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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26 17:29:26

무한종족

1. 개요

Endless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Hero_Skuoi_Kyryi.png [1]

Amplitude Studios사의 게임 Endless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 Endless Space, Endless Legend, Dungeon of the Endless의 유저 한글패치에서는 무한종족으로 번역되었다.

2. 상세

무한종족은 Endless 세계관의 고대종족이며 다른 종족들이 성간여행을 하기 전에 은하를 지배하는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이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멸망한 초고대 문명 또는 창조주의 문명이다.

본래 이들은 Tor 행성에서 기원한 세 종족/부족의 연합체에서 시작하였으며, 이들은 각각 농부이자 건설자였던 Tandu, 유목민이자 수렵민이었던 Handuns, 그리고 아예 해저생활에 적응하도록 진화한 Eaür였고, 이들을 한데 묶어 Torian (Tor인)이라고 불렀다. 이윽고 Tor인들이 성간여행을 성공하면서 은하 곧곧에 퍼져나가며 거대한 대제국을 세우게 되면서 행성에서 유래한 종족명은 의미없어지게 되었고, 이들은 이윽고 무한종족으로 불리게 되었다.

무한종족은 이후 큰 두개의 사건을 통해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다. 첫째는 "변화의 전쟁"으로, 이는 Tor의 붕괴와 Eaür의 대이주로 인하여 발생했다. 다른 두 분파와 달리 수중생활을 기반으로 하여 진화했던 Eaür는 상대적으로 우주개척이 늦어질 수 밖에 없어 모성의 개발에 집중했고, 과도한 개발의 결과로 모성이 붕괴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대다수의 Eaür가 붕괴하는 모성과 운명을 함께하는 가운데 대이주가 감행되었고, 탈출한 다수도 수중생활이 준비되지 못한 우주 식민지에서 죽어갔다. Eaür의 급진파들은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신체개조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수중생활이 필요없는 새로운 종족으로 거듭나는 방향을 제시했고, 이는 당연히 큰 반발을 불렀다. 결국 전쟁으로 비화된 "변화의 전쟁" 이후 생존자들은 개조를 받아들였다. 두번째 사건은 행성 카이로스의 비극이었다. 무한종족의 낙원과도 같은 환경을 자랑했던 카이로스로 다수의 정착민들이 이주해옴은 물론, 여러 종교로부터 "약속된 낙원"으로 취급되었다. 하지만 이 행성의 소유권, 향방, 쓰임새 등을 두고 생긴 갈등은 수많은 집단간의 내전으로 번졌고, 내전 도중에 사용된 나노봇으로 인한 그레이구 현성으로 인하여 카이로스는 황무지로 변해버렸다. 모성과 낙원행성의 상실로 인해 이미 대다수의 인구가 우주 거주지에 거주하고 있던 무한종족들은 외계 천체에 대해 방임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었다.

이들은 Endless 세계관의 중요한 물질인 더스트[2]를 개발하였고[3] 이로인해 무한종족의 제국은 더욱 더 부흥할 수 있게 되었다. 이윽고 이들의 기술은 의식을 가상세계에 "업로드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하게 되었고, 죽음마저 초월할 수 있는 이 대계획에 반대하는 현상계(Concrete)와 찬성하는 가상계(Virtual) 일파간의 내전으로 번지게 된다. [4] 그 결과 은하에서 무한종족은 거의 사라지고, 그들의 신비로운 더스트와 수많은 유물만이 후발 종족들에게 남겨져 있다.

무한종족은 생명체의 창조 및 개조에도 열을 올렸는데 시리즈 개근 등장 행성인 아우리가는 무한종족의 행성단위 실험실이었다는 설정이다. 그리고 이들의 영향을 받은 종족들이 훗날 문명을 건설하게되고 이 문명들간의 갈등을 다루는게 현재 Endless 시리즈의 기본 스토리다.

3. 시리즈에서의 모습

멸망한 초고대 문명이라는 설정답게 시리즈에서 제대로 등장한 적은 손에 꼽을 정도. Endless Space Endless Space 2에서는 무한 종족의 생존자 영웅을 만나볼 수 있으며, 그 외에는 퀘스트에서 언급되는 것이 전부다.

3.1. Endless Space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Hero_Kyuind_Neuil.png [5]

총 세명의 무한종족이 등장한다. 스쿠오이 키레이는 영웅 설명을 통해 현상계 일파의 무한종족임을 확실히 알 수 있으며, 또 다른 영웅인 쿠인드 뉴일은 스쿠오이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아 가상계 일파로 추측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은하 곳곳에 무한종족의 유적이 등장하고 ( 아우리가도 유적들 중 하나다.) 유적이 있는 행성을 점령할 시 점령한 세력은 막대한 이익을 가지게 된다. 또 사치 자원으로 일원계, 현상계, 가상계 유물이 등장하는데, 이 자원들의 설명을 통하여 한 때 무한종족은 하나의 일파였다가 두 일파로 나뉘게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3.2. Endless Legend

전작과는 다르게 무한종족의 생존자는 단 한명도 등장하지 않는다. 등장 팩션인 교단의 도입부 영상에서 나오는 무한종족의 석상을 통해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아우리가는 과거 무한종족의 행성단위급 실험실이었는데, 무한종족의 내전으로 인해 행성의 기후가 변하게되고 끝내 멸망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우리가 참고. 소수종족으로 가상계 일파가 멸망하면서 생겨난 '메아리' 비슷한 존재로 추정되는 하운트가 있긴 한데, 무한종족의 후손이라고 치더라도 무한종족 자체는 아니니..

3.3. Dungeon of the End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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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취급이 더 안좋아져서 게임 시작 화면에서 무한종족의 석상만이 등장할 뿐, 무한종족의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는다. 어쨌든 이렇게 시리즈 개근을 지켜냈다.

3.4. Endless Spac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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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버 인트로 영상에서 나오는 무한종족의 가상계 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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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퀘스트로 영입할 수 있는 가상계 무한종족 영웅 티아익 질레크.[6]

이전 작품들에서 무한종족이라고 불려왔던 것과는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영어 발음을 그대로 음차한 '엔드리스' 라고 부르게 되었다.

전작에서는 개인 단위의 생존자가 영웅으로만 나왔던 데 비해, 이번에는 크레이버 팩션 퀘스트에서 생존한 가상계 무한종족 집단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다시 크레이버의 지도자로 군림하거나, 반기를 든 크레이버들에게 제거당하는 결말을 맞는다. 또한 이 과정에서 선택에 따라 가상계 일파의 일원인 영웅 레야린 시우스[7]를 영입할 수도 있다.

또한 보디야니 팩션의 성인이라고 불리는 존재들은 가상계 엔드리스의 정수를 흡수했다는 설정이며 그 중에는 성인 본인과는 별개로 독립적인 의식이 있다고 묘사되는 이도 있는 걸로 보아 이들을 통해서 살아있다고 볼 수도 있다.

직접적인 등장 외에도 엔드리스가 몇몇 종족들의 뒷바탕과 우주에 끼친 영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되는데, 히쇼 팩션은 무한 종족의 검투사 노예였던 종족이었다는 과거가 밝혀지며 보디야니 팩션은 가상계 엔드리스가 만든 방주 기술을 발견한 덕분에 멸망을 벗어났기 때문에 그들을 동경하고 신으로 추앙하게 되었다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진실인 '잃어버린 자'(The Lost)라는 종족과 반목했던 과거가 드러나는데, 사실 더스트는 잃어버린 자의 소유물이었으나 이를 노린 엔드리스가 잃어버린 자들을 함정에 빠트리고 더스트를 강탈, 그 결과 많은 잃어버린 자들이 희생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보디야니 출신인 현 아카데미의 총장 이샨더는 이 사실을 알고 교단을 배신하고 잃어버린 자들을 다시 불러옴으로서 속죄를 행하는 여정에 돌입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게임 중반부에 일어나는 아카데미 퀘스트로, 이 과정에서 이샨더의 주장에 동조해 잃어버린 자들을 다시 불러오려는 세력과 이를 헛소리로 판단하고 잃어버린 자들의 귀환을 저지하려는 세력들 사이에서 전란이 일어나게 된다.[8] 아카데미 퀘스트의 결과에 따라 승리 후에 엔딩 시네마틱에 약간의 변화가 생긴다.[9]

각종 퀘스트에서 엔드리스가 잃어버린 자에게 저지른 만행 자체는 사실이라는 뉘앙스로 말하기 때문에 차후 발매될 추가 요소나 후속작에서 중요한 요소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인게임에서 언급되는 중요한 설정들은 이 정도인데, 대부분이 엔드리스의 가상계 일파에 대한 행적이다. 현상계 일파는 영웅으로도 등장하지 않고 생존한 집단 또한 등장하지 않는다. 설정에서도 현상계 일파에 대한 사항은 아우리가가 현상계 일파가 만든 실험장이었다는 사실 외에는 언급되는 것도 없다.


[1] Endless Space에서 등장하는 무한종족 중 현상계 일파인 스쿠오이 키레이의 초상화다. [2] 황금빛 가루의 형태를 한 물질이다. 마법과도 같은 힘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 것을 보아 프랭크 허버트 SF 소설 듄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공의 물질인 멜란지를 모티브로 한듯하다. 막대한 가치로 인해 게임에서는 화폐로 쓰인다. [3] 그야말로 모든 분야에 전부 사용할 수 있는 분자, 양자 레벨까지 내려가는 초소형 기계?들의 통합이다. [4] Endless Space의 자원 설명을 보면 현상계 일파는 공업에 익숙한 집단이었고, 가상계 일파는 더스트의 사용에 능숙한 집단이었는듯 하다. [5] 작품에 등장하는 무한종족 영웅 쿠인드 뉴일의 초상화 [6] 해당 이벤트는 등장시기가 랜덤이다. 스크린샷에서는 빠름기준 131턴으로 게임 최후반에 등장했지만, 운이 좋을경우 빠름기준 13턴에서도 나올수 있다. 그리고 영웅의 레벨은 등장시기와 무관하게 12레벨로 시작한다 [7] 형태 자체는 기계의 육체를 가지고 있으나, 영웅 설명을 보면 가상계 엔드리스인데 모종의 이유로 공업 기계 몸 안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8] 이 시점에서 모든 제국들은 반드시 둘 중에 한 입장을 선택해야 하며, 아카데미 퀘스트를 수행하는 특정한 행성계에서는 동맹 관계에 상관 없이 반대편 입장인 제국의 함대를 공격할 수 있게 된다. 이전까지는 이런 기능이 없었으나, 반대편 입장인데 동맹인 두 제국이 같은 성계 내에서 버티면 사략선을 동원해서 상대편 함대를 제거하지 않는 이상 퀘스트 진전이 안 되기 때문에 패치된 듯 하다. [9] 영상의 화면 자체는 같으나 나레이션의 음성의 대사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