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켈리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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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넌트레이스
1.1. 4월
4월 2일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3실점으로 QS를 달성했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팀은 10회말 상대 1루수 김상현의 끝내기 실책으로 4:3으로 이겼다.4월 8일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8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으며 팀은 10회말 박정권의 끝내기 안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4월 14일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보여주었지만 7회째에 KIA 타자들에 의해 흔들리면서 6⅓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이후 귀신같이 SK 타선이 살아나면서 7회말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8회째 다시 KIA가 6:4로 앞서나갔지만 9회말 또다시 SK 타자들의 연속 적시타와 박정권의 끝내기 안타로 팀은 7:6으로 역전하고 켈리는 또 한번 승을 쌓지 못하였다.
4월 20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고대하던 1승을 드디어 따냈다. 모처럼 터진 타선이 선발 전원 안타를 때리며 초반부터 상대 투수 양훈을 두들겨 점수 차를 벌렸고 8점 차로 벌어진 상황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어 공을 85개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6회를 마치고 교체되었다. 안타는 5개를 맞았지만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번째 QS를 기록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4이닝을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 경기는 SK가 9:1로 승리하였다.
하지만 4월 26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위기관리도 잘 하고 좋은 투구를 선보이고 있었지만 타선은 2회에 1점을 낸 것을 빼고는 매 득점권마다 삼진과 병살로 번번히 기회가 막히면서 8안타 1득점이라는 대단한 변비야구를 하고 만다. 결국 6회째에 두산 타선에 의해 흔들리고 만루 상태에서 박세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6이닝 3실점 2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결국 켈리가 내려간 후에도 SK 타선은 따라갈 듯 말 듯 한 점차까지 무려 두 번씩이나 따라가지만, 결국 동점을 만들지는 못하고 추격솩의 끝을 보여주면서 나름대로 잘 하고서도 패전의 멍에를 쓰게 되었다...
1.2. 5월
5월 1일 넥센전에서는 1회부터 고종욱에게 투런을 맞는 등 불안하게 출발하다 결국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팀은 뒤에 나온 불펜투수들마저 줄줄이 털리며 1:11로 대패했다.5월 7일 삼성전에서 무난하게 막으며 6이닝 3실점 QS를 기록하고 2승을 챙겼다.
5월 13일 LG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7이닝 2실점 호투 했으나 타선이 1점밖에 뽑지 못해 패전을 당했다.
5월 19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8.1이닝 동안 2실점 후 주자 한명을 남긴 채 박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 날 경기 전까지 자책점이 0이었던 박희수인지라 드디어 켈리가 3승을 챙기나 싶었지만, 믿었던 박희수가 켈리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역전까지 허용. 또다시 시즌 3승에 실패했다. 팀은 9회초에 역전당한 점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4: 3으로 패배.
5월 26일 NC전에서 6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5회까지 1실점으로 막다가 6회 집중타를 맞고 3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팀이 9회 상대 마무리 임창민에게 동점 백투백 홈런을 치면서 켈리의 패배가 지워졌고 연장 10회초 박재상의 결승 쓰리런으로 팀도 승리했다.
1.3. 6월
6월 1일 대전 한화전에서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3승을 거두었다.6월 7일 인천 롯데전에서 타선이 1회 3점 2회 2점을 지원해주면서 승리를 챙기나 싶었지만 이번에는
6월 12일 인천 NC전에선 타선이 6회까지 7점을 지원해 주었고(2회 4점, 4회 2점, 6회 1점) 자신은 6⅓이닝 4실점 해서 그래도 이길까 했지만 불펜이 8회에 무려 6점을 실점하면서 승은 날아가고 팀은 패배하며 NC에게 10연승을 헌납한다.
6월 18일 사직 롯데전에서 7이닝 7피안타 3K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4회말 연속 피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강민호에게 삼중살을 유도하며 위기를 탈출한 것은 이 날의 하이라이트.
6월 24일 인천 두산전에서 8이닝 3실점(1자책)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8회까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고 9회 완봉을 도전하러 나왔지만 최정의 실책 등이 겹쳐 완봉에는 실패했다. 다행히도 9회 박희수가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막아내면서 승리가 날아가지는 않았다.
6월 30일 수원 kt전에서 제구에 애를 먹으며 부진한 투구 끝에 5이닝 2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1.4. 7월
707 대첩의 최대 피해자. 승리투수의 조건을 갖추고 내려갔는데... 불펜이 무려 1.2이닝 11실점 이라는 기록을 내서 그야말로 해탈했다.7월 12일 광주 기아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무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또다시 승수 쌓는데 실패하며 전반기를 5승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7월 20일 마산 NC전에 선발 등판하여 7이닝 3실점 QS+를 달성하는등 호투를 펼쳤으나.... 오늘도 득점 지원이 2점밖에 되지않아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쯤되면 정말 켈리의 마음이 SK를 떠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이다.
7월 26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하여 7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두경기 연속 QS+를 달성하였으며 오랜만에 타선지원도 넉넉하게 받아 32일만에 시즌 6승을 챙겼다.
1.5. 8월
8월 12일 인천 kt전에 선발 등판하여 7이닝 10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8승을 거두었다. 평자는 3.70으로 상승.8월 25일 수원 kt전 선발 등판에서는 7.2이닝 8K 무실점으로 호투하였으나 8회 초까지 타선이 단 1점도 내지 못하며 승리투수 요건조차 갖추지 못했다. 투구 개수 관리도 잘 돼서 완봉까지도 가능해 보였으나 오른쪽 엄지손가락 경련으로 채병용과 교체가 되었다. 그리고 9회 초 최정의 적시타로 1점을 낸게 결승타가 되어 ⅓이닝 던진 채병용이 승리투수가 되었다.
8월 31일 광주 기아전에 선발 등판하여 또다시 헥터와 맞붙었지만 4.2이닝 11피안타 3삼진 5실점으로 난타를 당하며 강판당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1.6. 9월 이후
9월 6일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또 한번의 인생투를 보여주었다. 8이닝동안 4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 무려 무사사구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역시 득점 지원을 많이 받지는 못했지만, 최정이 2타점을 뽑아주었고 본인은 무실점 피칭을 선보임에 따라 드디어 시즌 9승을 일궈내었다. 지난 주 광주에서 헥터와 맞붙었을때 4회에 강판된 아쉬움을 단번에 날려보냈다.9월 23일 kt전에서 7이닝 1실점 무자책점으로 호투하였으나, 타선 역시 1점밖에 내지 못하며 승투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팀 역시 연장 10회 윤요섭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2:1로 패배.
9월 30일 LG전에서는 6⅔이닝을 3실점으로 막으며 잘 던졌으나 역시나 타자들의 집단 태업으로 3대 3 동점인 상황에서 내려갔다. 그리고 다음 투수로 김광현이 올라왔는데 타자들이 귀신같이 2점을 추가하며 김광현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그럼에도 켈리는 팀이 이겼기에 자신의 승리는 중요하지 않다는 대인배스런 인터뷰까지...!!!
특히 이날 경기로 켈리는 이번 시즌 KBO리그 투수 중 처음으로 200이닝을 돌파했다. 구단 역사로 보면 에르난데스와 이승호에 이어 3번째. 이번 시즌 켈리의 세부 스탯을 보면 승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탑급 성적을 찍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경기가 무려 20경기고,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만 보더라도 무려 14번이다. 득점 지원도 4.85점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17명 중 15위다.
2. 총평
31경기 200 1/3이닝(2위) 9승 8패 3.68(4위) 152탈삼진(2위)2016년 리그가 역대급 타고투저였음을 감안했을때 KBO리그 정상급의 이닝이팅과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며 SK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문제는 승운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물론 다승이 투수의 실력을 결정하는 요소는 아니지만 시즌 내내 켈리가 등판할 때마다 여지없이 물빠따로 변하는 타자들과 불을 지르는 불펜에게 고통받는 켈리를 보며 SK팬들은 피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9승에 그치며 200이닝을 넘게 던지고도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지 못한 3번째 투수가 되고 말았다.[1]
클래식 스탯이 아닌 세이버 스탯으로 따지면 사실 니퍼트보다도 골글 수상에 가까운 게 켈리다. 200이닝 소화에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에서도 준수했기 때문. 그런데 9승이라니... 그야말로 팬들은 기가 찰 지경.
[1]
나머지 2명은 83년 최동원, 89년 김청수. 둘 다 롯데소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