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Zettelkasten[1]작은 메모를 분류하고 연결하는 메모 작성 기법.
이 인덱스 카드는 여러 갈래를 연결해주는 일종의 허브 역할로, 각각의 메타데이터를 담고 있다. 메모 간 참조는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개념이나 지식을 하나로 묶어서 생각하도록 돕는다.
개인이나 조직이 정보를 관리하는데 사용되었으며, 메타데이터를 메모에 집어넣어 이 메타데이터를 이용한 태그로 상호 참조를 할 수 있다. 메타데이터가 있고 이를 통해 상호 참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위키와 흡사하다.
정약용의 경우, 메모를 메뉴얼대로 작성하고, 갈래별로 분류시켰다. 그래서 정조가 무슨 질문을 던지든 바로 답을 내놓았고, 그의 대표적인 저작인 목민심서를 지을 때 제자들 보고 내가 쓴 목민에 대한 메모를 찾으라고 하고, 그걸 모아서 책을 냈다.
니클라스 루만은 메모 상자에 약 9만 개의 메모가 있었다. 이를 통해 교수 임용 논문을 포함한 300여 편의 논문을 썼고, 사후에도 논문과 책이 나왔다. 그래서 루만의 메모상자를 가지고 소송이 벌어지기도 했다. 루만은 생전에 메모상자의 유용성을 역설하며 '자신보다 메모상자가 더 똑똑하다'라고 말했다.
2. 만드는 방법
2.1. 종이
- A4지를 반으로 갈라 메모지로 삼는다. 정 자르기 귀찮으면 A5지로 가도 무방
- 메모지에 생각나는 것, 흥미로워 보이는 것, 혹은 듣거나 읽은 것 중 인상적인 것을 적는다. 그리고 그 메모지를 다시 검토한 후에 보관한다.
- 한 면에만 쓰도록 한다. 메모 상자가 좀 더 빨리 차오를 수 있겠지만, 메모지를 상자에서 끄집어내지 않고 그대로 넘겨가며 읽을 수 있기 때문.
- 같은 테마에 속하는 메모지끼리 분류하여 한 칸에 모아둔다.
- 그렇게 만들어진 칸에 해당 테마를 떠올릴수 있는 철자로 표기한다. 그 표시용 철자는 그 칸에 있는 메모지 모두에 써놓는다.
- 그리고 같은 칸에 있는 메모지에 일련 번호를 매긴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메모지를 쉽게 찾아낼 수 없다.
- 각 메모지마다 그와 관계있는 다른 메모지들의 번호를 적어놓는다. 그렇게 하면 각 메모지들은 제자리에 있으면서도 방향을 지시할수 있다.
- 책에서 발췌한 인용문구를 적은 메모지를 관리할 때는 작가 이름순으로 정리한 메모상자를 따로 두는게 좋다.
2.2. 컴퓨터 활용
현재는 컴퓨터의 발전으로 인해, 그래픽으로도 상호 연결된 모습을 잘 볼수 있으며, DB 검색도 용이해졌다.- Org Roam - Emacs의 org mode를 활용한 오픈소스
- Logseq - org mode에서 기반한 오픈소스 메모 앱 프로젝트. Obsidian과 마찬가지로 플러그인 기능을 지원하며, 한국어도 지원한다. Obsidian과는 다르게 완전한 오픈소스라는 점이 장점이다. 윈도우, 리눅스, macOS를 기본 지원하며, 모바일 버전은 플러그인 지원 예정이라고 한다.
- Roam Research[2]
- Obsidian - 개인은 평생 무료(기부금도 받지만), 회사원이 업무 관련 프로젝트를 만들면 유료 플랜을 써야 한다.
- Foam - Visual Studio Code와 GitHub를 이용한 오픈소스 프로젝트
- Tiddlywiki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