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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20:10:11

멸치젓소스

파일:멜젓소스.jpg
멸치젓소스

1. 개요2. 만드는 법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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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멸치로 만든 액젓을 달여서 고춧가루, 청양고추, 마늘 등을 저미어 넣은 양념. 그야말로 돼지고기를 위해 태어난 양념으로 제주도에서는 새우젓 대신 멸치젓으로 양념을 만들어 돼지고기에 곁들여 먹는다. 같은 말인 멜젓은 멸치젓의 제주도방언이고 멸치젓 양념을 촐래(ㅊㆍㄹ래. 아래아 표기가 힘드니 편의상 촐래로 표기한다)라고 부른다. 간혹 가다 '멸젖, 멜젖, 멸젓'으로 표기하는 식당도 있으나 공식적인 표기법은 아니다. 또, 일부에선 갈치속젓을 달여서 만들기도 한다. 시골 같은 데 살다보면 트럭 한대가 확성기로 "멜삽서 멜(멸치 사세요 멸치. 손가락 굵기의 굵은 멸치를 멜이라고 부른다)"하고 외치며 돌아다니는 걸 볼 수 있다.

2. 만드는 법

멸치젓과 , , 양파 등을 넣어 달인 다음 체에 거른다. 액젓과 달리 가라앉힌 후 따르는게 아니기 때문에 대체로 붉은 색을 띄며 걸죽하고 뿌연 것이 특징. 고춧가루를 조금만 하고 먹기 직전에 고추와 마늘을 썰어넣어 돼지고기를 먹을때 찍어먹는다. 소주를 추가로 첨가하기도 한다.

갓 불판 위에 올렸을 때는 피시 소스다운 비린내가 있지만, 소스가 끓으면서 비린내를 내는 TMA가 날아가면서 감칠맛이 나는 소스가 된다. 비린 맛이 완전히 없어지진 않지만 생선의 비린 맛을 싫어하는 사람도 적당히 졸여진 멸치젓소스와 돼지고기 구이의 조합은 호평하는 경우가 많다.

멜젓을 업소에서 만들어서 제공하는 경우 잘 못 만들어 쓰게 되면 오히려 고객을 쫓는 역효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비린맛에 대한 호불호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간 조절을 조금만 잘못해도 짠 맛이 미친듯이 나기 때문에 이 경우 고기와 맛이 조화가 아예 안 되는 경우가 다반사.

시중에는 비린 맛을 제거한 멜젓 소스 형태의 상품이 출시되기 시작했으니 잘못 만들어 온 가게와 집안에 비린내가 진동하는 걸 막기 위해서는 기성품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업소에서 사용하는 멜젓은 특히 냄새가 중요한데 육젓과 야채가 잘 배합된 제품이 아닌 액젓과 조미료를 주 원료로 만든 멜젓소스는 끓이게 되면 액젓의 비린내와 지린내가 진동해 영업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3. 여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