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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3-31 22:42:50

바이서스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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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결말

1. 개요

Kingdom of Bisus

판타지소설 드래곤 라자》에서 등장하는 군주국. 수도는 바이서스 임펠.

인구는 크라드메서 2차 폭주 시점 기준으로 약 35만명.[1][2] 봉건국가 특성상 35만이라는 숫자가 국왕 직할령 한정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그렇게 볼만한 근거는 작중에 없다.[3]

각지에 산재한 4등작 귀족들의 장원과 국왕 직할 자유도시로 구성된 봉건국가였으며, 작품 안에서 직접 언급되는 귀족령으로는 헬턴트 영지, 칼라일 영지 등이 있다.(일스 공국과의 군신관계는 개국시조 루트에리노 대왕의 체면을 봐서 이어가는 것일 뿐 지극히 형식적이라 외국이나 다름없다.)

루트에리노 대왕 핸드레이크의 도움을 받아 드래곤 로드를 굴복시켜 인간을 해방시킨 이후 그 땅에 세워진 나라다.[4]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이펀인들은 루트에리노 대왕이나 헨드레이크의 말을 인용하기도 한다. 이는 드래곤 로드라는 신적인 존재를 물리치고 인간의 독립을 이루어 낸 이들에 대한 존중의 의미기도 하다. 또한 이를 통해 마법과 드래곤, 기사의 나라인 바이서스에 대한 자이펀인들의 두려움이 우회적으로 드러난다.

전설에 따르면 세류델헨 왕자가 아버지의 명령을 받고 수도로 정할 땅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두 개의 보름달이 동시에 지평선에 떠오를 때 독수리와 영광의 신 아샤스를 만나고, 아샤스의 명령으로 이 땅을 수도로 정했다고 한다. 바이서스 임펠에서는 그 날을 기려 트윈문의 축제라는 행사를 연다. 또한 아샤스의 가호를 받은 일로 인하여 바이서스 왕가의 왕족들은 아샤스를 섬기는 재가(在家) 프리스트가 되는 경우가 많다.

드래곤 라자/ 퓨처 워커 시점 기준으로, 바이서스 임펠엔 대마법사 솔로쳐가 창립한 마법사 길드 빛의 탑이 소재해 있고, 가장 우수한 마법의 전통이 내려오는 국가로 마법사들이 우수했다.

북으로는 헤게모니아, 남으로는 자이펀, 동으로는 일스 공국이 있으며, 이중 자이펀과는 전쟁중. 서쪽은 희대의 블랙 드래곤 아무르타트가 교통 중심지인 헬턴트 영지에 자리를 잡는 바람에 실질적으로 맞닿아 있는 세력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미개척지였으나, 닐시언 대왕 이후 1000년 뒤에는 그곳에 세워진 신생국 발탄과 전쟁을 하게 된다.

에리네드 대왕의 북방정벌 시기부터 귀족과 사제계급의 입지가 지나치게 강력해져서 닐시언 대왕 치세 초반까지는 왕권이 매우 약화된 상태였다. 작중 묘사되는 장면을 보면 거의 그냥 세습직 수석공무원 수준으로 임명직 공무원들 끼고 국정처리하는데 골머리는 썩을대로 썩는데 정작 진짜 반역자인 천룡인 할슈타일 후작은 귀족들 눈치보느라 공식적으로 처벌하지도 못할만큼 무력하다. 물론 드래곤 종족의 가호를 직접적으로 받아온 할슈타일 가문의 입지가 워낙 강했던 탓도 있지만 그동안 할슈타일 가문 때문에 귀족원과 신전까지 덩달아 위세가 커져버려서... 방랑가 길시언 태자를 폐한 주체가 왕이 아닌 귀족원이었다는 것이 의미심장하다.

넥슨 휴리첼과 할슈타일 후작의 반역기도와 자이펀 첩보대 흑색작전의 기막힌 시너지로 인해 하마터면 건국 315년만에 드래곤 크라드메서의 2차 폭주로 깡그리 멸망할 뻔했으나, 길시언 폐태자의 자기희생과 블루드래곤 지골레이드의 용전분투 덕분에 겨우 회생했다. 그리고 깡촌의 독서가 칼 헬턴트가 길시언 폐태자의 유언으로 각성하면서 역사상 최강의 그림자 권신으로서 온갖 교활한 정치외교적 배후공작들을 시전한 끝에 4등작 귀족들을 모조리 몰락시켜 국왕 아래 신민계급으로 편입시키면서 바이서스 왕국은 해가 지지 않는 중앙집권적 절대군주국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이는 능력 자체는 평범했던 닐시언 왕이 루트에리노 대왕과 에리네드 대왕에 이어 제3의 건국자로서 대왕으로 칭해질 정도의 대업적이었다.

사족으로, 바이서스 왕가에서는 아이의 이름을 가나다순으로 짓는다는 개그가 있다. 드래곤 라자 시점의 왕실 남매가 길시언-닐시언-데밀레노스 순이어서 나온 말인데, 그냥 팬들 사이의 드립이다. 이 가설이 정말 진실이라면 300년 전의 헐스루인 공주는 14번째 자식이라는 말이 된다. 더구나 헐스루인의 아버지 되는 세류델헨은 7번째 자식이라는 말인데, 세류델헨은 루트에리노 대왕의 삼남이라고 한다.

또한 바이서스에는 방언이 없다.맙소사 아무리 시골이라도 표준어만 사용하는 놀라운 나라다. 일스의 말은 억양이 약간 다르다는 묘사가 있으니 방언이 없는 것은 아닌 것 같고, 마법사들나 모험가들 덕분에 지역 간 교류가 활발해서 방언 사용이 없다는 설정인 듯. 실제로 바이서스 임펠 부근의 갈색산맥을 제외하면 대부분 평야라서 딱히 교류를 끊길 지역이 없다.

그림자 자국 시점 기준으로는 이미 인간들 중 마법을 쓰는 사람은 더 이상 없다. 따라서 빛의 탑도 없다.[5] 단 마법 자체는 드래곤 및 엘프에게 남아있으며 옛날부터 내려오는 마법에 대한 전승이나 마법 아티팩트 등도 남아 있는 것이 몇 된다. 고대부터 마법의 전통이 내려오던 국가인 만큼, 현 시점에서 모든 인간 국가 중 마법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가 남아있는 곳. 서쪽의 발탄과는 간혹 영토 분쟁이 있어서 전쟁이 자주 발발한다.

세월이 많이 흘러 마법은 사라졌으나 대신 과학이 발전해서 비행기나 수류탄같은게 발명되는등 거진 1920년대의 현대 인류와 거의 흡사한 형태가 되었다.

2.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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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라자 본편에서 네리아의 점을 봐준 점쟁이 타로메슈 암파린이 예전에 시험삼아 바이서스를 놓고 점을 쳐봤다는 말을 한다. 나라 전체는 좀 힘들어서 왕가를 놓고 점을 쳤고 그 결과에 의하면 '가문으로서의 바이서스는 얼마 안 가 끝난다'고 한다. 본편에서는 해석이 불분명하나, 그림자 자국에서는 진짜로 바이서스 왕가의 혈통이 끊겨 멸문하고 양자를 들이게 된다.[6]

그런데 저 예언에 대해선 (실제 예언이 그렇듯이)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팬덤에서 가장 지지를 받는 해석은, 루트에리노 바이서스의 후광을 얻고 있는 바이서스 "가문"에 의한 영웅시대가 완전히 종식되고 진정한 왕권 국가로서의 바이서스의 길을 걷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바이서스의 이름은 남되 "기사 가문"으로서의 바이서스 가문은 끝난다. 즉, 바이서스 가문이 멸망할 거라는 말이 아니라 종래의 루트에리노라는 영웅에 끌려서 모였던 호족집단의 연장선상에 있던 바이서스라는 집단이 왕권 강화와 귀족의 약화를 통해서 "왕가"인 바이서스 가문으로 발전, 진정한 근대적 절대왕정국가로 변해 간다는 뜻이었다는 거다. 루트에리노 대왕처럼 모험가이자 검사였던 길시언 바이서스가 죽고, 평범한 정치가 기질인 닐시언 바이서스가 왕가를 잇게 되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참고로 드래곤 라자 작품 내부에선 돌로메네 압실링거가 바이서스 왕국에 대한 역사를 말하는 부분이 매 장의 첫부분에 삽입되어 있다. 그 중,
"그리하여 귀족들은 영웅 샌슨 퍼시발과 대현자 칼 헬턴트의 이름 하에 일치단결하여 바이서스 왕가의 어전에 그 검을 바쳤다. 그것은 루트에리노 대왕의 영광에 기생하던 대왕의 종속물인 바이서스 왕가가 국가의 수장으로 거듭난 것이며 이로써 바이서스는 비로소 근대적 의미의 왕국으로 일어날 수… 이전의 바이서스가 루트에리노 대왕이라는 영웅의 조직화된 추모자들의 집단이라는 애덜튼 드리어즈의 언명은 참으로 되새겨볼만한 것이니… 었으나 닐시언 대왕의 시기부터 진정한 영웅은 사라지고 진정한 국가가 일어나게 된다…"

이 부분을 보면, 이 예언이 의도한 것은 단순히 길시언의 사망이나 그림자 자국의 혈통 단절보다는, '근대적 왕국으로의 바이서스 성립'에 가까울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귀족 약화 + 왕권 강화의 기틀을 기획하고 마련한 것은 길시언 바이서스의 유언을 받아 닐시언 바이서스 밑으로 들어간 칼 헬턴트이다. 그림자 자국에서 왕궁에 그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것도 이해가 간다.

작중에도 나오지만 강대국이라 보기에는 내부로 이런저런 문제가 많은 불안정한 국가이다.

초대 군주인 루트에리노 대왕은 군주보다는 기사로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이고 건국자 핸드레이크의 직계 후손들인 빛의 탑의 마법사들도 마법이라는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속세에 관심이 없다, 또한 인간의 왕이 아닌 신을 섬기는 자들중 에델브로이 교단의 총본산인 그랜드스톰이 수도 바이서스 임펠에 있으니 왕권이 그다지 강할리 없다. 또한 국토 내에 우호적인 이종족들, 엘프나 드워프들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우호 관계이지 동맹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할슈타일 가문의 드래곤 라자의 힘으로 강대국의 이름을 떨치지만 어디까지나 할슈타일 가문의 눈치도 봐야 하는 실정이고 작중 300년이라는 기간이 끝나가기 시작하자 이리저리 삐걱대는 모습을 볼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초기 봉건제 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고 작중 묘사에서 특별히 다른 국가가 그 이상의 정치체제를 보여주는 묘사도 없다. 오히려 퓨처 워커에서 묘사되는 자이펀은 명가들에 의해 권력과 군사력이 분산되어 있어 훨씬 불안정한 상황이다. 적어도 바이서스는 국왕이 국정 운영을 주도하고 있고 귀족들에게 사병 보유수를 제한할 수 있을 정도의 힘도 가지고 있다. 만일 바이서스가 칼 헬턴트의 등장으로 빠르게 근대적 중앙집권화가 이루어진다면 이 부분에서도 타국에 비해 우위에 서게될 것이다. 또한 자이펀이 국토가 대부분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고 헤게모니아의 경우 유목 국가에 가까운 묘사를 보여주고 있음을 봤을 때 대륙의 비옥한 농경지를 죄다 바이서스가 독차지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고 이것만으로도 역시 대륙 최강의 국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7]

하지만 천년 후 이웃나라 발탄에게 깨지고 애꿎은 드래곤에게 싸움 걸었다가 국왕, 왕비가 사망해 바이서스 왕가의 혈통이 끊기고, 시에프리너가 나라를 불바다로 만들어서 바이서스 왕국의 멸망의 날이 올 듯했으나, 프로타이스가 간신히 막아냈고, 왕자가 남아있었기에 다시 재건의 길을 걸어 앞으로 더 발전한다고 한다.

[1] 한국의 일개 중소도시 수준으로 너무 적기 때문에 바이서스의 국력에 대해서 말이 많은 편이다. 주인공 일행의 정보 부족이라 하기엔 작중의 공식 통계 서류에서 발간된 것이고, 이 세계관이 딱히 노예 등 비시민을 부리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작가의 설정오류라 보는 쪽이 대세 의견. 총동원체제가 마련되지 않고 경제가 바이서스만큼 발달하지 않은 고려도 "송사"에 의하면 200만 인구였다. 혹은 명목상 바이서스령으로 포함되는 영지만 넓고, 인간이 모여사는 도시는 그보다 더 작고 소규모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사실 이쪽도 그럴싸한데, 도시와 도시 사이의 땅에 몬스터들이 득시글거리는 판타지 세계의 현실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바이서스령에 속하는 국토 안에 엘프와 드워프가 거주하는 구역이 있는데, 원칙적으로 이들은 바이서스의 '친우'로써 대우받지만 바이서스의 국민인 것은 아니다. [2] 만약 작중 묘사되는대로 한 영지에서 다른 영지로 가는데만 말을 타고 며칠 정도 이동을 해야하는 넓이라면, 바이서스의 넓이는 얼추 한반도 정도는 될 것이다. 작중 묘사되는 기술 수준이면 대략 중세 정도인데, 비슷한 시기 신라에선 수도 경주의 인구만 17만 호(가구)가 넘었고, 전체 인구는 수백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11세기 당시 주변국에 비해 인구가 많은 편도 아닌 영국도 2백만으로 추산된다. 즉 저 정도 규모와 국력을 지닌 왕국이라면 고대 부족국가가 아닌 이상 최소 몇백만대는 되어야 한다. "인구가 적을 수도 있지 않느냐"고 넘길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이, 작중 바이서스는 화폐경제만 존재하는 것으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화폐경제가 자리잡으려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국가여야 하는데, 만약 인구 대부분이 도시에 몰려있는 상황이라면 깡촌인데다가 규모도 작은 헬턴트 영지 같은 곳에선 거의 대부분 거래가 물물교환으로 이뤄질 것이다. [3] 봉건국가라면 왕이 직접 다스리는 지역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나라의 대부분은 자치권을 지닌 귀족이나 영주의 영역으로 이뤄진다. 작중에선 분명 35만이 "바이서스의 인구"라고 명시되었기 때문에 극히 일부에 불과한 국왕 직할령 한정이라고 볼만한 근거가 없다. 앞선 각주에서 언급되었듯이 작중 묘사되는 문명 수준이면 화폐경제와 물물교환이 병행되어야 정상이기 때문에 그냥 중세수준의 경제나 국가 시스템에 대해 조사가 부족한 작가의 설정오류라고 보는게 훨씬 자연스럽다. 애초에 드래곤 라자는 현실적인 설정에 신경을 쓴 작품이 아니다. [4] 그 덕에 인간에 대한 지배권을 인정받았으나, 자이펀은 드래곤 로드의 지배를 받은 적이 없었기에 바이서스의 지배권을 부정하나 크라드메서에 의하면 자이펀이 너무 사막 깡촌이라 지배할 가치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5] 마법사의 탑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은 아프나이델의 구층탑 하나뿐이라는 언급이 있다. [6] 물론 진실을 아는 건 이루릴과 아일페사스 등 인간이 아닌 종족들 정도이며, 유일한 인간인 왕지네는 그런 진실을 퍼트릴 사람이 아니다.사실 퍼트려봤자 일개 도둑의 말을 누가 믿을까 [7] 그런데 인구수가 고작 35만밖에 안 된다는 건 너무 적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11세기 영국의 인구도 100만이었고 14세기 프랑스의 인구는 1,200만은 됐는데, 고작 35만 가지고 대륙 최강국이라니... 대륙 최강국 정도의 클라스를 보여주려면 바이서스 임펠에만 35만이 살았다고 보는 것이 맞을 수도 있지만 탑메이지 편에서 붉은 머리의 소녀를 탐색할 때 바이서스 전체의 인구는 35만명 가량이라는 언급이 분명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