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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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일본어)
갑자기 생각이 나서 찾아 왔는데, 우리 집에도[1] 수수께끼의 동전이 있었다.
확실히 누군가의 집에서 나온 건데 '일본국 천엔'이라고 새겨져 있지만, 이런 기념 주화는 존재하지 않고, '무츠 오가와라 국가석유비축기지 개발사업 기념'으로 검색해 봐도 전혀 잡히지 않는다.
정체 불명이다.
- 발단이 된 2019년 10월 14일 트윗
확실히 누군가의 집에서 나온 건데 '일본국 천엔'이라고 새겨져 있지만, 이런 기념 주화는 존재하지 않고, '무츠 오가와라 국가석유비축기지 개발사업 기념'으로 검색해 봐도 전혀 잡히지 않는다.
정체 불명이다.
- 발단이 된 2019년 10월 14일 트윗
2019년 말부터 트위터를 중심으로 일본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의문의 기념주화'로, 앞면에는 '무츠·오가와라 국가석유비축기지 개발사업 기념'(むつ小川原国家石油備蓄基地開発事業記念) 글자와 기지 전경으로 추정되는 석유 탱크와 철탑[2], 뒷면에는 일본국 천엔(日本国 / 千円) 글자와 함께 아오모리현의 지도와 아오모리의 현조(県鳥)인 고니 한 마리가 새겨져 있다. 지름 40mm, 두께 2mm, 중량 25g 정도로 500엔 주화보다 2배 정도 크기이며, 위 기사 취재진이 성분검사[3]를 의뢰한 결과 황동에 니켈을 베이스로 금 도금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념주화로서는 최소한의 모양새는 갖췄다고 볼 수 있다고.
일단 이름에 들어간 개발사업은 실제로 시행된 사업이다. 1973년 1차 오일 쇼크 이후 아오모리현의 무츠·오가와라 개발계획지구 내에 건설한 석유비축 기지이며 1979년 12월에 완공되었다.
취재진이 위 트윗 작성자에게 연락한 결과, 10여 년 전 복지 관련 일을 하던 때에 동료가 고객 심부름을 들던 중 여러 동전을 발견했는데, 다른 동전들은 현금화했지만 이 동전만은 은행에서 받아주지 않아 작성자의 친구에게 주었고, 자신은 그 친구로부터 다시 얻어온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작성자는 아오모리에 연고가 없으며, 원래 주인에 대한 정보도 알지 못한다고 한다.
재무성과 일본 조폐국은 이 주화에 대해 이미 파악하고 있으며, 양 기관 어디에도 그런 이름의 기념주화를 발행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조폐국의 설명에 따르면 기념주화의 소재는 '전국적으로 기념할 만한 사업이나 행사가 대부분으로, 공항 정도의 큰 사업이 아니면 민간사업에 대해서는 거의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JOGMEC[4]에서도 해당 주화가 나돌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해당 석유기지는 JOGMEC과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기념주화 발행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JOGMEC에 따르면 이 주화는 '십여 년에 한 번씩 출몰하는 망령 같은 존재'라고. 또 오동나무 상자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겉면에 금색으로 '무츠·오가와라호 국가석유비축 개발건축사업'(むつ小川原湖国家石油備蓄開発建築事業)이라고 새겨져 있다고 한다. 사업 시행사인 신무츠오가와라 주식회사는 이 주화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밝혀 왔다.
일본의 기념 주화는 대체로 일본 연호로 된 연도가 새겨져 있으나 이 주화에는 연도가 적혀있지 않다. 또한 뒷면의 '일본국 천엔' 글자와 테두리는 1964 도쿄 올림픽 기념 주화와 모양이 동일해서[5] 더욱 의심을 사고 있다.
부동산 사기에 쓰여진 물건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허프포스트 일본지국 기자 안도 켄지는 해당 주화는 대규모 석유 비축 공장이 아오모리현에 짓기로 알려지면서, 쓸모없는 삼림을 수십배의 가격에 팔아치우는 사기가 1987년에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해당 주화도 당대 비슷한 부동산 사기를 위해 만들어진 가짜 주화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관련기사
2020년 5월 18일 추가로 발견되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자위대 하치노헤 기지 내에서 보험의 권유 등이 자주 있어, 같은 형태로 누군가에 의해 구입 희망자가 모집되어 부대마다 정리해 주문을 받아서 구매하게 되었다고 한다. 근데 가장 중요한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못했다고. 또한 동전을 갖고 있다는 사람들의 제보에서도 자위대와 관련된 점이 있어 제보의 신빙성을 더했다(다만 자위대에서 제작한 것은 아님). 주화 자체에 대해서는, 현재 누구도 발행처를 자처하거나 인정하는 곳이 없다. 중국의 기념주화를 모방한 흔적이 보이며 위에서 언급된 부동산 사기와 관련된 정황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제작처에 대해서는 미궁에 빠졌지만 오히려 이런 점이 궁금증을 불러 일으켜 경매 사이트에 2~3만엔에 거래되었다. 구매자는 한 유튜버로 컨텐츠 제작이 목적이었다고 한다.
[1]
이 동전이 발견되기 전에 '수수께끼의 동전'으로
쇼와 65년(쇼와 연호는 64년까지이다)이라고 써진 10000엔 동전이 화제가 된 바 있었다. 이건 실제로 통화처렴 쓰려다 체포된 사람도 있었을 정도. 이 동전은 쇼와 55년인 1980년에
캡슐 뽑기기계용으로 제조된 장난감인 것으로 결론이 났다.(37위 참조) 같은 시리즈로 추정되는
쇼와 75년 5엔도 발견되었다.
[2]
위 기사에 나온 JOGMEC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실제 기지 전경과 다르며 석유가 든 탱크 옆에 송전탑을 세우는 일은 없다고 한다.
[3]
비파괴검사의 일종인 형광
X선분석
[4]
일본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기구. 2004년 석유공단이 금속광업사업단을 합병하며 출범한 독립행정법인이다.
[5]
연도는 앞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