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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3:38:36

망루

파일:suwon-2875142_1920.jpg
수원 화성 동북공심돈.
파일:오만 니즈와 3.jpg
오만의 니즈와 성채 망루.
1. 개요2. 역사
2.1. 고대2.2. 중세 및 근대2.3. 현대
3. 소방망루4. 매체에서의 망루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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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망루(望樓, watchtower)는 군사적 목적으로 일대를 감시하기 위해 세운 이다. 군사적 목적이 아닌 것은 전망대(展望臺) 등으로 별칭한다.

망루는 지대를 높게 쌓았다는 점에서 의 일종이며, 방어를 위해 포를 세우면 포탑이 된다. 다만 방어를 위해서 벽을 두를수록 시야는 좁아지기 때문에 방어용 시설과 감시용 시설은 하나의 건물이 양 기능을 완전히 겸하지는 못하고 한 쪽에 특화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감시초소 엄폐호 등 방어기지로 발전하였다.

2. 역사

2.1. 고대

적에 비해 높은 곳에서 적을 살필 수 있다는 지리적 여건을 인공적인 건물로 발전시킨 형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대부분 망루는 어느 정도 건축 기술이 생겨나기 시작한 고대부터 건축하였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당 시대는 의 발견과 발전이 두드러지는 시기였기 때문에, 쏘기 문화가 정착된 거의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그 존재가 발견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망루를 뜻하는'야구라(櫓)'가 화살 창고(야[矢]+구라[蔵])와 발음이 같기 때문에 이로부터 유래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으며 #, 세계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망루에는 활을 쏘기 위한 구멍과 적의 화살을 막기 위한 방벽이 설치되어 있었다는 부분에서 방어 주체가 망루를 감시탑 이상의 존재, 즉 원거리에서 적을 격퇴하기 용이한 방어시설로 여겼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실존한다기보단 터만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망루는 기원전 3세기 카르타고와 고대 로마가 전쟁을 벌이던 시대에 로마가 만든 망루이다. # 당시에 봉화의 역할을 했었는데, 망루에서 적을 확인하면 바로 봉화를 올려 인근의 망루에 경보가 전파되게끔 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다만 이 시대의 망루는 한 번 파괴되면 다시 짓지 않았기 때문에 망루가 얼마만큼의 방어 성능을 가질 수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2. 중세 및 근대

망루는 다양한 곳에서 증축되어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했는데, 고전적으로는 마을의 중요한 커뮤니티 및 경계 기능을 담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종탑'이 바로 그것. 공동체의 안전이 항상 위협받을 수밖에 없는 고대 사회에서는, 마을 중심에 망루를 두고 이 망루에 항상 경계 인원을 상주시켜 외부로부터의 위협을 조기에 알리는 용도가 주된 목적이었을 것이라 추측된다.

이후 '높은 곳'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다양한 용도로 변경되는데, 그 예로 스페인 트로이 사람들을 통해 세워진 Tower of Hercules라는 등대가 있다 #. 또 본래 분리되어 있던 망루를 요새의 일부 요소로 가져와, 요새 각 모서리에 망루를 증축하여 주위 감시를 쉽게 하는 방법은 중세 시대부터 생겨났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 영주가 마을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농경지에서 농부들을 감시할 목적으로 망루를 건설하기도 했으며, 종교적인 목적 #으로도 망루를 증축하기도 했다.

시대가 변하면서 보다 파괴력이 강한 대포, 투석기 등이 등장해 일격에 망루를 무너뜨리는 등의 활약을 선보이기 시작하자, 전쟁 예방 목적으로 만들어진 망루들은 좀 더 견고한 모양새를 가지기 시작했다. 영국 프랑스의 침략을 대비해 증축한 망루들은 전체 폭 6m 중 3.7m만이 내부 공간일 만큼 두껍게 증축되었으며, 제2차 세계 대전에는 포대 기능도 고려하여 3개의 구조로 나눈 망루를 독일이 등장시키기도 하였다. #

한국에서는 이 시기 벌어진 한국 전쟁 때문에 전국 각지의 경찰서에 북한군 공세 대비와 더불어 공비 활동 감시를 위한 목적으로 망루를 설치했다고 한다. 특히 이중 눈에 띄는 것은 구 보령경찰서 자리에 있는 보령경찰서 망루로, 전통 성곽의 망루 양식이나 기와, 누각은 시멘트로 제작하고, 벽체는 전통 석축성 벽체 양식에 돌 사이를 시멘트로 메움으로서 단단히 결합시키려 하였고, 각 층마다 일정한 방향에 총안구가 설치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1층의 것은 후대에 와서 인위적으로 막힌 흔적이 있다. 내부는 시멘트 한옥지붕이 설비된 감시지점인 옥상을 포함하여 4층 구조이며, 목재로 된 계단으로 서로 통한다고 한다. 출입구는 사람이 완전 90도로 숙이거나 쪼그려 앉아도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낮다. 군사정권이 한창이던 시절에 와서는 오포(시보장치) 용도로 사이렌을 설치하여 운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영상.

2.3. 현대

이렇게 군사시설로의 망루는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이후로 크게 쇠퇴하기 시작하는데, 그 이유는 지상에 위치한 높은 구조물이 1순위 공격 목표가 되기 때문이었다. 망루를 점령하거나 파괴하는 것으로 공격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으므로 숱한 망루들이 이 시기에 1차 공격 목표로 선별되었고, 전략적 공격이 보편화된 현대전에서는 이러한 구조물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때문에 20세기 이후 망루의 관찰 기능은 점차 감시초소로 특화되었고 오늘날에는 레이더나 비행 정찰 등이 이를 보조하며, 방어 기능은 벙커나 해안요새 등 방어기지로 특화되었다.

한편 주요 분쟁 지역에서 민중 소요를 감시하기 위해 이라크, 시리아 등지에서 치안 목적으로 운영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 경우에도 초소의 형태나 기능에서 크게 바뀐 것은 없다. 현대에는 전쟁 예방보다는 재해 예방의 목적으로 망루와 비슷한 전망시설을 사용한다. 산불 화재 감시탑이나 고대부터 존재했던 바닷가 등대 역시 이러한 개념의 망루라고 할 수 있다.

3. 소방망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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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매체에서의 망루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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