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발바닥 패치는 발바닥에 붙이면 검게 변한다는 패치 제품과 이에 관한 사기의 일종이다.2. 유사과학 및 사기
발바닥 패치의 유사과학을 고발하는 다음 웹툰 - 유사과학 탐구영역해당 물질을 도포한 패치 자체가 '수분'을 흡수하면 검게 변하는 것은 단순한 물리학적 현상이나, 문제는 이렇게 해서 변한 패치가 마치 신체의 독소나 다른 좋지 않은 무언가를 빼내고 걸러낸 양 선동, 제품화하여 판매하는 것이 문제이다.
대표적인 사기 제품은 메디테라피 더마 릴렉스 힐링패치[1]
3. 사기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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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팝이 발바닥 패치를 물에 넣어 실험한 동영상. 패치를 발바닥에 붙여도 검게 변하지만, 그냥 물에만 넣어도 검게 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제조사 및 홍보 측에서는 발바닥 패치가 원적외선[3]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체온을 상승시켜 땀과 수분을 통해 노폐물을 함께 배출시킨다고 주장한다. 사실 이건 그냥 양말 신으면 발바닥에서 땀이 나는 거랑 같은 원리이다. 즉 그냥 양말을 신고 있어도 똑같은 효과가 나온다는 소리. 또한 패치에 들어있는 원료 파우더에 땀과 수분이 흡수되면서 패치가 검게 변하고 체내 수분뿐 아니라 나트륨, 콜레스테롤, 지방 등의 노폐물도 함께 빠져 나온다고 하는데, 이 성분은 우리 몸에 있는 일반적인 성분이다. 그냥 듣기에는 나쁜 성분처럼 보이는 것을 교묘하게 속여 노폐물로 둔갑시켜버린 것. 참고로 이 발바닥 패치는 발바닥이 아닌 물에만 닿아도 검게 변한다.[4] 그리고 발바닥 패치로 빠져나온다고 주장하는 노폐물들은 굳이 패치를 사용하지 않아도 매일매일 땀이나 오줌으로 자연스럽게 배출되기 때문에 비싼 돈을 주고 이런 것들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만약 정말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는다면 항상성이 유지되지 않는 심각한 상태이므로 효과도 없는 발바닥 패치를 사용할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병원에 가봐야 한다.
이 물건은 이미 허위 광고로 처벌된 적이 있다. 미국 연방통상위는 '일본산 디톡스 발패드'[5]에 대해 14.5백만 달러(154억원)의 벌금 부과와 동시에 거짓 광고를 금지했는데, 이 제품은 '밤에 붙이고 자면 독소와 노폐물, 중금속과 화학물질[6]을 제거한다'고 광고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처벌받은 제품과 거의 유사한 제품이 우리나라에서 버젓이 다른 이름 동일성분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 이러한 사실을 의식했는지 독소 관련 내용은 쏙 빼고 원적외선 방출을 통해 노폐물이 배출된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이는 분명한 소비자 기만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하면 관련 업자는 반드시 처벌받게 되어있다. 다만 피해 금액이 워낙 적다보니 그냥 넘어가면서 유야무야 되는 것. 법적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다만, 멘톨 성분에 의해 피로가 풀린다는 느낌이 들 수는 있으나, 발바닥 패치가 아닌 쿨링패치(냉각시트)를 써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니까 쓸데없는 곳에 돈낭비 하지 말고 정말로 발의 피로를 풀고 싶다면 발마사지나 족욕을 받자.
4. 외부 링크
아래 링크들은 발바닥 패치의 허위 광고를 고발하는 글을 담고 있다.
[1]
전형적인 허위광고 쇼핑물의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판매 제품이 몇 개 없으며, 광고는 찬양글로 도배되어있고, 비판글은 삭제된다. 해당 브랜드는
주식회사 뮈젤이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에 설립된 사원 수도 7명 밖에 안 되는 신생기업이다. 참고로 이 사이트에서 파는 발포살균제인
버블퐁은 100%
탄산수소나트륨으로, 이 제품 대신 그냥 집에 있는
베이킹소다를 사용해도 된다.
[2]
일명 분홍이 초록이로 불리는 물건으로써, 효과가 미미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과 어디서든 흔히 접할 수 있는 녹차 추출물을 대단한 다이어트 보조제인 양 과대광고하고 있는 물건.
[3]
원적외선은 발바닥 패치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물건에서도 나오는데다가 투과율도 미미해서 효과가 없다.
적외선 문서 참고.
[4]
업체는 여기에 대해 물만 닿은 패치에는 노폐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반박아닌 반박(...)을 시전하고 있다.노폐물 때문에 검게 변했다는 또다른 주장은 넘어가자 하지만 발바닥에 붙인 패치에서만 나왔다고 주장하는 노폐물양은 그냥 발바닥 땀에서 묻어나온 수준으로, 패치의 효능 때문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양이다.
[5]
위 사진에 나오는 제품.
[6]
어떤 성분인지도 제대로 공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