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히어로메이커의 등장인물. 통칭 비둘기(...).2기 첫장면에서 나와 주인공처럼 보일 수 있으나 페이크. 세날 최고의 기사 명문가 출신이지만[1] 매우 약하다. 그냥 잡졸 1 수준...도 못 된다. 농담이 아니고 정말 엑스트라 한 명을 이기지 못한다. 그것도 주먹 한 대 맞고 쩔쩔맨다. [2] 덕분에 기사단도 제일 별 볼 일 없다는 매의 기사단[3]에 입단했다.
윌리엄의 누나의 아들이나, 바이론 아셀의 세 아들이 1기보다 5년 전 마튼 침공 때 모두 전사하여 입양되었다. 호적상 윌리엄과 사촌 관계이나 그냥 예전부터 쓰던 숙부-조카 호칭을 계속 쓰고 있다.
2. 작중 행적
2기에 쫓기면서 첫 등장. 흑의 마녀에게 영혼을 뺏길 뻔 하나 로엔의 제자인 바인 루이스에게 구명받는다. 그 뒤로도 스토리 진행에는 하나도 참가 못하고 그저 전령전령전령전령.그나마 위안이라면 행방불명인 위의 2명과 사이비 교주 커스...가 나오지 않는 것과 달리 본편 현재 시점에도 간간이 나온다. 지왕의 혼 봉인이 끝나고 성국으로 돌아온 리스토에게 마튼과의 전쟁이 임박했으니 세날로 귀환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동안 리스토의 소식이 끊겼기 때문에 삼촌(윌리엄)에게 꿀밤(?)을 맞아서 4일간 기절(...)했다고 한다.
삼안의 마법사가 합류한 뒤로는 입지가 더 좁아져서, 자연스럽게 삼안이가 시키는 명령을 듣는 심부름꾼으로 전락했다. 물론 겉보기에 심부름꾼 같아보이지만 사실 스노우 삼도 성국 내전에서는 바랑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면서 작전을 진행했다. 알고보면 전령으로서 대활약한 셈.
성국 내전 이후로는 크로덴이 늪의 성으로 출발할 때 보좌한다. 일처리가 깔끔했는지 다른 사람을 좋게 말하는 일이 드문 크로덴도 '자기 할 일만 잘하면 되는 거지. 난 마음에 쏙 드는구만'이라며 좋게 평가 해준다. 한편 세날 북부 전선에서는 매 기사단과 단장이 등장하면서 바랑의 능력이 좋은 원인이 밝혀졌다.
영지 안 편에서는 다시 세날 북부전선에 도착해서 브리슬콘 고던, 세날 매 기사단과 함께 드래곤 영지로 파견된다. 바랑 아셀과 매 기사단의 안내 덕분에 드래곤 영지의 주민들까지 죽이려했던 성국 정찰병들을 털어버리는 대활약을 보여준다. 이후 고던과 함께 드래곤 영지의 주민들을 이끌고 세날 왕국으로 향한다.
나중에 늪의 성에서 크로덴을 비롯한 전사자들의 묘를 방문하고자 하는 리스토를 모시고 나타난다.[6]
3. 능력
자기 할 일만 잘 하면 되는 것이지. 나는 마음에 쏙 드는구만.
- 크로덴 (553화 준비)
- 크로덴 (553화 준비)
바랑님이 안 계셔서 좀 아쉽군요. 실력이 엄청 좋...
- 스노우 삼 (568화 고성)
- 스노우 삼 (568화 고성)
고블린 하나도 상대하지 못하는 일반인이나 다름없는, 전투력이 워낙에 부족한 캐릭터라 개그 포지션을 맡고 있고, 그러다 보니 주로 하는 일은 전령 일을 비롯한 심부름인데 묘사가 개그라 그렇지 굉장히 중요한 임무를 가진 사람이며 이를 수행하는 능력에는 위엄마저 느껴진다.
배경이 칼싸움을 잘하는 것이 제일 미덕인 중세이고 그의 직업이 기사이기에 천시를 받는 분위기가 있으나, 현대의 통신병과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를 생각하면 아군과 아군을 가로지르며 소식을 전달하는 능력에 탁월한 솜씨를 발휘하는 이 인물은 결코 능력이 낮다고 할 수 없다. 현대전에서 전략 수준 정찰이면 특수부대가 수행하고, 전술 수준 정찰도 특수 병과들이 담당할 정도로 고된 일이다.[7] 어지간한 실력의 기사도 힘으로 눌러버리면서 코웃음도 안치는 크로덴이 "자기 할일만 잘하면 되니 나는 마음에 쏙 든다."라고 말한 것만 봐도 어디까지나 전투력이 후질뿐 자기 할일은 잘하는 엘리트에 속하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결국 장난처럼 처리된 전령씬들은 실제 실력으로 언급이 된다. 568화 고성에서 삼안이가 매기사단장 앞에서 실력이 엄청 좋다고 언급할 정도. 위의 모든 전령행보들도 알고보니 단장에게 훈련받은 결과물들이었다. 이 행군력은 뭉크인 브리슬콘 고던마저 헥헥 거리면서 "쉬어가자고, 이 괴물들아!"라고 할 정도.
또한 전투력도 '세날 기준'으로 낮은 것인지, 매 기사단도 기사단은 기사단인지 같은 매 기사들을 데리고 성법도 없고 행군도 조금 했지만(?) 월등히 숫자가 많은 성국 병사들을 압도할 수 있을 정도였다. 심지어 이때는 무기도 안챙겨왔다![8]
이하 내용들은 그동안 그가 해낸 업적(?)들이다.
1. 성국에 도착한 직후, 군량미를 파악하라는 삼안이의 지시를 받고 리스토 일행이 고릴라 기사단장과 만나기 전에 성 내의 군량 상황을 파악해왔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리스토 일행이 고릴라 기사단과 접촉하기 전이다. 그러니까 아직 정식으로 공조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 즉, 성국군에게 군량에 대한 정보를 요청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냥 단신으로 내전 중인 남의 나라 군량상황을 파악해 온 것이다. 군량미가 보관되어 있는 위치까지 완벽하게.
2. 골드수저가 활활경과 접촉하기 전에 미리 뭉클리아를 데리고 가서 활활경과 무사히 접촉하는 것도 성공했다. 삼안이의 추측에 따르면 골드수저 역시 활활경과 접촉을 할 것이라 했으니 사실상의 타임어택인데, 이 또한 훌륭하게 해낸 셈.
3. 검은달 기사단의 이동경로를 파악해서 비밀리에 패륜왕이 골드수저군에 군량물자를 조달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너무나 약해서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이건 작중에서 "검은 달의 기사단이라면 염탐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라고 괴이체 경이 공식 인증했다. 수호전으로 치면 시천같은 느낌인듯. 이게 설정붕괴라는 의견도 많았는데, 히어로메이커 작풍 자체가 원래 개그씬이 작중 중요한 흐름을 바꿔버리기도 하는 일이 적잖게 있는 편이지만[9], 개그만화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환기된 2기의 캐릭터인데다가, 상대가 피의 기사단과 맞먹는 최강의 첩보집단인 검은 달인데, 지금까지 작중 최약체라고 여겨졌던 바셀이 오히려 약하기에 검은 달을 상대로 미행을 성공했다는 내용이 개그 하나로 설명되는걸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샥이나 허턴 2세, 벤 등을 보면 약할수록 암행을 잘 한다는 말이 납득이 안 가기도 한다(…). 다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원래부터 피의 기사단에 들어갔어야 할 인재인데 가업을 따라 일반적인 기사가 되려고 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성장을 못 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결국 이런 케릭터로 완전히 굳혔는지 가까운 곳 편에서 론 카슬러마저 가까이 접근해서 부를때까지 눈치 채지 못했고 예측 편에서는 몬스터 소굴을 지나도 몬스터들이 반응하지 않는다. 론의 경우 그냥 평범하게 걸어 왔지만 말 걸때까지 몰랐고 몬스터 소굴 역시 그냥 뛰어 다녔음에도 깨어있는 마물, 냄새 맡고 있는 마물도 있음에도 바로 옆에서 뛰고 있는 바랑을 눈치채는 놈은 없었다. 이때 숨는다던가 하는 은밀행동은 전혀 없었다.
4. 느리고 평범한 이동속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의 임무들을 빠르고 신속하며 정확하게 해낸다. 애초에 바랑의 체력은 갈보튼 로란보다도 떨어지며, 속력 측면에서는 물약이 없는 상태의 다르다슈 허턴보다도 느리다. 그럼에도 위의 업무를 모두 해낸 것을 보면...
5. 작중 이미 수많은 마물들로 수해가 되어버린 카사노의 산맥을 제 집 드나들듯이 돌아다닌다. 이 길은 카사노가 짱박히면서 아예 인적이 끊겨 길이고 뭐고 지도를 보고도 제대로 길을 찾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린 곳이다. 리스토, 루이얀, 샨쵸 팍이 지도까지 들고 셋이서 못 찾아간 길을 혼자서 짐까지 들고 다닌다.[10]
이하는 위의 위엄(?)들이 이뤄낸 성과들 때문에 업적 아닌 업적으로 보이게 된 일들.
1. 검은 달 기사단 조차 추적을 포기한 리스토의 행적을 따라잡았다.[11] 바랑 아셀이 리스토와 합류한 것은 본거지에서 기다리다 마주친 것이다.
2. 삼안이의 지시를 받고 반나절 내에 로하와 성황의 도주로를 찾아내서 고던과 문크리안의 손자에게 전달했다. 이 또한 거짓인 게 정황상 문크리안의 손자는 천리안을 통해 로하의 위치를 알아낸 것이고 책략편에서 삼안이 바랑에게 시킨 명령은 군량에 대해 알아보라는 명령이었다는 게 나온다.
[1]
양아버지는
마르도스와 함께 이거왕의 양쪽 팔이라 불리던 왕궁기사단장 바이론 아셀이고 삼촌이
윌리엄 아셀이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
아셀의 전투씬(?)이 있었던건 작중 개그씬이 주를 이루던 시즌2 중반까지다. 작중 초반에도 명예회복을 한다며 몸을 사리지 않는걸 보면 대진운이 안좋은걸수도 있다. 그리고 무려 기사단 조장을 맞고 있으며 소수긴 하지만 개기사단 정도는 재압이 가능하다.
[3]
문양 좀 싸게 찍으려다 비둘기가 되면서 비둘기단이란 별명으로 불리고, 하는 일도 전령 취급...
[4]
다만 이것은 대부분 카난 므리슬랑이 의도적으로 자금 전달을 방해했기 때문이고, 바랑 아셀이 무능한 것은 아니다. 물론 방해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마저 눈치채지 못한다는 점에서 보면 머리가 나쁘기는 하다.
[5]
그렇지만 카난이 방해 하기도 전에 오크나 악어의 습격을 받고 눈사태에 휘말리는등 여러 모로 고생하고 있었다.
[6]
이 때 록그버든과 허물없이 반말로 서로 대하는데, 지위로 보면 록그버든이 한참 위인 것을 생각해보면, 둘이 동기로 보인다.
[7]
현대가 아니라 임진왜란 당시에도 천민 출신이던
정충신이 적지를 돌파해서 권율의 보고서를 선조에게 전달하고 그 공으로 면천된 것을 생각해보자.
[8]
다만, 작품 초기의 바랑은 성국 기사도 아닌, 흔한 용병을 상대로도 주먹 한 방에 쓰러졌었다. 아무리 성법이 없어졌다고 해도, 무기를 든 기사를 상대로 맨손으로 승리하는 것은 이전의 바랑 아셀을 생각하면, 이부분은 그냥 설정 오류처럼 보인다. 다만 성국군 입장에선 기습을 당한 상황이었고, 고던의 존재와 바랑 외에 매기사단원도 더 있었다. 그리고 성국군은 추격군이 더 있을꺼라는 착각(단독으로 반나절만에 왔다는걸 알리가 없으니)에 사기가 꺽였었기에 대응을 못했다는 설명도 가능하다. 아니면 개기사단은 정말로 성법 없으면 용병보다 못한 것들일지도.
[9]
물풍선 공격에 자존심이 상해서 2기까지 두고두고 써먹는 초고급 장비들을 건네준 명왕이라거나(…).
[10]
덕분에
괴이체 군이 퇴각할 때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11]
루칸에서
샥과
리스토가 마주친 것은 검은 달 기사단이 추적해서 따라잡은게 아니라 패륜왕의 명령으로 지왕의 혼에 대한 정보를 흘려 혼란을 만들려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