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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00:00:15

바벨 2세(바벨 2세)


파일:Babel2_Manga.jpg
원작 만화판.

파일:Babel2_1973.jpg
1973년 TVA판. 위 복장은 이 작품만의 오리지널 복장으로, 원작의 가쿠란 복장으로도 자주 출연한다.

파일:Babel2_ova.jpg
OVA판. 분홍색 머리의 여자는 OVA의 오리지널 히로인 쥬쥬.

1. 상세2. 능력3. 여담

1. 상세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만화 바벨 2세의 주인공. 본명은 원작과 OVA판에선 야마노 코이치. 1973년 TVA에서는 '후루미 코이치', 2001년 TVA에서는 '카미야 코이치'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나온다.

TVA판 성우는 카미야 아키라[1]/???, OVA판은 쿠사오 타케시(일)/ 김승준(한), 2001년 TV판은 스즈무라 켄이치(일)/ 김영선(한).

원래는 지극히 평범한 소년으로 살다가 어느 순간부터 바벨탑이 나오는 예지몽을 자주 꾸게 되었고, 며칠 후 갑자기 부름을 받아 괴조 로프로스를 타고 바벨탑에 당도하게 된다. 거기서 자신이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인 바벨 1세의 후손이자 후계자임을 알게 되었으며, 바벨탑을 기지로 삼아서 막강한 초능력과 세명의 하인으로 세계정복의 야욕을 가진 악당 요미와 싸워나가게 된다.[2][3]
요미와 그 부하들과의 전투과정을 보면 요미의 부하들을 인질로 삼고 협박하는 등 (질식시켜 죽이려고 한 적도 있었다.) 악당스런 방식도 서슴없이 사용하는 면모를 여러 차례 보여주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요미는 점차 부하를 아끼는 모습을 보이는 등 독자가 보기에 뭔가 좀 혼란스럽다.[4] 그런데 OVA에서는 요미를 부하들의 생체 에너지를 흡수해서 싸우는 3류 악당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괜히 OVA 욕하는 게 아님[5]
요미는 바벨 1세의 또다른 후손으로서 어찌 보면 먼 친척이라고 할 수 있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절대 양립할 수 없는 숙적. 정말 질기고도 질긴 악연이자 라이벌.

2. 능력

다양한 초능력[6]을 소유하고 있으며, 기본적인 신체능력과 감각도 뛰어나다. 힘은 쇠사슬을 쥐어서 가루로 만들 정도이며 육안으로 파악하기 힘든 속도로 움직인다. 재생능력도 보통 사람의 몇십 배에 달해서 중상을 입어도 단기간에 회복된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세 하인들과 바벨탑의 컴퓨터의 보좌를 받아 세계구적인 활약을 한다.

물론 높은 스펙과 조력자들의 힘만으로 일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며, 요미가 불러오는 적들에 의해 위기에 빠진 적도 셀 수 없이 많지만 뛰어난 임기응변과 기똥찬 운빨(...)로 번번히 그것을 모면한다.

요미와 서로 처음 대면했을때 요미는 본능적으로 바벨 2세의 위험성을 직감했으며, 이후 요미는 여러차례 파워업(?)을 거쳐 스펙만은 바벨 2세를 능가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최후의 승리자는 항상 바벨 2세였다.

마지막 싸움에서는 야망을 포기하고 스스로 바다 아래에 잠들겠다는 요미의 최후의 소원을 들어주며 기지에서 탈출한다. 그리고 요미가 자기 말대로 바다 아래로 사라지자 포세이돈과 함께 돌아갔다.

하지만 바벨 2세의 뒷 이야기로 추정[7]되는 그 이름은 101에서는 실험에 참가했다가 강제로 억류되었다. 세명의 하인들은 봉인되었고 바벨 2세 본인은 인공 초인을 만드는 실험에서 구속당해 피를 빼앗기고 있다가 탈주하여 인공 초인들과 싸우게 된다.

3. 여담

의외로 많은 이들이 착각하고 있는데, 바벨 2세가 가진 초능력의 가짓수는 상당히 다양한 편이지만 결코 무적이 아니며 절대적이지도 않다. 여타 초능력자나 라이벌인 요미보다는 좀 더 강력하지만 단지 그것뿐이며, 초능력의 위력과 용량에도 엄연히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알려진 무적 최강이란 이미지는 사실 본편에서의 모습과 상당히 거리가 멀다.[8] 게다가 이 힘은 체력 소모가 유독 심한 편이라 몇 번만 사용해도 헉헉거리면서 움직이지도 못하게 되며,[9] 남발하면 육체가 쇠약해져 노화된 끝에 최악의 경우 죽음에 이르게 된다[10]. 대신 바벨 2세는 상대의 에너지 충격파[11]를 역으로 흡수해서 자신의 힘을 보충할 수 있다[12]. 소모된 초능력은 휴식을 취하는 걸로 원상태로 회복되기는 한다[13].

이렇듯 초능력이란 힘이 의외로 그리 강하지 않고 별로 효율적이지도 못하기 때문에 가장 강력하며 믿음직스런 무기는 역시 로뎀, 로프로스, 포세이돈의 세명의 하인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 세명의 하인은 요미의 명령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잠깐 방심했다간 되려 이 세명의 하인에게 바벨 2세가 공격받는 경우도 많다(…).

또 특이한 점은 친구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주인공이 친구나 동료를 계속 늘려나가면서 악과 싸우는 것이 모모타로로부터 이어지는 전통적인 일본의 주인공상일 텐데, 바벨 2세는 이를 싹 무시하고 있다. 그의 주변에 있는 것은 오직 세 로봇과 컴퓨터. 전부 다 말이 통하는 인간도 아니고 대등한 관계조차 아니다. 오히려 동료를 점차 늘려가면서 싸우고 있는 건 요미이다.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바벨탑은 그의 고립을 상징한다. 반려가 될 여성도 없고[14] 옷 같은 것도 상관없다는 듯 가쿠란을 그대로 입고 다닌다. 그리고 한번도 웃지 않고 항상 냉정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그는 인간을 뛰어넘은 초인으로서 탑 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늘 착용하는 가쿠란도 주인장을 따라 무한히 재생되는 초능력이 있는지, 찢어지거나 긁히고 총알을 맞아 구멍이 나고, 흙투성이나 피투성이가 되어도 하루가 지나면 감쪽같이 본래의 모습을 유지한다. 이거야 말로 마법의 가쿠란. 오마주인지, 이누야샤, 마오도 동일하다.

만화 바벨 2세는 이능 배틀물의 고전으로서 소년만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만, 주인공의 신체적, 정신적으로나 인간을 넘어선 것으로 보이는 독특한 개성만은 어떤 만화도 쉽게 따라하지 못했다. 바벨 2세는 그저 바벨 2세일 뿐이며, '바벨 2세류'같은 유사 장르를 만들지 못한 건 이 때문이다.

자이언트 로보 OVA에서는 선악역전 오마쥬 캐릭터인 빅 파이어가 등장한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쿠죠 죠타로, 사카모토입니다만? 사카모토, 절대가련 칠드런 효부 쿄스케는 입은 가쿠란부터 판박이 수준이며, 효부 쿄스케는 초능력으로 신체의 노화를 방지하고 하고 있다.
데빌 메이 크라이 5의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V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특히 악마 소환수 셋을 불러내 싸우는 방식과 악마 소환수들의 외모가 세명의 하인과 흡사하다는 점에서 바벨 2세를 더욱 연상시킨다.
더블 제이의 주인공 토바 이치로는 바벨 2세를 완전 빼다박은 캐릭터이지만, 미소녀로 가득한 만화에서 홀로 요코야마 미츠테루 그림체로 그려져서 기괴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사실 주인공은 아닌데 존재감 때문에 주인공처럼 보인다.

[1] 주인공역 데뷔작이다.그래서 애착이 많이 가는 역 중 하나라고 한다. [2] 원작에서는 사실 바벨 1세는 바벨 2세가 선악 어느 쪽을 선택해도 상관없으며 그저 자신의 완전한 후계자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물려주고자 했을 뿐이라고 발언했다. 마징가 Z 어떤 박사님과 비슷한 마인드라고 해야 할듯. [3] 바벨 2세가 요미와 싸우게 된 것은 처음에 바벨탑의 컴퓨터의 추천으로 요미와 만났을 때의 과정이 상당히 거칠고 강압적이었던 탓에 요미와 그의 방식에 대해 적대감을 가지게 된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4] 사실 이상할 것도 없는게 자기 부하를 아끼는 악당은 크게 드물지 않기 때문. 헬 박사만 해도 실패만 하는 아수라에게 몇번이나 기회를 줬다. 자기 부하를 아낀다고 해도 결국 악인은 악인이다. [5] 요미는 세계정복을 노리고 있었고 바벨 2세는 딱히 그럴 맘도 없고 간섭할 이유도 없었지만, 요미 쪽에서 먼저 바벨 2세에게 자신과 손잡고 세계정복을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바벨탑의 주인 자리를 내놓을 것을 강요했기 때문이었던 것도 있다. [6] 염력, 텔레파시, 최면술, 투시, 변신 능력, 에너지 충격파, 발화 등의 온갖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7] 요미의 부활 상황으로 추정해보면 뒷이야기라기보다는 3부와 4부 사이의 외전이거나 평행세계일 가능성이 높다. [8] 적의 전투원이나 초능력자, 로봇 등에게 역관광 당한 경우도 부지기수며 염력도 거대 바위나 폭격기같은 대형 물체를 움직일 정도의 힘은 내지 못한다. [9] 그나마 OVA나 2001년 리메이크판에선 좀 낫지만 원작에선 이 증상이 특히 심해서 조금만 초능력을 써도 금세 빌빌거린다. [10] 이것은 초능력 증폭기로 능력을 증폭시켜서 세 하인을 조종하다가 사망한 요미의 유언으로 어느정도 드러나게 된다. [11] 작 중의 초능력자들이 사용하는 근접 에너지 공격기. 상대의 팔을 잡는 등 신체적으로 접촉해서 스턴건 마냥 전기 충격을 가하는 것 처럼 연출된다. [12] 그래서 압도적인 상황에서 다른 초능력자가 역으로 당해버리는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다. [13] 2부에서 막 부활해 노화상태였던 요미가 몸을 회복하는 과정을 통해 묘사되었다. [14] 위의 그림에 들어가 있는 여성은 애니메이션의 오리지날 캐릭터에 불과하며, 원작에는 있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