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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22:40:32

방관자 효과


1. 의미2. 법리적 관점3. 실제 사건 사례4. 창작물에서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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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미

/ bystander effect

주위에 사람이 많을수록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는 현상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

자신이 나서지 않아도 남들이 도와줄 것이라 생각하거나 나서면 안될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해서 방관하는 상태를 말한다. 대한민국에서도 스펀지 EBS 다큐[1]에서 실험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도 누구 한 명이 나서기 전까지는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2]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 주위에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도와줄 확률은 낮아지고, 도와줘도 행동으로 옮기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더 길어진다고 한다. 이는 도와주는 데에 현실적 한계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들러붙어 날로 먹으려 하면 또 다른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남들이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길 바라면서 막상 누가 나서면 욕하거나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3]

방관자 효과는 종종 다원적 무지(pluralistic ignorance)와도 혼동되는데, 보다 정확히 말하면 다원적 무지 이론이 방관자 효과를 일부 설명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다원적 무지는 어떤 집단의 구성원들이 자신이 어떤 주제에 실제로 잡는 입장이 타인들의 입장과 상반될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을 말한다.[4] 위급한 상황에서 한 개인이 타인의 반응을 살필 때, 타인 역시 서로서로의 눈치를 살피게 되고, 타인들은 자신과는 달리 그 문제에 소극적이라고 여겨서 결국 모두가 실제로 행동에 나서지는 않게 된다는 것. 자신의 태연한 행동은 정확히 이해하지만, 타인의 태연한 행동은 그들이 정말로 태연하기 때문이라고 잘못 이해한다는 것이 골자다. #

그래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런 상황일 때 주위에 있는 사람을 특정해서 지적하고 그 사람에게 무엇을 해 주길 바라는지를 구체적으로 말하라고 한다.
예) "거기 모자 쓰고 있는 아저씨, 119에 신고 좀 해주세요."[5]
이렇게 말하면 "누군가 하겠지."라며 그저 지켜보고만 있던 방관자들에게 "나보고 도와달라고 하는구나, 내가 도와줘야 하는군."이라는 일종의 책임을 부과하게 되므로 지목당한 사람이 움직일 가능성을 늘리게 된다.

도전 골든벨 전북여고 편에서 이 답이 골든벨 문제로 출제되었다.

사건사고 뿐만 아니라 선거나 지구 환경 오염에 대해서도 작용한다.

2. 법리적 관점

피해자를 구조하지 않는다고 법적인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 이와 관련하여 구조의무를 규정하고 처벌하는 착한 사마리아인 법의 제정관련 논란이 영미권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있었다. 물론 입법되지는 않았다.

3. 실제 사건 사례

4. 창작물에서

5. 관련 문서


[1] 다만 EBS 다큐에서는 '책임감의 분산'으로도 나온다. [2] 이 때 놀라운 것은 화재 경고가 일어났고 훈련이 아니라 실제임을 인식해도 사람이 많을 수록 행동이 느렸다는 것 이다. 잘못하면 자신이 죽을 수 있음에도 행동하기 보다는 방관한다는 것 이다. [3] 일이 잘못되면 책임을 지우려는 것이나, 일이 잘되어도 잘났다고 뒷말하는 등 모순 된 모습을 보이는데 아마 자신의 무능을 부정하기 위함일지 모른다. [4] 가장 대표적인 다원적 무지의 사례는 바로 대학가의 음주문화다. 많은 학생들이 실제로는 자신이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지만, 타인들은 모두들 음주를 좋아하고 있을 거라고 잘못 생각해서 폭음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술 강요가 존재하게 된다는 것인데, 프린스턴 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연구라서 어쩌면 한국의 음주문화까지 설명하지는 못할 수도 있다. 그 밖에도 교실에서 질의응답 시간에 모두가 서로의 눈치를 보며 질문을 하길 망설이는 것 역시 다원적 무지의 한 사례이다. [5] 그리고 이 문장은 심폐소생술 교육 매뉴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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