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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20:10:09

물만밥

1. 개요2. 역사3. 다른 나라의 물만밥4. 관련 문서

1. 개요

물에 만 밥. 물만밥, 물말이, 물밥, 수반(水飯), 수요반(水澆飯), 수화반(水和飯) 등으로도 불린다. 이 중에서 '물밥'은 굿을 할 때에 귀신에게 주는 물에 만 밥이라는 뜻이 있으니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2. 역사

더위로 인해서 밥맛은 없고, 밥은 먹어야할 때 흔히 먹는 방식인데 이래 봬도 조선시대 임금님들도 밥을 먹던 방식이다. 조선 성종(成宗)은 신하들에게 "낮에 수반(水飯)을 올리는 것은 더운 날에나 알맞은 것(조선왕조실록 1470년 7월 8일)"이라고 말해 물만밥이 더울 때 먹는 음식임을 밝히고 있다. # 특히 영조가 여름날 즐겨먹었다고 한다.

물론 조선 이전부터도 물만밥을 먹었으며 현대 사회에서는 타인들 앞에서는 물만밥을 먹길 꺼리나 옛날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타인들과 물만밥을 먹었다. 고려 말 학자 이색이 관료들과 교분을 쌓을때 먹었던 음식도 물만밥이였다. (출처) 흔히 이성계가 즉위일 아침에 물만밥을 먹었다는 이야기가 이성계의 소탈함을 보여주는 일화처럼 소개되는데, 이 역시 이성계가 혼자 가볍게 먹던 게 아니라 친족 부인들을 맞이한 자리에 내왔던 것이다. #

현대 한국에서는 맹물에 밥을 말아먹기도 하지만 맹물 대신 마시는 보리차에다가 쌀밥을 말아 먹는 경우도 많다. 보리차와 함께 식수로 흔히 사용되는 둥굴레 차도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일본과는 달리 녹차에 밥을 말아 먹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다만 보리굴비를 시키면 거의 대부분 밥을 말아먹을 보리차를 함께 내어준다.

물에 밥을 말아먹어보면 의외로 밥 자체의 맛을 가장 잘 느껴볼 수 있는 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재밌게도 갓 말았을 때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 그리고 한참 지나 거의 숭늉화 되었을 때의 맛이 모두 다르다. 여기에 더해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썼을 때의 차이도 있고 식은 밥을 말았느냐, 혹은 금방 지은 더운 밥을 말았느냐에 따라서도 꽤나 차이가 있으며 사용되는 물의 맛에 따라서도 물만밥의 맛이 증진되거나 떨어지기도 해서 그 간단함에 비해 꽤나 바리에이션이 다양한 밥 먹는 방식이라 하겠다.

3. 다른 나라의 물만밥

쌀을 주식으로 밥을 해먹는 문화권에서는 흔히 먹어온 방식이다. 일본에서도 물에 밥을 말아서 먹다가 이것이 물 대신 차를 사용하는 오차즈케가 있다.

중국에서도 송나라 시절 카이펑에서 야시장에서 간단한 외식 메뉴로 팔기도 했다고 한다.

태국의 경우 불린 쌀을 자스민꽃을 우린 물에 말아먹는다. 주로 시장에서 쌀밥과 자스민물, 간단한 반찬을 세트로 판다.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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