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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4 17:46:26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꿈의 구장 시리즈

1. 개요2. 경기장3. 연도별 경기
3.1. 2020년 - 경기 취소3.2. 2021년 - NYY vs CWS
3.2.1. 경기 전3.2.2. 경기 내용3.2.3. 경기 후
3.3. 2022년 - CIN vs CHC3.4. 2023년
4. 여담

1. 개요

MLB at Field of Dreams

1989년 개봉한 블랙삭스 스캔들의 당사자들이 옥수수밭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의 영화 《 꿈의 구장》 을 재현한 옥수수밭 야구장에서 펼쳐지는 MLB 경기이다. 《 꿈의 구장》이 미 현지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해당 촬영지가 유명 관광지로 자리잡았고, 이에 메이저 리그 사무국에서도 이에 착안한 이벤트 매치를 기획하면서 진행된 프로젝트다.

2. 경기장

파일:꿈의 구장.jpg
꿈의 구장 공식 조감도
파일:꿈의구장 전경.jpg
실제 전경
경기장 명칭은 영화에서 그대로 따 '꿈의 구장(Field of Dreams)'.

아이오와 주 다이어스빌에 있는 영화 촬영지 옆에 지어졌으며, 영화 내용대로 옥수수밭에 지어졌다. 관객석은 8,000석 규모. 오른쪽 밑 미로는 MLB의 로고를 형상화 한 것이다.

경기장 옆에 보이는 작은 야구장이 바로 영화 촬영지다. 영화 촬영이 끝나고 옥수수 농장을 운영하던 농부의 소유가 되었고, 매년 6-7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자 2011년에 투자회사에 팔렸다. 영화 《 꿈의 구장》이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유명한 영화로, 영화가 개봉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이 곳은 지역 명소로 유명하다. 방문하고자 한다면 해당 링크 참조. #

3. 연도별 경기

3.1. 2020년 - 경기 취소

본래 메이저 리그 사무국은 이전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홍보를 이어왔고, 2020년 8월 13일에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가 경기를 펼치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메이저 리그도 60경기 단축 시즌에 AL/NL을 가리지 않고 같은 지구 구단끼리만 경기를 펼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양키스 대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화이트삭스의 상대팀을 맡게 되었다.

그러나 7월 말에 카디널스 선수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일정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고, 결국 사무국은 경기 취소 및 내년으로의 개최 연기를 결정, 꿈의 구장 시리즈는 2021년에 열리게 되었다.

3.2. 2021년 - NYY vs CWS

2021년 8월 12일 18:00 (CT) 꿈의 구장
경기 시간 : 3시간 29분 / 관중 : 7,832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NYY 앤드류 히니 0 0 3 0 0 1 0 0 4 8 8 0
CWS 랜스 린 1 0 4 2 0 0 0 0 2X 9 8 1
승: 리암 헨드릭스 / 패: 잭 브리튼
전체 하이라이트

3.2.1. 경기 전

1년 연기된 경기는 다시 화이트삭스와 양키스의 매치업으로 바뀌어 2021년 8월 12일 18시[1]에 열렸다. 이는 MLB 역사에서 아이오와 주에서 열린 첫 번째 경기였다. 워낙 예전부터 홍보한 이벤트 매치였기 때문에 지역 방송국이 아닌 FOX에서 전국 중계를 하며, 중계진으로는 다른 전국 중계와 똑같이 No.1 중계진인 조 벅- 존 스몰츠 듀오가 투입되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감독인 토니 라 루사는 개인사정, 당초 선발로 예정됐던 카를로스 로돈은 부상으로 불참했다. #

3.2.2. 경기 내용

경기 풀영상
영화에서처럼 선수들이 옥수수밭에서 경기장으로 들어오며 시작했다. 그리고 1회말 양키스 선발 앤드루 히니를 상대로 호세 아브레우가 좌월 솔로홈런을 만들면서 MLB 역사상 처음으로 아이오와 주에서 홈런을 날린 선수로 기록되었다.

3회초 애런 저지가 선발 랜스 린을 상대로 우월 쓰리런 홈런으로 역전을 안겨주자, 3회말 화이트삭스는 곧바로 히니에게 팀 앤더슨의 추격하는 1타점 적시 2루타와 엘로이 히메네스의 역전 우월 쓰리런 홈런으로 4실점을 안겨주며 역전한 데에 이어 4회말 세비 자발라가 쐐기를 박는 우월 투런 홈런으로 7-3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양키스는 6회 브렛 가드너가 추격하는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 점수차를 석 점으로 줄이고 실책과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고 선발 랜스 린을 5이닝 4실점으로 강판시켰지만 구원투수 마이클 코펙이 이 위기에서 2K를 곁들여 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7회초에는 애런 범머가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조이 갈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또다시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8회 역시 크레이그 킴브럴 조엘리 로드리게스의 무실점 피치가 이어지며 4-7로 양키스가 뒤져 있던 9회 초,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무려 리암 헨드릭스를 상대로 각각 투런 홈런을 때리며 뉴욕 양키스가 한순간에 넉 점을 뽑아서 역전을 했지만...
9회 말 세스 자발라가 볼넷으로 출루한 1사 1루에서 팀 앤더슨 잭 브리튼의 94마일 싱커 초구를 밀어쳐 끝내기 홈런을 치면서 화이트삭스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헨드릭스는 앤더슨의 끝내기 홈런 덕에 1이닝 4실점 블론세이브를 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었다. 여담으로 아브레우와 스탠튼의 홈런을 제외하고 모든 홈런이 우측 담장 쪽의 옥수수밭으로 떨어지는 홈런이었다.

3.2.3. 경기 후

흥행은 말 그대로 대박. 평균 시청자가 507만 명 정도로 집계되었다. 이 수치는 올해 ESPN의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의 평균 시청자 수인 160만 명의 약 3배가량 되는 수치로, 평소 야구를 잘 보지 않는 시청자들을 잡겠다는 MLB 사무국의 의도가 제대로 먹혔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경기장이 위치한 아이오와 주에 MLB 구단이 없었고, 이번이 역사상 처음으로 아이오와에서 열리는 MLB 경기였던지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상당히 컸다. 또 원작 영화 자체가 미국 본토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구장 특성상 외야석도 없어 수용인원 수가 적었기에 표값이 매우 비쌌다. 제일 싼 좌석이 1,400달러(한화 약 163만원)였다고 한다.

이러한 흥행에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꿈의 구장 경기를 정례화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후 아이오와에 트리플A 구단(아이오와 컵스)을 두고 있는 시카고 컵스 블랙삭스 스캔들이 있었던 1919년 월드 시리즈의 우승팀인 신시내티 레즈가 2022년에 꿈의 구장에서 경기를 갖기로 했다. # 또한 8천만 달러(약 980억 원)를 투입해서 유소년 야구팀과 소프트볼팀을 위한 최고의 원정경기 복합단지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

3.3. 2022년 - CIN vs CHC

2022년 8월 11일 19시 15분, 꿈의 구장
경기 시간 : 3시간 21분 / 관중 : 7,823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CHC 드류 스마일리 3 0 0 1 0 0 0 0 0 4 10 0
CIN 닉 로돌로 0 0 0 0 0 0 2 0 0 2 7 1
승: 드류 스마일리 / 패: 닉 로돌로

조 벅이 ESPN이 이적하면서 No.1 중계진으로 승격된 조 데이비스가 캐스터를 담당한다.

전년도에 이어 경기 전 행사로 케빈 코스트너가 찾아왔으며, 영화에서 조 잭슨의 배역을 맡았고 지난 5월에 세상을 떠난 레이 리오타에게 헌사를 바쳤다. 또한 켄 그리피 시니어- 주니어 부자[2]가 나와 영화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옥수수밭에서 캐치볼하는 장면을 오마주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홈런이 단 1개도 나오지 않았을 만큼 비교적 저조한 득점력을 보여주었다.

올해도 상업적으로는 흥행에 성공해서 광고료는 작년을 뛰어넘었고, 가장 싼 티켓이 리셀 가격으로 644달러에 달했다. 다만, 경기 자체의 관심도는 작년보다 좀 떨어졌는데, 두 팀의 2022 시즌 순위가 좋지 않은 것도 있지만 컵스는 팀의 주요 선수들을 대부분 트레이드로 내보낸 상태라 팬들의 관심이 떨어졌고 신시내티는 컵스와는 달리 팬들의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

3.4. 2023년

2023년에는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이유는 아래에 설명했듯이 프랭크 토머스가 꿈의 구장 소유 회사를 인수한 이후 8천만 달러를 들여 9개의 야구장과 소프트볼 구장, 실내 연습장, 선수단 숙소, 관광객들을 위한 호텔, 콘서트장, 자동차 캠프장 등 유소년 야구 복합단지를 지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꿈의 구장 세트장과 야구장은 그대로 유지된다.

4. 여담


[1] 경기가 열린 아이오와에서 사용하는 중부 표준시 기준.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는 19시. [2] 그리피 부자는 모두 이날 경기의 홈 팀인 신시내티 레즈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적이 있다. 다만 선수 전체 커리어로는 주니어가 아버지를 훨씬 능가하는 것과 반대로, 레즈에서의 족적은 빅 레드 머신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아버지가 한 수 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