 핏 바지보다 다리, 사타구니 통풍이 잘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바람은 다리 통으로 통하고, 걷거나 다리를 들 때 사타구니가 조이고 눌리는 귀찮음이 많이 줄어든다. 괜히 평소엔 배바지 안 입는 사람들도 육체노동, 운동 시 바지를 끌어올리는 게 아니다.

2.4. 편히 활동할 수 없다

바지를 조금 헐겁게 입으면 편하지만, 하이웨이스트 진을 타이트하게 입으면, 편히 활동할 수 없다. 이미 바지를 만들 때, 스판덱스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가 존재하지만, 하의의 상단 부분은 옷감을 덧대서 신축성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계속 어쩔 수 없이 복부가 압박당해야 한다.

2.5. 몸매빨을 심각하게 받는다

하이웨이스트는 어쩔 수 없이 몸매빨을 받는다. 뱃살이 있는 사람이나 허벅지나 다리 등지에 하체비만인 사람이면 통이 넓은 계통은 시도할 수 있겠지만, 착 붙거나 다리가 드러나는 하이 웨이스트 아이템은 입기 곤란할 수 있다.

스키니진 같이 몸에 끼는 아이템이라면 바지 밑위에 뱃살 윤곽이 찍혀 아저씨들의 배바지처럼 전락하고, 다리도 불편해진다. 어색한 허리 라인을 덮으려고 상의를 밖으로 빼면 오히려 배가 나온 것처럼 부해보인다. 하체가 튼실하다면 벨트 라인이 허리를 좁아 보이게 만들고 하체는 모래시계처럼 퍼지는 착시가 일어나 더 튼실해 보이게 될텐데, 이게 엉덩이, 허벅지를 강조하는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하체비만을 강조하는 단점이 될수도 있다.

반면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키에 비해 골반이 아래에 있는 체형이라면 남녀불문 선택의 여지 없이 하이웨이스트가 어울린다. 밑위가 짧거나 벨트라인이 애매하게 아래에 있으면 다리를 굽히고 움직이는 게 불편해지고, 걸음걸이나 앉는 게 모두 불편해지는데다 다리는 더 짧아 보이게 된다. 그래서 패션 아이템으로도 하이 웨이스트 와이드팬츠가 많이 추천되고, 남자들도 활동량이 많은 운동을 할 때에는 반바지나 트레이닝복도 끌어올려서 입게 된다. 이런 바지들은 통이 넓어 찡기지도 않고, 하체 모양이나 뱃살도 잘 드러나지 않으면서 허리를 더 날씬해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남자 바지는 배바지였던 시절이 길다. 세계 각지의 전통복장, 특히 무사, 전사들이 입던 옷은 배바지 형태가 많다. 바지는 올려 입되 칼 차는 허리띠만 골반 라인으로 낮추거나, 아예 바지 벨트가 몸통 방어구랑 연결되는 형태인 등등, 다리와 골반이 움직이기 편하게끔 디자인되었다. 현대에 이런 옷을 보려면 검도복 바지를 보면 된다. 다리를 많이 쓰는 축구선수, 격투기 선수 등은 경기 중에도 반바지를 쓱 올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히기도 한다. 반면 여성 패션에서는 다리를 움직이기 편한 옷의 유행이 세계대전기 이후에야 시작되었기 때문에, 남성복과는 접근이 다르다.

반대로 원래부터 다리가 길거나 상체가 가느다란 체형은 몸은 짧고 다리만 긴 거미처럼 보이게 된다. 아래의 배바지 썸네일에 실린 흑인 아저씨나, 이소룡 사진 등을 보면 더 호리호리해보이는 게 그래서이다. 일반적으로 여성 패션에서는 이런 호리호리한 이미지를 활용하기도 하지만, 남성 패션에서는 활용이 제한적이다.

2.6. 총평

각선미가 있는 사람이 입으면 예뻐 보이며, 허리 부분이 높다는 점에서 몸매가 안 되는 사람들은 하이웨이스트를 소화시키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의외로 난이도가 있는 복장이라 하겠다. 배기팬츠보다는 낫겠지만.

3. 배바지

원래 하이웨이스트 패션을 배바지 등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배바지의 경우 조롱의 의미로 쓰이는 경우도 많다.
파일:attachment/하이웨스트/high_weist2.png

이렇게 (주로) 남성들이 상의를 하의에 넣은 다음 허리를 넘어서 배 위로 마구 올려대는 모습을 비꼰 것인데, 보통 이런 바지는 애초에 하이웨이스트 패션을 위한 바지가 아니다. 하이웨이스트 패션을 위한 하의는 애초에 허리 부분이 하복부를 덮을 정도로 높게, 밑위가 충분히 길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입으면 사타구니 사이가 심하게 두드러지는 등 다소 볼썽사나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입으면 사타구니 사이까지 바지가 들어와서 착용감도 좋고 활동에도 편리해지며, 옷이 잘 내려가지 않는 등의 이점도 있기 때문에 많은 남성들은 아직도 이렇게 입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군대에서 상의를 넣어입던 것이 습관화 된 남성들이라면 더욱 이런 경향이 강한데[3], 작업 중에 자꾸 내려가는 바지가 짜증나서 극한대로 올려입던 것이 습관화 된 탓이다. 상의를 내어 입는 디지털 전투복 바지는 밑위가 짧아, 배바지처럼 크게 끌어올려 입지 않아도 골반에 방해가 안 되게 디자인되었다.

그렇다면 '상의를 내어 입은 다음에 바지를 높게 올려입으면 되잖아?'라는 발상을 낼 수도 있고, 실제로 운동복은 그렇게들 많이 입는다. 특히 축구하다 보면 저게 무슨 팬티인가 싶을 정도로 허벅지가 드러나는 경우도 있는데, 바지는 한껏 끌어올려 입고 상의를 길게 입어서 그렇게 보인다.

문제는 운동복이 아닌 정장 스타일을 입을 때 발생한다. 적어도 중년 남성 이후에선 상의를 넣어입는 것을[4] 더 깔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그나마 젊은 남성들은 상의를 하의에 넣어서 입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나아질 것이다. 배바지가 편하지만 배바지 비주얼을 강조하고 싶지 않다면 멜빵을 달고 차고 조끼를 걸치는 등 벨트 라인을 강조하지 않으면서 바지를 적당히 올려 고정할 수 있다.

에버랜드 캐스트들은 배바지를 많이 한다고 한다.

4. 관련 문서


[1] 멜빵바지는 작업의 편의성을 고려해 만들어진 경우가 많아 통이 넓고 편한데 하이웨이스트는 각선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딱 맞게 디자인되는 경우가 많다. [2] 하이웨이스트는 다리가 길어 보이려고 입는 것이다. 다리 라인을 강조하게 되기 때문에 당연히 스키니진처럼 피부에 딱 밀착되는 옷일 수밖에 없다. [3] 보겸의 영상에서 배바지를 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유 역시 습관이 되어서이다. [4] 다른 상의나 스포츠웨어는 내어 입는데, 와이셔츠 정장은 타협하지 않는다. [5] 하이웨이스트와는 상극을 달리는 바지 패션이다. 국내에선 똥싼바지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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