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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피부를 희게 만드는 크림. '톤업 크림', '화이트닝 크림'이라고도 한다.멜라닌에 의해 기미·각질이 발생하는 것과 피부가 어두워보이는 것을 케어하여 피부가 좀 더 환하고 밝게 보이는 데 중점을 둔다. 아시아인 열 명 중 다섯 명이 화장대에 미백 화장품이 있을 정도로, 미백 화장품은 화장품 업계의 효자상품이나 다름없다. 에센스, 크림 등으로 해마다 많은 상품들을 쏟아낸다.
파운데이션이 부담스러운 여름철이나 피부 건강을 생각하여 파데 프리를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대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피부톤만 개선하는 제품이라 잡티를 가려주는 효과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해서 잡티를 가리고싶다면 컨실러와 같은 다른 제품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또한 지속력이 파운데이션보다 약하다.
화장품을 선물할 때 미백 제품을 선물하는 것을 추천한다. 화장품 가게에 들러 물어보면 이런이런 것을 추천해주니, 화장품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도 무난히 골라 줄 수 있다.
2. 성분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화장품 원료가 들어간 화장품만 '미백', '화이트닝' 문구를 화장품에 삽입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원료가 없는 화장품이더라도 '톤업'이나 '브라이트닝' 등으로 우회해서 표기하여 마치 미백 성분이 들은 것 마냥 교묘하게 호도하는 제품들도 있다.그러므로 단순히 발랐을 때만 일시적으로 피부를 하얗게 만들 것
2.1.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화장품 원료
해당 원료들은 대체로 멜라닌의 합성을 억제하여 장기적인 사용 시 피부의 멜라닌 함량을 낮춰 피부를 하얗게 만든다. 다만, 백탁 현상을 일으키는 성분과는 달리, 발랐을 때 바로 하얗게 만들지는 않아서 장기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렇기에 이 원료가 들어간 화장품을 쓰는 동안에는 자외선 차단제와 같이 사용해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고시 제2018-111호 기능성화장품 기준 및 시험방법에서 화장품법 제4조제1항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9조제1항, 제10조제1항에 따른 기능성화장품 품질기준에 관한 세부사항을 정하고 있다. 이 행정고시에서 정하는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화장품 원료는 다음과 같다.
- 나이아신아마이드
- 닥나무추출물: 아모레퍼시픽에서 발견하여 인증을 받은 성분.
- 비타민C 유도체: 비타민C가 말 그대로 재료를 넣은 것이라면 이쪽은 비타민C를 넣은 것이 아닌 비타민 유도체를 넣은 것. 비타민C와 헷갈리면 안 된다. 비타민C가 피부에 그냥 비타민을 바르는 격이라면, 비타민C 유도체는 산화를 막기 위해 비타민 C에 다른 화학 물질을 분자결합시킨 것이다. 비타민 C보다 비싸다고 한다.
- 알부틴: 글리코사이드의 일종.
- 알파-비사보롤: 알코올의 일종.
- 유용성 감초추출물
2.2. 백탁 현상을 일으키는 성분
이산화 타이타늄로 대표되는 광물 산화물들이 여기에 해당하며, 무기자차 성분으로도 쓰인다. 바르자마자 피부가 바로 하얗게 되는 크림이라면 거의 항상 이산화 타이타늄이 들어가있다. 원리는 광물 산화물이 빛을 반사해서 하얗게 보이게 하는 것으로, 이는 무기자차를 발랐을 때 일어나는 백탁현상과 같은 원리이다.백탁 현상은 피부 세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성분 그 자체의 특성으로 인해 일어나는 것이므로 씻으면 사라진다. 즉, 효과가 일시적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미백 효과를 원한다면 위의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화장품 원료가 들어간 제품을 써야 한다. 화장품 제조사에서 만드는 제품에 따라 미백 효과만 단독으로 내는 제품, 백탁 현상만 단독으로 내는 제품, 미백 효과와 백탁 현상을 모두 내는 제품 등으로 나뉘어지기 때문에 구매하기 전 미백 성분 함유 여부와 백탁 성분 함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무기자차와 성분은 비슷하지만 이 성분이 함유된 톤업크림이라고 해서 자외선 차단제와 동일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자외선 차단 효과를 원한다면 SPF지수가 표기되어 있는 제품을 쓰거나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사용해야 한다.
금속 산화물이 들어간 다른 색조 화장품 및 자외선 차단제들과 마찬가지로 바르고 장기간 씻지 않으면 모공을 막아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자기 전에는 반드시 씻어내야 한다.
2.3. 기타 성분
아래 성분들은 미백효과가 있다고 알려지거나 연구되고 있으나, 식약처에서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화장품 원료라고 지정하지 않은 제품이므로 미백 효과를 담보할 수 없다. 일부 성분은 부작용이나 오남용의 가능성도 있다.- 비타민 C: 비타민 C를 넣은 화장품. 보통 미백 제품의 재료(추출물)에 대부분 들어있는 성분이기도 하다. 이 이름이 들어갔다면 다른 추출물과 함께 그냥 비타민 C를 넣은 화장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즉 효과는 미백과 같지만 재료만 달라서 붙는 이름. 비타민 C가 들어간 제품은 대부분 밤에 발라야 하며, 낮에도 발라도 되는 건 따로 있다고 하니 꼭 확인하자. 비타민 C의 경우, 기본적으로 산화가 되기 쉬운 원료이기 때문에 높은 함량의 제품은 기본적으로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빛, 공기 등이 원천 차단된 원료를 쓰거나 성상 자체가 독특하게 만들어지지 않은 화장품이라면, 그냥 이미 산화된 비타민C가 존재하는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생각보다 장터의 약장수들처럼 무턱대고 물에 비타민 C를 푼 다음에 산화되든 말든 난 신경 안 쓸란다 하면서 파는 중소 업체들이 많다. 피부 관리 샵에 파는 대부분의 제품이 그러한 건 함정. 차라리 대기업 제품을 사서 쓰라고 하고 싶지만, 믿든 말든 알아서 하자. 대기업들은 사기 치다 걸리면 영업정지에 대한 타격이 커서 사기를 잘 못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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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멜라닌이 있는 피부 세포를 빠르게 파괴하여 희게 하는 원리. 이로 인해 역사적으로 애용되어온 미백 화장품 원료이지만 인체에 매우 해로운 물질임이 알려지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함량을 ppm 단위 이하로 제한하여 사실상 화장품 원료로의 사용을 금하고 있다. - 하이드로퀴논(도미나 크림): 임신, 수유 시 상용하면 위험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벤젠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골수에 치명적인 독성을 나타내는데 그 독성은 벤젠 자체가 아니라 벤젠이 사이토크롬 P450에 의해 대사된 하이드로퀴논이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얌전히 피부에나 바르고, 임산부는 조심하자. 일단 잘못 쓰면 검정 딱지가 얼굴에 수두룩... 도미나 크림은 한국에서 처방전을 받아 구입 가능한 하이드로퀴논을 함유한 의약품이다. 하이드로퀴논 성분은 지금까지 가장 많이 연구되어온 미백 성분이며, 광과민성을 일으키니 꼭!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를 것.
- 글루타치온: 본래 간 치료제이나, 피부 미백 효과가 알려지면서 '백옥 주사'라는 이름으로 남용되고 있는 성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