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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1 11:58:42

문명 6/시나리오/붉은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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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죽음
Red Death‎
파일:붉은죽음 시나리오.jpg
우리의 지도자들은 실망만 가져다줬습니다. 붉은 죽음이 우리 모두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옛 문명은 시간의 시련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우리에게 남은 희망은 궤도에서 마지막 생존자를 기다리는 한 척의 식민지 개척선에 있습니다. 착륙선을 무선으로 조종할 수는 있지만, 다른 세력이 우리 측 전파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남을 방법은 다른 세력을 제거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에 남은 마지막 문명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1. 개요2. 시나리오 설정3. 게임 플레이
3.1. 등장 문명3.2. 내정3.3. 야만인: 침략자(Raider)3.4. 환경 효과: 붉은 죽음3.5. 전투
4. 공략5. 기타

1. 개요

파일:civ red death.jpg


2019년 9월 11일 패치로 추가된 멀티 플레이 전용 시나리오.

문명 6의 여타 시나리오와는 달리, 이미 일어난 역사가 아닌 까마득한 먼 미래의 포스트 아포칼립스적인 가상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1] 각 문명들은 세계를 휩쓰는 방사능 폭풍과 모든 것을 공격하는 약탈자들로부터 살아남아 궤도상에 있는 무인 식민지 개척선에 탑승해 지구를 탈출하는 게 최종 목적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식민지 개척선은 단 하나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전파 방해를 하는 지구상의 모든 경쟁자들을 제거한 뒤 홀로 지구를 탈출해야 한다.
IOS버전, 안드로이드 버전은 아직 플레이 할 수 없다. 출시일이 한참 지난 지금까지도 지원을 안해주는것을 보면 향후에도 모바일 버전에서 즐기기는 힘들듯하다.

2. 시나리오 설정

시나리오의 배경은 30xx년도다. 여담으로 승리조건 충족 시 플레이어의 시민 중 하나 위로 지구 바깥의 이야기를 다루는 외전작에서 게임 시작 시 모습을 보인 착륙정이 내려온 뒤 우주 바깥으로 나가는 컷신이 재생된다.

3. 게임 플레이

소개 영상과 시나리오 설정을 보면 알겠지만, 흑사병 시나리오 따위를 능가하는 극한의 환경에서 플레이해야 한다. 세기말 수준을 넘어 지구와 인류가 멸망 직전으로 내몰린 시대를 다루는 고로 정부, 종교, 외교, 과학, 문화, 관광, 금 등 내정 관련 콘텐츠는 전부 다라고 해도 좋을 만큼 잠겨 있으며 심지어 도시를 개척할 수조차 없다. 게다가 모든 지형은 "황무지"라는 어떠한 산출량도 내지 않는 사막 이상의 쓰레기 타일로 변모했고, 모든 화산이 분화 상태인 것도 모자라 바다와 호수는 식량은커녕 낙진처럼 턴당 피해를 입히는 해로운 기능밖에 없다. 그야말로 끔찍한 세상, 진정한 생지옥이 문명 6에 구현된 셈이다.

모든 플레이어들은 아무런 역할도 없는 "시민"이라는 민간인 유닛과 소수의 현대 시대 군사 유닛으로 게임을 시작한다. 그러나 상술했듯 거의 모든 내정 및 외교 행위가 불가능하고 도시를 개척할 수도 없어 야만인 전초기지만 없을 뿐, 사실상 야만인에 특성 한두 개 붙은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다. 즉, 정규 게임에서는 초반 1~2턴에서나 맛보았던 유랑민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3.1. 등장 문명

등장 문명은 총 10개. 변곡점 이후의 지구위의 세 번째 천년기답게 전부 다 제정신이 아니다. 공통적으로 모든 문명은 10의 우라늄을 가진 채 시작하며, 이 덕분에 운 좋게 도시 페허를 탐색해서 핵미사일을 얻어도 페널티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시즌 2 업데이트로 외계인과 좀비 문명이 추가되었고, 모든 문명은 액티브 효과와 패시브 효과를 1개씩 가지도록 변경되었다.

3.2. 내정

내정 또한 전투를 제외하면 고대 시대처럼 이곳저곳 폐허를 뒤적거리거나 야만인 전초기지를 약탈하는 방식으로 변형된다. 아래에 언급될 붉은 죽음 만큼이나 핵심 요소. 초반에 주어진 기관총 하나 & 보병 하나로는 야만인들만으로도 충분히 압살당하며, 상대방이 헬기나 전차를 끌고 나오는 순간 이쪽 입장에선 눈앞이 캄캄해지기 일쑤이다. 열심히 페허가 된 지구 위를 돌아다니며 전력을 쌓아 놓아야 나중에 안전지대에서 마주칠 수밖에 없는 타 문명 상대로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다.

3.3. 야만인: 침략자(Raider)

"야만인은 협상에 임하지 않습니다. 야만인과의 전쟁은 '야만인'이 멸망할 때까지 계속됩니다."
- 문명 6 오리지널 시빌로피디아 항목의 야만인 단락 중
이 시나리오의 야만인들은 침략자(Raider)라는 이름으로 변경된다. 일단 방사능 폭풍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걸 제외하면 원래의 야만인과 달라진 건 없다. 그러나 그 위협은 본편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하며, 플레이어에게 있어 다른 플레이어만큼이나 막강한 적으로 작용한다. 플레이어 측은 모든 내정이 마비된 상태에 도시를 펼 수도 없고 시작병력도 하찮기 그지 없으므로, 플레이어와 침략자의 기본적인 차이는 컨트롤 및 도시 폐허 점령 여부밖에 없기 때문이다.

본 시나리오의 침략자는 야만인으로 악명이 자자했던 오리지날조차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플레이어들에게 절망을 선사해준다. 도시를 세울 수 없으니 플레이어들 입장에서는 지도 대부분이 보이지 않아 사방팔방에서 침략자 전초기지가 생성되며, 그 결과 붉은 죽음이 플레이어를 본격적으로 위협하기 시작하는 시점에선 플레이어와 동등한 전력을 가진 유닛으로 구성된 2~3배에 달하는 침략자 군세들이 이동경로에서 대기하는 형국이 되어버린다. 당연히 되지도 않는 전면전을 치르다가 붉은 죽음에 휩쓸리면 이쪽이 전멸당한다. 따라서 침략자 전초기지를 신속하게 먹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이들과의 전면 교전은 최대한 피해가며 이동해야 한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온 세계가 황무지라 지도에 말 자원이 없어서 기병 계열 유닛(헬리콥터와 현대 전차)까지 나오는 경우는 없다는 점. 본래대로라면 해상유닛도 나오지 않아야 하지만, 정말 재수없이 바다 비중이 많은 맵에선 고립된 섬에 전초기지가 생길 가능성이 급증하는데 이 경우 구축함이 바다 위에 돌아다니게 된다. 만일 이런 구축함을 발견했다면 지구 최후이자 최강의 해적왕에게 전멸당하기 전에 재빨리 육상에 상륙하는 것을 추천한다.

3.4. 환경 효과: 붉은 죽음

붉은 죽음은 확대되고 있는 방사능 폭풍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붉은 죽음이 세상을 집어삼키며 안전지대는 줄어듭니다. 안전지대와 붉은 죽음에 영향을 받는 지역은 지도에 표시됩니다. 붉은 죽음에 따라 잡히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붉은 죽음 내에 있는 유닛은 턴당 피해를 당합니다. 물속에 있는 유닛도 턴당 피해를 당합니다. 이 행성을 떠나려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붉은 죽음 시나리오의 유일무이한 환경 효과인 동시에 본 시나리오가 포스트 아포칼립스 생존물이 된 가장 큰 사유.

아래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지금껏 극후반 정복승리를 핵찜질로 해온 노력 덕분에 본 시나리오의 환경 효과는 언제든지 게임을 터뜨릴 수 있는 일방적인 상시 페널티가 되었다. 그러니깐 지금까지 문명 시리즈에선 어떻게든 수습할 수 있던 방사능 낙진이 각종 작품에서 보인 수많은 핵전쟁 이후의 세상을 적극 반영해서 어떠한 방식으로도 해결할 수 없게 돼버렸다. 당연히 이런 환경 효과로 이득을 얻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선택지는 완전히 봉인되었고, 플레이어 입장에선 오직 이 붉은 죽음으로 부터 무작정 도망치는 것밖에 남지 않았다. 여담으로 맵 전체를 살펴보면 어떻게 해서 세계가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는지 뼈저리게 체감할 수 있다. 설원까지 포함한 모든 형태의 지형이 어떠한 산출량을 내지 않는 황무지로 대체되었으며, 맵 전역에 거대 전투 로봇과 미사일 순양함들이 널부러져 있다. 당연히 시설 및 특수지구는 완전히 박살이 난 지 오래이며, 유일하게 남은 도심지는 이 시대에선 고대 유적과 완전히 똑같은 효과를 낸다.

3.5. 전투

본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모든 유닛들은 오리지널의 핵잠수함처럼 자체적으로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참고로 민간인 유닛인 시민도 핵무기 사용이 가능하다.

4. 공략

최초의 붉은 죽음이 닥처오기 전까지 열심히 도시 페허를 순회하며 전력을 보강해야 한다. 일단 한번 붉은 죽음과 안전지대가 설정되고 나면 안전지대 반경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제 1순위가 되기 때문이다. 처음 붉은 죽음 반경이 표시되면 생각 이상으로 느리게 확장하는지라 코웃음이 나올 수도 있는데, 참 애석하게도 문명 시리즈 맵의 내륙은 대체적으로 숲과 언덕 천지이며, 이 시나리오의 바다는 턴당 대미지를 8씩 입히는 마굴이다. 얼마 되지 않아서 1턴에 2~3칸 움직이는게 전부인 플레이어의 시민 및 잔존 병력 입장에선 눈 깜짝할 사이에 방사능 폭풍에 휩쓸리거나 바다 속에서 병력이 지속 피해를 입고 상륙한 다음 순삭당하게 된다.

유닛 하나하나가 정말 입에서 사리가 나올 정도로 귀하기에 마이크로 컨트롤이 상당히 중요해진다. 같은 유닛들을 묶어서 여전히 군단이나 군대로 만들 수 있으며, 정보 시대이므로 승선시 유닛들의 이동속도는 상당히 빠르다. 이런 점을 적극 살려서 효율적인 교환비를 살리거나, 재빨리 바다를 건너서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등의 센스를 보여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야만인의 전투력이 항상 플레이어를 상회한다는 것과 야만인 전초기지를 먹어도 유닛이 충원된다는 점. 오리지널 게임과는 달리 플레이어 또한 사실상 야만인 주둔지 없는 야만인과 다를 바 없는 처지이기 때문. 다만 야만인 전초기지를 먹으면 고급 유닛 등이 보충되니 전력을 최대한 모아서 야만인 전초기지를 먹는 방식으로 움직여야 한다.

참고로 지구맵 기준으로 아프리카 또는 호주 대륙에 안전지대가 설정된다. 만일 재수없이 자신이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에 떨어진 것을 알았다면 파밍이고 뭐고 가는 길에 해결하면서 재빨리 남쪽으로 죽어라 달리자.

5. 기타

게임의 룰이 배틀로얄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해서인지, 문명 배틀그라운드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외계인 팩션의 경우, 모든 유닛의 모델링과 초상화가 전용 초상화를 사용하며, 헬리콥터는 모델링은 물론이고 아이콘까지 UFO로 바뀐다.
[1] 시나리오가 아닌 게임 자체로는 문명: 비욘드 어스가 거의 비슷한 세계관이다. [2] 진급 선택 중 체력 회복 진급 존재 [3] 영어 원문은 중2병 환자를 칭할때 쓰는 은어인 Edge Lords다. 여기에 안전지대 경계(Edge)에서 전투력 보너스를 받는 효과를 봤을 때 중2적중의적 표현을 노린 듯. [4] 발번역인 것 같지만 영어 원문도 진짜로 JOCKS이다! [5] 시스템적으론 본 시나리오의 고유 진급인 험지 무시 진급을 가지고 시작하는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다 [6] 이 영상에서의 개발자의 드립과 군대의 외형을 볼때 X-COM 시리즈의 패러디로 보인다. [7] 시나리오상에선 낙진을 제거할 수 있는 민간인 유닛이 없어서 그렇지만, 설령 모딩 및 XML 변경을 통해 민간인 유닛을 추가해서 이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해도 상황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는다.낙진제거 명령을 내릴 시 1턴 정도 붉은 죽음 영역이 사라지긴 하지만, 바로 다음 턴에 영역이 확장되며 또 다시 낙진을 퍼먹게 된다. 단 한번 20 낙진 데미지를 피하는 것 이외엔 아무런 효과가 없는 셈. [8] XML 코드 상으로는 대규모 해상 야만인의 출현을 막아 놓았긴 했다. 그러나 이런 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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