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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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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정교회의 매일전례와 그 순서

1. 개요

정교회의 시간경.

기독교 전체의 시간경 기원 자체는 간단하다. 서기 1세기 무렵에 유대교에서는 셰마 기도를 하루에 3번 낭송했다. 셰마란 신명기 6장 4-9절을 그대로 인용한 유태교의 신앙고백문이다. '셰마'라는 이름은 기도문의 첫 구절 셰마 이스라엘שמע ישראל(들어라, 이스라엘아)[1]에서 유래했다. 해당 구절은 아래와 같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우리의 하느님은 야훼시다. 야훼 한 분뿐이시다.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너의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여라.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라. 이것을 너희 자손들에게 거듭거듭 들려주어라. 집에서 쉴 때나 길을 갈 때나 자리에 들었을 때나 일어났을 때나 항상 말해 주어라. 네 손에 매어 표를 삼고 이마에 붙여 기호로 삼아라. 문설주와 대문에 써 붙여라.
신명기 6, 4-9 ( 공동번역성서)

유대교인들은 최소한 하루에 3번 셰마를 낭송했고, 바리사이파 랍비들은 셰마를 언제 어떻게 낭송해야 하는지 학파에 따라 서로 논리 배틀을 벌였다.

이 관습을 참조하여 초대교회에서는 모든 신자들이 매일기도로서 주의 기도를 하루에 3번 바쳤다.[2] 주의 기도를 3번 낭송한다는 이 단순한 형태가 점점 확장, 발전하여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시간경(성무일도, 매일전례, 성무일과)이 되었다.

개신교계에도 초기에는 이에 상응하는 예전이 있었으나 신자들이 적응하지 못하여 개신교 대부분에서 묻혔다. 자세한 내용은 성무일과 문서의 개신교의 성무일과 문단을 참고하라.

2. 정교회의 매일전례와 그 순서



정교회에서는 시간경을 '매일전례(의식)'이라고 지칭한다.[3] 성직자나 신자들은 각 전례를 모두 통틀어서 '매일전례(성무일도)'라고 지칭하기보다는 전례를 구성하는 각각의 기도의식들을 직접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가톨릭이 1990년대 이후 전례서를 개정하면서 명칭을 순 우리말로 모두 풀어쓴데 반해 정교회는 여전히 한문으로 번역된 옛날의 명칭을 고수하고 있다. 물론 의미를 생각하면 현재 가톨릭 교회의 명칭과 큰 차이는 없다.


[1] 현대 히브리어식으로 읽으면 '쉬마' [2] 역사적으로 생각해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초대교회의 전례는 유다교의 관습을 그리스도교적으로 변형한 것이 상당히 많다. 미사 때 사용한 기도문도 유다교 기도문을 변형한 것이리라 추정하는 학자들이 많다. [3] 정교회에서는 이에 관한 예식서를 '매일의식서'라고 부른다. [4] 대한성공회의 저녁기도에는 은혜로운 빛이여라고 나온다. [5] 원래는 가톨릭 독서기도도 자다가 자정 무렵에 일어나 해야 한다. 지금도 카르투시오회에서는 이 원칙을 그대로 실천한다. 개정된 로마 성무일도에서도 이렇게 자정 무렵에 일어나 독서기도를 하는 관습을 유지하는 곳이 있다면, 그 관습을 계속 유지하기를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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