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2-11-28 13:28:34

무장한 사람:평화를 위한 미사



1. 개요
1.1. 곡의 구성

1. 개요


영국의 크로스오버 작곡가 칼 젠킨스가 영국 왕립병기창의 위촉을 받고 코소보 사태의 참상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곡한 작품. 무장한 사람(the armed man)이라는 제목은 15세기 브르고뉴에서 시작해 르네상스 시대에 여러 음악가들에게 미사곡의 소재가 된 샹송 무장한 사람("L'homme armé")에서 유래한다.

작품의 텍스트는 가톨릭의 일반적 미사 전례문들에 성경, 쿠란, 마하바라타 등의 경전, 러디어드 키플링, 존 드라이든, 조너선 스위프트, 토마스 말로리, 알프레드 테니슨 등의 영국 시인들의 시, 히로시마 원폭 생존자 시인 토게 산키치와 왕립병기창 원장 가이 윌슨의 시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가톨릭의 전통적 미사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낸 작품이라 할 수 있으며 전쟁에 반대하는 내용을 분명하게 하고 있는 점에서 벤자민 브리튼 전쟁 레퀴엠과 궤를 같이 하는 작품이라 볼수 있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영국 국립청년합창단등이 연주에 참여했으며, 2005년 EMI에서 음반으로 출시되었다.

1.1. 곡의 구성


1.The armed man: 15세기 샹송 "L'homme armé"(무장한 사람)을 바탕으로 한 곡으로 작품의 중심적인 테마로서 작용한다.

2.Adhan: 이슬람교에서 예배시 성지 메카를 향하여 기도할때 부르는 소리로, 그 내용은 “하나님은 지극히 크시도다. 우리는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이 없음을 맹세하노라. 예배하러 오너라. 구제하러 오너라. 하나님은 지극히 크도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은 없느니라”이다.

3.Kyrie: 가톨릭의 일반 미사전례에서 가장 먼저 연주되는 곡이며 그 내용은 Kyrie Eleison(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이다.

4. Save me from bloody man: 구약성경 시편 56편과 59편을 텍스트로 하고 있는 곡으로 그 내용은 "하느님, 이 몸을 불쌍히 여기소서. 사람들이 들볶습니다. 진종일 몰아대며 괴롭힙니다. 원수들이 온종일 들볶고 나를 몰아대는 자들 또한 이다지도 많사옵니다. 나에게 달려드는 자들에게서 나를 보호하소서. 악을 꾸미는 자들에게서 나를 구하소서. 피를 보려는 자들에게서 나를 살려주소서." 이다.

5.Sanctus: 가톨릭 미사 전례문으로 그 내용은 "Sanctus Dominus Deus Sabaoth"(온 누리의 주 하느님, 하늘과 땅에 가득찬 그 영광) 이다.

6.Hymn before action: 정글북의 작가로 유명한 러디어드 키플링의 시 "Hymn before action"에서 가사를 따왔으며 로마 검투사들의 비극적 결투를 상징한다고 한다.

7. Charge!: 17세기 청교도 시인 존 드라이든의 "성녀 세실리아 축일의 노래"와 걸리버 여행기의 작가로 유명한 조너선 스위프트의 시에서 가사를 가져온 곡.

8. Anger flames: 히로시마 원폭 생존자 시인인 토게 산키치의 시에서 가사를 가져왔으며, 히로시마 원폭의 참상을 전한다.

9. Torches: 힌두교 경전 마하바라타에서 가사를 가져왔으며 앞의 곡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10. Agnus Dei: 가톨릭 미사 전례문으로 내용은 " Agnus Dei"(하느님의 어린양) 이다.

11. Now the guns have stopped: 왕립병기창 원장 가이 윌슨이 이 작품을 위해 쓴 시를 가사로 하고 있으며 1차대전의 참상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한다.

12. Benedictus :가톨릭 미사 전례문으로 내용은 "Benedictus, qui venit in nomine Benedictus in nomine Domini."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 받으소서) 이다. 이 작품중 가장 아름다운 부분으로 우리나라 모 건설회사의 CF 배경음악으로 쓰이기도 했다.

13. Better is peace: 토마스 말로리에게서 가져온 "better is peace" 와 알프레드 테니슨의 'in memoriam' 중 106번 시, 신약성경 요한묵시록 21:4을 가사로 하고 있으며 첫곡의 "L'homme armé"의 주제를 바탕으로 테니슨의 시로 피날레를 이루며, 요한묵시록 21:4의 가사로 잔잔하게 곡을 마무리 지으며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