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야베 미유키의 사회파 추리 소설.2. 상세
쓰카다 신이치라는 소년이 도쿄의 한공원에서 쓰레기통에 버려진 여자의 오른팔과 핸드백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2001년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대상 특별상과 2002년 제6회 시바료타로상, 제52회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 등을 수상, 2002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를 차지했다.총 3권에 한 권당 500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분량으로 어느 잡지에 5년간 연재한 분량을 모은 것이다. 미야베의 책들 중 자주 거론되며 호평을 받는 소설로,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나 특유의 긴박한 분위기가 호평받는다. 특이한 점으론 범인의 시점도 주인공급으로 길게 보여주며 심리를 자세히 드러낸다.[1] 또한 피해자 유족들의 심리에도 주목한다.
다만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줄여도 괜찮지 않냐거나,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 증거들[2]이 맥거핀이 된 것이 아쉽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딱히 작품의 단점이라고까지 할 만한 부분은 아니지만 사회파 추리 소설이라는 걸 감안해도 명색이 추리 소설인데 추리 요소가 별로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3] 이 작품은 본격 추리 소설과 같은 기상천외한 트릭이나 놀랄 만한 반전 같은 요소는 물론이거니와 일반적인 추리 소설과 비교해도 추리나 반전이 빈약한 편이다. 본작은 사회상과 심리 묘사를 중심으로 삼아 사이코 서스펜스 겸 수사물, 군상 드라마에 가까운 내용 전개를 보여준다. 이 때문에 워낙 유명한 작품이다 보니 본작의 장르가 사회파 추리 소설이라는 것을 애초에 몰랐거나 장르에 대한 이해 없이 그냥 유명한 추리 소설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구매했다 재미나 완성도와는 별개로 추리와 반전 요소가 거의 없는 점에 당혹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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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본령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독자가 제2부를 읽고, 알아야 하고 알고 싶었던 모든 것을 알고 난 뒤에도 절대 편한 마음에 들 수 없게 한다. 독자는 본격파 추리소설을 읽는, 그런 게임하는 듯한 마음으로 『모방범』을 읽을 수 없다. 우리는 소설 속 등장인물을 추리 과정에 필요한 요소, 수수께끼만 풀리면 그들이 죽든 살든 각자 사건에서 어떤 역할을 했든 곧 잊어버릴 요소로만 볼 수 없다. 대만의 인문학자 양자오 |
3. 등장인물
3.1. 주요 인물
- 쓰카다 신이치(塚田眞一)
- 아리마 요시오(有馬義男)
- 마에하타 시게코(前畑滋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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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가미 에쓰로(武上悅郞)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팀의 일원으로 데스크 담당이다.(후방지원) 범인이 우연을 가장한 증거를 만들어냈음을 빠르게 눈치챌 정도의 통찰력이 있다. 딸과 아내가 있지만 직업상 집에 자주 들어가지 못한다. 그래도 가족들과의 사이는 원만한 듯. 강도 사건이 났을 때 간접적으로 신이치를 알게 된다.
사려깊고 부드러운 사람이지만 냉정한 일면도 있어, 감정적인 시노자키를 제지한다. 또한 가즈아키 범인설에 의문을 품고 개인적으로 조사해 범인의 실체에 다가간다. <R.P.G.>에 재등장해, 크로스 파이어의 형사 치카코와 호흡을 맞춘다.
3.2.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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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자키 류이치(篠崎隆一)
다케가미의 범죄 본부팀 일원. 얌전한 성격으로 소심하고 겁이 많다고 할 수도 있다. 다카이 유미코와 맞선을 볼 뻔 했으나 일이 바빠 무산되어 사실상 타인이지만, 다카이 유미코의 오빠 다카이 가즈아키가 살인범으로 뉴스에 등장하면서 그녀에게 동정적인 관심을 가지게 된다. 감정적으로 행동해도 뭔가 해줄 수 없다고 다케가미에게 충고를 듣지만, 그녀를 잊지 못하고 계속 집착스러운 관심을 보인다.
그녀의 죽음을 한 번 막는 등[4] 그녀를 위해 노력하나 결국 유미코는 호텔에서 투신자살한다. 이후에는 다케카미 에쓰로의 딸 노리코와 이어진 듯. 수사를 하던 도중 시력이 안 좋아져 착용하는 안경의 도수가 꽤 높은 듯하다.
별명은 아가씨로 동료 아키쓰가 연약해보이는 외모와 말수 적은 성격을 보고 붙인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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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자키
경부. 다케가미의 상사로, 정확한 판단으로 팀을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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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쓰
시노자키의 동료로, 거친 성격으로 덩치가 크며, 도리이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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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이
시노자키의 동료. 직설적인 말투가 특징으로 이 말투 때문에 후루카와 마치코가 착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일은 반성하는 듯.
3.3. 범인
3.4.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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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아케미(岸田明美)
부잣집의 딸. 히로미의 전 여자친구로 히로미의 거짓말에 넘어가 그를 대기업 직원이라고 믿는다. 약 2~3년 전 누나의 유령을 보고 착란 상태가 된 히로미에게 살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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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라 마이
가정환경이 나빠 문란한 생활을 한 여중생으로, 아버지는 양아버지다. 우연히 히로미, 아케미와 마주쳐 히치하이크를 부탁하려다 아케미와 함께 착란 상태의 히로미에게 살해당한다. 양부에게 성추행당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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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카와 마리코(古川鞠子)
오가와 공원에서 발견된 핸드백의 주인으로 요시오의 손녀다. 한 달간 행방이 묘연하다 유해로 발견된다. 어머니와 살았으며, 속물적인 아버지를 경멸했다. 퇴근하던 중 히로미와 피스의 거짓말에 넘어가 납치되어 살해당한다. 마리코의 사망이 확인되자 요시오는 비슷한 또래 여자들에게서 마리코가 겹쳐보여 힘들어한다. 여담으로 히로미의 취향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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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카 치아키(日高千秋)[5]
아직 학생인데도 불구하고 풍속업을 하는 등 문란한 생활을 한 여학생으로, 텔레폰 클럽을 통해 성매매를 했다. 히로미의 거짓말에 넘어가 호텔 데스크에 범인의 메세지를 보내고 납치되었다. 이 일로 수사에 혼선이 빚어져 공범으로 오인받기도 했다. 결국 피스의 아지트에 있는 세트에 의해 교살당하고 시신은 히로미가 근처 놀이터에 유기한 것을 치아키의 어머니가 발견한다. 풍속업을 해서인지 납치당하자 풀려나기 위해 선뜻 몸을 팔려 했다.
성매매를 했다지만 이는 애정결핍의 흔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많은데, 가난한 어머니와 아내를 부끄러워한 아버지가 매일 싸웠다고 한다. 그래서 본인은 부모가 자신에게 별 애정이 없다고 생각했으나, 의외로 어린 시절의 추억을 기억하거나 어머니도 치아키를 걱정하는 것을 보면 소통 부족+불안정한 가정으로 인한 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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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케 미도리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인 자퇴한 가출소녀로 언니가 있다. 치아키와 마찬가지로 불량 생활을 했다. 오가와 공원 사건보다 꽤 이전에 살해당했으며, 히로미의 원룸에 있는 그녀의 사진으로 살해 사실이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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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이 유카리
첫 번째 피해자로 오가와 공원에서 발견한 오른팔의 주인이다. 17세 여고생으로 부모는 이혼해 아버지와 살았다. 히스테리를 부리는 아버지의 연인에게 꽤나 시달린 듯. 히로미는 말이 너무 많은 여자애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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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아쓰코
채석장에 스케치를 하러 갔다 살해당한 회사원으로, 회사 상사와 불륜관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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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쇼지
사건의 마지막 피해자로 일을 위해 피스의 아지트가 있는 별장지대를 찾아왔다. 피해자 중 유일한 성인 남성으로 어떤 평론가의 '손대기 쉬운 여자들만 건드린다'란 도발을 듣고 피스와 히로미가 유인해 살해한다. 아내와는 사이가 좋았으며, 성실히 일했다고 한다. 그의 시신은 가즈아키의 차 트렁크에서 발견된다.
3.4.1. 피해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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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카와 마치코
마리코의 어머니. 마리코의 일로 실의에 빠졌다, 도리이의 경솔한 발언에 흥분해 뛰쳐나간다. 결국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며, 후일담에선 회복하는 중이지만 충격에서 벗어나기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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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카와 시게루
마리코의 친부. 다른 여자와 눈이 맞아 아내와는 별거중으로, 마리코와 요시오는 그를 경멸한다. 불륜 상대는 이미 딸을 임신한 상태. 마리코의 사망이 확인되자 체면치레를 위해 계속 요시오와 접촉을 시도한다. 친척들의 협박으로 아리마 가족에게 돈을 보내주지만 그 대가로 이혼 서류를 받아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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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케 미도리의 아버지
미도리의 아버지로, 아사이 유코 일당의 사기극에 넘어가 피해자 모임에 참석한다. 도중 난입한 다카이 유미코가 착란을 일으키자 그녀를 때리려 하는 등[6] 미도리의 죽음에 매우 분노하고 슬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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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카 미치코
치아키의 어머니로, 학교에 잘 나가지 않고 문란한 생활을 하는 딸과 소원하다. 치아키가 사망한 후 실의에 빠졌다 아사이 유코와 함께 요시오를 찾아온다. 사건이 잊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피해자 연합회를 만들어 재판을 열기로 했으나 아사이 일당이 돈을 노린 사기극이었다.
3.4.2. 구리하시 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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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미
구리하시 히로미의 누나로, 아기 때 돌연사했다. 죽은 딸을 그리워한 어머니는 이후 태어난 아들에게 히로미란 이름을 붙여준다. 히로미는 여자아이 유령에게 쫓긴다고 생각하는데, 그 유령이 이 히로미. 이 때문인지 매우 충동적이고 안정적이지 못한 면이 존재한다.
그녀의 유령을 본 히로미가 정신이 나가 여자 둘을 죽인 것을 덮기 위해 피스와 연속 살인 사건을 저지르기 시작한다.
중반에 밝혀지기론 그녀의 사인은 돌연사가 아니라 질식사. 가정 불화로 스트레스에 시달린 어머니가 그녀를 살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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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하시 스미코
구리하시 히로미의 어머니로, 류머티즘을 앓으며 히스테릭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첫째 히로미를 출산한 후 스트레스로 딸을 살해해, 결국 미쳐버려 둘째 히로미도 제대로 돌보지 않는데다 남편도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 아들 히로미를 비뚤어지게 만든다. 아들에게 죽은 딸을 투영해 종종 딸이 태어났어야 했다는 소리를 한다.
히로미는 스미코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발톱을 깎아주다 발로 얼굴을 찌르나 기분이 좋은 히로미가 비교적 고분고분하게 굴 땐 흡족해한단 듯. 중반에 계단에서 떨어져 병원에 입원하자, 병문안을 온 가즈아키에게 자신의 살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히로미가 사망한 후 연쇄살인마란 것이 밝혀지자 약국을 닫고 남편과 함께 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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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하시 노리오
히로미의 아버지로 가족들과는 소원한 사이다. 어린 히로미를 혼내며 담배로 화상을 입히거나 다른 가족들이 여러모로 상태가 안 좋은데도 방관하는 등 이 사람도 정상적인 편은 아니다.
3.4.3. 다카이 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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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 노부카쓰
다카이 남매의 아버지로 메밀국수집을 운영한다. 건강이 나쁜 상황에서 가즈아키가 사건에 휘말리자 충격을 받아 병세가 악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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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 아야코
다카이 남매의 어머니. 가즈아키가 사건에 휘말리자 메밀국수집을 닫고 유미코와 함께 친구 집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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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 가즈아키(高井和明)
메밀국수집의 아들로 여동생이 있으며, 히로미와는 어릴 적부터 소꿉친구였다. 상당히 내성적인 성격으로 전체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 중학교 2학년까지는 누구나 그를 장애아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시각장애가 있다. 히로미가 사고를 일으킨 현장에서 사체로 발견되어, 범인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다.
작중에선 주로 무개념 친구의 희생양으로, 학창 시절부터 쭉 자신을 괴롭힌 히로미를 개심시키려 노력했고[7], 결국 성공해 히로미의 마음을 돌리지만 정신이 불안한 히로미가 차 안에서 사고를 일으켜 같이 사망한다. 죽을 때까지 히로미를 걱정하는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사망 후에는 매스컴에 범인으로 오해받는다. 사건 종료 후엔 누명이 벗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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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 유미코(高井由美子)
다카이 가즈아키의 여동생. 어릴 적에는 히로미를 동경했지만 그가 유미코를 공격한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이후부터 관점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자신을 괴롭힘에도 불구하고 계속 히로미와 연락하는 가즈아키를 걱정한다.
내성적인 가즈아키에 비해 비교적 능동적으로, 오빠를 미행해 오가와 공원에 갔다 히구치 메구미를 만난다. 메구미는 온갖 진상을 부리지만 유미코는 메구미의 거지꼴을 보자 돈을 준다.[8]
오빠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낙인 찍힌 이후 정신적으로 황폐한 나날을 보내다 마에하타에게 호소하러 찾아오기도 한다. 전과는 달리 아주 불안하고 오빠의 무죄를 증명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며, 호텔에서 난동을 피우다 신이치와 피해자 유가족들을 말려들게 해 빈축을 산다. 이 일로 시게코가 덤터기를 쓰자 자괴감에 빠져 자살을 시도하나 시노자키에게 구출된다. 신이치는 메구미가 겹쳐보였는지 그녀를 부정적으로 본다.
오빠의 사건 이후로 오빠의 동창 아미가와 고이치와 함께 활동한다. 아미가와를 의존증 수준으로 의지하며 사랑에 빠진 듯한 묘사도 있다.[9]
하지만 아미가와가 본격적으로 행동하며 스타로 떠오르고, 다른 여자와 친하게 지내거나 바쁘단 이유로 그녀를 소홀히 대하며 힘들어한다. 결국 신이치의 일갈과 어떤 여성 카메라맨이 아미가와를 고이치 씨라고 부른 일[10], 가즈아키의 조작된 유서를 보자 무너져, 머무는 호텔에서 투신해 자살한다.
영화에선 죽지 않으며 시노자키와의 접점은 삭제되었다.
3.5. 기타 인물
- 아미가와 고이치(網川浩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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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구치 메구미(樋口めぐみ)
신이치의 부모를 죽인 범인들 중 주도자인 남자의 딸로 신이치와 동갑이다. 가장 개념이 없는 인물로[11], 부친이 교도소에 가면서 가정이 파탄나는 등 괴로움을 겪는데 문제는 신이치나 시게코 등에게 행하는 발언이나 행동들이 천하의 개쌍년급이다.
원래는 아버지의 사업이 잘 됐는지 꽤나 잘사는 집안이었지만 집안이 파탄난 이후 본인은 포르노 풍속업에 손을 댈 정도로 몰락했다. 아버지가 감옥을 나오면 다시 잘 나가는 옛날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으며[12] 신이치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후반엔 아미가와 고이치에게 아버지의 무죄를 주장하는 책을 써 달라고 하지만, 아미가와의 실체가 밝혀지자 신이치가 먼저 그녀를 찾아온다. 히사미와 요시오의 격려로 성장한 신이치는, 그녀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을 찾아 자신을 욕해도 좋지만 진실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그녀를 어머니에게 돌려보내며 갈등을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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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 히사미(水野久美)
신이치와 함께 오가와 공원에서 오른팔을 발견한 여고생으로 약간 사시가 있다. 쾌활하고 상냥한 성격으로, 사건 이후로도 신이치와 연락한다. 언니와 여동생이 있으며 강아지를 키운다. 신이치와 교제해 메구미의 습격에서 신이치를 지켜주기도 하지만, 사건을 직접 경험한 적이 있는 신이치와 목격자일 뿐인 히사미의 시각이 달라 갈등이 빚어진다.
그러나 히사미가 먼저 사과하러 오며 갈등을 해결하자, 완전히 연인 사이가 된다. 신이치는 그녀의 겨울옷을 보고 요정 같다고 생각할 정도. 나중엔 자책하는 신이치를 요시오와 함께 진정시키며 정신적 성장을 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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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하타 쇼지(前畑昭二)
마에하타 시게코의 남편으로 철공소에서 일한다. 시게코와는 사이가 좋으며, 시부모의 간섭에서 그녀를 보호하기도 한다. 시게코가 신이치를 데려왔을 때 도통 입을 열지 않은 신이치에게 화를 내기도 했지만, 신이치가 히구치 메구미에 대해 고백하자 분노한다.
이후로도 간간히 시게코를 보조하는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다카이 유미코가 난동을 부린 것으로 시게코가 덤터기를 쓰자 사정도 듣지 않고 부끄럽단 이야기를 해 시게코와 언쟁을 벌인다. 결국 시게코가 나간 사이 시아버지가 쓰러진 것을 결정적으로 결별 직전까지 간다.
그러나 시게코와 아미가와가 함께 나오는 방송에서 아미가와의 실체가 밝혀지자, 시게코를 걱정해 전화를 걸어 화해한다. 후일담을 보면 시게코와 함께 이사를 가고, 시게코를 지지해주기로 다짐한다.
영화에선 살해당한다. 원작의 기무라 쇼지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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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 다카오
요시오의 두부가게집 종업원. 마리코의 가정 사정을 알 정도로 요시오와 깊은 관계이며, 요시오에 비해 잘 욱하는 면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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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이 유코
미치코의 변호를 맡은 젊은 여성으로, 총명한 인상으로 선의로 변호인을 도와주는 듯 싶었으나 돈을 노린 사기극이었다. 동업자로 남자 둘이 있다. 요시오에게 사기가 들통났는데도 냉정한 태도를 보이며, 유미코가 난동을 벌이자 그 틈을 타 도망친다. 나중에 언급되기론 결국 체포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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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가미 노리코
다케가미 형사의 딸. 대학생으로, 다케가미의 개인적인 부탁을 받아 인터넷으로 사건에 대해 조사해 범인들에게 납치될 뻔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 일단은 민간인이지만 범인의 의도를 유추하며[13], 그녀의 추측은 범인의 진짜 의도와 맞아떨어졌다. 몇 번 만난 시노자키에게 호감을 가져, 메일 친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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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오가와 공원 사건 이전에 퇴직한 다케가미의 동료. 건축가는 별명으로, 말 그대로 건축뿐 아니라 건물 관련에 조예가 깊다. 현역 시절엔 건물 구조만으로도 범인의 심리를 밝혀냈을 정도. 현재는 건강 문제로 퇴직했으며, 다케가미가 범인에 대해 조사할 때 그에게 자문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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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하라 기미에
통칭 기미쨩. 가우라 마이의 중학교 동창으로, 마이와 친한 건 아니지만 마이가 살해당하는 꿈을 꾸자 그녀의 실종에 의문을 품는다. 후반에 재등장해 시게코에게 마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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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가키 하지메
'사브리나' 편집장. 시게코에게 여러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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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지마
'도큐먼트 재팬' 편집장. 쓴소리를 하면서도 시게코에게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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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 요시코
스미코와 같은 병실을 쓴 여성으로 스미코와 그녀를 문병 온 가즈아키를 종종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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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이 부부(요시에, 요시유키)
신이치의 보호자로, 강도 사건 이후 신이치를 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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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와 가즈요시
성범죄, 아동납치미수 전과자로, 용의선상에 올라 방송에 출연한다. 피스가 카운셀러를 하던 시절부터 점찍어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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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노다 마유미
피스와 히로미가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인물로, 후반에 노리코에게 제보를 보내 노리코와 시노자키를 만나 증언한다.[14] 운동을 해서 키가 큰데, 범행이 미수에 그친 것은 이 이유도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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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키자키
가즈아키의 중학교 교사로 수영부 고문이다. 바보 취급을 당하는 가즈아키가 시력에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치료해준 등 가즈아키에게는 은인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최후반에 재등장하는데, 가즈아키는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 질문에 착한 아이였다고 대답하는 모습이 상당히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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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타니 기요미
아미가와의 어머니.
4. 미디어 믹스
4.1. 영화
2002년에 영화화했으나 대차게 말아먹었다. 애초에 책 3권의 두꺼운 분량을 123분으로 압축시키는 것부터가 무리였다. 생략한 부분이 너무 많은데다 등장인물들에게 뜬금없는 설정들이 붙었다.4.2. 드라마
2016년에 드라마로 제작했는데 피스 역으로 사카구치 켄타로가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았다. 영화보단 확실히 낫다는 평.
2023년에 넷플릭스에서 대만에 전 10편으로 공개했다. 영어 타이틀은 카피캣 킬러. 큰 줄거리와 범인의 비밀 정도만 원작을 따라가며 주인공의 직업은 목격자 남고생에서 검사로 바뀌는 등 설정이 크게 달라졌다.
5. 관련 작품
마에하타 시게코가 주인공인 소설 <낙원>으로 연결되나 몇 차례 언급만 되는 정도다. <R.P.G.>에는 다케가미가 등장한다.
[1]
히가시노 게이고의
악의처럼 범인들의 동기가 일반적인 동기라기보다는 뒤틀린 인간의 광기에 가깝다.
[2]
히로미의 휴대폰이나 가즈아키의 음성 상담.
[3]
추리보다는 미국식 범죄수사물에 가깝다. 일본에서 추리 소설은 미스터리 장르를 통칭하는 말이다.
[4]
다카이 유미코가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했으나 집착하는 그의 성격이 그녀가 일찍이 죽는 걸 막았다.
[5]
작명학을 배운 아버지가 지은 이름.
[6]
이땐 유미코의 오빠 가즈아키가 범인 중 하나로 알려졌다.
[7]
중2때 가즈아키의 장애가 밝혀지자, 유령이 보이는 것도 시각장애 때문이냐며 묻는 히로미가 안쓰러워 미워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한다.
[8]
메구미를 만났을 때 네가 그래도
피해자의 아들은 만나주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며 오빠가 범인으로 몰리자 메구미와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것이 공교롭다.
[9]
시노자키가 아미가와는 약혼자냐고 묻자 얼굴을 붉히며 부정한다.
[10]
일본에선 웬만큼 친하지 않으면 상대를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드물다. 여기선 여성이 남성을 이름으로 호칭했으니 그들의 관계를 의심할 수 있는 셈.
[11]
자기 아버지 히데유키가 감형받을 수 있게 쫓아다니는데 신이치는 바로 히데유키 때문에 가족을 모두 잃었다. 쫓아다니는 것이 스토커 수준으로 자신이 얼마나 민폐를 끼치는 것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아버지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 자체는 무시한 채 자신의 아버지는 좋은 사람이다, 부친이 유산을 받았다고 친구와 이야기한 신이치의 잘못도 있다는 등의 말을 한다. 한 술 더 떠 아버지의 범죄에 부하들이 가담한 사실을 지적하니 인덕이 있어서 그랬다고 대답하는데 이 모든 말을 신이치 앞에서 한다.
[12]
참고로 이건 작중에서도 현실 감각없는 소리라고 지적된다. 어찌어찌 감형받아 감옥에서 빨리 나온다쳐도 전과자가 된 사람이 예전처럼 사업을 일으켜 다시 성공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를 생각하면...
[13]
범행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 그 자체인 극장형 범죄로, 범인은 자신의 쾌락을 추구한다는 내용의 이야기다.
[14]
오는 길에 아미가와와 같은 비행기를 탔는데, 이 덕에 기억을 정확히 되살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