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30 17:04:23

바에몬드 벨라리온

<colbgcolor=#000000><colcolor=#fff> 바에몬드 벨라리온
Vaemond Velaryon
파일:Vaemond_TLotT.png
이름 바에몬드 벨라리온 (Vaemond Velaryon)
가문 파일:House_Velaryon_ASOIAF.svg 벨라리온 가문
생몰년 AC ? ~ AC 126
아들 다에미온 벨라리온, 다에론 벨라리온[1]
배우 윌 존슨(Wil Johnson) 하우스 오브 드래곤


[clearfix]

1. 개요

불과 피의 등장인물. 벨라리온 가문의 과거 일원.

코를리스 벨라리온의 조카들 중 가장 연장자였다. 코를리스의 자녀들인 라에노르 벨라리온 래나 벨라리온이 죽고, 코를리스마저 병에 걸려 위독해지자 드리프트마크의 영주직을 노렸다.

라에니라 타르가르옌 라에노르 벨라리온의 아들들이 불륜으로 태어난 사생아라고 주장했으며[2],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원칙적으로 라에나 벨라리온의 쌍둥이딸들[3]의 계승권이 앞서는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영주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라에니라를 위해 나선 다에몬 타르가르옌에게 참수당하고 시신은 라에니라의 드래곤 시락스에게 먹혔다.[4]

슬하의 자식으로는 다에미온과 다에론 벨라리온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다. 이중 차남 다에론의 딸이 다에몬의 아들 아에곤 3세의 두번째 왕비가 되는 대나에라 벨라리온이다. 장남 다에미온은 본인의 사촌들과 함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서 항의했는데, 이중 사촌 5명은 비세리스 1세 앞에서 라에니라의 사생아 논란 얘기를 또 꺼냈다가 혀가 잘렸다. 결국 둘은 용들의 춤 이후 적자화된 알린 벨라리온을 가주로 인정하며 다에론은 해전에도 같이 참전했다가 전사했다.

2. 하우스 오브 드래곤

다른 벨라리온 가문의 일원들과 마찬가지로 흑인으로 나오며, 원작에서는 코를리스 벨라리온의 조카 중 가장 연장자였는데 드라마에선 동생으로 각색되었다. 징검돌 군도 전쟁에 참전했는데 전쟁이 질질 끌어지자 다에몬 타르가르옌을 탓한다. 이에 코를리스는 조용하게 동생이라도 하극상이라도 일으키면 용서하지 않겠다며 제지한다. 조카인 라에노르 벨라리온 역시 적어도 다에몬은 일선에서 싸우기라도 하지 삼촌은 불평만 할 뿐 뭘 했냐고 조소한다.[5]

이후 조카 래나 벨라리온의 장례식을 주관하지만 벨라리온의 순수한 혈통을 언급함과 동시에, 함께 참석한 라에니라의 아들들을 쳐다보면서 꼽을 주며 사생아 논란에 불을 지핀다. 대놓고 혈통으로 꼽을 주는 행위였기에, 참석한 모두가 어이없이 쳐다보는 건 덤. 조카의 장례식에서마저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바에몬드의 행태에, 성격 나쁜 걸로는 어디 가서 빠지지 않는 다에몬조차 어이를 상실했는지 대놓고 조소한다.[6]

8화에서는 코를리스가 부상으로 병석에 눕자 라에노르와 라에니라의 아들들은 순수 벨라리온 혈통이 아닌 사생아이니, 벨라리온 가문의 가주직과 드리프트마크의 영주 직위는 자신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라에니라의 아들들에 관한 출생의 비밀은 기정사실이었지만 래나 벨라리온 소생의 쌍둥이딸들[7]이 멀쩡하게 살아있고, 무엇보다도 코를리스가 아직 살아있는 상황에서 대놓고 영주 자리를 요구하는 바에몬드의 주장에 코를리스의 아내인 라에니스 타르가르옌마저 언짢아한다.

결국 킹스랜딩으로까지 올라와 상속권에 대해 제소하고 당시 병석에 누운 비세리스 1세를 대신해, 수관으로서 통치하고 있던 오토 하이타워와 법무대신 재스퍼 와일드는 루케리스의 드리프트마크 후계권을 박탈함으로서 라에니라의 정치적 입지를 좁히기 위해 바에몬드의 편을 들어주려고 한다. 하지만 그 순간 비세리스 1세가 아픈 몸을 이끌고 나타나면서, 상황은 급속도로 라에니라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더욱이 그전까지 진짜 손자가 아닌 루케리스가 벨라리온 가문의 후계자가 되는 것에 반대하던 라에니스 타르가르옌도 루케리스와 라에니라의 편으로 선회하면서 더더욱 추가 기울어버렸다.[8][9] 결국 라에니라의 차남 루케리스 벨라리온이 드리프트마크의 후계자라고 공인받게 된다.

그 상황에 격분해서 인정할 수 없다며 루케리스에게 삿대질까지 하면서 "저것은 진정한 벨라리온이 아니다. 그리고 당연히 내 조카 손자도 아니다."라고 소리친다. 비세리스도 지지않고 "네가 누군지 잊지 말아라, 바에몬드. 루케리스는 나의 적통 손자이고 자네는 그저 드리프트마크의 차남이다.[10][11]"라고 맞받아친다. 하지만 "전하는 전하 눈에 보이는대로 가문을 다스리지만 내 가문만큼은 그딴 식으로 결정하진 못합니다."라며 대놓고 왕명을 거역하는 지경에 이른다. 그럼에도 분이 안 풀렸는지 왕족과 귀족들이 모인 알현실에서 "어디 말해보라"는 다에몬의 일갈을[12] 듣고 그에 면전에 대고 라에니라와 그녀의 자녀들을 일컬어 "그녀의 자식들은... 사생아들이고!! 그녀는... 창녀다."라고 반역에 버금가는 언사를 내뱉는다. 가장 아끼는 자식이자 후계자인 딸이 면전에서 모욕당한 비세리스는 바로 철왕좌에서 일어나 발리리아 단검을 꺼내 "네놈의 혀를 뽑아주마."라고 분노하지만,[13] 그러기도 전에 다에몬이 휘두른 검은 자매에 의해 머리 위쪽이 잘려나가 아래턱과 혀만 남긴 채 사망한다.[14] 혀는 남겨둬도 된다는 다에몬의 조롱은 덤이다. 그나마 원작처럼 드래곤에게 먹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국왕의 허락도 없이 독단적으로 살해한 점 때문에 곁에 있던 왕족들과 귀족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15] 시신은 라에니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침묵의 자매들이 수습하여 드리프트마크로 운구된다.

코를리스는 이후 아내 라에니스에게 동생의 죽음을 전해듣고 충격을 받으면서도 바에몬드는 천성이 그렇기에 예견된 죽음이었다고 평한다.

[1] 대나에라 벨라리온의 아버지. [2] 다른 건 몰라도 이건 거의 사실이었다. 라에니라와 라에노르 모두 발리리아계의 은발자안을 지녔는데, 두 사람의 아들들은 모두 갈색눈과 갈색머리로 부모를 전혀 닮지 않았기 때문. 라에니라와 '매우 각별한 사이'였던 하윈 스트롱이 이들과 똑같은 외모였던 걸 생각하면, 하윈이 라에니라가 낳은 벨라리온 형제들의 친부라는 게 기정사실이었다. [3] 다에몬 타르가르옌에게서 낳은 바엘라 타르가르옌 라에나 타르가르옌. [4] 엄연한 고위 귀족인 바에몬드를 재판도 없이 멋대로 살해하고 시신훼손까지 저지른 것에서, 이젠 정신차렸을 거라는 비세리스 1세의 생각과 달리 다에몬과 라에니라가 여전히 막나가는 성격이었음이 드러난다. 게다가 비세리스 1세마저 명백한 살인을 저질렀는데도 가족이라는 이유로 다에몬을 처벌하지 않는 큰 실책을 저질렀다. [5] 이 말도 일리가 있는 게 지휘관인 라에노르와 코를리스부터 일개 병사까지 모두 전투의 여파로 행색이 더러운 반면에 바에몬드 혼자 깔끔하게 입고 있다. [6] 특히 다에몬은 래나의 남편으로서 꽤 금슬좋게 살았기에 바에몬드의 행동이 더욱 불쾌할만했다. [7] 라에니라의 아들들과 달리 바엘라와 라에나는 흑인으로 나오면서 진짜 벨라리온 혈통임이 작중에서 대놓고 드러난다. [8] 라에니스는 비세리스 1세가 오로지 라에니라와 루케리스를 보호하기 위한 일념만으로 반송장이나 다름없는 몸을 이끌고 알현실에 들어온 것에 큰 감명을 받았고, 그 이전에 라에니라가 라에니스의 외손녀들이자 몇 안남은 유이한 후손인 바엘라와 라에나를 각각 자캐리스와 루케리스와 결혼시키자고 제안하자 승낙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결국 자기 혈통이 철왕좌와 유목좌를 모두 차지하게 되니 라에니스로서는 루케리스를 반대할 이유가 없어진 셈이다. [9] 전술했듯이 코를리스가 아직 살아있고 (설사 라에니라의 아들들이 사생아여도) 래나 벨라리온 소생의 쌍둥이딸의 계승권이 앞서는 상황에서 라에니스에게 영주 자리를 요구한 것이 패착 중의 패착이었던 셈이다. 딱 봐도 라에노르의 친자가 아닌 루케리스의 정통성에 대해 라에니라를 몰아붙이려면 라에니스의 도움이 필수적인데 제 욕심이 앞서 처음부터 라에니스를 적으로 돌렸으니 바에몬드가 망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10] 바에몬드는 코를리스의 동생으로 코를리스의 아들딸들이 모두 결혼하여 자식을 낳았으니, 웨스테로스의 상속법상 이 코를리스의 후손들에게 계승권이 밀리는 게 당연하다. 하물며 코를리스조차 루케리스가 자신의 친손자가 아니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자신의 후계자라고 공언한 바 있다. [11] 사실 다들 벨라리온 삼형제들이 라에노르의 친자식이 아닌 사생아라는 것은 알지만, 이 문제를 따져야 할 라에노르, 비세리스, 코를리스, 라에니스가 가만히 있었기에 방관한 것이다. 드리프트마크의 후계 문제에서 벨라리온 가문의 일원과 인척들조차 루케리스의 혈통을 묵인했으니, 아무 상관도 없는 타인이 따지는 게 더 우스운 상황인데 바에몬드는 자기 욕심에 너무 나댄 셈. 비세리스가 바에몬드를 가리켜 "드리프트마크의 차남"이라고 강조한 것도 가문의 가주는 커녕 계승권까지 밀리는 놈이 감히 끼어들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는 거다. [12] 정확히는 노려보면서 아주 나긋나긋하게 말했다. [13] 비세리스의 몸상태를 생각하면 얼마나 격분했는지 알 수 있다. [14] 이때 발리리아 강철검의 예리함을 알 수 있는데, 후두부의 뼈에 박히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부드럽게 삭 베어버린다. [15] 다만 원작보다는 덜 심각한 상황이다. 원작에서는 바에몬드가 그저 드리프트마크의 계승귄에 대한 주장만 하다가 다에몬에게 살해되었지만, 드라마에서는 대놓고 반역에 준하는 소리를 마구 지껄이고 비세리스 1세마저 가만두지 않겠다고 노발대발한 상황이다. 다에몬이 왕의 허락이나 재판도 없이 바에몬드를 죽인 건 동일하지만, 적어도 여기서는 왕에게 직접 까분거니 '어서 나 죽이십쇼'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