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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22 21:02:54

목자(얼음과 불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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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위에 악마들이 살고 있다. 불과 피, 피와 불. 이곳은 저것들의 도시다. 이곳을 그대들의 도시로 삼으려면, 먼저 저것들을 없애야 한다. 그대들의 죄를 씻으려면, 먼저 드래곤의 피로 목욕해야 한다. 오직 피만이 지옥의 불을 끌 수 있는 까닭이다!"

The Shepherd

불과 피의 등장인물.

용들의 춤 당시 정체불명의 칠신교 수도사로, 양 팔이 다쳤는지 왼손이 없고 팔 끝부분엔 붕대를 묶은 초라한 차림의 남성이었다.

용들의 춤 당시 라에니라 타르가르옌 흑색파는 수도 킹스 랜딩을 접수하지만, 라에니라가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고 편집증적인 폭정을 저지르면서 민심이 최악으로 치달았다. 언제 또 녹색파 드래곤을 이끌고 쳐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백성들의 불안감도 갈수록 고조되었다. 급기야 아에곤 2세의 왕비 헬라에나 타르가르옌이 막내아들 마엘로르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아 자살하는 사건이 터지자, 그녀의 죽음이 라에니라에 의한 암살이라는 소문이 돌자 분노가 폭발했다.[1]

이때 목자는 용과 타르가르옌을 외부에서 쳐들어온 악마 비슷한 것으로 취급하면서 다 같이 죽기 전에 킹스랜딩에서 몰아내자고 시민들을 선동했고 가뜩이나 라에니라에게 불만이 가득했던 시민들이 넘어간다. 결국 킹스랜딩 폭동이 일어나 도시를 장악하고는 폭도들을 드래곤핏으로 이끌었는데 이로 인해 사육사들이랑 킹스랜딩 경비대가 몰살되며 용 5마리가 모두 죽었고 드래곤핏까지 무너졌다. 라에니라도 공포에 질려 아들 아에곤 3세와 함께 킹스 랜딩에서 도주한다.

이후 폐허를 중심으로 추종자들과 함께 도시 상당부분을 다스렸다. 목자 본인은 왕을 지칭하지 않았지만 마찬가지로 킹스랜딩을 무정부상태에서 접수한 가에몬, 트리스탄과 함께 세 왕으로 불렸다.

이후 보로스 바라테온이 이끄는 녹색파가 킹스 랜딩을 재점령할 때 막으려고 했지만, 시민들이 아에곤 2세와 녹색파를 환영한터라 모이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결국 녹색파 병사들한테 체포되어 아에곤 2세 앞에 끌려갔을 때까지도, 그의 통치는 얼마 못가 끝날 거라고 저주하면서[2]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파일:The Shepherd burns,.jpg
이때문에 분노한 아에곤 2세의 명령에 의해 혀를 뽑히고[3] 추종자 241명과 함께 화형당한다. 특히 자신을 저주하는 목자에게 제대로 화가 난 아에곤 2세는 킹스가드 2명의 부축을 받으면서 목자만은 직접 태워죽였다.

후에 나오는 하이 스패로우와 비슷하나 더 정신나간 인물이었다. 독자들 사이에는 용들을 없애기 위해 뒷세력에서 보낸 프락치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다.

[1] 헬라에나는 상냥한 성격 덕분에 백성들에게 나름 사랑받았고, 그녀의 아들들이 다에몬과 전쟁으로 모두 끔찍하게 죽자 더욱 동정받았다. [2] 다만 이 말은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실제로 아에곤 2세는 수도를 되찾은 뒤에도 실정만 벌이며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발악하다, 이를 보다못한 코를리스 벨라리온, 라리스 스트롱, 퍼킨 등에 의해 얼마 안가 독살당하고 용들의 춤은 결국 흑색파의 승리로 끝난다. [3] 뜨거운 집게로 혀를 찢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