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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03:29:49

배구/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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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배구의 속도 촉진
2. 포지션3. 득점4. 로테이션
4.1. 포지션 폴트(Team Out of Positions)4.2. 로테이션 폴트4.3. 선수 교대
5. 반칙
5.1. 네트 관련5.2. 라인 관련
5.2.1. 중앙선 침범(센터라인 침범)5.2.2. 백어택라인 침범(후위 경기자 반칙)5.2.3. 서브라인 침범(앤드라인 터치)
5.3. 더블 컨택, 포 히트5.4. 캐치5.5. 안테나 관련5.6. 기타5.7. 주의와 경고, 퇴장
6. 비디오 판독

1. 개요

현대 프로 배구는 6인제로만 운영한다. 실내에 한해 9인제 배구도 있지만[1], 6인제 배구에 밀려 공식 경기에서는 이미 자취를 감췄다. 현재 일반인 사이에서 사회인 체육으로만 운영.[2] 본래 9인제와 6인제는 인원수 말고도 규칙에서 다른 점이 굉장히 많았는데, 6인제 배구의 계속된 규칙 개정으로 지금은 많이 비슷해졌다.[3]

총 5세트로 경기하는데, 1~4세트는 25점제 랠리 포인트 방식으로 진행하며, 만약 4세트까지 2:2 동점인 상황이 나왔을 경우 마지막 5세트에서는 15점제 랠리 포인트 방식을 사용한다. 3세트를 먼저 따는 쪽이 승리하므로 경기 승리를 위해 따야 하는 최소 득점은 75점이다. 3-2로 이기되, 지는 세트에서는 점수를 못 내고 마지막 세트에서 15점을 얻게 되면 최소득점 65점으로 승리하게 된다.

어느 한 팀이 먼저 25점을 획득하면 그 팀의 승리로 세트가 마감되며, 반대편으로 코트와 벤치를[4] 바꾼다. 단, 24:24가 되면 '듀스'라 하여 이후 25:24가 되었을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2점 차이가 날 때까지 그 세트를 계속한다. 즉 한 세트 승리를 위해서는 25점(5세트는 15점) 이상 획득과 상대 팀보다 2점 이상 앞서야 한다는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하며, 두 가지 모두 이루어지는 순간 세트가 끝난다.

5세트에서는 양팀 중 먼저 8점에 도달하는 순간 서로 코트와 벤치를 바꾸며, 경기자의 위치는 그대로. 물론 14:14에서도 듀스를 적용한다.

타임아웃은 각 팀이 세트당 두 번, 30초씩 부를 수 있다. 그리고 1~4세트의 경우[5] 양 팀 중 어느 한 팀이 8점, 16점에 먼저 도달하면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60초씩 양팀에게 부여하는 경우도 있다.[6]

또한 다리나 머리를 써서 공을 넘겨도 반칙이 아니다. 원래는 공을 다룰 때 오로지 상반신만 사용해야 했었지만 1990년대 중반에 규칙이 개정되며 서브는 반드시 손으로 하되 서브를 한 후부터는 신체 어느 곳으로도 공을 쳐낼 수 있다. 배구 경기에서 손을 주로 쓰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 리시브-세팅-공격의 3단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고 원하는 위치로 좀 더 정확하게 공을 띄울 수 있기 때문. 이 부분은 KBS 스펀지에서 소개하면서 일반인들에게 어느 정도 알려졌다.[7] 이 탓에 가끔 축구나 족구 좀 한다는 사람이 어쩌다가 배구를 하게 되면 발이 더 편하다면서 세팍타크로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배구의 규칙이 학교 체육시험에 출제된다면, 특정 상황에서 발생하는 파울 등이 서술형 문제의 답이 될 수 있다.

FIVB 변경 규칙, 심판 자체 비디오 판독 추가 등 논의…3일 화상 기술위 진행(2021-08-05)에 따르면, 심판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고, 리베로가 주장을 맡을 수 있는 등 규칙의 변화가 예고되었다.

1.1. 배구의 속도 촉진

배구의 공인 규정에 따르면 랠리포인트 제도를 적용한다. 그런데 랠리포인트를 적용한 1999년 이전[8]에는 15점을 얻는 사이드아웃 방식으로 운영하였다. 듀스는 14:14.

사이드아웃 방식은 서브권을 가지고 서브를 넣은 팀이 랠리에서 이기면 점수를 얻고, 상대편이 이기면 점수는 그대로이며 서브권을 넘기는 방식이었다. 세트 후반에 갑툭튀 역전승이 일어나기도 할 만큼 똥줄 타는 제도였으나, 서브권을 가진 팀이 점수를 얻어가는 방식이기에 양팀의 실력이 엇비슷하면 서브권만 왔다갔다하다 올리라는 점수는 안 올리고 경기 시간만 늘어뜨려 관객들에게는 지루함을 선사하고 선수들에게는 체력의 끝을 맛보게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남자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이 3시간 이상[9] 간 적도 있으며, 여자배구의 경우 기본적으로 남자보다 느린 페이스였다.

그래서 1980년대 후반부터 5세트에 한해 랠리포인트 제도를 적용했으며(15점), 이후 1~4세트는 17점 상한제 제도가 생겨 17:16이면 2점 차이가 나지 않더라도 세트를 종료하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는 1~4세트마저도 랠리포인트를 적용하는 현재 방식이 된 것이다.[10]

2. 포지션

3. 득점

기본적으로 3번 이내의 터치(한 사람의 연속터치 제외)로 상대방 진영 바닥에 공을 떨어뜨리면 된다.[11] 진영 밖으로 떨어지거나[12] 공이 안테나에 닿으면 그 공을 가장 마지막으로 건드린 팀이 실점. 따라서 최대한 강하고 빠르게 상대방 진영에 공을 떨구거나, 상대방 손에 맞히고 진영 밖으로 아웃시키는 공격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한 기술들은 배구/기술 문서를 참조할 것.

상대가 반칙이나 아웃 등 실책을 저질러도 득점은 득점이다. 이 실책이 처리가 어려운 공에 의한 것이었다면 공격한 선수의 1득점으로 인정되고, 충분히 처리할 수 있거나 리베로의 공격에 당한 경우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선수의 1실책으로 기록된다.

4. 로테이션

득점에 성공하여 서브권을 가져오는 팀이 시계방향으로 한 자리씩 도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를 로테이션(rotation)이라 부른다. 그냥 한 자리씩 도는 것이 아니고, 여기에도 나름의 규칙이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을 기준으로 로테이션을 설명한다.

예)
MB(김수지)→ OH(박정아)→ OP(김희진)
S(염혜선)← OH(김연경)← MB(양효진)-서브
/ L(오지영)
※ 꺾음괄호 안의 숫자는 로테이션 상의 번호이다.

로테이션 상 번호의 개념은 선수가 <1→2→.....→6> 이렇게 번호 순서대로 자리를 움직인다는 뜻이 아니다. 로테이션 번호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려면 서브를 하는 순서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여기서 어택 라인과 네트 사이에 3명이 있는 자리를 전위, 어택 라인과 엔드 라인 사이에 3명이 있는 자리를 후위라고 한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전위 선수와 달리 후위 선수는 별도의 제약을 받는다. 후위 선수는 전위에서 공격을 시도할 수 없으며, 블로킹 역시 시도할 수 없다. 정확하게는 후위에 있을 때 네트 위쪽 끝보다 높이 올라가 있는 공을 건드리면 반칙이다. 따라서 후위 선수가 공격을 할 때는 전위와 후위를 구분하는 어택 라인 뒤에서 공격을 시도하며(후위 공격 or 백 어택) 어택라인을 밟으면서 공격을 하면 규정상 건드릴 수 없는 공을 건드린 셈이니 반칙이 되어 상대편이 점수를 얻는다.

로테이션을 따라 주기적으로 위치가 바뀌므로 선수 입장에서는 선호하지 않는 자리에 강제로 배치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론상으로는 포지션이고 뭐고 감독 마음 내키는 대로 배치해도 전혀 문제가 없지만 모든 선수들이 선호하지 않는 자리에 배치되면 고구마가 따로 없으므로 실전에서는 이를 고려하여 정석화된 몇 가지 방법으로 로테이션을 짜게 된다. 보통 미들블로커 1명은 항상 전위에 두고 아웃사이드 히터 1명이 항상 후위에 있도록 미들블로커 대각에는 미들블로커를, 아웃사이드 히터 대각에는 아웃사이드 히터가 오도록 편성을 하며, 공격을 못 하는 세터가 전위일 때는 가장 강한 공격수인 아포짓을 대각에 넣어 백 어택이라도 하게 편성하는 것이 기본.[13]

이때 어떻게 상대팀 로테이션과 맞물리는지는 자기팀의 서브 어택 사정이나 상대팀 공격에 대응하는 수비 포메이션에 따라 조율한다. 가령 우리 팀 에이스 A가 컨디션이 안 좋은지 상대 미들블로커 B에게 자꾸 블로킹을 당하면 게임 말아먹기 십상이므로 다음 세트때는 B가 후위에 갈 때(블로킹을 못할 때) A가 전위에 있게끔 로테이션을 조정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 반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A를 견제하기 위해 B를 A와 맞물리게 할 수도 있다. 1세트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확실히 체크되면 양 팀 감독들은 로테이션을 어떻게 조정할지 누구를 대신 투입할지를 두고 머리를 싸매게 된다.

후위에 있는 염혜선, 김연경, 양효진 이 세 명 중 한 명은 리베로 오지영과 교체할 수 있는데, 대부분 후위에 있으면 할 일이 없는 미들블로커가 리베로와 교체한다. (이에 밑에서부터는 리베로는 미들블로커와 교체하는 것으로 서술)

처음 코트에 나올 때는 저 멤버로 나오고, 상대편이 득점하여 서브권이 넘어가면 양효진은 벤치로 나오고 오지영이 대신 들어간다.
MB(김수지) OH(박정아) OP(김희진)
S(염혜선) OH(김연경) L(오지영)

상대편이 서브권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득점에 성공하여 자신의 팀이 서브권을 가져오면 시계방향으로 한 칸씩 돈다. 위의 포메이션 상태에서 서브권이 두 번 왔다갔다 하여 두 칸을 움직이게 되면 다음과 같은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즉,
OH(김연경)→ S(염혜선)→ MB(김수지)
L(오지영)← OP(김희진)← OH(박정아)
/ MB(양효진)

이렇게 되는 것. 여기서 다시 공수가 바뀌고 서브권을 가져와 다음 로테이션을 하게 되는 상황이 오는데, 위 포지션 설명에도 나와있듯이 리베로는 전위에 서 있을 수 없다. 현재 로테이션상 리베로 오지영이 전위에 가야 하는데, 이럴 경우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오지영과 교체된 양효진이 코트로 나오고, 오지영은 벤치로 들어간다.
MB(양효진)→ OH(김연경)→ S(염혜선)
OP(김희진)← OH(박정아)← MB(김수지)-서브
/ L(오지영)

그런데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아웃사이드 히터나 아포짓, 세터와는 다르게 미들블로커는 후위에 있으면 할 일이 없다. 그러면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리베로 오지영을 교체시켜서 수비를 강화하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리베로는 서브를 넣을 수 없기 때문에 자기 팀이 서브권을 가지고 있을 때는 그 서브를 넣는 선수와는 교체할 수 없다. 참고로 서브는 후위 맨 우측에 있는 선수가 서브를 시도한다. 즉, 저 상황에서는 김수지가 서브를 하는 상황. 리베로는 지명수비 선수이고 서브는 할 수 없기 때문에 후위에 서브를 넣게 되는 김수지와 오지영을 교체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만약 김수지가 서브를 시도했고 상대편이 득점을 성공하여 서브권이 상대편으로 넘어간 상황이 됐다면, 그 때는 김수지와 오지영의 교체가 가능하다. 다시 서브권을 가져올 때 우측 후위로 오는 염혜선이 서브를 하기 때문이다.

위의 내용은 로테이션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었다. 로테이션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돌고 도는 로테이션의 비밀_기본편 심화편을 참조하자. 그리고 로테이션에 의한 공격/수비 전략에 대해 좀 더 심화된 내용을 보고 싶다면 여기를 참조.

4.1. 포지션 폴트(Team Out of Positions)

도대체 포지션 폴트란 무엇인가? (발리볼 비키니)

중요한 룰 하나. 이 로테이션에 따른 선수 위치는 어느 한쪽이 서브를 넣기 직전까지 바뀌면 안 된다. 만약 위치가 바뀔 경우 "포지션 폴트"로 실점한다. 로테에 따른 선수 위치는 서브 넣기 직전까지만 유효하며, 서브를 때리는 순간 위치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로테이션에 따른 선수 위치는 상대적이다. 6명이 직사각형으로 위치를 칼같이 지킬 필요는 없고 로테이션상 특정 선수의 전후좌우[14]에 해당되는 선수가 위치했는지의 여부만 명확하게 알 수 있으면 된다.[15] 이해하기 쉽게 예시를 들면 로테이션상 4번에 위치한 선수는 자기 오른쪽에 있어야 하는 3번 선수보다 반드시 왼쪽에 위치해야 하며, 또한 로테이션상 전위이므로 자기 뒤에 있을 5번 선수보다는 앞에 위치해야 한다. 이 조건만 지키면 코트 내 어디에 있든 상관없고 나머지 선수들(1, 2, 6번 선수)의 위치 역시 일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선수의 위치를 판별하는 기준은 발이다. 상체는 어디있든 알 거 없고 한쪽 발만이라도 적절한 위치에 걸치고 있으면 되므로 서브 넣기도 전에 좀 일찍 움직인 것도 상관없을 때가 많다. 그래서 상대 서버가 준비동작만 들어가도 미리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원칙적으로는 서브를 때리기 전에 미리 움직였다가 서브넣기 0.1초 직전에 잠깐 포지션을 이탈해도 포폴이다. 물론 이런 케이스는 그렇게 까다롭게 잡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 보통이지만, 작정하고 매의 눈으로 주시하면 얼마든지 포폴을 선언할 수 있고 실제로 이 때문에 시비가 이는 일이 종종 있다.

중계화면에는 대개 서브를 때리는 선수를 집중해서 잡아주므로 놓치기 쉽지만 자세히 보면 선수들이 로테이션에 맞춰 서 있다가 서브가 날아가는 순간 분주하게 움직여서 편한 자리를 잡는 광경을 볼 수 있다. 1번 자리에 세터, 2번 자리에 아웃사이드 히터가 있으면 보통 아웃사이드 히터가 리시브를 받고 세터는 99% 리시브 면제이므로 아웃사이드 히터는 일찌감치 리시브하기 편한 후위에서 대기하고 세터는 그 아웃사이드 히터 바로 뒤에 있다가 서브가 날아오는 순간 앞으로 호다닥 뛰어가 세팅 준비를 하는 식.

만일 포지션폴트가 일어났음에도 경기가 계속 진행되었다가 나중에 발견되었을 경우 포지션 폴트가 일어난 이후의 득점은 모두 무효화되고 실점만 인정된다. 일례로 월드리그 2016 프랑스 Vs. 벨기에전 4세트에서 프랑스가 10-8로 앞서고 있는데 포지션 폴트가 발견되어 0-8로 재개된 적이 있다. # V리그에서는 최근에 전자 심판보조시스템을 도입해서 자동으로 선수교체, 로테이션 등을 체크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덕분에 포지션 폴트가 발생하면 서브가 도달하기도 전에 검거되므로 득점이 몽땅 무효가 되는 참사는 피할 수 있다. 방송중계 때 포폴이 일어나면 카메라가 로테이션을 기록하는 태블릿을 잡아주는데 바로 이것.

이렇게 로테이션이 경기에 중요하므로 심판석과 기록석에서는 매번 서브 시작 전마다 선수들의 위치를 항상 확인해야 한다. 이 때문에 배구에서의 등번호는 다른 종목보다 경기 운영에 결정적인 역할을 차지한다. 그래서 다른 종목 유니폼의 가슴 한복판에는 팀 이름이나 광고 등이 크게 들어가 있는데 비해, 배구 규정에는 여기에도 등번호가 15cm 이상의 크기로 적혀 있어야 한다고 지정되어 있다.

배구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쉽게 알 수 있는것이 로테이션이므로 포지션 폴트를 범한 선수들은 기본도 모른다며 마구 까인다. 하지만 막상 랠리가 정신없이 이어지다보면 순간적으로 자기 위치를 헷갈리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이는 현직 선수들도 예외는 아닌데, 그럴 경우 주심이 서브를 선언하기 전에 부심에게 미리 물어보면 부심이나 기록석에서 알려줄 수 있게 되어있다. 실제로 비디오 판독이나 판정시비 등으로 경기가 지연되면 재개되기 전 부심에게 물어보거나 부심 옆 태블릿을 슬쩍 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떤 멍청한 팀은 이를 망각하고 두번 연속으로 포폴을 기록하기도 했다[16] 보통 포지셔닝을 체크할 때 서브를 넣는 팀은 주심이 보면서 서브 엔드라인까지 같이 체크하고 리시브하는 팀은 부심이 본다.

포지션 폴트는 6인제만 존재하며, 비치발리볼이나 9인제엔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서브를 돌아가며 넣는다는 것만큼은 비치발리볼이나 9인제배구에서도 마찬가지다. 9인제는 야구 타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특정 타순의 타자가 특정 수비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법이 없는 것이랑 같은 이치. 적응이 안 되면 꽤 거슬리는 규칙이라 동네배구에서는 설령 6명이서 하더라도 포폴은 그냥 무시하고 서브만 돌아가면서 넣는 정도에 그치는데, 사회인 배구 대회가 전격 6인제로 전환하면서 포지션까지 신경쓰이게 생겼다. 반발이 있었는지 유예기간 동안은 6인제임에도 포지션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발표했지만 겨우 한 시즌뿐이고 다음부터는 칼같이 포폴을 체크한단다.

일본의 파나소닉 팬서스 구단은 2023년 코보컵에서 '서브 이중 동작'을 소개하여 한국 배구계에 충격을 주었다. 이 기교로 한국 구단의 포지션 폴트를 유도했다. OK금융그룹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한국 배구계의 포지션 폴트 불감증을 지적했다.

4.2. 로테이션 폴트

서브 넣는 측이 서브 순서를 헷갈려서 로테이션을 깨트리는 것. 이 때는 심판의 휘슬이 아니라 서브를 넣은 직후에 기록석에서 부저를 울린다. 예시 본인 서브는 잘 안 까먹기 때문에 포지션 폴트보다 빈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랠리가 오래 지속되고 선수교체에 작전타임까지 정신없이 마구 진행돼서 선수가 뒤섞인 상태가 되다 보면 드물지만 헷갈릴 때가 발생하기도 하며, 이 때도 서브를 넣기 전에 누구 서브 차례인지 부심이나 기록석에게 미리 물어보면 가르쳐준다. 심판이나 기록원이 미리 가르쳐주는 것은 금지되어 있어서 순서를 착각하고 있더라도 이들은 시치미 뚝 떼고 있어야 하며, 선수나 코치진이 먼저 물어볼 때만 대답해줄 수 있다. (하지만 보통은 한 명 정도만 헷갈리지 다른 선수들은 기억하고 있어서 부심에게 물어보기 전에 동료들이 알아서 챙겨주는 경우가 더 많다.) 이 역시 포폴과 마찬가지로 시청자의 이해를 위해 태블릿을 비춰준다.

4.3. 선수 교대

선수 교대에도 제한이 있다. 각 세트 선발 선수(리베로 제외)가 각각 한 번씩만 교대되어 나올 수 있으며, 그 선수가 다시 교대하여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것까지 허용된다. 즉, A가 B와 교대되어 나왔다면 코트에 다시 들어갈 때도 B와 바꿔야지, 다른 선수와는 바꿀 수 없다. 또한 교대 선수는 각 세트당 한 번씩만 코트에 들어갈 수 있다.[17] 스타팅에 있던 모든 선수가 교대되어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 경우 해당 세트는 부상과 같은 특수한 상황이 없으면 (리베로를 제외한) 교체가 없이 진행된다. 교체에 관한 예외 규정으로 세트 도중 교체되어 나갔다 들어온 선수가 부상당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추가 교대가 가능한데, 당연히 그 선수는 해당 경기에 다시 뛸 수 없다.[18] 예시

5. 반칙

반칙이 일어나면 바로 상대편에게 점수가 주어진다. 의외로 팀 점수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반칙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때 기록은 상대팀의 범실에 의한 팀 성공 득점)
만약 두 팀이 동시에 반칙을 범한다면, 먼저 반칙을 범한 팀의 실점이다. 또한 아래에 설명한 반칙 상황이 볼 데드 이후에 나올 경우, 반칙을 선언하지 않는다.

흔히들 범실이라고 얘기하지만, 범실은 공격이나 서브에서의 실수 또한 포함되므로 반칙이 범실의 부분집합이라고 볼 수 있겠다.

5.1. 네트 관련

5.2. 라인 관련

중앙선 침범은 발이 선에 닿는 것은 허용되며 완전히 넘어가야 침범이다. 그러나 백어택라인과 서브 라인 침범은 아주 살짝만 선을 밟아도 반칙으로, 비디오판독도 가능하기 때문에 의외로 자주 잡힌다.

5.2.1. 중앙선 침범(센터라인 침범)


파일:센터라인오버.png
센터라인을 넘어서 플레이할 경우 주어지는 반칙. 단, 볼데드 판정이 난[22] 뒤에 넘어가는 것은 허용되며, 상대팀 플레이에 방해가 없는 경우 발 위쪽의 신체 부위가 센터라인을 넘어가는 것은 허용된다. 즉, 착지하다 넘어지면서 거의 몸 전체가 상대 코트로 넘어갔더라도, 발만 우리쪽 코트나 센터라인 위에 남아 있고 넘어질 때 상대팀 선수와 접촉이 없었다면 중앙선 침범이 아니다. 또한 중앙선을 넘어갔더라도 상대편 코트를 밟지 않고 사이드 라인 바깥쪽의 자유지역만 침범하는 것은 괜찮다. 역시나 상대팀 선수를 건드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또한 발이 라인을 밟는 것은 괜찮으나 발이 센터라인을 넘어가버리면 반칙이 선언된다.

5.2.2. 백어택라인 침범(후위 경기자 반칙)

파일:후위경기자반칙_네트 위.png

파일:후위경기자반칙_라인 오버.png
후위 선수의 경우 전위 지역에서는 네트보다 높은 위치에서 공을 건드려 상대 진영으로 넘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백어택을 시도할 때는 백어택 라인 및 그 앞쪽 전위 지역을 밟아서는 안 된다. 이때 전위지역은 꼭 코트 안쪽만 의미하지 않고 코트 외부까지도 연장되어 있다고 가정한다. (그래서 백어택 라인은 사이드라인 밖으로도 점선이 더 그어져 있다.) 백어택이란 발이 코트에서 떨어진 상태에서 상대팀에게 공을 넘기는 모든 형태의 공격을 지칭하기 때문에, 세터는 전위일 때만 패스페인트를 할 수 있다.[23] 후위 선수라도 점프하지 않고 전위 지역에 발이 붙어 있는 상황에서 삼단으로 넘기는 것은 상관없다.[24][25] 또한 리베로는 규정상 전위 위치에서 오버핸드 토스로 세팅을 할 수 없으므로, 이를 어긴 때도 후위 공격자 반칙이 된다.

5.2.3. 서브라인 침범(앤드라인 터치)


파일:서브라인오버.png
서브할 때는 발이 서브라인을 밟거나 넘어가선 안 된다. 또한, 사이드라인 바깥에서 서브를 시작하는 경우 공을 터치한 시점에서 공이 사이드라인(의 연장선) 밖에 있으면 그것도 반칙.[26]

5.3. 더블 컨택, 포 히트

3회 이하로 넘겨야 하는데 한 사람이 두 번 연달아 터치하면 더블 컨택,[27] 3번을 넘어 터치하면 포 히트[28]라 하여 실점한다.

한번에 여러 신체부위가 동시에 닿는 것은 더블 컨택이 아니다. 즉, 오버핸드 토스의 경우 정상적인 플레이에서는 두 손이 공에 동시에 닿았다 동시에 떨어지므로 더블 컨택이 아니다. 또한 리시브나 디그에 한정해서 한 동작으로 볼에 접촉할 때는 순간적으로 여러 신체부위에 연속적으로 닿더라도 더블컨택으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9.2.3.2)에 나와 있다. 이는 오버핸드로 리시브를 받을 때도 동일.[29] 물론 고의적으로 두 번 건드리는 건 바로 잡힌다.

아군의 블로킹에 맞은 것은 블로킹 규칙에 의해 카운트하지 않는다. 따라서 블로킹할 때 위에서 볼을 건드린 선수가 착지한 다음 뒤늦게 떨어지는 볼을 또 건드릴 때는 두 번 연달아 터치했어도 더블 컨택이 아니며, 상대가 스파이크한 공이 순간 다수의 블로커에게 연속적으로 맞더라도 포 히트로 걸릴 일은 없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더블 컨택은 오버핸드 토스를 올릴 때 발생한다. 양손으로 똑같이 때리는 게 뭐가 힘드냐고 하겠지만 리시브가 이상하거나 부랴부랴 달려가다가 자세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오버핸드 토스를 시도하다 보면 두손이 마치 따닥 하는 느낌으로 터치를 하게 될 때가 있는데, 이는 빼도박도 못한 더블컨택이다.[30] 오버토스일 때는 매우 깐깐하게 더블컨택을 잡아내므로 미숙한 신인 세터들이 자주 걸리고, 이단연결에서도 많이 걸린다. 어느 정도까지가 허용되고 어느 정도부터는 더블 컨택인지가 참 애매하기 때문에 얼핏 멀쩡해보이는 동작인데도 더블컨택 판정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완전히 심판의 감각적인 주관에 의해 판정을 내리며, KOVO의 비디오 판독 대상에서도 이러한 오버핸드 핑거 액션에 의한 더블 컨택은 제외되어 있다. 선출들은 따닥 하는 소리를 들으면 바로 알 수 있다는 듯.

더블 컨택에 대한 설명 영상(22년 11월 5일, 현대건설 vs GS칼텍스)

5.4. 캐치

말로는 공을 잡거나 안고 있거나 던지면 안 되는 반칙이지만, 선수가 바보도 아니니 그럴 일은 없고[31], 대개 어중간하게 손으로 감싸쥐듯이 잡고 밀어내는 경우에 잡힌다. 말 그대로 순간적인 터치만 허용된다는 이야기. 주로 세터가 패스 페인팅을 하거나 전위 측면 공격수가 밀어넣기를 시도할 때, 자세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예: 블로킹 하고 내려왔는데 공을 안고 떨어져서 공이 자기 허리 높이에 있을 때) 공을 띄워 올리려고 시도할 경우 등에 자주 발생된다. 중계방송에서는 '캐치볼 파울'로 부르기도 하며, 홀딩이라고도 했으나 이제는 공식 용어를 따라 다들 캐치라고 한다.

한국 리그에서는 밀어넣기를 할 때 손을 뻗어 밀어내는 플레이를 크게 문제삼지 않지만, 국제대회에서는 손에 공이 좀 오래 붙어있다고 판단되는 순간 칼같이 캐치 판정을 내린다. 대부분의 선수는 공격 시 시원시원하게 스윙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걸릴 일이 없지만 여자부에서는 위에서 손으로 밀어넣는 플레이가 잦다보니 국제대회에서 똑같이 하다가 손해를 보기도 한다. 특히 이분 이 탓에 최근에는 V리그에서도 너무 대놓고 손으로 밀어내면 캐치 판정을 내리기도 한다.

오버토스의 경우 손바닥에 공이 닿으면 무조건 캐치로 간주한다. 초보 세터들이 종종 범하는 더블컨택과는 달리 대놓고 캐치를 저지르는 세터는 없다시피 하고 주로 저 멀리 빠지는 볼을 한손으로 건지려다 캐치 범실이 난다.

예외적으로 캐치가 허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볼이 정확히 네트 위에 위치하고 있어 어느 팀의 볼이라고도 할 수 없을 때, 양팀에서 점프한 선수가 공중에서 동시에 반대편 코트로 볼을 밀어 넣으려다 보니 서로 공을 잡는 것처럼 됐을 때는 어느 한쪽의 파울을 줄 수 없기 때문에 캐치를 불지 않는다. 예전에는 이 경우에도 캐치로 봐서 더블파울 혹은 보스홀딩으로 노카운트를 선언했는데,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규정을 바꿨다. 연장선상에서 보면, 서로 밀다가 한쪽 선수가 먼저 착지하고 그 때문에 더 늦게까지 밀던 반대쪽 선수가 마치 농구에서 덩크슛을 하듯이 볼을 긁어내리게 되어도 캐치가 아니다.

5.5. 안테나 관련

네트의 양쪽 끝에는 안테나가 하나씩 설치되어 있으며, 공은 반드시 이 두 안테나 사이로 왔다갔다 하는 것만 인정된다. 안테나 밖으로 보낸 볼은 상대팀에게 공격권이 넘어가지 않으므로 매트 안에 떨어져도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볼이 안테나 밖으로 나갔을 때 상대 진영쪽으로 빠르게 넘어가 자신의 진영으로 다시 넘겨주는 플레이도 가능은 하지만[32], 토스나 공격 단계에서 이런 플레이가 나오면 커버가 안 되므로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수비측은 블로킹을 시도할 때 반드시 안테나 사이에서만 해야 하며, 만에 하나 신체 일부분이 안테나 밖으로 나가 블로킹을 할 경우 그 역시 수비측 블로킹 반칙으로 공격팀의 득점으로 연결된다.

5.6. 기타

공이 천장이나 천장 구조물에 닿으면 그 공을 친 팀의 범실이 되어 실점한다. 즉, 코트 바깥 지면에 닿은 것과 같은 것으로 간주한다는 것. # # 제대로 된 경기장은 아파트 높이정도 되므로 큰 경기에서는 별 문제가 안 되지만 천장이 상당히 낮거나 뭔가 잡다한 것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으면 은근히 거슬릴 일이 많다.

단, 미국에서는 상대방 코트 지역으로 한정하고 있다. 자기 코트 천장이나 천장 구조물에 맞으면 미국 룰에서는 인플레이다. 그래서 이 상황이 미국에서는 설레발로 꼽히곤 한다. 똑같은 일이 유라시아 등지에서 일어났다면, 서브 에이스로 판정이 났을 것이다.[33]

서브를 넣는 선수는 심판의 휘슬이 불리고 8초 이하의 시간으로 서브를 넣어야 한다. 8초를 초과하면 범실로 실점한다.

5.7. 주의와 경고, 퇴장

네트를 사이에 두고 공을 주고받는 경기이다 보니 격렬하게 신경전을 펼치게 되는 스포츠보다 감정의 골이 깊어질 일은 거의 없다시피 한 스포츠이지만, 그렇다 해도 승부욕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선수들이라 고희진이라던가 이런 일 저런 일도 가끔 발생한다. 이에 대해 FIVB는 다음과 같은 행위에 주심이 주의를 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선수나 코칭 스태프의 무례한 행위나 공격적인 행위, 혹은 폭력적 행동 등을 할 경우, 주심은 심각성에 따라 다음 다섯 가지 중 한 가지를 골라 주의를 줄 수 있다.
경고: 제재없음 - 단계 1: 노란카드
단계 2: 빨간카드 표시 (상대에게 1점과 서비스권 부여)
세트 퇴장[34]: 제재 - 빨간카드 + 노란카드를 동시에 표시
경기 퇴장[35]: 제재 - 빨간카드와 노란카드를 분리해서 표시

그리고 여기서, 퇴장이나 자격 상실로 빠져나간 선수를 교체할 수 없는 경우, 해당 세트는 그 팀의 몰수패로 처리된다. 쉽게 설명하자면, A선수의 퇴장이 선언되어 B선수와 교체했는데 B선수도 퇴장을 당한다면 B선수는 교체 가능한 선수가 없으므로(교체 규정은 상단 항목 참조) 해당 세트는 몰수패 처리된다.

6. 비디오 판독

배구의 경기 속도가 날로 빨라지고, 중계 카메라 기술도 날이 갈수록 발전하면서 예전에 비해 심판들이 본의 아니게 오심을 일으키는 경우가 생긴다. 의심이 있는 경우 주심·부심·4선심의 합의판정을 거치지만, 이것마저도 의심스러울 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기도 한다. V-리그대한민국 프로스포츠 최초이자 세계배구계 최초로 방송중계 화면을 통한 비디오 판독을 도입했다.

2007-08 시즌부터 채택되었으며, 당해 포스트시즌 한정으로 팀당 2회로 운영했다. 2013-14 시즌까지는 합의판정과 같이 쓰였고, 경기당 1회로 제한되었다. 2014-15 시즌에는 6심 합의판정이 없어지는 대신 비디오 판독 기회를 경기당 두 번 부여하는 것으로 개정되어 2014 안산 KOVO컵부터 적용됐다.

추가적인 설명을 하자면, 2014-15 시즌 채택 제도 기준으로 팀당 경기당 2회씩만 비디오 판독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라 비디오 판독 결과 오심일 경우에 비디오 판독 1번더 쓰는것과 동시에 그대로 점수가 주어지며 정심일 경우에는 비디오 판독 기회 하나를 소진과 동시에 상대팀에게 점수가 넘어간다. 즉, 두 번 다 맞을 경우 무려 4번을 쓸 수 있게 된다. 심지어 오심과 판독불가가 연달아 나오면 4번이 넘어갈 수도 있다.

15점으로 팀의 승패가 갈리는 5세트의 경우, 더욱 공정한 판정을 기하기 위해 한 팀의 득점이 10점이 넘는 순간 이미 비디오 판독을 다 썼어도 추가로 특별 비디오 판독을 부여한다. 이것을 스페셜 비디오판독이라고 불렀으나 2016-17시즌을 끝으로 사라졌다. 작성일 2018일 4월 13일을 기준으로 비디오 판독 요청 횟수는 세트당 기본 1회에 오심 및 판독불가로 판정날 시에 추가 1회를 부여하여 최대 2회 요청가능으로 바뀌었다. 2007-08 시즌부터 2013-14 시즌까지 기존의 경기감독관 1인, 비디오판독관 2인, 총 3인의 비디오판독관이 비디오로 정오심을 판별했으나 배구 규정을 소상하게 알지는 못하는 선수출신 감독/판독들이 판별하다 보니 규정과 어긋난 판독을 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하자,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2014-15 시즌부터는 경기감독관 1인, 비디오판독관 1인, 부심, 총 3인이 비디오 판독에 관여한다. 이때 부심은 감독이 무엇을 신청하려고 하는지 전해듣고, 필요시 판독된 결과를 감독에게 설명해 주는 일종의 연락관 역할도 수행한다.

V-리그에서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자 이 제도를 입안했던 김건태 KOVO 전 심판위원장이 국제배구연맹(FIVB) 국제심판 시절 때 이 비디오 판독(비디오 챌린지) 제도를 FIVB에 입안했고, 2012년 FIVB 월드 리그(남)/월드 그랑프리(여), 세계 클럽 선수권대회 때부터 채택하고 있다.

FIVB 규정에 따른 비디오 판독 요청 사항은 다음과 같다.

초창기에는 엉성하기 그지없는 제도로 운영되었으나, 이제는 차츰 안정화되어 현재는 테니스의 호크아이와 같은 회사에서 비디오 판독을 운영하고 있다. 호크아이에서 테니스공 찍히는 흔적만 보다가 대빵 큰 배구공 흔적을 보면 잘 적응이 안된다. 더구나 그러다 배드민턴 콕이 말그대로 콕 찍히는건 더 적응 안된다. 이 호크아이 덕분에 한국 배구계에서도 영향을 조금 받았는데, 특히 2016 리우 올림픽 때 예전에는 다 아웃이라고 봤던 상황인데 호크아이로 보니 거의 깻잎 한장 두께로 물려서 인으로 바뀌는 경우가 꽤 자주 발생하였다. 이 영향으로 이젠 KOVO의 선심들이나 비디오판독때도 인-아웃 판정시 완전히 벗어난 경우가 아니면 공 끝이 물렸다고 보고 인으로 선언하는 경우가 더 잦아졌다.[36]

이후 V-리그는 2019-20 시즌부터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이 번복될 경우 비디오 판독 기회를 추가로 부여할 수 있게 규정을 수정했고[37] , 2021년 코보컵에서부터는 주심이 비디오판독을 요청 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였다. 어떤 특정한 상황을 주심이 잘 못 봤을 때 선심들을 불러 합의판정을 하던 관례를 금지하는 대신 도입된 것인데[38] 시범 도입한 코보컵에서 평가가 괜찮아서 이후 정규 V-리그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39][40]

2022-23부터는 같은 랠리 상황에서의 추가 비디오 판독을 가능할 수 있는 규정이 시행되었다. 그러나 이 시즌에 비디오 판독을 대충 본 감독관의 사례로 인해 논란이 많기도 했다.


[1] 실외종목까지 합하면 2인제, 3인제, 6인제, 9인제 총 네 종류다. 9인제와 달리 2인제와 3인제는 아직도 국제대회가 열리며, 2인제가 비치발리볼이고, 3인제가 스노우발리볼이다. [2] 그래도 1958, 1962 아시안 게임에서는 6인제 배구뿐만 아니라 9인제도 정식 종목이었다. [3] 9인제를 즐기는 일반인도 TV 등지에서 보는 배구 경기는 거의 6인제다 보니 규칙 차이를 자세히 모르고 9인제를 하면서 6인제 규칙을 그대로 적용하는 경우도 많다. 9인제 배구 규칙은 6인제보다는 2인제에 더 가깝다. [4] 선수 교대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팀 벤치도 같이 바꿔야 한다. 이 때문에 2021-2022 시즌 중 코로나 재유행 때 코트를 안 바꿨다. [5] 5세트는 8점에 도달할 때 코트 체인지가 있으므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이 생략된다. 16점은 14:14 듀스 상황 이후에나 도달 가능한 점수고, 도달한다 해도 이런 긴박한 상황에 쉬는 것은 이상하니까. [6] 규정에는 FIVB급 공식경기에 전부 하도록 되어 있기는 하는데, 단시간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올림픽 같은 특수한 경우 생략되기도 한다. [7] 실제로 경기를 보면, 보통은 리시브 상황에서 미처 몸을 날리지 못했을 때 발을 뻗어 받아내는 모습이 간혹 보인다. [8] 국제배구연맹 FIVB 주관 국제대회에서는 이때부터 공식적으로 적용했지만, 이미 몇몇 국가 리그에서는 로컬 룰로 랠리포인트를 적용하기도 했다. 참고로 한국의 경우 99 슈퍼리그(1998-1999시즌)부터 랠리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다. [9] 야구와 맞먹는다. [10] 1980년대부터 현재 제도가 정착되기까지 시험으로 적용하였으나 정식으로 채용되지는 않았던 규칙들이 여럿 있었다. 예를 들면 한 세트 승리를 위한 점수를 12점으로 줄인다거나, 랠리포인트를 적용하되 30점으로 한 세트를 딴다거나. 단, 29점에서 30점으로 넘어갈 때는 반드시 서브권을 가진 상태여야 한다. [11] 단, 유효블록은 3회 터치에 포함하지 않는다. 즉, 수비 측에서 유효블록된 공은 후에 리시브-세팅-공격의 3회 터치를 할 수 있다. [12] 밖의 기준은 공의 접촉 면적이다. 공의 떠 있는 부분이 선에 걸쳐도, 접촉면이 모두 라인 밖이면 아웃이다. [13] 대부분 세트 시작 때 세터가 제일 먼저 서브를 넣게끔 오더를 제출하는데, 가장 강한 공격수인 아포짓을 최대한 많은 시간동안 전위에 있게 하려는 전략이다. 또한, 전위에 세명의 공격수가 옴으로써 생기는 이득도 있고, 세터가 서브까지 좋다면 금상첨화. [14] 시계로 따지면 12시, 3시, 6시, 9시. 대각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15] 이렇듯 상대적인 위치로 로테이션 준수 여부를 보기 때문에 포지션 폴트가 일어났다는 것은 적어도 두명 이상이 잘못된 로테이션에 자리잡고 있다는 말이 된다. 그래서 포지션 폴트는 어느 한 선수의 범실이 아닌 팀 범실로 기록한다. [16] 전술했듯 부심에게 물어보면 맞는 위치를 가르쳐주므로 포지션 폴트가 한번 터지면 부심이나 코칭스태프에게 물어봐서 위치를 바로잡게 된다. 그러니 2연속 포폴은 선수들이 지레짐작으로만 위치를 바로잡고 부심에게는 물어볼 생각도 안 한 것이며, 코칭스태프도 포폴이 두 번 일어날동안 놀고 있었단 얘기이므로 집중안한다고 욕을 뒤지게 먹어도 할 말이 없다. [17] 서브에 강한 선수가 6명과 모두 교대하며 서브를 전담하는 식의 편법을 막기 위해 있는 규정. [18] 이 교대의 경우, 부상당하는 순간 코트에서 뛰는 선수 & 리베로 & 리베로랑 바꿔서 잠시 쉬던 선수만 빼면 누구라도 바꿀 수 있다. [19] 백테는 공격 선수의 공격(스파이크) 기준을 정하는 선이며, 상대가 공격할 때만 블로커가 백테를 넘어 상대진영으로 팔을 내밀 수 있다. 물론 이때 건드리면 얄짤없이 네트터치. [20] 다만 리그 중간에 규정을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각국의 2014-15시즌 겨울리그가 끝난 뒤부터 적용되었다. [21] 영리한 선수는 이때 공격을 할 것처럼 떴다가 상대가 실수로 오버 블로킹 해 오면 순간적으로 원핸드 토스로 동작을 바꿔 공을 블로커의 손에다 토스하여 오버네트로 만들어 버리는 지능 플레이를 펼치기도 한다. [22] 공이 매트에 떨어지거나, 상대가 터치네트를 범한 뒤 등. 이래서 스파이크 후 라인 침범했을 때도 중앙선 침범 판정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상대가 디그에 성공했다면 중앙선 침범으로 실점. [23] 물론 후위에서 날아와 패스페인트를 해도 되지만, 그럴 선수가 있을까? [24] 예시 장면으로, 후위 선수가 백어택라인을 밟았으나 네트보다 높은 공이 아니었기에 반칙이 아니라는 판정이다. [25] 다른 예시 장면으로, 후위 선수가 공격이 불가능해서 넘길 때 공이 네트보다 높은 위치에서 처리가 되었기에 반칙으로 인정 된 장면이다. [26] 배구 코트에 보면 엔드라인 약간 뒤에 사이드라인을 연장한 위치에 | |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게 서브라인을 의미하는 표시이다. 사실 과거의 잔재인데, 1990년대까지는 코트 우측의 1/3 지역, 즉 1번 자리 뒤에서만 서브를 넣을 수 있었다. 그 때 서브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 | 표시가 있었는데, 이 규정이 사이드라인 뒤 아무자리에서나 넣을 수 있는 것으로 바뀌면서 그냥 장식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27] 예전에는 드리블이라고도 불렸으나 현재 공식 용어는 더블 컨택이다. [28] 예전에는 오버타임이라 했으나 현 공식명칭은 포 히트이다. 여기서 타임은 당연히 시간이 아니라 횟수를 의미. 1차원적으로 시간이라는 의미만 생각해서 '연장전도 없는 배구에 무슨 오버타임?'하는 식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었다. [29] 2012년에 이 규정을 바꿔서 오버핸드 리시브(디그)가 불안정하게 된 경우 더블 컨택 파울로 불게끔 규정 개정이 예고되어 있었는데, 논란의 소지가 많다는 반대 여론에 밀려 적용 직전에 가서야 취소되었다. [30] 사실 느린 화면으로 봤을 때 더블 컨택보다는 캐칭에 더 가까운 경우에도 오버핸드 토스일 때는 더블컨택으로 불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31]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발로 디그한 공이 넘어왔는데 지면에 이미 닿은 줄 알고 잡았다가 캐칭 반칙으로 실점한 바 있다. [32] 이때 자기 진영으로 다시 넘어오는 볼 역시 안테나 밖으로 넘어와야 되며 안테나 안으로 넘어오게 되면 바로 실점한다. 이때 공이 어느쪽으로 넘어오는지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선심이 지정된 자리를 벗어나 코트 뒤쪽을 뛰어다니게 된다. [33] 물론 위의 염혜선 상황이면 역시 범실이지만, 심판 모션 자체가 달라진다. 실제 경기에서는 터치 아웃으로 판정났지만, 미국 규칙에서는 인으로 판정났을 것이다. [34] 1세트간 뛸 수 없다. 빨간 선으로 표시된 벌칙구역에 앉아 있어야 한다. [35] 남은 세트를 뛸 수 없고 경기장을 떠나야 한다. [36] 심지어 현재는 정식으로 공의 둘레라도 라인에 걸치면 인으로 판정. 18-19시즌 부터는 공이 바닥에 닿았을 당시 접지면을 기준으로 판독하는 것으로 변경이 되었다. [37] 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이 바뀌면 얼마든지 비디오 판독을 더 요청할 수 있으나, 판정이 바뀌지 않으면 해당 세트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없다. 판독 불가로 결정될 경우 원심을 유지하되 요청한 팀의 비디오 판독 요청 기회가 없어지지 않는다. [38] 언뜻 보면 주심의 비디오판독을 도입하면 시간이 더 길어질 것 같지만, 과거라면 선심 불러서 합의판정을 하고 나서 판정을 내리면 거의 매번 그 판정에 불복하고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해 비디오를 보다보니 사실 예전이 시간 지연은 더 길었고, 오히려 시간 단축의 효과도 보이게 되었다. 거기에 한 팀이 비디오판독의 기회를 다 쓴 세트 말미에 주심이 애매한 상황에서 잘 못봤을 때 오심성 판정으로 시비가 붙으며 경기가 지연되고 공정성 논란이 더해지며 빅게임을 망치는 일도 발생하곤 했는데 이제는 주심이 적극적으로 비디오판독을 스스로 신청하며 그럴 일도 줄어들게 되었다. [39] 주심 요청 비디오 판독의 경우, 플레이가 끝나서 점수가 나는 상황에 한해서만 요청할 수 있다. [40] 주심 요청 비디오 판독이 판독 불가 판정이 날 경우, 리플레이가 선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