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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08:46:31

머드레드


Myrdred

미스(게임) 세계관에 등장하는 마법사.
주연은 한번도 맡은 적 없지만 사실 시리즈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을 거치고 2천년에 걸쳐 두 레벨러를 보좌하는 등 항상 사건의 중심에 있으며,게임상에서의 미칠듯한 성능 때문에 팬도 굉장히 많다. 머드레드가 본명이지만 팬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은 폴른 로드 명인 디시버. 그리고 '오백 가지 독의 정수' '시적인 광기' 등의 별명이 있다.

바람의 시대 말기/늑대의 시대 초기 활약한 아바타라. 다른 아바타라와는 달리 신체적으로 허약하고 검도 다루지 못하지만 마법 하나만큼은 동시대 최강이었고, 나아가 사상 최강의 마법사 중 하나로 군림한다. 헌데 어째서인가 아바타라 면서 스콜로망스 워락인 므자린을 스승으로 두고 있다.

코나트가 캐스 브루익 제국의 군대를 이끌게 되면서 그의 부관이 되어 강력한 마법과 깊은 지식으로 그를 보좌한다.

특히 전쟁 후반부,오우거 족에게 드림 오브 릴리즈 마법을 가르쳐 오우거 반란을 주도하였고 수도 리아논 공격 당시에는 트로우 주력을 유인해 자신의 마법으로 얼려 버리는 괴물 같은 능력을 발휘,사실상 트로우 문명 멸망에 큰 몫을 해냈다. [1] 게다가 이후 모아김의 파트너로 역사상 가장 오래된,그리고 마자린[2] [3]다음으로 가장 강력한 마법사 였던 바알을 쓰러트려 그 자신이야 말로 최강의 마법사 임을 입증하는 등, 어째 아이템 빨 빼면 별로 한게 없는 듯한 코나트 일행 중에서 가장 화려한 활약을 했는데, 반전이 있다.

코나트가 모아김을 쓰러트린 후 레벨러로서 정체를 드러낸 므자린과 코나트가 대치할 때, 그 자신도 사실 므자린의 명령을 받아 코나트를 감시하고 있었던 첩자였음이 밝혀진다.[4] 허나 동료들을 배신했다는 사실에 깊은 양심의 가책을 느꼈던 그는 마지막 므자린과 코나트의 대결에 개입하지 않았고 코나트에 의해 므자린의 목이 날아간 후에는 아무런 저항 없이 그에게 붙잡혔다. 코나트는 그를 처형하는 대신 캐스 브루익에서 추방했고, 이후 그는 '속이는 자' - 디시버로 불리게 된다.

그로 부터 천년 후, 코나트가 발러가 되어 돌아온 후, 디시버의 이름으로 그의 부하가 되어 폴른 로드의 일원이 되지만 이 폴른 로드 멤버들이 자신과는 앙숙인 와쳐(바알), 천년 전 그의 배신에 가장 크게 분노했던 소울블라이터(다마스) 등이라 가장 강력한 폴른 로드이면서도 동료들에게 가장 미움 받는 존재가 된다. 그레이트 워가 벌어진 지 5년째 되던 해 (미스 1편 시점에서 12년 전이다.)에 티르에서 와쳐와 또다시 대결을 벌여 와쳐가 겨우 목숨만 건져 살아나가게 한 적도 있었다.

그레이트 워 말기에는 헤드의 지시를 받고 동부에 파견되었다고 겨울이 오도록 넘어가지 못해 고립된 알릭을 사로잡고 대병력으로 클라우드스파인 산맥 동쪽에 주둔하면서 동시에 소수 부대로 산맥 서쪽의 월드 낫을 확보하는 등 위협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동료인 와쳐의 약점을 쥐려고 와쳐의 팔을 입수하려다 발끈한 와쳐의 선제 공격을 받고 둘 간에 열심히 내전을 벌여 큰 피해를 입는다.

그 다음해에는 진로를 바꾸어 서쪽의 통로인 슬픔의 계단을 넘었으나, 때마침 알릭이 발러를 쓰러트리는 바람에 전군이 대혼란에 빠져 버리고, 결국 다시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도망치던 중 알릭이 파견한 듀락과 불타는 강철의 터게이스, 트웰브 모션 주얼드 스컬이 디시버와 그의 군단 잔당을 격파했다. 미스 2 시점에서는 꽁꽁 얼어붙은 곳이지만, 60년 전에는 타르시스 화산의 분화로 진흙탕이어서 디시버는 도망치다가 강 바닥에 가라앉았고 힘의 근원인 지팡이를 잃어버렸다. 마법으로 생명은 유지하고 있지만 지팡이를 되찾지 못하면 자유를 찾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진 것.

그로부터 60년 후,알릭은 소울블라이터에 대항하기 위해 트웰브 모션 주얼드 스컬에게 연락을 취하고 소수 병력을 보내 디시버를 찾게 한다. 파견된 일행은 디시버의 지팡이를 찾아낸 후 소울블라이터의 병력이 디시버를 죽이기 전에 그를 부활시키는 데 성공하고, 디시버는 바로 트로우들의 도움을 구하기 위해 그들이 있는 트웰브 던스로 향해 1년간 동맹을 성사시키고 돌아왔다.

이후 알릭이 뮤템의 폐허에서 아이비스 크라운과 발뭉을 되찾고, 캐스 브루익 제국의 재건을 선포하며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동안 디시버는 병력을 이끌고 테인 조각을 찾기 위해 포레스트 하트로 향한다. 며칠간 소득 없는 수색을 펼친 끝에 테인 조각을 회수하고, 내부로 들어가 머크리디아를 부활시키고 있던 소환사를 제거하는 데 성공한다.

그것까진 좋았는데, 자신의 독단으로 소울블라이터의 본거지를 급습했다는 게 문제였다. 당연히 모두 포로로 잡혔으나 미리 셰이드 펠롯에게 손을 써서 탈출하는 데 성공하고 이 때 소울블라이터와 대결을 벌여 그를 패주시키는데 까마귀 무리로 변신하자, 그 까마귀 중 한 마리를 죽여서 두 번 다시 소울블라이터가 도망치지 못하게 만들었다.[5]

알릭이 본격적으로 병력을 이끌고 쉬버를 몰아넣자, 그녀를 제거하기 위해 출격하여 그 자신의 지배하에 있었던 셰이드 펠롯을 결정적인 순간에 활용하여 쉬버를 털어 버렸...으나, 쉬버가 최후의 순간 사용한 마법 때문에 그 자신도 사망하였다.

...라고 생각했는데.

소울블라이터 편 이후를 다루는 GURPS 설정에 따르면 이후로도 디시버는 살아 있다고 한다. 사실 미스 GURPS는 워낙 설정 충돌이 심각하기 때문에 이를 받아 들여야 할지는 굉장히 애매한 문제이나...[6]

The Fallen Lords 편에서는 스토리 상의 언급이 약간 있을 뿐이고 비쥬얼은 메뉴얼 한구석의 일러스트,그리고 최종 버젼에서는 삭제된 게임 일러스트에서 뒷모습이 나왔을 뿐이지만, Soulblighter 편에서는 스토리 상으로도 주연을 꿰찼으며 게임상에도 등장, 마인드 컨트롤과 같은 바인딩 드림을 스페셜 어빌리티로 가지고 있으며, 게다가 일반 공격이 1:1 근접으로는 그야말로 트로우나 발러도 쳐바를[7] 성능인데다가, 이벤트 성이라곤 해도 소울블라이터를 강력한 전격 마법으로 쳐바르거나[8] 쉬버의 주력 마법인 사일런트 드림에 거의 데미지를 입지 않는 등[9] 화려한 능력을 보여주어 많은 팬들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The Wolf Age 편에서는 스토리 상에서의 엄청난 활약과는 정반대로 대폭 하향. 게다가 분명 그에게 쳐발려야 하는 입장인 바알은 물론이고 다종다양한 마법 유닛들이 그보다 훨씬 강력한 마법들을 보여주어 더더욱 비교된다. 그런 주제에 바알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면 어떻게 그런 강력한 힘을 얻었냐면서 바알이 디시버를 두려워하는 이벤트까지 나온다. 쓰레기같은 머드레드를 가지고 온갖 개고생을 하면서 겨우 레벨을 클리어한 플레이어들 입장에선 기가 막힐 지경.


[1] 그러나 천년 후 본인 주장에 따르면 자신은 트로우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데...참고로 트로우들이 그를 부르는 명칭은 'furor poeticus' - 시적인 광기. 이거 비아냥인지 진담인지... [2] 이름이 비슷한, 3편의 레벨러였던 므자린과는 다른 사람이다. 인류 역사상 최초이자 최강의 아바타라(마법사)라고도 하며, 그에 걸맞게 토탈 코덱스에서 자신의 운명과 가까운 페이지를 찾을 수 있었던 유일한 자이다. 나중에 인류 최초의 네크로맨서인 주시자 바알에게 죽지만, 실력이 떨어져서 패배한 게 아니라 1:1로서는 도저히 마자린을 이길 자신이 없었던 바알이 드림 오브 언라이프 주문을 사용해 만든 쓰롤 무리를 계속 보내서 힘을 고갈시키는 방식으로 죽였다. 아바타라 학교를 세운 사람이기도 하다. [3] 그런데 3편에서 의외의 사실이 밝혀지는데, 알고보니 바알에게 죽은 뒤에도 언데드 상태로 존재하고 있었다! 생전의 기억과 인격을 유지하고 있고, 코나트 일행이 같이 싸워달라는 요청에 난 더이상 빛과 어둠의 싸음에 이용되는 장기말이 아니라고 하는걸 보면, 이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설정인 사이클과 two champions 법칙에 대해서도 전부 꿰뚫고 있는 것 같다. 어찌 보면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중 유일하게 진정한 자유를 손에 넣은 인물일지도. 어쨌든 자신의 원수인 바알이 레벨러를 도와 활동하고 있다는 걸 듣고 직접 돕는 대신 코나트에게 자신의 능력 일부-과거와 미래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과 지식-를 전수해준 뒤 다시 휴식에 들어간다. 이 능력으로 코나트는 미스 시리즈 최강의 아이템인 테인을 만들어 머크리디아를 전멸시킬 수 있었고, 자신의 미래(=발러)도 깨닫게 되니 여러가지 면에서 후대에 큰 영향을 끼친 셈이다. [4] 사실 코나트는 토탈 코덱스를 통해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게임 중에서도 어느 정도 복선이 있었다. [5] 소울블라이터의 까마귀 무리로 변신하는 능력 때문에 번번이 그를 놓쳤던 빛의 세력으로선 이것은 엄청난 쾌거였다. [6] 사실 GURPS 제작자 말에 따르면 원작을 제대로 플레이도 안하고(...) 만든 것이기 때문에 도저히 공식으로 받아들여 주기가 힘들다. [7] 지근거리 공격이긴 한데 일단 당했다 하면 체력이 전부 줄어 버릴 때 까지 꼼짝을 못한다. 한마디로 즉사기. 게다가 분명 MP를 소모하는 기술인데도 MP가 제로인 상태에서도 계속 사용 가능하다.(아마 강력한 평타를 이용한 딜러로 활용할 경우 MP를 없애서 바인딩 드림을 못쓰게만드는 방식으로 밸런스를 맞추려고 했던 모양)...흠좀...단, 이때는 디시버도 꼼짝못하므로 한명을 조지는 중에 다른 놈들에게 둘러싸이면 좀 위험하다 [8] 이벤트라서 인게임에선 없는 능력이지만 마구 휘몰아치는 번개줄기로 소울블라이터를 공격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도망치게 만드는 모습은 디시버가 얼마나 강력한 마법사인지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상술한 소울블라이터의 까마귀변신능력을 봉인한 것도 이 이벤트에서 벌어진 일. [9] 사실 이것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려면 쉬버의 사일런트 드림을 몸빵할 캐릭터가 필요해서 제작사가 디시버에게 사일런트 드림에 대한 내성을 넣어준 것으로, 쉬버의 다른 마법인 위스퍼 드림에 맞으면 디시버도 거의 빨피가 된다. 궁금하다면 쉬버에게 바인딩 드림을 걸어보자. 쉬버가 위스퍼 드림으로 반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