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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로코는 여러 언어가 모어로 사용되는 다중 언어 국가이며, 동시에 공식적인 언어와 비격식적인 곳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다른 양층 언어 사회이기도 하다.2. 모어
2.1. 마그레브 아랍어
모로코 인구의 90% 가량은 데리자/다리자라 불리는 마그레브식 아랍어 방언을 모어로 사용한다. 특히 모로코에서 쓰이는 데리자는 베르베르계 언어의 영향을 받아 모음을 거의 생략하는 것이 특징이며, 현대 표준 아랍어나 중동 구어체 아랍어[1]와 의사소통이 되지 않기에 사실상 다른 언어라고 봐도 무방하다.압도적으로 많은 화자들이 모어로 삼고 있는 데리자이지만 모로코의 공용어 지위에는 오르지 못했다. 일단 독립된 언어라기보단 아랍어의 방언으로 취급되어 항상 표준 아랍어와 양층 언어 관계에 있었으며, 아랍 문자를 배우면 바로 표준 아랍어로 쓰고 읽는 오랜 관습 때문에 데리자는 글로 쓰는 일 자체가 드물 정도로 구어 중심적인 언어가 되었다. 데리자를 처음으로 글로 옮긴 사례가 표준 아랍어를 배울 일이 없는 유대인들이 히브리 문자로 적은 것이었을 정도이다.
현재도 데리자는 아랍 문자로 쓸 것인지 로마자로 쓸 것인지, 그리고 쓴다면 어떻게 쓸 것인지 제대로 된 표기법조차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며, 문어화가 되지 않았으니 단어의 뜻을 엄격하게 정해서 사용해본 역사 또한 일천하다. 따라서 중요하고 권위 있는 상황은 데리자로 해결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뉴스같은 격이 필요한 곳에서는 데리자를 사용하지 않는다. 홍콩의 광둥어처럼 계약서나 법적 문서에서는 등장하지 못하고 입말로만 유창한 신세인 것이다.
2.2. 베르베르어파 제어
모로코 인구의 25% 가량은 베르베르어파의 언어들을 모어로 사용하고 있다. 모로코에서는 베르베르 대신 아마지그라는 표현을 자주 쓰며, 아마지그어라 하면 베르베르계 언어 전반을 일컫는다. 아마지그어는 농촌과 산악 지대, 그리고 사하라 사막과 인접한 남부 지역에서 특히 많이 쓰이고 있으며, 이중 실하어와 타마지트어가 화자수가 많은 편이다.3. 공용어 및 영향력 있는 주요 언어
3.1. 표준 아랍어
모로코는 독립 이후 아랍적, 이슬람적 정통성을 회복하려는 민족주의 흐름에 힘입어 표준 아랍어만을 단일 공용어로 지정하는 '아랍어화' 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프랑스어, 데리자, 베르베르어는 공식 영역에서 배제되어 1980년대 후반에는 모든 교육및 행정 과정의 표준 아랍어화가 진행되었다.그러나 상술하였듯이 국민들 대다수가 모어로 사용하는 데리자와와는 의사 소통이 불가능하기에, 공용어랍시고 정해놓고 초중고 과정에서 교육도 시키지만 모로코인 입장에서 표준 아랍어는 습득 난이도가 좀 낮을 뿐, 거의 외국어 취급을 받고 있으며 생활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모로코의 총리 마저도 아랍어 실수를 많이 해서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할 정도니까.
교육 과정에 있어서도 표준 아랍어를 가르칠 교원이 부족해 이집트, 시리아 등 외국 출신의 아랍어 교사에 의존하는 문제가 있었으며, 현대사회에 필요한 어휘가 부족해 대학 이상의 고등 교육, 특히 이공계 교육에 있어서는 프랑스어에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그 결과 1999년의 국가교육양성헌장에서는 '아랍어화'라는 용어의 폐기, 베르베르어에 대한 전향적 지원, 외국어 조기 교육의 권장이라는 세 가지 기조를 천명하며 아랍어 단일 언어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모로코의 언어 정책을 다언어주의로 완전히 변경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표준 아랍어는 모로코의 제1공용어이다.
3.2. 표준 아마지그어
왕립 아마지그 문화 연구원에서 제정한 표준 아마지그어도 2011년 개헌을 통해 모로코의 공용어로 지정되었다. 아랍어화의 진행에도 불구하고 베르베르어 화자들의 정체성은 사라지지 않았고, 베르베르인의 언어와 문화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이다.그러나 당연히 아랍어 화자들 사이에서는 쓰이지 않기에 사용률도 높은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심지어 베르베르어 모어 화자들 사이에서도 특정 언어의 편의를 너무 봐줬니 아니니 옥신각신대는 인공 언어에 불과하다. 다만 200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초등학교 과정에서 의무적으로 표준 아마지그어 교육을 받기 때문에 미래에는 모로코인의 언어 생활에 잘 정착할 가능성도 있다.
문자 역시 현대에 맞춰 새로 개량한 네오 티피나그 문자라는 티피나그 문자에 속하는 문자를 사용한다.
3.3. 프랑스어
이런 상황이기에 공식적으로는 제1외국어일 뿐인 프랑스어가 사실상 모로코의 공용어의 역할을 하고 있다. 텔레비전, 라디오 방송의 절반이 프랑스어로 나오고, 신분증에도 아랍어와 함께 프랑스어가 쓰이는 등 어찌보면 아랍어보다 더 많이 통용된다. 모로코는 프랑코포니에도 가입되어 있다. 모로코 인구의 33% 는 프랑스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13.5%는 아주 유창하게 프랑스어를 사용할 수 있어서 일상 생활에서도 쓰고 있다.사실 프랑스어는 프랑스령 모로코 시절부터 오랜 기간동안 공용어로 쓰이다가 독립 이후 공용어 지위를 박탈당한 것이기에 생각보다 공용어로 쓰인 역사가 깊다. 그러나 식민지 시절 모로코 원주민의 취학률은 매우 낮았기에 교육을 통한 프랑스어 보급이 더뎠으며, 행정 영역에서도 공문서를 프랑스어와 아랍어로 병행 작성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프랑스어의 비중이 그렇게 크진 않았다.
오히려 공용어 지위를 박탈당한 이후부터 교육 수준이 올라가면서 아이러니컬하게도 프랑스어를 배우는 모로코인의 수는 더 늘어났다. 정부의 아랍어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어는 현대화를 상징하는 언어이자 사회적 신분 상승과 성공을 위한 중요한 언어로 자리잡았다.
현지 모로코인들은 아랍어가 프랑스어보다 언어 전달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편이라고 믿는 탓에 잡담은 데리자로 하더라도 업무 관련 이야기는 프랑스어로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엘리트층일수록 프랑스어를 더 중시하고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일상에서만 데리자를 사용하는 풍조가 강하다. 데리자에도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어휘, 표현들이 많이 존재하며 심지어 모로코 왕실에서도 프랑스어를 쓰는 경우가 자주 있을 정도로 프랑스어의 영향력은 막대하다. 이런 연유로 프랑스나 벨기에 왈롱 지방에 노동자로 진출하여 이민을 간 모로코인도 상당하다.
단, 공식적으로는 공용어가 아니기에 아랍어화 시기에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프랑스어를 한 마디도 안 가르치다가 갑자기 대학에서는 프랑스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바람에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러한 현상은 공교육에서 프랑스어 교육이 부활한 지금도 어느 정도 존재한다. #
3.4. 스페인어
모로코 북부 지역은 15세기 이래 끊임없이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주민과 정복자를 받아들였다. # 그 중에서 16세기 스페인의 모리스코 추방령과 19세기의 스페인의 북부 모로코 지배는 모로코 북부에서 스페인어 사용자의 수를 증가시킨 주요 사건으로, 현재에도 모로코 북부에서는 스페인어가 통용되며 북부 지방 한정으로 스페인어 교육도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스페인과 인접한 탕헤르에서는 스페인어 화자 비율이 상당히 높으며, 거기서는 외국인만 보면 스페인어로 호객 행위를 한다.현재도 스페인어는 프랑스어와 함께 모로코의 주요 외국어로 지정되어 있고 스페인어 교육 기관도 모로코 내에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어의 영향력이 상당히 강해지고, 영어의 비중도 조금씩 커지면서 반대로 스페인어의 영향력은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 스페인어를 이수하겠다는 모로코인의 비율도 줄어들고 있다. #(스페인어) 현재 스페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구는 모로코 전체 인구의 2.5% 정도에 불과하며, 스페인어 사용자 비율이 가장 높다는 탕헤르에서도 그 숫자가 1950년대에 비해 1/4로 급락했다.
3.5. 영어
영어는 2차 세계대전 시기부터 모로코에 보급되기 시작되었는데, 식민지배와 무관하게 유입된 것이라 부정적 이미지가 거의 없었으므로 민족주의 열풍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어나 스페인어와 달리 긍정적으로 여겨졌다. 국왕마저도 미국과 관계를 증진하고자 영어 교육에 투자하고자 한다. 현재 영어는 프랑스어와 함께 주요 교육 외국어로서 공식적으로 거론되고 있다.4. 소수 언어
4.1. 라디노어
유대인들이 쓰던 언어인 라디노어를 모어로 쓰는 인구가 모로코 내에서 일부 존재한다. 그라나다의 나스르 왕조가 멸망하면서 스페인에서 축출된 유대인들이 지리적 이유로 모로코로 많이 이주했기 때문. 이들이 쓰는 라디노어는 'Haketia'라 불리는, 라디노어 중에서도 또 방언에 속하는 아주 마이너한 언어이다.5. 관련 기사 및 문서
[1]
이 두 가지도 다른 언어이다. 현대 표준 아랍어는 종교적인 언어로 쿠란이 쓰일적 아랍어를 표준화한 언어다 보니 현대어와 소통되지 않아 따로 학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