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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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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2. 배반3. 합류4. 추격5. 밤의 늪지대6. 부발리니들과의 재회7. 최후의 질주

1. 시작

자원이 고갈된 근미래. 얼마 남지 않은 자원을 두고 인류는 '기름 전쟁'과 '식수 전쟁'을 연이어 벌인 끝에 핵전쟁이 발발하여 전 세계는 초토화되고 물과 기름이 생존의 열쇠나 다름이 없어진 세상.

사막 한가운데에서 주인공 맥스는 유전자 돌연변이종임이 분명한 쌍두 도마뱀을 간식거리 삼아 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나타난 폭주족 일당에게 쫓기게 되고, V8 인터셉터를 몰고 필사적으로 도주하지만 폭탄 공격에 차가 전복되면서 결국 붙잡혀 노예로 끌려간다. 그들은 워보이들로, 바위 도시 시타델(Citadel)의 물과 식량을 독점하여 사람들을 지배[1]하는 독재자, 임모탄 조의 부하들이었다.

한편 임모탄 조는 전투 트럭(War Rig) 기동대의 사령관 퓨리오사에게, 전투 트럭을 타고서 무기농장(Bullet Farm)과 가스타운(Gas Town)에 가서 필요한 탄약과 연료를 가져올 것을 명령한다. 그러나 퓨리오사는 정해진 경로를 벗어나 동쪽으로 향해 가는 돌발 행동을 벌이고, 망원경으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장남의 보고를 듣고서 임모탄 조는 그제서야 퓨리오사가 그의 아내들[2]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도망친다는 것을 알게 되자, 시타델의 군대를 준비하여 출정한 뒤 가스타운과 무기농장에 지원군을 요청한다.

한편 워보이들 중 한 명인 눅스는 자신의 병[3]이 심각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죽을 거라면 분노의 도로에서 싸우다 죽어서 발할라에 가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표출하며 강제로 모발관리에 문신 시술까지 받고 피 주머니 신세가 된 맥스를 데리고 추적 임무에 참가하게 된다.

2. 배반

한편 퓨리오사는 임모탄 조의 아내들을 데리고 자신의 고향인 녹색의 땅으로 도망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래서 유조차를 운전할 수 있게 된 이 시기를 틈타 아내들을 유조차에 숨기고 도망치고 있었다.

자신의 직속 워보이인 에이스에게 우회해서 가는거라고 둘러댄 후에 중간에 사막의 약탈자들인 버자드(Buzzard)족의 고슴도치 차량들과 한바탕 싸우게 되고, 이어서 뒤쫓아온 임모탄 조의 추격대와도 싸우게 된다. 그제서야 퓨리오사가 배신했음을 깨닫고 공격해오는 에이스를 떨쳐낸 후 처절한 추격전을 펼치던 퓨리오사는 거대한 모래 폭풍을 향해 차를 몰아가고 눅스(+맥스) 역시 모래 폭풍 속으로 뒤따라 들어가면서 눅스가 전투 트럭을 향해 자폭 공격을 하려고 하지만, 맥스가 이를 제지하는 바람에 실패한다.[4][5] 결국 모래 폭풍에 휘말린 맥스와 눅스는 폭풍이 그치고 모래에 얼마나 파묻혀 있었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맥스가 먼저 깨어나게 되고, 아무 반응이 없는 눅스가 죽은 줄 알고, 혹은 살았더라도 여기서 끝을 보자는 생각으로 눅스의 팔을 잘라서 둘을 연결하고 있는 수갑을 끊으려고 하나 번번이 실패, 결국 눅스를 업은 채로 저 멀리 보이는 퓨리오사의 트럭으로 향하게 된다.

3. 합류

한편 퓨리오사는 맥스에게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일단 워리그를 세우고, 엄청난 모래폭풍을 뚫고 나온 여파를 정비하고 물을 축이던 중 만신창이가 된 맥스와 마주치게 된다. 맥스는 눅스의 팔을 끊으려다가 탄환이 불발된 더블배럴 샷건으로 퓨리오사 일행을 협박해서 물도 마시고 커터를 받아서 눅스와 연결된 쇠사슬을 끊으려고 시도하지만 급습한 퓨리오사와 격투를 벌이게 된다. 맥스가 마시다 흘린 물을 맞으면서, 그리고 격투에 끌려다니면서 눅스도 정신을 차리고 격투에 합류하고 결국 맥스가 퓨리오사의 글록을 빼앗아 그녀를 제압하는데 성공한다.[6] 그리고 전투 트럭을 탈취하자 눅스는 퓨리오사를 사로잡은 영웅이 되었다며 기뻐하지만 맥스에게 재킷을 헌납하고 얻어맞아 버려진다.

맥스는 전투 차량을 타고 혼자서만 빠져나가려 하지만, 퓨리오사가 미리 설치해둔 도난방지장치에 의해 얼마 안 가 멈춰버리고 설상가상으로 임모탄 조의 추격대에 무기농장과 가스타운의 추격대까지 합세하여 따라붙는 상황. 결국 맥스는 녹색의 땅으로 가는 그녀들의 여정을 도와줄 생각이 없었으나 도망쳐야 할 판국이라 어쩔 수 없이 퓨리오사 일행과 합류하게 되고,[7] 바위 라이더[8]이 세를 이루고 있는 협곡으로 들어선다.

도중에 맥스가 연료 포드를 고치는동안 뒤에서 몰래 탑승한 눅스가 습격해오지만[9], 다섯 아내들이 합심해서 제압하고 퓨리오사는 그대로 죽이려고 했으나 다섯 아내들 중 하나인 스플렌디드가 죽이면 안된다고 해서 그대로 트럭에서 밀쳐버린다. 이 때 다섯 아내들은 조를 찬양하는 눅스에게 그저 너는 총알받이일 뿐이고 세뇌당했다고 비웃었다.

협곡에 도착하자 퓨리오사는 맥스에게 자신이 "바보!"[10]라고 소리치면 트럭을 몰고 튀라고 하면서 바위 라이더와 거래를 시작한다. 원래 퓨리오사의 계획은 바위 라이더들에게 3천 갤런의 유류 탱크를 넘겨주는 대신, 협곡을 지나는 좁은 통로를 무너뜨려 임모탄 조의 추격을 막아주기로 거래가 되어 있었다.[11] 하지만 그녀의 말과 달리 세 무리의 대군이 몰려오자[12] 록 라이더 대장은 불만을 터뜨린다. 게다가 거래 내용에는 없었던[13] 퓨리오사 일행의 스플랜디드가 뱃속의 아기로 인한 진통 때문에 신음소리를 내어 임모탄의 아내들을 데려왔다는 것을 들키자 퓨리오사는 공격당하고 맥스는 트럭을 출발시킨다. 트럭이 협곡을 빠져나가자 임모탄 조의 군세를 본 록 라이더의 대장이 부하들에게 지시해 협곡은 계획대로 막히게 되지만, 거래를 망친 것에 열받은 바위 라이더들이 전투 트럭을 쫓아와 폭발물로 공격한다. 퓨리오사와 맥스는 이미 오월동주의 수준을 지나 생존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향하고 있었기에 마치 10년간 합을 맞춘 것 같은 협공으로 라이더들을 물리친다.

임모탄 조는 험지 돌파용 거대 바퀴를 단 몬스터 트럭 '빅 풋'으로 갈아타고서 무너진 바위를 넘어서 퓨리오사 일행을 따라붙는다. 이때 여기에서 혼자 버려질 뻔하다 가까스로 임모탄 조를 따라온 눅스가 자신이 한번 전투 차량에 타서 차량의 구조를 잘 안다고 하자 임모탄 조는 빅풋에 그를 태운다.

4. 추격

바위를 넘어 치열하게 트럭을 뒤쫓는 조. 눅스가 자신이 퓨리오사의 척추에 칼을 박아 생포해 오겠다고 하자, 임모탄은 생포할 필요 없이 머리에 총알을 박아 넣으라며 눅스의 입가에 손수 크롬 스프레이를 뿌려 주며 리볼버를 하사한다.[14] 감격에 벅찬 눅스는 워 리그에 올라타는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수갑에 달려 있던 쇠사슬이 워 리그에 걸리는 바람에 올라타자마자 넘어져 버리고 임모탄에게 받은 총까지 떨어뜨리고 만다. 허당[15]

눅스가 실패하자 임모탄이 바로 워 리그에 총을 겨누지만, 스플랜디드가 차에 매달려 자신을 인간 방패로 삼음으로써 트럭에 가해지는 임모탄의 공격을 막는다. 임모탄도 자기 아이를 밴 여자를 공격할 수 없어서[16] 총을 쏠 수 없었고, 당장은 위험을 피하는 듯 했으나 하필이면 트럭에서 그녀가 매달려 있던 쪽이 길가의 바위와 정면충돌, 하지만 스플랜디드는 운전석 문짝 뒤의 공간에 붙어 아슬아슬하게 위험을 피하고 살아남는다. 스플랜디드가 죽을 줄 알았던 맥스는 사이드미러로 스플랜디드가 살아남은 모습을 보고 놀라며 잘했다는 의미로 엄지를 치켜세워주고 스플랜디드도 뿌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아까의 충격으로 트럭 문짝이 뜯겨나가는 바람에 트럭에서 굴러떨어지고[17] 임모탄은 그녀를 피해 차체를 틀었으나 스플렌디드를 깔아뭉갬[18]과 동시에 타고 있던 빅 풋을 전복시킨다.

스플렌디드의 죽음으로 퓨리오사 일행은 실의에 빠지지만, 스플렌디드가 가지고 있던 아이가[19] 죽게 되어 절망한 임모탄 조가 잠시 추격을 멈추게 됨으로써 기회를 얻는다.

한편 망을 보러 나온 케이퍼블은 워 리그의 뒷편에 숨어 있던 눅스를 발견한다. 하지만 눅스는 자신이 세번이나 퓨리오사를 잡을 기회를 놓친 멍청한 놈이라며 스스로를 자학하며 전의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케이퍼블은 그런 눅스를 안쓰럽게 생각하며 눅스에게 온정과 친절함을 베풀어주고, 눅스는 케이퍼블에게 감회하여 자신이 한평생 믿어온 임모탄 조를 등지고 퓨리오사 일행에 합류한다.

5. 밤의 늪지대

밤이 되고, 열심히 달려가던 전투 차량은 안개가 짙게 낀 상황에서 광활한 늪지대(진흙탕)를 만나 발이 묶이고 만다. 바퀴를 교체하는 등 간신히 빠져나온 후에 맥스가 바퀴자국에 박아둔 썬더스틱 부비트랩에 추적대의 선두 차량이 완파되면서 임모탄 일행 전체가 급정거를 하며 진창에 박혀 발이 묶인다. 무기농장의 대장은 갑갑해 하며 퓨리오사를 해치우겠다면서 무한궤도가 달린 자신의 차량인 피스메이커를 타고 단독 추격에 나서고, 스플렌디드의 명이 경각에 이르자, 임모탄 조는 생체기술자에게 아기를 꺼내라고 명령한다. 결국 아기를 꺼내지만 죽어버린 상태. 제때[20] 제대로 조치를 받고 태어나기만 했어도 아이가 완전한 상태로 태어났을거라는 생체기술자의 쓸데없이 유쾌한 해설이 임모탄 조에게 분노를 선사한다.

한편 추격에 나섰던 무기농장의 대장은 퓨리오사가[21] 맥스의 어깨를 지지대 삼아 조명등을 정확하게 노린 단발 저격에 양 눈을 잃고, 분노한 나머지 생포하라는 명령도 무시한 채 가지고 있던 MP5K 두자루를 난사하면서 달려들지만,[22] 고작 쿠크리만 든 맥스에게[23] 죽는 모습도 안 나오고 무기와 탄약, 핸들, 공기와 접촉해서 쓰지도 못하게 된 혈액과 눅스를 위한 신발 한짝만 헌납한 채 끔살당한다. 퓨리오사가 어둠을 뚫고 다가오는 실루엣을 겨누는데 피칠갑된 상태로 탄창을 둘러메고 주머니를 끌며 다가오는 맥스의 모습은 가히 공포스러울 정도. 이에 토스트가 피 흘리는데 괜찮냐고 물어보지만 퓨리오사의 "그의 피가 아니야."가 압권.

한편 맥스가 학살극을 찍는 동안 눅스의 활약으로 임시 정비에 성공한다. 임모탄 조에게서 도망치는데 성공한 퓨리오사 일행은 길을 가던 도중 까마귀 울음소리만 들리는 황폐해진 땅과 누더기 차림으로 사지에 긴 장대를 달아 죽마를 탄 것처럼 움직이는 괴상한 무리들[24][25]을 목격한다. 황폐화된 녹색의 땅을 점령한 넝마맨 까마귀때의 작중 모습(참고용 이미지).

6. 부발리니들과의 재회

어쨌든 일행은 다시 사막으로 접어들고,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풍경 속에서 알몸의 여성이 도와달라는 소리를 들은[26] 퓨리오사는 소속과 목적을 밝힌 뒤 자신의 고향 사람들과 재회한다.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그들에게서 자신들이 지나온 까마귀 울음소리만 들리던 그 흉악한 늪지대가 바로 자신이 가고자 했던 녹색의 땅이었다는 진실을 듣고 오열하게 된다. 고향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무슨 이유인지 물이 오염되면서 버려진 것.

이후 전투 트럭에 싣고 온 기름으로 오토바이를 채운 뒤 시타델 반대쪽으로 펼쳐진 소금사막을 횡단할 계획을 세운 퓨리오사 일행과 목적을 달성한 뒤 홀로 떠나려는 맥스는 서로 헤어지게 되지만, 급작스레 과거의 트라우마를 잊지못해 조금이라도 잊기위해 퓨리오사 일행과 합류해 "소금사막 건너간다 해도 거기라고 무슨 신천지가 있겠냐? 차라리 젖과 꿀이 흐르고 식물을 재배할 수 있을 정도로 물이 풍부한 시타델로 돌아가자"며 설득한다. 임모탄 조의 추격대가 늪지대에서 따라잡은 걸 보면 협곡 길을 막아놓은 돌은 다 치웠을 테니 퓨리오사 일행이 그곳을 가로질러 돌파 후 탱크로리를 분리 후 폭발시켜 다시한번 길을 막고 방어 병력이 없는 시타델[27][28]로 무혈입성하면 된다는 것이 계획의 골자.

7. 최후의 질주

너무 무모한[29] 맥스의 계획이었으나 무작정 소금 사막을 질주하는 것보다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 퓨리오사 일행은 맥스와 함께 다시 전투 트럭에 타고 시타델을 향한 질주를 시작한다.
(구슬픈 목소리로 노래를 흥얼거리는 임모탄 조, 차에 기대어 자고 있는 릭투스, 헤진 우산을 걸쳐 햇빛을 피하며 자는 두프 워리어, 부푼 발을 소독하는 식인종과 식인종의 수발을 드는 워보이, 그리고 각자의 방식대로 쉬고 있는 전사들의 모습들이 보인다.)

War Rig! That's the War Rig!
정찰병: 전투 트럭이다! 전투 트럭이라고!

(모두가 일제히 사막을 가로지르는 전투 트럭을 본다.)

That's them...!
임페라토르: ...그 놈들이다!

Why are they going back?
식인종: 왜 돌아가는 거지?

Do they wish to surrender?
릭투스: 항복하러 가는건가?

They are heading for the canyon. They're going back to the Citadel! They know it's undefended!
임모탄 조: ...협곡을 넘어서, 시타델로 돌아가려는 거다! 안이 비었단 걸 눈치챈거야!

Bollocks! Roll up!
식인종: 빌어먹을! 서둘러 이것들아!
당연히 길 중간에 진을 치고 있던 임모탄 조와 추격대는 그 질주를 보게 되고, 시타델을 탈취하려는 그들의 계획을 알아채고 냉큼 따라붙는다.

이후 마지막 전투가 시작되는데[30] 총탄과 장대, 작살과 화염이 오가는 치열한 전투에서 퓨리오사의 고향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워 리그의 엔진이 터지는 수난을 겪지만, 맥스와 퓨리오사,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활약을 통해서 시타델, 무기농장, 가스타운의 악당들은 거진 괴멸되고, 임모탄 역시 퓨리오사에 의해 얼굴이 찢겨 사망한다. 침을 뱉고 차를 탈취한 토스트는 덤.

하지만 전투 도중 부발리니 중 한명인 시드 키퍼가 사망해버리고 만다. 가장 반항적이었지만 시드 키퍼 할머니를 가장 잘 따랐던 대그가 그 씨앗을 챙기고, 얼른 임모탄의 차로 갈아타지만, 기절해있던 릭투스가 깨어나고 워 리그의 과급기 하나를 뜯어버린다. 그러자...
Witness me.
날 기억해줘.

눅스가 스스로를 희생해 워리그의 핸들을 꺾어버려 계곡을 틀어막아버린다.[31] 이후 뒤쫒아 오던 병력들은 전멸당하고,[32] 눅스의 희생으로 퓨리오사 일행은 임모탄의 차량을 타고 시타델로 돌아간다. 그러나 마지막 전투에서 심각한 상처[33]를 입은 퓨리오사는 죽어가게 되는데, 맥스는 영화 초반에 당했던 수치스러운 피 주머니 역할, 즉 수혈을 하며 퓨리오사를 살리려 애쓴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라며 그녀가 궁금해했던 자신의 진짜 이름을 들려준다.

인고의 시간 끝에 마침내 시타델에 입성한 일행은 사람들 앞에 임모탄의 시체를 내던져 임모탄이 죽었음을 알리고, 폭군 임모탄의 죽음에 환호하는 사람들과 자기들의 신적인 존재인 임모탄이 죽자 벙쪄있는 워보이들의 모습이 대비된다. 그러나 곧 사람들이 '올려보내 줘라!'라고 단체로 아우성을 치는 바람에 결국 일행을 위로 올려주게 되고, 시타델로 오는 사이 기적적으로 살아난 퓨리오사는 사람들에 의해 시타델의 새로운 지도자로 추대된다. 젖소처럼 젖을 착유당했던 여자들에 의해 그동안 임모탄이 독점했던 물이 사람들에게 공급되자 시타델 전체는 환호한다.

그 모든 모습을 별말 없이 바라보던 맥스는 새로운 지도자로서 시타델의 꼭대기로 올라가는 퓨리오사를 향해 눈으로 작별인사를 건넨 후, 인파 사이로 사라지며 다시 자신의 길을 떠난다. 그리고 암전된 화면 위로 본 작품의 주제를 꿰뚫는 문구가 등장하며 막이 내린다.
“희망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위해 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
“Where must we go, we who wander this Wasteland, in search of our better selves.”
ㅡ 최초의 역사가 (The First History Man) [34]


[1] 임모탄이 시타델 사람들에게 물을 잠깐 방류하며 하는 말: '물에 중독되지 말라. 물에 중독되면 이성을 잃고 폭력적이게 된다'(...). [2] 만삭의 몸인 스플랜디드, 붉은 머리의 케이퍼블, 금발 벽안에 입이 험한 대그, 숏컷 스타일의 흑인계 토스트, 가장 나이가 어린 검은 머리의 치도. [3] 작품 후반에 암이라고 나온다. 눅스의 좌측 승모근 부위에 솟아있는 두개의 혹이 그 암세포 덩어리. [4] 워리그의 앞을 막은채 차바닥에 인화물질을 쏟아놓고 불을 질러 폭발시키려 하지만, 직전에 한 워보이 모르소프의 행동을 통해 그가 무얼 하려는지 눈치챈 맥스가 발악 끝에 조명탄을 낚아챘다. [5] 눅스 입장에선 안타깝게도, 개죽음이 될 확률이 높았다. 전투 트럭은 소화장치가 있으며, 쏟아낸 연료의 양이 많다 한들 모래 폭풍 속인지라 불이 큰 피해를 못 줄 수도 있었고, 자칫하면 짐칸에 탑승한 임모탄의 아내들이 다칠 수도 있게 된다. 다른걸 다 떠나서 일단 자폭에 성공했다면 본인은 죽었으니 모르겠지만 과연 임모탄 일당이 그의 공적을 알고 치하해줄지... [6] 이때 전투씬은 영화의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맥스는 스플렌디드를 인질로 잡고 대그에게 커터를 가져오게 하는데, 이때 멀리서 임모탄 조의 추격대가 오는게 보여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그리고 대그는 커터를 쓸 때 의도적으로 쇠사슬을 잡아 당겨서 맥스의 자세를 흐트러뜨려서 퓨리오사가 습격할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현장에 있던 커터, 자동차 문짝, 쇠사슬, 호스까지 모든 소품을 활용한 액션이 펼쳐진다. 중간에 깨어난 눅스는 바로 상황을 파악하진 못했겠지만 퓨리오사를 잡아야 하니 일시적으로 맥스와 한 편이 되며, 부인들 역시 가만히 있지 않고 소소한 도움을 주는데 이 모든 합이 절묘하게 맞는걸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격투 중 권총 탄창이 떨어져 나갔는데, 눅스가 맥스가 장전을 할 수 있게 탄창을 앙증맞게 받쳐줘서 제압한 퓨리오사에게 위협 사격을 가해서 싸움을 끝낼 수 있었다. [7] 자세히 보면 맥스가 충분히 자신들을 죽이고 트럭을 탈취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경고 사격만 하고 불필요한 살생을 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자, 처음에는 그를 죽이려 달려들었던 퓨리오사 또한 맥스가 워보이와 한패가 아닌 그저 생존하려 발버둥치는, 자신과 같은 부류의 인물임을 깨닫고 트럭을 훔쳐 달아나는 맥스를 붙잡으려는 스플렌디드를 제지하며 직접 대화를 통해 협력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퓨리오사의 뛰어난 판단력을 보여주는 부분. [8] 출처는 IMDB 캐스팅 리스트. [9] 구도상 눅스가 일부러 포드를 고장내고 그대로 탱크로리 아래쪽을 기어서 기습한 것으로 추측된다. [10] 퓨리오사가 신호를 정하기 위해 맥스에게 이름을 물었지만 대답하지 않아서 그냥 '바보'로 했다. [11] 퓨리오사는 소규모의 추격대가 올거라고 말했다. [12] 시타델, 가스타운, 무기농장 [13] 본래는 퓨리오사 혼자 지나가기로 되어 있었다. [14] 이때 건내주는 리볼버 Ruger Vaquero라는 싱글액션아미 레플리카 모델이다. [15] 액션과 스릴로 점칠된 이 영화에서 몇 안되는 개그씬. 눅스가 쓰러지자마자 뚝 끊겨버리는 BGM과 임모탄의 "멍청한 놈."의 일갈이 압권. [16] 정확하게는 자기 아이를 공격할 수 없어서이다. 본작에서 여자는 물건 취급을 받고 있고 임모탄은 여자보단 아이에 더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당연한 것이, 애초에 여자들을 죽이지 말고 사로잡아 오라는 이유부터가 그녀들이 가장 건강한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17] 바위는 무사히 피했지만 흙받이를 올라가려다 오른쪽 다리에서 흘린 피 때문에 미끄러져 문에 매달렸고, 문까지 뜯어지면서 떨어져버린다. [18] 이 때 스플랜디드가 차에 깔리는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 남은 네 아내들이 운전대를 잡고 있는 맥스에게 살아있을수도 있으니 돌아가서 구출하자고 하는데, 맥스는 그녀가 바퀴에 깔렸다고 딱 잘라 단언한다. 퓨리오사는 그런 맥스에게 바퀴에 깔리는 장면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냐고 다그치지만 맥스가 퓨리오사를 똑바로 보면서 '바퀴에 깔렸어.'라고 말하며 도주를 계속하게 된다. 맥스가 이리 말한 이유가 도주를 멈출 수 없어서인지 애초에 살아있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는지는 불명. 영화상 연출에 의하면 죽었는지 확신하지는 못하여도 바퀴에 깔리는 모습은 똑똑히 봤을 가능성이 높다. 스플랜디드가 떨어짐과 동시에 맥스는 영화에 여러번 나오는 어린 아이가 차에 치이는 기억을 떠올리고 트라우마가 도져 구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실제로 스플랜디드는 즉사하진 않았으나 부상이 심해 얼마 안가 죽어버렸고 적에게 둘러 쌓여있는 상황에서 생사가 확실치 않은 사람을 구하는 것 보단 남은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 옳은 행동이긴 했다. 영화 내내 자신이 구하지 못한 자들에 대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맥스의 모습을 부각시키는 장면. [19] 스플렌디드가 죽음에 가까워지자 아기를 꺼내는데 딱 한 달만 더 채우고 나왔으면 완벽했을 거라고 한다. 임모탄이 그렇게 희망했던 온전한 신체와 정신이 완전히 온전한 아이였을 거라는 것. [20] 약 한달 후가 예정일이었다고. [21] 처음엔 맥스가 저격을 했지만, 두발이 빗나가자 퓨리오사가 등판한다. 이때 뒤에서 차마 달란 말은 못하고 머뭇머뭇 손짓하는 퓨리오사와 뻐겨보려다 얌전히 양보하는 맥스의 구도가 일품. [22] 배경음악인 죽음의 아리아와 장님이 된 무기 농부의 광기서린 절규가 일품. [23] 정확히는 쿠크리 한 자루, 연료통 한개, 썬더스틱 탄두 2개. [24] 뒤에 할머니들이 얘기하는 녹색의 땅을 점령한 까마귀 떼는 단순한 까마귀가 아니라 이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5] 과거 프랑스 랑드(Landes) 주에서는 실제로 주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습지대를 지나다니기 위해 죽마를 이용했다. [26] 맥스의 말에 따르면 이건 나약한 여성임을 내세운 함정, 실제로 퓨리오사가 자신의 소속을 밝혔을때 바로 옷을 입고 부족원들을 불렀으며 후일 이 여성이 임모탄과의 병력과 싸우는것을 보면 전투력도 상당한 모양. [27] 임모탄은 가장 중요한 자신의 여자들을 털려 앞뒤 생각 안하고 가용한 전투원들과 차량, 물자들을 죄다 끌고 나왔고 무기 농장, 가스 타운에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을 가장 잘 아는 녹스가 '지금 시타델에는 어리거나 다친 워보이들 밖에 없어서 충분히 가능한 작전이다.'라고 인증까지 해준다. [28] 물론 이 계획엔 임모탄과 그 세력들이 다시한번 무너진 협곡을 뚫거나 우회해 따라오는걸 처리하는 계획은 없었으나 전투 트럭의 거대한 탱크로리를 폭발시켜버리면 바위 라이더들이 돌을 무너트린 것보다 훨씬 큰 규모로 무너질테고, 그들이 바위 라이더들에게 털리는 사이 단 며칠이라도 임모탄의 압제에서 사람들을 해방하고 물을 자유 분배한다면 워보이 외의 시타델 주민들이 임모탄의 귀환에 맞서 싸울것이다. [29] 오죽 미친소리 같이 들렸는지 대그가 이젠 제정신인줄 알았는데요라고 면전에서 깔 정도다. [30] 전투 직전, 자세히 보면 협곡 위에 생존한 몇몇 록 라이더들을 볼 수 있다. 이전 퓨리오사 측과의 교전 때문에 전투 개입 형편이 아니었던 듯. [31] 사실, 눅스 또한 클러치를 고정시키고 따라갈 생각이었다. 하필 거기서 기절한 릭투스가 깨어나는 바람에 모든 계획이 꼬이게 되어서... [32] 워리그와 두프 웨건이 파괴될때의 충격으로 계곡의 바위가 무너져 깔리고 뒷차량과의 충돌등으로 피해가 막대하였을 것이며, 운좋게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록 라이더들의 공격에서 살아남지 못했을것이다. [33] 폐 부분에 자상을 입는 바람에 기흉이 발생했고 설상가상으로 과다출혈까지 일어나고 있었다. [34] 영화에서는 최초의 인류라고 변역되었는데, 이는 오역에 가깝다. '최초의 역사가' 정도가 적절한 번역이다. 'History Man'이란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그래픽 노블에서 나온 개념으로 온몸에 글자로 문신을 새겨 인류의 역사를 기록하고 이야기하는, 매드 맥스 세계관의 역사학자이자 이야기꾼이다. 즉, 그 '기록'을 처음으로 시작한 사람을 말한다. 물론 영화의 번역자가 이런 설정을 알긴 어려웠겠지만…. 매드 맥스 3에서 유사한 개념이 등장한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